파워 아워 - 내 안의 의지 근육을 깨우는
에이드리엔 허버트 지음, 고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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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아침 일찍 일어나면서 생겨난 파워 아워, 그 1시간이 어떤 기적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여기서 파워 아워라 함은 오전 5시에 기상하라는 뜻이 아니다. 몇 시에 일어나건 시간 자체는 상관이 없다. 파워아워는 마인드셋을 뜻한다. "언제나 기꺼이 선택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도록 스스로 단련하는 것, 그리하여 인생의 목표에 좀더 집중함으로써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P.15)

우리는 연초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인생을 다시 설계하며, 뭔가를 해보겠다고 의지를 활활 불태우다가도 3일은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와는 반대로 마음먹은 대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파워 아워'가 있었다. 저자는 파워 아워를 하루 종일 매시간을 생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루의 첫 1시간을 온전히 활용하는 것,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과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1장에서는 하루에 1시간, 나를 행복하게 하는 움직임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파워 아워에 '움직임'을 포함할 수 있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20분 정도 하고 나면 행복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30분 정도 요가를 한다면 집중력과 자신감이 높아진다. 몸이 강해지면 마음도 강해진다. 움직임과 에너지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서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기존의 고정마인드셋을 성장마인드셋으로 바꾸려는 사람에게 파워아워는 가장 확실한 실천의 장이 된다. 계속해서 꿈을 꾸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며 성과가 높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은 마인드셋에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뇌는 잘 변한다. 의지가 있다면 변화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움에 대한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 충분한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드백이 필요하다. 긍정적 피드백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받아들이는 당신의 태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도움을 청하거나 자신이 모든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나도 힘든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주문은 굉장이 강력하다. 내가 얼마나 의욕적인건, 얼마나 준비를 했건 간에 '세상에는 너무 힘든 일도 있다'라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자극한다. 게다가 힘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쉽게 살 수 있는 지름길이나 편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게 된다. (P.65)

하루의 첫 1시간 동안 아래의 여섯 가지 질문을 답을 적어보라.

1. 오늘 나는 어떤 에너지로 살아갈까?

2. 오늘은 누구에게서 배울 수 있을까?

3. 오늘은 누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

4. 1년 후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곳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으려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

5. 오늘 가장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6. 오늘 가장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집중하여 답을 적고 나면 그날 하루동안 나의 뇌는 그 답들을 끊임없이 찾으러 다니며,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강화하는 쪽으로 편향된다. 그러므로 이런 질문은 저녁보다는 아침에 하는 게 좋다. 하루가 시작될 때 그렇게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로 성장마인드셋이 강화된다. '나는 왜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로 바꿔보자.

유용한 습관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되었을 때 자신이 원하는 장기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행위나 행동'이다. 그리고 무용한 습관은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게 도와주기보다는 즉각적인 결과나 단기적인 보상만을 안겨준다. (P.90~91)

습관의 고리란 '습관이 형성될때 뇌 속에서 고리처럼 이어지는 3단계 작용'을 일컫는다. 먼저 어떤 특정한 신호가 우리를 자극한다. 그럼 우리는 곧바로 반응하게 되는데, 그 반응이 곧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즉시 우리에게 특정한 보상이 주어진다. 우리 뇌는 이것을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같은 신호를 받으면 이 고리를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게 된다. (P.93) 그러나 상황이 바뀔 때마다 우리의 행동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날마다 하는 경험들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피로나 스트레스, 여러가지 감정들이 우리의 즉각적인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어렵다는 것이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면 자신이 지닌 습관 중에 어느 것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데는 어느 정도의 노력과 의도적인 행동, 그리고 의지가 필요하다. 자동적인 반응이나 습관을 알아채어 이에 저항함으로써 의지의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욕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 욕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마다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거나 벌칙이나 규칙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의지력도 쓰면 쓸수록 지칠 수 있다. 일단 새로운 습관을 지니기로 했다면, 거기에 100% 전념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선택이나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한다. 새로운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동기, 훈련, 책임감이 필요하다.

유용한 습관을 기르기 위한 세 가지 단계가 있다. 1단계는 모든 습관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그 습관들을 유용한 습관과 무용한 습관으로 분류한다. 버려야 할 습관과 계속 유지해야 할 습관을 결정한다. 2단계는 연결하고 대체하고 집중한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따로 시간을 확보하는 것보다 기존에 하고 있는 무언가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많은 습관을 만들기보다 우선은 가장 큰 효과를 불러올 만한 습관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파워 아워의 진정한 힘을 체험한 사람들은 '잠의 소중함'을 잘 안다. 하루의 첫 1시간을 위해 최우선으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잠을 잘 자는 것이다. 규칙적이고 질 좋은 수면이야말로 꼭 지켜야 할 일상 습관들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 바로 수면의 질이다.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라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든 그 첫 1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라는 것이 내가 이해한 파워아워였다. 내 몸이 원하는 리듬을 깨지 않으면서 하루를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은 수면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는 양방향으로 작용한다. 우리가 속한 사회적 집단의 사람들도 우리에게 영향을 주지만, 우리 또한 그들에게 영향을 준다. 상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면 '몸소 보여주는' 방법이 좋다. 행동이 말보다 크고 세다. 만일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면 나를 지지해주는 그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바쁜게 좋다'라는 말은 과대평가되어 있다. 나에게 중요한 일, 그리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내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면, 그것은 애초에 내가 우선순위를 잘못 매겼다는 뜻이다. 따라서 잠시 시간을 내어 우선 사항을 재평가하고 몇 가지 순서를 변경해야 한다. (P.208)

저자는 인생의 목적을 추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두려움 리허설'을 통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느끼는 두려움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상상해 본다. 그러면 그 상황이 실제로 닥쳤을 때 자신의 반응에 달 대응할 수 있다. 다음은 '노출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무지와 약점을 드러내 놓고 인정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프로인 사람은 없다. 그러니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파워아워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하루 1시간, 온전히 하나의 일에 집중을 해도 좋다. 2종류의 일을 30분씩 나눠서 하거나 3종류의 일을 20분씩 나눠서 해도 괜찮다. 몸과 마음 영역을 나누어 몸의 에너지를 깨운 다음 마음의 스위치를 켜보자.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딱 10분, 딱 1시간, 이런 시도들이 커다란 변화와 격차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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