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엑소시즘 - The Last Exorcis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
감독 : 다니엘 스탬
출연 : 패트릭 파비언, 애슐리 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12.11.

 

“거짓이 진실을 만드는가? 진실이 거짓을 만드는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면도를 하고 있는 중년 남자를 찍는 카메라의 모습은 살짝, ‘루지아나주, 바톤 로그’라는 설명과 함께 그의 일상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가 가업으로 선교사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과 함께, 이 기록은 그런 선교사업 중 ‘퇴마의식’에 대한 진실을 까발리기 위한 것임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악마에 씌여 고통 받고 있다는 소녀를 치료하기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고, 그가 행하는 모든 퇴마의식을 숨김없이 보여 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쇼에 가까운 의식을 무사히 마치고 일단 숙소로 돌아오게는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악마와의 전쟁’과 관련된 악몽의 시작일 뿐이었는데…….

  

  음. 글쎄요. 만일 ‘헬보이’가 이 작품을 봤다면 또 어떤 기분이 되었을지 궁금해졌다는 것은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고, 생각보다는 괜찮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어버릴 결말에 있어서는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와야만 할 것 같은 불길함을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세상에! 오 신이시여!! 저에게는 연속극만 막장이면 족하옵나이다!!!

  

  아. 흥분된 마음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아무튼, 앞선 수많은 ‘엑소시스트’들에 비해 이번 작품의 결말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더 이상 새롭지 않을 ‘핸드헬드기법’으로 접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너무나도 멀고 불분명한 초점으로 ‘그것’을 마주하고 말았다보니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던 것인데요. 사실, 처음에는 “악마가 인간을 만드는가? 인간이 악마를 만드는가?”라고 적었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모든 상황증거들이 터부를 현실로 받아들이게끔 상황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연?’이라는 생각의 여지를 두었다는 점에서, 이 모든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후속편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애 아빠가 누군지 참으로 궁금하다구요? 아무리 사실이라 떠들어도 영화는 영화, 그러니까 페이크다큐일 뿐이라구요? 네?! 이 세상이 그 자체로 지옥일 지언데 무얼 더 바라느냐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소녀의 액션이 선대들보다 조금 부족하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링 시리즈’의 사다코로 인해 너도 나도 따라하던 각기춤이 슬슬 지겨워지던 참이었는데, 다행이 이번 작품에서는 약간의 격한 관절 꺽기와 자랑하다만 허리의 유연성 말고는 이렇다할만한 액션이 없었는데요. 음~ 그래도 한번은 볼만했다고 속삭여보렵니다.

  

  네? ‘핸드헬드기법’이 뭐냐구요? 사전을 열어보면 ‘사람이 카메라를 직접 들고 찍음. 또는 그런 촬영 기법.’을 의미하는 말로, 보통 다큐멘터리로 진행되는 영화의 화면이 조금 어지럽다는 느낌이 드시지요? 그런 화면의 어지러움을 해결한 것을 ‘스태디캠기법’이라 말한다고 하는데요. 음~ 하지만, 직접 영화를 찍어본 일이 없으니, 자세한건 해당영역의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볼 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포스터만 보고 궁금했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기대한 것 과는 달랐지만 나름의 맛이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는데요. 으흠. 후속작이야 어찌되었건, 이번에는 영화 ‘스카이라인 Skyline,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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