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노래 북극곰 궁금해 1
커스틴 홀 지음,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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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의 새 그림책 '꿀벌의 노래'를 읽었습니다.

꿀벌의 생태에 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실사사진의 자연관찰책이 줄 수 없는 정보를 그림으로 상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요즘 꽃구독을 계속 하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꽃을 접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이 더 반갑더군요.

꿀벌이 하는 일은 꽃과 식물의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이지만,

벌들이 윙윙 날아다닐 때 그걸 자세히 관찰하고 있을 기회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나는 어렸을 때, 조부모께서 양봉업을 하셨기 때문에 꽃을 따라 꿀을 따라 벌통이 이동하는 것도 보고

벌들이 모아 온 꿀을 맛있게 먹기도 했어요.

요즘은 도시에서 무서운 말벌들이 많이 날아다니기 때문에

벌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닐 때마다 "조심해" 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꿀벌들은 어떻게 꿀을 모으고, 꿀이 잇는 꽃밭은 어떻게 찾아가는 걸까요?

벌 한 마리가 날아다니는 걸 보았는데 어느새 저 많은 벌들이 어떻게 알고 어디서 날아오는 걸까요?

그림책을 읽으며 꿀벌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꿀벌 한 마리가 춤을 추듯 날아다니다 꽃을 발견했어요. 꿀을 발견했으니 바로 지금 꿀을 꿀꺽꿀꺽 마셔봅니다.

이 꽃 저 꽃 날아다니며 배불리 꿀을 먹고, 꽃가루도 열심히 묻히고 돌아다니지요.

자, 이제 이 맛있는 꿀을 친구들에게도 알려줘야겠지요.

꿀벌은 열심히 날아가 춤을 추며 알립니다.

저기 가면 맛있는 꿀이 많아~!

친구들을 데리고 날아온 꿀벌은 더욱 열심히 꿀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함께 움직이니 그 모습이 장관이네요.

꿀벌은 오래도록 꽃밭에서 일을 합니다.

이렇게 모은 꿀은 어디로 가지고 가나요?

벌집으로 가져갑니다. 비밀창고기도 하지요. 꿀벌들이 날아가서 모아온 꿀을 저장합니다.

벌집에 남아있는 꿀벌들은 할 일이 따로 있어요.

꿀을 씹고 또 씹어서 꿀의 성분을 바꿉니다.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지요.

꿀반죽을 만들어 차곡차곡 모아둡니다.

이렇게 따뜻한 날 모아온 꿀은 꿀벌들이 겨울을 날 때 양식이 된답니다.

다시 봄이 오면 꽃을 찾아 날아다니겠지요.

꿀벌의 1년을 노래하는 그림책입니다.

마치 노래하듯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꿀벌하면 떠오르는 색채 이미지가 그림책 가득 펼쳐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꿀벌을 연상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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