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 - 만남의 순간 상대를 사로잡는 마법의 테크닉
요시무라 다카미 지음, 김현영 옮김 / 시아출판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을 낚는 자기연출법이라....낚는다는 표현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연출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절실히 깨달았기에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일본인들이 쓴 책 중에는 이런 종류의 책이 다수 되는 듯하다. 굳이 일본인을 만날 때 다테마에(표면상의 원칙이나 방침)와 혼네(본심)를 구분하라는 말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랬거나 저랬거나, 상대방에게 끌려가지 않고 나의 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중요한 기술이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의 인간관계는 현재의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말한다. 즉, 유유상종, 초록은 동색이란 말이다. 하긴, 우리는 그 사람 자체에 대해서보다 그 사람 주변에 더 신경을 쓴다. 어떤 사람과 어울려 다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등등... 그러니까,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도 어떤 사람을 사귀느냐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가식적인 생각과 행동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즉, 나 자신이 순수한 마음이 없으면 노력한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순수한 마음의 기반 위에 이 책에서 말하는 실천요령을 접합해 보자. 그러면, 당신도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잇을 것이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책에서 가르쳐 주는 내용을 모두 적용시키려 하지 말라. 자기에게 필요한 엑기스만 차용하라.

 

우선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첫인상을 좋게 하는 커뮤니케이션기술에 동의한다. 꿈과 목표를 가진 사람, 유머, 성실함, 시선의 자연스러운 처리, 웃음, 칭찬, 그리고 목소리는 첫인상을 좌우하는 주요 포인트다. 이러한 것들은 연습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전혀 그러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니까..

 

자, 또 한가지, 모임에서 호감을 사는 요령 중에서 가장 공감하는 내용은 "여성끼리 똘똘 뭉쳐있지 말자"는 것이다. 여러 모임에 참여해봤지만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는 주범이다.

 

그러나, 초면에 받은 느낌이 좋지 않다면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은 그리 탐탁치 않아 보인다. 물론 나 자신 역시 첫인상이 좋지 않은 사람은 끝까지 그런 경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내가 그를 소극적으로 보아서 일부만 봤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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