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 사이로 달리는 기분
아이작 아시모프 / 작가정신 / 1996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흰눈 사이로 달리는 기분 AZAZEL, 1998
저자 : 아이작 아시모프
역자 : 김승욱
출판 : 작가정신
작성 : 2010.12.20.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무얼 하고 있었단 말인가?”
-즉흥 감상-




  ‘아이작 아시모프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오래전에 있었던, 한 문학세미나에서 첫 만남을 가진 남자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에 대한 소개도 잠시, 그가 2센티미터의 도깨비와 함께 살고 있음을 고백했다고 하는군요. 
  그렇게 자신의 대녀가 사랑하는 농구선수를 도와주게 되었다는 [세기말적 해결사]를 시작으로, 작은 도깨비와 얽힌 이야기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되는 책은, 차였지만 사랑하는 그녀가 최고의 노래를 부르기를 소망하는 친구를 도와주었다는 [단 한 번의 노래], 조카 친구의 부탁으로, 그녀의 남편이 미소 짓는 사진을 만들어주게 된다는 [아인슈타인도 몰랐던 원리], 너무나도 완벽한 여인에게 한 가지 부족한 ‘남자’를 만들어주기 위한 [악마의 술], 깡패 녀석들에게 둘러 쌓여있을 때 자신을 구해준 남자와의 인연. 그리고 소설가인 그의 별장에서의 삶을 연장하고 싶었기에 저지른 실험 [흰눈 사이로 달리는 기분],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남편을 위해 아름다워지고 싶다 말하는 여인 [제눈에 안경], 우연과 운명사이에서 예정된 친구의 죽음을 막기 위한 노력 [운석에 맞아죽은 최초의 인간], 증거분석력은 타의 추정을 불허하지만 수사관으로서는 실격인 그에게 선물한 작은 선물 [0.5급 수사관], 나약 그자체인 범생에게 주어지게 되는 놀라운 능력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거야],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보다 더욱 큰 충격과 재미를 안겨준 [아시모프가 삼인칭으로 쓴 자기소개서]와 같은 글이 하나 가득 담겨 있었는데…….




  이상합니다. 책을 만나기전에는 ‘아시모프의 자전적 소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계속해서 읽을수록 이상해 확인해보니 ‘아시모프의 유일한 인간 풍자소설’이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아무튼, 믿었다가는 큰일 날 것 같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초자연적 이야기의 묶음이었다는 점에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일어볼까 합니다.




  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사실, 작은 빨간 도깨비와 함께 살아간다는 사람의 이야기는 그저 그랬습니다. 그래도 흐응~ 하는 기분으로 읽고 있다가 ‘아시모프가 삼인칭으로 쓴 자기소개서’에 도달하는 순간 충격을 받아버렸던 것인데요. ‘열한 살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아시모프는 저서 465권을 출간했다.’라는 언급에, 아아.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당장 다음달부터의 삶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우울한 현실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전략적 변곡점’을 떠올리며 또 다른 가능성의 꿈을 노래할 준비를 해보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SF인줄 알고 열었더니 무슨 되다만 환상소설이 펼쳐져 충격이셨다구요? 이건 ‘아시모프식 진느 이야기’였다구요? 네?! 그토록 조화롭다고 느껴지던 삶이 어느 한순간 무너지는 기분을 저는 영원히 모를 사람이라구요? 으흠. 너무 걱정 마시기 바립니다. 나름 노력을 하는 중이라지만 조만간 저도 청년백수부대(?)에 소속될 것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으흠. 우울의 늪에 빠져 들어갈 것만 같은 기분을 다시 건져내려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다 잘될 겁니다! 저의 이 절대적인 감각은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를 향하라고 저를 충동질 하는 중인데요! 올 한해! 뜨거운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것입니닷!! 타오르리랏!!!


  덤. 이어질 감상문으로는 영화 ‘주온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냐용! 끄어어어어어어…….

 TEXT No.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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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 자작나무 / 1992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네메시스 NEMESIS, 1989
저자 : 아이작 아시모프
역자 : 황의백
출판 : 자작나무
작성 : 2010.12.1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즉흥 감상-




  ‘아이작 아시모프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책이 파운데이션 시리즈, 로봇 시리즈, 은하제국 시리즈 그 어느 것의 속편도 아니다.’라는 [저자의 말]은 잠시, 인류의 새로운 시작이자 그로인한 파멸을 알릴 붉은 항성 ‘네메시스’에 대한 고뇌를 속삭이는 남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15년의 시간동안 우주를 항해하는 식민위성과 그 속에서 지구에 대한 동경과 꿈을 키우고 있던 소녀. 그리고 15년 전 생이별한 딸과의 재회를 갈망하며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노라 말하는 또 다른 남자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 모든 이야기들이 5천여 년 후에나 태양계에 재앙을 초례할 것이라 우려되는 항성 ‘네메시스’를 사이에 두고, 그저 장대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흐음~ 끄응~ 아무튼, 느닷없는 마침표라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은 잠시, 세상에! ‘아시모프 마지막 유고작’이라는 금딱지가 붙은 책이라니요!! 아직 못 만나본 작품이 더 많은데, 이미 알고는 있었다지만 이렇게 운명하셨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표시한 책을 마주하고 있자니, 아아. 시간은 여전히 열심히 흘러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늦게나마 알게 되어 존경을 마다하지 않는 작가 분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신다는 것은, 정말이지 아쉽지 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결국 지구가 파괴 내지 황폐화되는 ‘아시모프식 재앙’을 마주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우셨다구요? 이때까지의 작품들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었다구요? 네?!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 어디냐구요? 으흠. 아무튼, 늦게 조금씩 이나마 만난 몇몇 작품들을 통해 작가님의 세계관 속 ‘우리은하의 역사’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멸망의 전후’만 마주할 수 있었을 뿐. 그 찰나의 순간이 그저 궁금할 따름이군요. 혹 그 순간을 담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네메시스. 작품의 제목이자 천벌의 여신. 그리고 작가님의 유고작. 어떻게 보면 ‘최후’와 관련해서 절묘한 우연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끝은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 일지어니, 어딘가 공백이 느껴지는 마침표는 그 뒤를 이을 신세대 작가들에게 넘기는 ‘시대의 바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네? 제가 어디서 일하고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런 건 개인적으로 물어봐주시구요.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이니, 꼭 찾아주세요! 같은 무리한 부탁은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아시모프의 유일한 인간풍자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흰눈 사이로 달리는 기분 AZAZEL, 1988’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 인데요. 오오! 좋습니다! 그토록 탐색 중이던 소설 ‘나이트 폴 Nightfall, 1990’의 소재도 파악되었으니, 조만간 만남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예!!


  덤. 연말입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하고 있는 일도 많은데, 거기에 해야 할일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인데요. 갑자기 추워진 최근 며칠간의 날씨. 다들 감기조심하시는 것 입니닷! 
 

TEXT No.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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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결사대
아이작 아시모프 / 작가정신 / 1992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마이크로 결사대 Fantastic Voyage, 1966

원작 : 리처드 플레이셔-영화 ‘바디 캡슐 Fantastic Voyage, 1966’

저자 : 아이작 아시모프

역자 : 이동운

출판 : 작가정신

작성 : 2010.12.15.



“아아! 도서관의 던전이여!! 영원히 아름다울지어다!!!”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지하의 보존서고를 정리하던 중 예상치 못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작 아시모프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이 책에 대한 짧은 안내문인 [마이크로 결사대에 대하여]와 [옮긴이의 말]은 잠시, 중요인물의 운반(?)을 무사히 마쳤건만 결국에는 사고가 발생하고 마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인물이 부상당했기에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이때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과감한 계획을 발동시키게 되는군요.

  그렇게 ‘중요인물’로 인해 좀더 완벽해질 ‘축소기술’에 대한 언급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일단 그를 살려내기 위한 원정대를 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타게 되는 잠수함을 세포단위로 축소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미 예상했던 위험요소들을 실제로 마주하게 되면서, 그들의 제한된 시간 속 여행길은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그저 험난하기만 했는데…….



  다음이야기인 ‘두뇌로의 여행 Fantastic Voyage Ⅱ, Destination Brain, 1987’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유인즉, 이번 책은 여러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만든 영화와 그것의 각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있었던 반면, 두 번째 이야기는 아시모프 님께서 따로 쓰신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으흠. 일단은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부터 찾아봐야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영화 ‘이너스페이스 Innerspace, 1987’와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이 책을 구할 방법을 알려달라구요? 네?! 당신 안에 제가 있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저의 팬이라 감히 장담해본다는 것은 농담이고, 저도 이 책을 소장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SF의 불모지라 말할 수 있는 환경에서, 거기에 팔리지 않으면 빠른 속도로 그 존재를 상실해가는 번역서일 경우 재출판이 아니면 과연 소장이 가능할 것인가가 더 의문인데요. 아아. 차마 양심이 있어, 이 책을 슬쩍할 생각은 접겠습니다. 그러니, 정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일하는 곳을 방문해주신다면 감사하노라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몇 번이고 다시 만나도 명작(?)이라 생각되었던 영화 ‘이너스페이스’의 언급에 잠시 저만의 세상에 빠져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환상여행인 ‘두뇌로의 여행’도 포획에 성공했기에 빨리 달려보고 싶은데요. 음~ 가끔 하는 생각이지만, 오래되어 폐기대상으로 넘어간 책들도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물론 ‘편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정상적인 방법으로 말이지요.



  멀리 나아가는 것이 아닌 한없이 가까운 곳으로의 여정. 후배라 할 수 있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마이크로 월드’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면, 그보다 작은 ‘미크론 월드’를 선물해주신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물론, 만나실 수 있다면 꼭 한번 만나보실 것을 권하는 추천장도 잊으면 아니되겠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일단은 ‘파운데이션 시리즈’보다 앞선 이야기로 판단되는, 역시나 던전에서 발견한 소설 ‘네메시스 Nemesis, 1989’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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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누이 옛이야기 그림책 1
김성민 글.그림 / 사계절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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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우누이, 2005
작가 : 김성민
출판 : 사계절출판사
작성 : 2010.12.14.




“이런! 여우 같으니라구!”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던 중 던전(?)에서 발견했지만, 그동안 망각의 영역에 밀어둔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북모닝 대구! 한 도시 한 책 읽기운동’의 참고도서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열린 장지문 사이로 눈 꼬리가 날카로운, 여우같은 여자아이가 서 있는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옛날에 아들만 셋 있었다는 어느 부잣집에서 ‘여우같은 딸이라도 하나 낳게 해주세요.’라고 서낭에 소원을 비는군요. 
  그렇게 꼬리만 살짝 보이던 ‘무엇’도 잠시, 소원대로 ‘아들이 없어져도 모를 만큼 예쁜 딸아이’가 태어나게 되고, 그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축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가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 진실을 알기위한 아들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결국 모든 것을 목격하게 되는 셋째 아들이 쫓겨나는 것으로 달려 나가게 되는데…….




  오우예! 어린 시절 할머니의 품속에서 들었던 옛날이야기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은, 너무나도 스펙터클 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옛날이야기라는 것이 ‘구전문학’이다 보니, 그만큼이나 다양한 버전이 있을 것인데요. 으흠. 추격자를 막기 위해 세 가지 색상의 ‘주머니’를 던졌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병’이라 하니,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른 버전을 찾아보던지, 아니면 이와 비슷한 옛날이야기를 혹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알려주시기를 바랄 뿐이로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그림책은 애들이나 보는 건데, 실망이라구요? 연속극의 원작이냐구요? 네?! 누이가 없는 저는 이 작품을 논할 가치가 없다구요? 으흠. 아무튼, 이번 책은 그림책입니다. 꼭 목판화에 색을 입힌 듯한 그림으로 하나가득인 얇은 책이었는데요. 아이는 그림을 보고 어른은 소리 내어 읽기 즐거운 책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야기하듯 소리 내어 읽는 재미가 있었지만, 주변으로 애기가 없으니 확신까지는 못해드리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러고 보니 구미호와 관련된 새로운 작품에 대한 소식과 함께 연속극 ‘구미호: 여우누이뎐, 2010’이 방영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책의 내용이 중심일지, 아니면 기존의 구미호이야기에 ‘누이’라는 설정이 더 들어갔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과연 만나기는 할 것인지가 더 의문인 작품! 이 부분에서만큼은 영상물을 만나신 분들의 ‘발설’을 감사히 접수받겠습니다!!




  네?! 아아. 음~ 즉흥 감상은 사실 표지만 보고 만든 것입니다. 친가 쪽으로 형제가 남자들뿐인지라, 여식이 귀한편인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작품을 통해 인생은 나름의 순리를 지켜야하는 것이지 욕심을 부리면 탈난다와 방심하는 지는 거다. 그리고 착하게 살아야 오래오래 복 받는다 등의 교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교육적인 내용보다도 ‘조카’라는 직함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꼬마숙녀분이 사랑을 독차지 하는 중이다보니, 으흠. 부디 사랑의 과잉이 훗날의 부작용으로 그 모습을 꽃피우지 않기를 바랄 뿐이로군요.


  그럼, 역시나 던전에서 발견한 레어북 ‘마이크로 결사대 Fantastic Voyage, 196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언젠가 아이작 아시모프 님의 소설 같은, 시간이 자님에 따라 구해보기 힘든 이야기들도 더 이상 책으로 만나볼 수가 없게 된다면, 언젠가는 ‘전설’과 같은 구전문학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심히 걱정됩니다. 


TEXT No.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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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엑소시즘 - The Last Exorcis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
감독 : 다니엘 스탬
출연 : 패트릭 파비언, 애슐리 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12.11.

 

“거짓이 진실을 만드는가? 진실이 거짓을 만드는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면도를 하고 있는 중년 남자를 찍는 카메라의 모습은 살짝, ‘루지아나주, 바톤 로그’라는 설명과 함께 그의 일상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가 가업으로 선교사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과 함께, 이 기록은 그런 선교사업 중 ‘퇴마의식’에 대한 진실을 까발리기 위한 것임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악마에 씌여 고통 받고 있다는 소녀를 치료하기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고, 그가 행하는 모든 퇴마의식을 숨김없이 보여 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쇼에 가까운 의식을 무사히 마치고 일단 숙소로 돌아오게는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악마와의 전쟁’과 관련된 악몽의 시작일 뿐이었는데…….

  

  음. 글쎄요. 만일 ‘헬보이’가 이 작품을 봤다면 또 어떤 기분이 되었을지 궁금해졌다는 것은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고, 생각보다는 괜찮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어버릴 결말에 있어서는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와야만 할 것 같은 불길함을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세상에! 오 신이시여!! 저에게는 연속극만 막장이면 족하옵나이다!!!

  

  아. 흥분된 마음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아무튼, 앞선 수많은 ‘엑소시스트’들에 비해 이번 작품의 결말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더 이상 새롭지 않을 ‘핸드헬드기법’으로 접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너무나도 멀고 불분명한 초점으로 ‘그것’을 마주하고 말았다보니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던 것인데요. 사실, 처음에는 “악마가 인간을 만드는가? 인간이 악마를 만드는가?”라고 적었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모든 상황증거들이 터부를 현실로 받아들이게끔 상황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연?’이라는 생각의 여지를 두었다는 점에서, 이 모든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후속편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애 아빠가 누군지 참으로 궁금하다구요? 아무리 사실이라 떠들어도 영화는 영화, 그러니까 페이크다큐일 뿐이라구요? 네?! 이 세상이 그 자체로 지옥일 지언데 무얼 더 바라느냐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소녀의 액션이 선대들보다 조금 부족하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링 시리즈’의 사다코로 인해 너도 나도 따라하던 각기춤이 슬슬 지겨워지던 참이었는데, 다행이 이번 작품에서는 약간의 격한 관절 꺽기와 자랑하다만 허리의 유연성 말고는 이렇다할만한 액션이 없었는데요. 음~ 그래도 한번은 볼만했다고 속삭여보렵니다.

  

  네? ‘핸드헬드기법’이 뭐냐구요? 사전을 열어보면 ‘사람이 카메라를 직접 들고 찍음. 또는 그런 촬영 기법.’을 의미하는 말로, 보통 다큐멘터리로 진행되는 영화의 화면이 조금 어지럽다는 느낌이 드시지요? 그런 화면의 어지러움을 해결한 것을 ‘스태디캠기법’이라 말한다고 하는데요. 음~ 하지만, 직접 영화를 찍어본 일이 없으니, 자세한건 해당영역의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볼 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포스터만 보고 궁금했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기대한 것 과는 달랐지만 나름의 맛이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는데요. 으흠. 후속작이야 어찌되었건, 이번에는 영화 ‘스카이라인 Skyline,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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