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 세 마리 0100 갤러리 1
데이비드 위스너 글 그림, 이옥용 옮김 / 마루벌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기돼지 세 마리 The Three Pigs, 2001
저자 : 데이비드 위즈너
역자 : 이옥용
출판 : 마루벌
작성 : 2011.01.23.

 

“뒤틀린 공식(?)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하는가?”
-즉흥 감상-



  어디에서 처음 언급을 들었는지는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도 독서지도사 수업을 듣던 중 ‘다른 동물친구들이 개입’된다는 ‘아기 돼지 삼형제’의 다른 버전에 대해 들었을 것인데요. 아무튼, 열심히 일하던 중 문제의 책을 손에 잡아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히죽이 웃고 있는 돼지 세 마리의 귀여운 얼굴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벽돌, 나뭇가지, 볏짚을 운반중인 돼지들의 모습에 이어, 이런! 그저 흐뭇한 표정으로 삼형제를 바라보는 늑대가 보이는군요!
  그렇게 초가집을 지은 돼지를 먼저 찾은 늑대의 횡포로 집이 폭삭 내려앉게 되고, 늑대는 아기돼지를 꿀꺽 먹어버렸…다는 글씨는 있지만, 으잉? 먹어야할 돼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늑대는 어리둥절합니다. 그거야 어찌되었건 나무로 만든 집도 찾게 되지만, 이야기 밖으로 튕겨나갔던 초가집 돼지의 도움으로 두 번째 돼지도 이야기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벽돌집의 돼지까지 합세해, 그들의 이야기책을 벗어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동화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The True Story of the 3 Little Pigs,1989’보다는 덜했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추억의 명작 영화 ‘마지막 액션 히어로 Last Action Hero, 1993’를 연상해 볼 수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그림체를 만나볼 수 있어 즐거우셨다구요? 돼지들이 참 귀엽고도 먹음직스럽게 보였다구요? 네?! 뒤틀려버린 역사의 기록은 그 자체로 공포라구요? 으흠. 글쎄요. 제가 처음으로 알고 있던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돼지가 잡아먹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록 변주곡으로 두 가지 버전을 만나 감상문을 작성하게 되었지만, 꿀꺽 해버렸다는 언급에서 버전의 다양함을 말할 수 있을 것인데요. 구전되어오던 이야기를 문장으로 안착시키는 것과 관련하여 ‘뒤틀려버린 역사의 기록’까지 말한다는 것은 이 자리에서는 조금 오버가 아닐까합니다. 아무튼, 나름 그림을 그려봤던 입장에서도 차원의 이동에 따른, 같지만 다른 그림체에 그저 감탄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이 모든 것이 한 작가분의 손에서 그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네? 역사타령까지는 아니더라도 위의 즉흥 감상은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구요? 음~ 사실 동화 ‘황소와 도깨비, 1999’때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인데요. 어린 시절에 접했던 수많은 동화들을 지금에 와서 다시 마주하니 ‘알고 있던 공식’이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음에 당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진부할 수도 있을 상식에 새로운 자극점이 생겼다는 것은 좋지만, 나름의 원본을 모르고 이번 작품을 마주할 경우에는 어떤 결과가 초례될지 걱정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상상력의 새로운 지표와 기존 공식의 파괴에 대해 생각과 고민의 시간을 좀 더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작품에 대해 뭐라고 하기보다는 ‘2002년 미국의 칼데콧메달 수상 작품’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작품이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인데요. 당장 떠오르는 것은 패러디동화의 형식을 빌려, 또 다른 작품으로 넘어갈 경우에 대해 어린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해봅니다.

 

  그럼, 모처럼 마음 편해지는 그림동화책을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갑작스런 폭설! 부디 별 탈 없이 설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TEXT No.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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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와 도깨비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1
이상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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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황소와 도깨비, 1999
저자 : 이상
그림 : 한병호
출판 : 다림
작성 : 2011.01.22.

 

“우리네 도깨비는 참 착하구나?”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독서지도사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던 책을 한 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원작도 한번 찾아 읽어봐도 하나?’라는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배가 불룩이 부풀어 올라 누워있는 소와 그런 소의 배를 감싸 안고 있는 남자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남자의 이름이 돌쇠라며 홀로 살고 있는 게으른 나무꾼이라는 소개가 이어지는군요.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이 장에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진눈깨비를 만나 귀가시간이 늦어지게 되고, 그래도 서둘러 집으로 걸음을 재촉하던 둘은 ‘산오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도깨비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처지를 구구절절 말하는 도깨비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그렇게 두 달의 계약기간동안 황소의 뱃속에 들어가 있게 된 도깨비와 그 조건으로 황소의 힘이 열배나 강해지게 되지만, 약속된 두 달째. 도깨비는 그동안 너무나도 잘 먹고 잘 지내 살이 쪘기 때문에 도무지 황소의 뱃속에서 나갈 수가 없다고 말하는데…….

 

  와우! 어느 정도는 알고 만난 작품 이었다보니 별다른 감흥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살짝 맛보기보다는 일단 전체를 즐기고 싶다고 생각한 것 치고는 몇 번을 읽어도 마음에 드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천재 작가 이상’이라는 꼬리표는 이제 뺄 때도 되지 않았느냐구요? 그림이 마음에 드는 것 까지는 동감하겠는데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구요? 네?! 좋은 게 다 좋은 거다라구요? 으흠. 아무튼, 이상.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처음 그의 존재를 마주했을 때는 그저 짜증났었습니다. 비록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The Mystery Of The Cube, 1998’을 만난 후부터는 관심을 가졌었지만, 선생님들도 과연 이해했을까 의문인 난해하기만 한 시와 소설을 가지고 저를 괴롭혔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인데요. ‘천재’보다는 ‘미쳐버린’으로 친숙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애도를 표합니다.

  

  햇수로만 12년. 원본에 해당하는 동화는 1937년 3월의 매일신보에 발표되었다고 하는데요. 음~ 그거야 어찌되었건 ‘도깨비는 불행한 현실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고자 했던 이상 선생님 자신이라고 하지요.’라는 언급을 발견할 수 있었음에 동감을 표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저도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존의 동화공식으로 바라본다면 이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권선징악적 대립구도는 물론 주인공이 최소한 사람이 되었어야 할 것인데, 거기에 어떻게 게으른 인물이 끝까지 잘되고 보는 이야기란 말인가?와 같은 계속되는 의문이 저의 감상회로에 과부하를 걸기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에 언급한 주인공의 실체에 대한 언급을 발견하면서는 그런 고민이 해결되어버리고 말았으니, 으흠. 이렇게라도 다시 이상 선생을 만나봤다는 점에서 감동에 빠져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원작가 뿐만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신 한병호 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번 책뿐만이 아니라 다른 작품에도 그림을 그리신 걸로 되어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즐겨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동화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The True Story of the 3 Little Pigs,1989’의 감상문에서 언급한 ‘다른 동물친구들이 개입’된다는 책을 소개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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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셔터 인 도쿄
레이첼 테일러 외, 오치아이 마사유키 / 20세기폭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셔터 인 도쿄 Shutter, 2008
원작 : 반종 피산다나쿤, 팍품 웡품-영화 ‘셔터 Shutter, 2004’
감독 : 오치아이 마사유키
출연 : 조슈아 잭슨, 레이첼 테일러, 오키나 메구미, 데이비드 덴맨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1.21.

 

“옛날 옛날에 ‘양귀신’이 살았단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셔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해맑게 웃고 있는 여인과 남자의 사진은 잠시, 결혼하여 신혼여행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길을 달리고 달려 어느덧 밤. 길을 잃은 것 같다며 지도를 펼쳐들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키게 되는군요.
  그렇게 분명 사람을 쳤지만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남자가 사실은 사진작가였고 직장에서의 호출에 짧은 신혼여행이 끝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여인은 자꾸만 교통사고 당시의 일에 대해 악몽을 꾸기 시작하고, 남자는 자신이 찍는 사진마다 흰색의 아지랑이가 함께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개인만이 아닌 공동의 문제임을 알게 되면서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 나서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은 그들 모두에게 충격적인 진실만을 속삭이고 있을 뿐이었는데…….

 

  두 번째 리메이크라 할 수 있을 영화 ‘클릭 Click, 2010’에 이어 만나본 소감으로는, 음~ 만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뭔가 아쉽다는 기분이 더 강한데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좀 더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저런 ×새끼들은 고자를 만들어야한다구요? 우리는 심령현상에 대해 좀 더 다양한 공부가 필요할 것이라구요? 네?! 우린 모두 조작된 공포 속에서 울부짖고 있을 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물음표에 대해서는 저의 설명보다 도서 ‘공포의 계절 Climate of Fear: The BBC Lectures, 2004’과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 Bowling For Columbine, 2002’를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아무튼, 국내로는 소개가 짧았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방영 중 인걸로 알고 있는 ‘실화 진짜 무서운 비디오 呪いのビデオ’의 진실이 사실은 이렇지 아니할까라고 생각된 문제의 장면은, 워낙에 음모론과 관련하여 자주 대두되었던 부분이라 넘어가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물음표에 대해서는, 음~ 위의 즉흥 감상과 함께 이야기해볼까 하는데요. 혹시 ‘양귀신’이라는 말 들어보셨을까나요? 개인적으로는 한국 현대 중단편 소설을 통해 막연하게나마 그 의미를 알 고 있었지만 기회다 싶어 사전을 열어보니, 으흠. 안 나오는군요. 대신 ‘…마침내 기독교는 “양교”로, 외국선교사는 “양귀신”으로 불리게 되었다.’라는 구절을 발견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바래봅니다.

  

  작품의 정보에도 표시해두었지만, 이번 작품은 일본감독이 만든 ‘미국판 셔터’입니다. 그렇다보니 국가간의 정서충돌이 일으킨 비극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분명 주인공은 서양인이지만, J호러의 공식을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저주에 걸려버렸었으니…라는 것은 웃자고 한 말이고, 모든 상황의 수용인 인도판의 결말에 이어 만나본 배척의 상황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문득, 동양인이 서양인을 마주하는 시점에서의 단어인 ‘양귀신’이 떠올랐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이 세상에 과거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용서를 할 수 있음과 없음은 무엇으로 판단해야 할까요? 저는 물론이고 이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한의 문화권에 살고 있는 동양인이라서 그렇지, 만약 주인공 남자와 같은 다른 문화권에서 살고 있었다면 또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품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물론 오늘 밤으로 원작을 장전중임을 속삭여보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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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클릭 Click, 2010
원작 : 반종 피산다나쿤, 팍품 웡품-영화 ‘셔터 Shutter, 2004’
감독 : Sangeeth Sivan
출연 : Shreyas Talpade, Sada, Sneha Ullal 등
등급 : ?
작성 : 2011.01.20.

 

“사랑의 힘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처음부분에 나오는 협찬광고와 경고문(?)은 일단 넘기고, 작품은 사진 찍기에 정신없는 모델과 사진작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실 사귀는 관계임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결혼을 앞둔 친구가 마련한 약혼파티가 있게 되고, 뭔가 꿀꿀해 보이는 기분을 춤과 노래로 풀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작에서의 한 쌍이 집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뺑소니를 친 다음날부터 그의 사진에 이상한 것이 찍히기 시작했으며, 함께 있었던 여자 친구도 악몽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둘을 향한 죽음의 손길이 뻗어오기 시작했음에, 그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 노력하게 되지만…….

 

  음~ 뭐랄까요? 왜 그런지는 몰라도 인도산 영화에는 애정을 나누는 행위는 물론이고 키스신 조차 화면에 연출되지 않는다고 예전부터 들었지만, 지난번에 만났던 영화 ‘13B, 2009’보다 아슬아슬한 스킨십이 자주 보이는 것에 ‘드디어 그런 불문율의 벽이 허물어지고 마는 것인가!?’를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이 나올 때쯤이면 어김없이 뮤직비디오가 화면을 가득 채워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럼에도 이번에는 뜬금없는 것이 아닌, 절묘한 이어짐이 있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어디선가 만나본 듯한 이 익숙한 느낌은 뭐냐구요? 당장 검색해도 정보가 잡히지 않는 이 작품은 무엇이냐구요? 네?! 저의 ‘이어달리기’는 과연 언제 끝날 것이냐구요? 으흠. 그렇습니다. 감상문의 시작부분에도 살짝 언급을 해두긴 했지만, 이번 작품은 ‘셔터’가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그 정보를 주신 애인님께서 원작과 미국판까지 존재한다고까지 알려주셨으니, 조만간 이어달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그렇습니다. <2010 Click! 국악속으로>라는 공연도, 코미디 영화 ‘클릭 Click, 2006’도, 에로 영화 ‘클릭 The Click: Mr. Steele, 1996’도, 그렇다고 필리핀 TV시리즈 ‘클릭 Click, 1999’도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었는데요. ‘TV.co.kr’이 아직도 공사 중이라면 그동안은 역시 ‘IMDB’ 뿐인가 봅니다.

  

  네? 어째 지금까지와는 미묘하게 다른 맛이 나는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음~ 그러니까,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인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에 순간 조PD의 노래 ‘날 잊어2, 1999’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대해 뭐라고 정의내리기는 힘들고 어렵지만 분명, 집착은 아니라는 것. 그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위대함과 무서움 또한 사실은 같지만, 시점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일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에잇! 우울의 잠바를 입기 전에 팔굽혀펴기나 하고 있으렵니닷!!

  

  네? 이번 작품은 바라보는 관점에 문제가 있다구요? 으흠. 그럼, 삶에 있어 무책임이 부를 수 있을 후폭풍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아니면, 영웅심리와 군중심리가 만났을 때 발생할 수 있을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모든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심령현상을 통해 조명해볼까요?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보기위해서는, 아직은 인도문화권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기분뿐입니다.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셔터 인 도쿄 Shutter, 2008’를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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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태너 - 이클립스 외전 트와일라잇 5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브리 태너-이클립스 외전 The Short Second Life of Bree Tanner, 2010
저자 : 스테프니 메이어
역자 : 이원열
출판 : 북폴리오
작성 : 2011.01.19.

 

“모르기 때문에라도 죄가 되는 인생. 안타깝도다.”
-즉흥 감상-

 

  아직까지는 ‘트와일라잇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작가의 인사인 [감사의 말]과 [『브리 태너』를 시작하며]는 잠시, 어둠이 내린 도시를 배회하는 소녀의 시점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뱀파이어이며 동료들과 사냥(?)중이라는 것을 말하는군요.
  그렇게 여차저차 금기시항인 태양을 마주하였지만 살아있더라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음을 밝히며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모든 의심과 갈등 속에서 시간이 흘러, 기다리던 결전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 점점 커져가는 갈등을 품고 있던 뱀파이어 소녀는, 모든 것의 답이라 할 수 있을 선택지점 앞에서 극한의 혼란을 속삭이게 될 뿐이었는데…….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없게 시작하여 너무나도 즐겁…지만은 않은 만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브리’가 누구였던가?’라는 물음표에 이야기에 집중을 할 수 없었는데요. 계속해서 읽어 들어감에 본편에서의 어느 부분이며, 사건이며, 등장인물인지 알게 되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운명이 어떻게 정해져있었는지까지 기억나는 순간, 아아!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만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브리 태너’에서 ‘브리’는 이름인줄 알겠는데 ‘태너’는 뭐냐구요? ‘이클립스 외전’이라는데 어떤 순서로 만나보면 좋겠냐구요? 네?! 멈춰버린 시간의 세상에서 무엇이 더 궁금하냐구요? 으흠. 문득, 그토록 외전을 기다리게 했던 소설 ‘퇴마록’이 떠올랐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아무튼, 이야기라는 것이 주인공이 있기 마련이고, 길어지는 이야기일수록 시점의 한계를 말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이번 작품과 같이 본편에 있어서의 단역을 주인공으로 입체적인 시점을 재공 받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외전’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태너’는 사전에 명시되어있는 ‘무두장이’라는 의미보다 이름에서의 성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서는 역시 일단은 본편을 먼저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 무엇을 더 말하면 좋을까~라는 공황 상태에 잠시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왜 이렇게 뱀파이어문학이 붐이 되었나?’라는 물음표를 품게 되었는데요. 앤 라이스님을 통해서는 영생을 살아가는 인격중 하나인 찌질한 ‘루이스’…보다는 ‘레스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위대한 모험(?)을 통해 영생자이자 불멸자가 지닌 희로애락을 즐겨볼 수 있었다면, 스테프니 메이어 님을 통해서는 달작 지근한 핏빛 로맨스를 즐겨 볼 수 있었는데요. ‘좀비 아포칼립스’와 함께 하나의 장르문학으로 급부상한 ‘뱀파이어 문학’. 그럼에도 저에게 있어서는 소설 ‘뱀파이어 아르망 The Vampire Armand, 1998’이 번역 출판 되었다는 사실만이 행복할 뿐이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역시나, 엄청난 착각으로 인해만난, 평소 기피하던 느낌의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덤. 사실 말입니다. 요즘은 책 한권 읽기가 참 힘듭니다. 읽을 시간은 있는데 읽을 정신력이 부족한 상황! 신참자로 벌써 3주째의 시간!! 과연 언제 즘 적응이 될 것인지요!!! 아아아아악!!!!
 

TEXT No.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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