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연결하라 - 일의 세계가 즐겁게 바뀐다
멜라니 A. 카츠먼 지음, 송선인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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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의미와 기쁨을 되찾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이다. '일'에서 어떻게 보람을 찾을 것인가 하는 것. 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존경심 쌓기, 모든 감각 활용하기, 호감 가는 사람 되기, 충성심 기르기, 갈등 해결하기, 두려움에 맞서기,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그것이다.

많은 조직에서 구성원 사이의 상호작용이 직접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같은 방 안에 있더라도 기계로 소통을 하거나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한다. 그래서 빠른 피드백은 필수이다. 관계를 즉시 개선하는데는 웃음이 좋은 방법이다. 웃음은 전두엽을 활성화하고 웃음을 받아들이는 사람과 웃는 사람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웃는 사람들이 더 호감이 가고, 공손하며, 심지어 유능하게 보인다고 한다. (p.27)

직장에서의 예의범절은 전과 비교하여 훨씬 더 중요해졌다. 직장에서의 관계를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탁한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명령하고 통제하는 지시에 반응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니 명심할 것!

직장에서 만족감을 높이려면 칭찬을 아끼지 말고 전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칭찬을 받는 사람은 칭찬 받을 자격이 확실히 있어야 한다. 근거 없는 칭찬은 아첨으로 여겨지며, 진정으로 인정받을 만한 노력을 했을 때 오히려 그것의 진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부정적인 발언 한 번으로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려면 긍정적인 발언 다섯 번이 필요하다고 한다. 동료의 특별한 기여에 감사하며 칭찬을 하자. 칭찬은 미루지 말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칭찬의 효력이 높아지려면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 스스로 높이 평가하는 가치를 칭찬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칭찬제도를 아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전 직원이 함께 보는 업무 일지에 공개적으로 칭찬글을 작성하여 칭찬을 한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에는 서로 칭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를 칭찬하는 것을 어색해하던 직원들이 이제는 장점을 찾아내고 고마운 일을 찾아내어 서로 격려하고 칭찬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 칭찬 받는 직원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공유하게 된다면 칭찬의 기술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

동료의 시간 관리를 돕는 방법으로는 동료들이 계획안을 보내거나, 요청하거나, 공지를 보냈을 때 확인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당신이 상사라면 보고서를 받고서도 아무런 피드백을 하지 않는 무신경하고 무능한 관리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즉시 취할 수 없는 요청이 있다면 '받았다'는 답장과 언제 끝낼 수 있는지 예상 날짜를 적어 보내는 것이 좋다.

잘 들으려고 노력하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경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제1부와 제2부에서는 우리가 동료로서 존중받고,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배려하고, 조직 구성원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듬을 수 있는 조언을 했다면 제3부에서는 나를 바꿔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나와 소통하고 싶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먼저 자리를 지키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만 딱 맞춰 도착하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 직장에서 특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지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학습된 무기력으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습된 무기력으로 발생하는 수동적 행동을 줄이는 방법은 바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사건을 직접 통제하지 못하더라도 그 일이 언제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있으면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정보가 있다는 것은 선택의 영역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 그러나 알면 좋은 정보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의 의사 소통 방법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때때로 직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안전하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개인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질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좋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소문을 퍼뜨리지 않아야 한다.

4부로 넘어가면 우리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동료들과 서로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려는 노력을 통해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료들이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일의 전후사정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등 직원들의 스트레스트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5부에서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감정이 고조되면 일이 복잡해진다. 사람들 사이의 불필요한 분열과 추측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동료의 감정을 읽어낸다. 그리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바로 사과를 하고 솔직해져야 한다. '방 안의 코끼리'를 밝히는 것도 좋은방법이다. '방 안의 코끼리'는 정해지지 않은 이슈를 뜻한다. 사람들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잠재적 결과가 두려워 논의하지 않는 상황이나 질문, 문제, 혹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슈를 나타내는 용어다. (p.276) 코끼리의 존재는 느끼지만 그것을 부정할 때는 해결 방법이 없다. 우선 코끼를 찾아야 한다.

6부에서는 두려움에 맞서는 법을 7부에서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내용 역시 많은 자기계발서 혹은 경제경영서가 그러하듯이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다룬다. 우리는 '기본'만 잘 지켜도 이겨낼 수 있는 것들이 많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는 절대 혼자 일할 수 없다. 함께 함으로써 나의 일에 대한 만족도와 즐거움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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