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어떻게 깨우지? 책그릇 아기 그림책 1
이종희 기획, 이승희 그림 / 책그릇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집 아이 아빠는,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잠만 자는 아빠입니다.

평소에도 잠이 많은 아빠지만, 야근이 많기때문에 주말이면 더 쉬고 싶어하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아이는 아빠와 많이 놀고 싶어하고,

또, 엄마인 나도, 아빠가 주말에 아이를 좀 데리고 놀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아주 많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8개월밖에 안되어서 아빠에게 제대로 된 의사표현을 하기가 힘드니까,

아빠는 아이가 아빠와 놀고싶어하는 것도 모릅니다.

어쨌든, [아빠를 어떻게 깨우지]라는 이 책을 펼친 순간, 어쩜 우리집 아빠와 한치도 다를게 없는지

감탄 또 감탄했답니다...

아빠가 집에서 뒹굴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한참 웃었어요.

특히 아빠 앞에 놓여진 리모컨이며, 책이며, 과자 같은 소품은 물론이고,

바지속에 손넣고 뒹굴거리는 모습까지도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줬습니다.

우리 아이는 그림책 넘기기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내용과 상관없이)

그 다음에, 다시 제가 읽어주었지요.

특히 둥둥둥둥....코옥~! 같은 소리를 낼때 참 좋아하더군요.

 

 

그런 다음, 아빠가 잠들기를 기다려 실전에 돌입했답니다...

물론, 우리 아이는 배 두드리기와 코 눌리기 정도밖에 못따라하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게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뽀뽀하기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연습을 해서인지 잘했어요^^

 

이 책의 장점이라면, 아빠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서 아이가 직접 적용하기 좋다는 거구요..

또 아이에게 여러가지 행동을 가르쳐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별책 부록으로 아빠와 함께 붙이고 공부할 수 있는 낱말카드가 있어서

아빠를 깨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와 함께 놀 거리를 만들어줘서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었어요.

유아들이 보기에는 책이 좀 큰게 아닌가 싶어요.

책은 큰데 책장은 얇아서 아이가 혼자 넘기기 힘들어했거든요.

그리고, 그림이 색연필로 그린듯한 그림이어서, 알록달록한 원색을 좋아하는 아이의 시선을 끌기에

조금 힘들었구요,

마지막으로, 단어카드에 영어단어를 한글발음을 표기해 놓은 것은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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