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추얼 씽킹 - 생각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요시카와 데쓰토 지음, 박종성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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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로폰테는 앨빈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로 인해 '디지털 시대'가 왔다고 하였다. 다니엘 핑크는 그 뒤에 찾아오는 '제4의 물결'로 인해 '하이콘셉트, 하이터치사회'가 올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이에 이 책의 저자는 이를 '컨셉추얼화 시대'라고 본다. 디지털은 직선적, 논리적, 분석 적 의미부여에 무게를 두는 반명 컨셉추얼화는 창조력, 공감력, 직관력에 무게를 둔다. 즉 보이지 않는 것을 파악하고 가치를 평가하며 전체상을 머릿 속에 그려나가며 사고하는 행동하는 것이다.

최근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로지컬 씽킹'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 로지컬씽킹에는 센스, 콘셉트, 통찰, 직관, 결단 등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판단이 결여되어 있다. 새로운 시대에 문제해결과 의사결정 방법에는 이러한 '개념적인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것을 '건셉추얼 씽킹'이라고 명명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전개하고 있다.

컨셉추얼 씽킹이란 논리에 센스, 발상, 통찰, 직관, 결단등의 요소를 더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생산성 딜레마(생산성을 제고하고 비용을 낮추려고 노력할수록 새로운 디자인은 내놓을 수 없는 현상_윌리엄 애버나디)는 생산성과 창조성이 상반된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생산성을 고려할 때 창조성을 간과하기 때문에 초래되는 문제로 보았다. 그래서 컨셉추얼 씽킹을 통해 생산성과 창조성을 모두 잡을 수 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정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간다면 결국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컨셉추얼 스킬을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제시하는 훈련법은 다음과 같다.

1. 본질 파악하기 :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건너뛸 방법 찾기, 현상과 사물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여기는 습관 기르기, 가시화하기, 사고패턴 늘리기, 자신의 지론 세우기, 타인의 지론과 부딪쳐보기.

2. 통찰력 기르기 : 신문이나 잡지 기사의 제목만 보고 내용 연상하기, 글쓰기, 경험해보지 않은 일 해보기, 예술에 흥미 가지기

3. 응용력 기르기 : 분야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지식 늘리기, 역사관 세우기

컨셉추얼 스킬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현상을 구조화하고 개념화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컨셉추얼 씽킹을 잘하는 리더는 현상을 큰틀에서 파악함으로써 전체 최적화에 도움이 되는 콘셉트를 구상하고 기획할 수 있다. 반대로 컨셉추얼 씽킹을 잘하지 못하는 리더는 현상의 특정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고 부분 최적화 관점에서 콘셉트를 도출한다. (p.23)

컨셉추얼 씽킹을 잘하는 리더는 성과를 명확히 정의하고 성과로 바로 연결되는 계획을 수립하며, 문제를 해결할 때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개념화된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다.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는 결단을 내리는 '타이밍'이 신속하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

개념적 차원에서 사고하는 것을 '컨셉추얼 씽킹', 행동하는 것을 '컨셉추얼 스킬'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파악하려면 '가시화'하고 추상적으로 사고해야 하며, 가치를 판단하려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 전체를 바라보려면 전체적인 시야를 가져야 하며 이때 주안점에 둬야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리더에게 필요한 3가지 스킬은 기술, 전문지식과 같은 테크니컬 스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코칭, 프레젠테이션, 교섭, 조정 능력 등과 같은 휴먼 스킬, 문제해결 능력, 통찰력, 응용력과 같은 컨셉추얼 스킬이다. 최근의 흐름을 살펴보면 컨셉추얼 스킬은 CEO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다.

컨셉추얼 스킬이 향상되면 시장과 고객 요구사항의 본질을 파악해 기대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유연한 발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일을 추진할 수 있다. 빠르고 적절한 의사결정, 생산성 증대, 새로운 아이디어의 도출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컨셉추얼 씽킹의 다양한 예를 설명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을 한다. 반복되는 느낌도 강하지만, 예시들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새 생각하는 방법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게 된다. 우리는 추상적*구체적, 주관적*객관적, 직관적*논리적, 전체적*분석적, 장기적*단기적 사고와 같이 사고축의 양끝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생각만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러한 씽킹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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