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방참방 비 오는 날 키다리 그림책 25
모로 카오리 그림, 후시카 에츠코 글, 이은정 옮김, 우시로 요시아키 구성 / 키다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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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을비가 자주 내린다.

태풍도 잦고 비도 잦아서 확실히 기후가 많이 달라진 게 아닌가 싶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 만나볼 그림책은 《참방참방 비오는 날》이다.

보슬비가 내리는 날, 빨강이가 빗속을 담방담방 걸어간다.

부슬비가 내리자, 노랑이가 빗속을 찰방찰방 걸어간다.

주황이와 파랑이도 걸어온다.

초록이도, 보라도, 파랑이도, 주황이도 신이 나서

참방참방 퐁당퐁당 첨벙첨벙 풍덩풍덩.

빗속을 걸어다니는 아이들 발자국 소리는 경쾌하고 신이 난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톡톡 토도독

또르륵 또르륵

같은 색깔 같지만 모두 다른 우리가

같은 모습 같지만 모두 다른 우리가

빙글 뱅글 돌아간다.


까망이를 따라 빗속을 걸어다니는 친구들은

신나게 발을 굴리고 우산을 높이 들고 뛰어논다.

새까만 개구쟁이들이 되어버린 비오는 날.

어느새 장대비가 되어 쏟아지는 빗속에서 다시 자기 색을 되찾는다.

비오는 날은, 친구들과 우산을 쓰고 빗소리도 듣고, 물놀이도 하고,

가끔은 옷을 다 버려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날이다.

어릴 때는 세상 모든 것이 놀이였다.

너 나 할 것없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놀던 그 어린 시절이 기억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빗속에서 놀고 싶어하는 아이를 말리려면 고생 좀 할지도^^)

빗소리도 들어보고

길을 가득 메운 우산들도 살펴보면 좋겠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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