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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실 속 책만들기
우경희. 박광철 지음 / 테크빌닷컴(주)(우리가희망)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상품만족도에서 별 세개를 준 이유부터 말하자면, 전반적인 책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첫페이지부터 chapter06에 이르기까지가 오타, 앞뒤 구절의 호응불일치, 띄어쓰기 오류 등으로 가득찬 책이기 때문이다. 사진이 글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책에서 한페이지에 10개 이상이 발견된다면 다른 분들도 나처럼 생각할 터이다.
전체 chapter가 30 이므로 그중 1-6까지에서 많이 나타나므로 적다면 적다고도 할 수 있으나, 책을 읽는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충분히 감점 사유가 된다. 또한 이런 오류가 뒷부분에서도 안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앞부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교정을 보았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교육전공자들이 쓴 교사를 위한 책이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문이 곳곳에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앞부분의 이런 실수(?)는 이해하기 어렵다. 일단, chapter07부터는 이런 오류가 현저하게 줄어 든다.
다음은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책만들기의 가장 기본부터 시작하여 점차 좀더 어려운 단계의 책만들기로 나아가고 있어서 초보자가 따라하기에 좋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의 독서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재미있는 독서 후활동을 생각하다가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책만들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찾아보게 되었다. 최근에 어린이북아트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고, 그것을 활용한 독서후활동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여 독서라는 것이 결코 따분하고 재미없는 작업이 아니란 걸 깨닫게 하는데 많이 사용되는 듯하다.
초등학교 때 교실에 걸어두는 벽신문을 도맡아서 만들곤 했었는데, 벽신문 만들기를 하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았던 모든 것들이 책만들기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는, 단순히 좀 더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였는데, 이제는 내 아이의 독서활동을 돕기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책만들기에 대한 책이 몇 권 나와있는데, 그래도 이 책이 가장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만들기에 대한 이론 보다 실제로 만들기 위한 팁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책만들기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이 교사들을 위해 쓰여져서 선생님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나, 교실 속에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는 부분이 많지만, 집에서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만약, 이 책을 다시 재판하는 일이 있다면 꼭 교정을 새로 봐주었으면 한다. 내용이 아무리 알차도 그것을 표현하는 수단인 글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전달해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