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5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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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용이 우리집에 나타났어요. 쫓아내야할까요? 같이 살아야할까요? 쫓아낸다면 어떻게요? 같이 산다면, 용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인가요? 주인공은 "용이 우리 집에서 같이 살면 좋겠"다고 말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주인공인 '두레'는 늘 용을 기다려온 아이에요.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집에 나타난 용과 같이 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용과 한집에서 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물론 두레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되니까요.

 

용이 불을 뿜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누구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맞아요. 두레는 소방관에게 편지를 썼답니다. 용이랑 꼭 같이 살고 싶다면 진땀나 소방관의 조언을 확인하세요^^ 물에 젖은 편지는 잘 말려서 꺼내야한답니다.

용도 때가 되면 뭔가를 먹어야겠지요? 용은 무엇을 먹을까요? 두레는 나식신씨에게서 도움을 받았답니다. 나식신씨는 안심씨네 농장산 살살 녹아 스테이크와 꿀꿀이네 농장산 꼭 먹어야 햄, 꼬꼬네 농장산 미치고 날 닭을 추천해주었어요.

이 그림책에는 두레가 용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내용과 알아야 할 일을 알려주는 편지들이 꼭 꼭 숨어있답니다. 하나하나 꺼내서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용이 점점 자라고 있어서 집에서 키우기 힘들 정도가 되었어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용과 함께 살 수는 없지요. 이럴 때는 친구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두레 의 단짝친구인 레군이는 유니콘 다음으로 용을 좋아하거든요. 계속해서용과 함께 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슬프지만 용을 보내줘야 할 것 같아요.

두레는 여러 사람과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용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결국은 헤어져야했어요. 그리고 어느날, 엽서 한 장이 도착합니다. 누가 보낸 엽서인지 궁금하시죠? 그건 마지막으로 그림책을 덮을 여러분을 위해 쉿~!!

실제로는 집에서 키울 수 없는 상상 속의 동물이지만,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는 언제든 살아움직이는 용을 실제로 키운다면 정말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두레는 어리지만, 용을 키울 때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네요. 답장을 보내 온 사람과, 그들이 하는 일, 그들이 사는 곳, 그들의 조언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림책에서 편지를 꺼내 읽어보는 형식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맞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두레가 받은 엽서를 읽고 우리도 답장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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