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 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T.S. 엘리어트 지음, 김승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캣츠-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 1967
저자 : T.S. 엘리어트
역자 : 김승희
출판 : 문학세계사
작성 : 2010.07.22.

 

“안녕! 냐옹아!!”
-즉흥 감상-

 

  실제 공연으로는 마주하지 못했지만 영화 형식으로 제작된 ‘캣츠 Great Performances-Cats, 1998’를 DVD로 만나고 난 후. 원작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애서 망각의 영역에 정보를 봉인하고 있던 어느 날. 열심히 일하던 중 우연히 만나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에. 시집이 요약이 가능할까가 더 의문이기에 일단 제목만 옮겨보면 ‘고양이 이름짓기’, ‘늙은 검비 고양이’, ‘그라울타이거의 마지막 접전’, ‘럼 텀 터거’, ‘제리클 고양이의 노래’, ‘몽고젤리와 럼플티저’, ‘올드 듀터로노미’, ‘피크와 폴리클의 무시무시한 전투’, ‘미스터 미스토플리스’, ‘매캐비티 : 불가사의 고양이’, ‘거스 : 극장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 도시 고양이’, ‘스킴블생스크 : 철로 고양이’, ‘고양이에게 말 걸기’, ‘모건 고양이, 자기 소개하다’가 되겠는데요. 자세한 것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귀여운 고양이 그림들과 함께 부록으로 영문 원작 시까지 함께하고 있었으니 영어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를 기피하고 있는 저로서는 뮤지컬 무비를 먼저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에 한번 읽어볼까 더 의문인 작품이 되겠습니다. 특히, 저자의 이름은 익히 들어보았지만 딱히 어떤 감흥이 없었는데요. 영문 원작 시에 이어지는 시집과 저자에 대한 소개 글로 ‘시집 캣츠’가 ‘뮤지컬 캣츠’가 되기까지의 탄생비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즐거웠습니다. 바로, 뮤지컬에서의 명곡이라 말해지는 ‘메모리 Memory’가 시집에서의 삭제가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처럼 시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뮤지컬을 먼저로, 그 대본 집이자 원작으로 이 책을 만나보시는 것은 어떨까 해봅니다.

  

  네? 혼자만 아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뜬금없어 보이는 즉흥 감상의 해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그건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지라 넘겨볼까 했었지만, 좋습니다. 저는 이동 중에 만나는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주 대상은 멍멍이, 냐용이, 구구…그러니까 비둘기들인데요.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인사말을 날려봅니다. 하지만 사람들한테 ‘Hi Human!’ 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건 실례라고 생각하기에 생략하는 편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말이 통해서 관계유지가 힘든 사람들보다, 말은 안통해도 속 편히 인사를 할 수 있다는 것…자체가 이상하게 보일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시집이든 뮤지컬이든 영화든 이 ‘캣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멋진 작품이 성인물로 재 각색되는 날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구요? 너무나도 고양이 같은 무대공연에 그저 깜짝 놀랄 뿐이었다구요? 네?! 고양이는 요물일 뿐이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저 또한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 The Black Cat, 1845’를 먼저 만났던지라 어둠의 환상 동화가 연출되는 것은 아닐까 했었는데요. 그것과는 다른 인간사의 풍자가 함께하는 재미난 작품이었으니 조심스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멋진 삽화는 에드워드 고리 님의 1982년 작품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어제부터 체감하시 시작한 열대야. 어제 하루야 인터넷이 안 되어서 갱신을 못했다지만, 이 폭염 속에서도 저는 한마디 외쳐봅니다.

 

“무한 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TEXT No.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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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책상은 책상이다 Kindergeschichten, 1969
저자 : 페터 빅셀
역자 : 이용숙
출판 : 예담
작성 : 2010.07.20.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외로움에 이르는 시간의 질병 속에서,“
-즉흥 감상-

 

  바쁜 일상의 나날 속에서 만나게 되는 짧은 이야기들. 그중에서 이번에는 ‘독서지도사’ 수업 중에 언급된 책을 한권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여행길에 오를 준비를 하게 되는군요 [지구는 둥글다].
  그렇게 모든 것이 지쳐 보이는 나이 많은 남자가 계속되는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계속되는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세상에! 그는 주위의 모든 것들의 이름을 바꿔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책상은 책상이다], 그리고 어떤 이야기꾼에게서 들었다는 이야기로 ‘아메리카’의 발견과 ‘콜럼버스’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폭로하는 [아메리카는 없다], 발명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진정한 발명가에 대한 고발 [발명가], 열차 시간표를 하나도 빠짐없이 외우고 있던 남자에 대한 회상 [기억력이 좋은 남자], 할아버지께서 언급하시던 ‘요도크 아저씨’의 존재와 그 진실을 밝혀가는 [요도크 아저씨의 안부 인사], 제목그대로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남자]의 인생반전극장과 같은 이야기들이 얇은 책 속에 하나 가득 담겨있었는데…….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단편을 즐기기 이전에 만났다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를 책이지 않았을까 하는 기분도 없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이 책에 대해 처음 언급을 들었을 때와 실제로 읽기 시작했을 때. 그리고 ‘옮긴이의 말’을 접하고 다시 만날 때마다 그 맛이 달랐다는 점에서 본의 아니게 입체감상의 시간까지 가져버려 즐거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떠신가요? 외로우십니까?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많은 이들과 연결된 것이 사실이라지만 그로인한 실질적인 외로움과 소외는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 오래라구요?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외로울 수밖에 없는 법이라구요? 네? 심심한날, 친구가 필요한날 나는 나는 친구를 만들…으흠! 그건 ‘만들어볼까요 Song'이 아닙니까! 아무튼, 그냥 읽을 때는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싶었는데요. ’옮긴이의 말’을 통해 그런 외로움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니, 아아. 저는 외롭습니다. 집에서건 사회에서건 외롭습니다. 지금 현재 무엇을 하고 있건 외롭기 그지없습니다. 거기에 혼자 있을 때는 외로움에 대해 따로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인데요. 그럼에도 매일 같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기에 바빠 보인다 평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외로움과 싸워 나가고 있다고만 적어보렵니다. 그렇다보니 저의 입장에서는 작품에서의 주인공들 마냥 어떤 미친 짓거리도 못하고 저세상으로 떠나시는 분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한데요. 어디보자. 학창시절의 추억인 1000개 접기 프로젝트! 함께 그 장대한 여정을 다시 밟아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으흠. 죽니 사니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보니 우울이가 마음의 문을 두드릴 것 같아 잠시 쉬었다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이 유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책 자체는 따뜻한 시선으로 등장인문들을 마주하고 있었는데요. 그것이 책 속의 이야기뿐만이 아닌 현실에서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작가 분께 소리 없는 감사의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럼, 오늘은 또 어떤 사건 사고들이 이 세상에 외로움을 하소연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시작되는 열대야! 다들 생존하시는 겁니닷!!
 

TEXT No. 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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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필립 K. 딕 지음, 권도희 외 옮김 / 집사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넥스트 The Golden Man, 1954
저자 : 필립 K. 딕
역자 : 권도희
출판 : 집사재
작성 : 2010.07.19.

 

“나는 무엇을 마주할 것인가?
농간과 선물 사이에서,”
-즉흥 감상-

 

  우오!! 손으로 작성중인 감상기록 두 번째 공책이자 첫 번째 기록이라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오랜만에 만나본 필립 K. 딕 님의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더운 여름. 어느 마을의 식당에서 있게 되는 ‘변종’에 대해 대화의 시간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 한편, 단란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온 몸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소년이 있었으며, 갑자기 그 자리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그렇게 ‘변종’을 찾으러 왔다는 시작에서의 남자와 사라져버린 소년을 지켜보고자 노력하게 되는 가족이라는 두 집단(?)의 마찰이 있게 되고, 그 결과 가족 쪽이 결국 굴복하게 되는 것도 모자라 소년이 자진해서 포획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소년이 지닌 위험성에 경악하게 되는 그들은 소년을 어떻게든 처리하기위해 노력하게 되지만, 소년은 그런 그들의 발버둥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계산해 실천에 옮기게 되는데…….

 

  에. 나름 SF마니아 분들이시라면 여기서부터 어떤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함께 수록되어있는 다섯 편의 단편에 대한 간추림이 없다는 것인데요. 이미 같은 출판사에서 네 권의 단편집을 통해 ‘페이첵 Paycheck, 1953’, ‘임포스터 Impostor, 1953’, ‘토탈리콜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 1966’, ‘스크리머스 Second Variety, 1953’, ‘마이너리티 리포트 The Minority Report, 1956’를 소개한 바 있었기에 과감히 생략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영상화된 단편들만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이번 책으로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니 다행이겠지만, 저처럼 방금 언급한 네 권의 단편집을 통해 먼저 만나보셨거나 소장 중이신 분들이라면, 한편의 단편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구입하셨거나 심한 갈등 속에 빠져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어지는데요. 그래도 생일이라고 문화상품권을 챙겨준 친구야. 오랜 나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줘서 고맙구나. 언제 기회가 되면 내가 한턱 쏘마.

  

  네? 영화원작 단편집이라면 위에서 간추린 내용은 어떤 작품으로 영상화 되었냐구요? 으흠. 그러니까 도무지 같은 작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넥스트 Next, 2007’가 되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도 괜찮았지만, 원작자체의 영상화를 따로 기대하게 될 정도의 엄청난 이질감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황금빛 은은한 광채의 감히 신과 같은 아름다운 외모의 소년이 주인공인 원작이었던지라, 최근 만나본 영화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에서의 광휘로 뒤덮인 신의 모습을 연상하고 말았던 것인데요. 음~ 단편영화라도 좋으니 원작대로의 재구성을 저는 간절히 꿈꿔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을까나요? 필립 K. 딕 님이야 말로 진정한 예언자라구요? 빨리 단편들도 번역 출판되었으면 좋겠다구요? 네?! 자꾸 헛소리그만하고 작품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해보라구요? 으흠. 주인공은 영화든 원작이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신 연식(?)과 드라마의 연출정도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뿐이었는데요. 여기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아직 입체감상의 기회를 못가지신 분들에게 방해가 될 것 같으니, 자세한 것은 직접 책을 통해 즐겨주시기를 바래봅니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신경을 못 쓰고 있던 사이에 작가님의 책이 재출간 내지 새롭게 번역 출간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재출간은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1968’, 신간으로는 ‘유빅 Ubik, 1969’을 마주하고 말았으니, 아아! 빨리 읽어보고 싶습니닷!!

 

TEXT No.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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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스 판타 빌리지
리처드 매드슨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더 박스 Button, Button, 2008
저자 : 리처드 매드슨
역자 : 나중길
출판 : 노블마인
작성 : 2010.07.18.

 

“으헛! 제기랄!!”
-즉흥 감상-

 

  아. 시작부터 어휘가 거칠어진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건 기분이 나빠서라기보다 행복한 걱정을 통한 절규(?)라고 하면 좋겠는데요. 장편소설인줄 알고 집어 들었다가 단편집을 그것도 ‘재미있는 단편집’임을 알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날. 부부 한 쌍에게 도착한 소포에 이어, 소포 안에 들어있던 상자위의 버튼을 누르면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희생과 함께 거액의 돈을 받게 된다 말하는 남자의 방문이 있게 되는 [버튼, 버튼]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예지능력이 있는 아내를 이용해 인생을 바꿔보려는 남자의 이야기 [신비한 꿈을 꾸는 여자]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는 작품은, 어느 날부터 직접 집을 방문해 ‘성인 마사지클럽’의 홍보를 하기 시작한 이들을 마주한 남자 [매춘부 세상], 흡혈귀 소동이 발생한 마을…이라기보다는 한 집안의 이야기 [흡혈귀 따위는 이 세상에 없다], 칵테일파티에서 만나기 된 어떤 남자가 말하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충격과 공포의 이야기 [옷이 사람을 만든다], 자그마한 마을의 가장자리에 있는 카페. 그곳을 들렸던 남녀 한 쌍 중 남자가 사라져버렸지만 아무도 그를 기억하는 이가 없었는데 [카페에서 생긴 일], 작동을 멈춘 오래된 오르간. 그런데 그것을 작동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내지 않던 오르간이 언젠가부터 홀로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충격파], 화제로 부모를 잃은 소년을 찾고 있다는 남자. 그리고 말을 하지 않던 소년을 둘러싼 놀라운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지만 [벙어리 소년], 작품에 마침표를 찍은 소설가를 시작으로, 우편배달부, 편집자, 조판업자, 그리고 가판대에서 한권만 남은 문제의 책을 사게 되는 남자의, 으흠? 아무튼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의 이야기인 [특이한 생존 방식], 1982년에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로스엔젤레스 운동’과 관련된 놀라운 사실(?)들 [소름 끼치는 공포-석사학위논문에서]와 같은 이야기들로 하나가득이었는데…….

 

  사실은 묘하게 저를 끌어당기는 포스터…보다는 내용의 영화가 한편 있었고, 그 영화의 원작이 따로 존재한다는 정보를 잡던 중 마침 시야에 포착되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리처드 매드슨’이라는 이름이 어딘가 익숙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아아! 그분이셨습니다! 바로, 제가 존경을 마다치 않고 있는 스티븐 킹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작가님의 이름이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것 마냥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까지 달려봐야 한단 말인가라는 행복한 걱정의 비명을 다시 한 번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진정하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비명을 지르게끔 한 작품으로 무엇을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개인적으로는 필립 K딕 님의 작품을 최고로 치고 있는 편인데요. 그분은 SF쪽이니 공포 문학에서는 스티븐 킹 님을 최상위에 두고는 있었지만 소설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1954’를 쓰신 분이 리처드 매드슨 님이었으니,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순위 조정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단편을 벗어난 장편으로서의 맛은 어떨까 궁금하여 작가님의 다른 책인 소설 ‘천국보다 아름다운 What Dreams May Come, 1978’을 집어 들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역시 일단은 이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상물도 소환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덤. 인터넷 연재본(?)으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실감이 안 나시겠지만, 처음으로 공책 한권의 마지막 장을 작성하는 중인데요. 소설 ‘뼈 모으는 소녀 Ten Sorry Tales, 2005’부터 2009년 8월 17일로 시작된 공책의 기록. 모든 응원과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새로운 공책의 장을 펼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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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dts, 2disc) - 할인행사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디센트 The Descent, 2005
감독 : 닐 마샬
출연 : 슈어나 맥도널드, 나탈리 잭슨 멘도자, 알렉스 레이드, 사스키아 멀더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7.17.

 

“설마. 설마! 설마!! 이걸로 끝은 아니겠지!!?”
-즉흥 감상-

 

  본의 아니게 원작인지 의심(?)이 가는 소설의 감상문을 먼저 작성하게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영화를 먼저 만나보았었으며, 오늘 저녁 애인님과 함께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기록을 서두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거친 물줄기를 따라 래프팅을 즐기는 여인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즐거웠던 한때도 잠시, 뭔가 석연치 않은 분위기를 잡던 이야기는 숙소로 복귀중인 한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남편과 어린 딸을 잃은 여인이 홀로 살아남았다는 것에서 시간이 흘러 1년 뒤.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어느 오두막으로 집결중인 여인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한참을 걸어 도착하게 된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하강과 탐색과정을 거쳐 그들이 길을 잃었다는 것에 이어, 그들은 그들 이외의 어떤 존재를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결국 ‘그것’과의 조우가 있게 되고 그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게 되지만, 케첩파티는 그 축제의 강도를 더욱 높여갈 뿐이었는데…….

 

  음~ 처음 이 작품을 마주했을 때도 이야기의 흐름에 몇 가지 이상한 점을 감지하고 있었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돌려보면서는 ‘왜 그들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가?’라는 물음표만 명확히 잡아볼 수 있을 뿐이었는데요. 복선과 암시장치만 있었을 뿐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 몇몇 장면에 대한 답을 ‘디센트 The Descent: Part 2, 2009’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궁금했지만, 작품의 소개 글에서는 구조된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상태라 하니 모르게 되었습니다. 뭐. 자세한건 오늘 밤 안으로 해결이 되겠지만 말이지요.

 

  네? 다른 것보다 위에서 언급한 ‘의심’에 대한 답을 달라구요? 하아. 그게 말입니다. 책 띠에 보면 ‘<다크니아트>각본, <블레이드3> 감독에 의해 드림웍스에서 영화화결정’이라는 언급을 마주할 수 있었다보니 먼저 소개한 소설의 영상화가 이 작품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면 감독이 ‘데이빗 S. 고이어’가 되어야하는데 실제로는 ‘닐 마샬’이었다는 점에서, 오오! 그렇군요! 그저 멋진 소설의 영상화는 아직 기대를 걸어보아도 된다는 말이라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잃어버린 희망를 다시 잡은 기분이기에 영화에 대해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본 결과 몇 없는 작품 중에서도 영화 ‘둠스데이-지구 최후의 날 Doomsday, 2008’을 재미없게 만나본 입장으로서는 그저 화면만 멋진 작품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살짝 돌려본 두 번째 이야기는 그 화면빨(?)마저도 떨어진 기분이었기에 이야기에서 승부를 걸지 않았을까 예상을 해보는 중인데요. 몇몇 멋진 장면마저도 같은 제목의 소설 ‘디센트 The Descent, 1999’에서 맛볼 수 있었으니, 아아. 도대체 이 작품. 정체가 뭡니까? 그저,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볼 뿐이로군요.

  

  으흠. 어제 하루 조기 출근으로 시작해 특근으로 밤 10시에 퇴근해서 그런지, 아니면 어제 일정에 이어 오늘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공방에 앉아 하루 종일 종이접기에 올인 해버린 상태라서 그런지, 그것도 아니라면 ‘디센트’라는 동명의 작품에 대한 오해가 풀려서 그런지 그만 맥이 탁 풀려버린 기분인데요. 계속해서 기분이 ‘디센트(?)’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저녁을 먹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그렇다고 창문을 타고 넘어오는 냄새에도 불구하고 ‘검붉은 소스가 뚝뚝 떨어지는 살점요리’를 뜯어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것이, 음~ 무엇을 저녁으로 먹으면 좋을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1259

[BOOK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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