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니네토 다볼리 외, 요하네스 샤프 / 클레버컴퍼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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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모 Momo, 1986
원작 : 미하엘 엔데-소설 ‘모모 MOMO, 1973’
감독 : 요하네스 샤프
출연 : 라도스트 보켈, 마리오 아도프 등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11.05.22.

 

“당신의 시간은 잘 있습니까?”
-즉흥 감상-

 

  조조로 영화 ‘소스 코드 Source Code, 2011’를 보고 난 후라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오랜만에 제자(?)가 북 카페를 들른 겸에 기회다 싶어 만난 영화가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 마법처럼 만난 노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떤 큰 도시의 변두리에 있는 그저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어느덧 ‘모모’라는 떠돌이 소녀를 만나고, 마을에 진정한 평화가가 찾아왔음을 알립니다. 그런 한편, ‘시간저축은행’의 영업사원들이 마을 주민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방문하고, 그런 방문을 받은 사람들의 인생이 변하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런 ‘회색 신사들’의 업무를 방해 하는 존재로 ‘모모’가 표면에 오르는 것으로, ‘시간’을 둘러싼 전쟁이 그 서막을 열게 되지만…….

 

  흐응~ 그동안 궁금했던 작품을 만나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같이 보고 있던 제자의 평가를 옮겨보아 ‘전개가 너무 빠르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에 동감을 한 표 더 합니다. 그래도 1986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며, 국적이 이탈리아로 되어있으니 혹시나 모를 리메이크를 한번 기다려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구요? 어떻게 구해봤냐구요? 네?! 아무리 원작자가 특별출연했다고는 하지만, 영원한 명작으로 남기에는 조금 안타까운 작품이었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엔데 님을 글과 사진으로만 만나 뵈었다보니 몰랐는데, 비록 대사는 없었지만 살아 움직이시는 모습! 반갑고도 영광이었습니다!! 아무튼, 어둠의 항구에서 소환하시어 먼저 만나보신 분들께 알려드립니다만, DVD로 만난 이번 작품 또한 화면과 입이 따로 노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저도 언젠가 만나보고 싶어지는데요. 국내에서도 방영을 했었다지만, 쉽게 구해볼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하니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그냥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원작이랑 다른 설정이나 감독 특유의 메시지가 감지되었다면 입체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겠지만, 1시간 40분 정도의 상영시간 동안 시대의 기술력이 허락하는 한 원작을 충실히 영상으로 재현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덕분에 두툼하게만 보이는 책에 두려움이 앞선 분들께 영화를 먼저 영화를 만나실 것을 권장해보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찾을 길이 없는 ‘리메이크’에 대한 소문이 실현되데, 좀 더 멋지고 환상적인 연출로 재탄생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네버엔딩 스토리 리부트’에 대한 소문…으잉?! 이건 또 뭡니까? ‘네버엔딩 스토리 3 The NeverEnding Story III, 1994’? 앞선 두 이야기를 만나오며 TV시리즈까지는 인식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발견한 세 번째 이야기라니요! 아무튼, 소환의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흥분한 마음 진정시켜봅니다. 그러고 나서 즉흥 감상에 집중을 해보는데요. 사실 말입니다. 별생각 없이 떠오르는 데로 적은 것이라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구하기 힘든 작품 구한다고 ‘멍멍이고생’ 많다는 분들과 왜 그렇게 사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요. 그런 분들께 한 문장 보내본다면 ‘제 시간은 잘 있는 것 같습니다.’가 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사방위신’의 배경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으흠. 진정한 완성은 언제쯤이 될 것인지 원. 그저 허리가 조금 땡기는군요.

 

TEXT No.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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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늑대 베틀북 그림책 42
마가렛 섀넌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베틀북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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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빨간 늑대 The Red Wolf, 2002
저자 : 마가렛 섀넌

역자 : 정해왕
출판 : 베틀북
작성 : 2011.05.23.




“과도한 믿음은 예정된 배신으로 이어질 뿐이었으니.”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던 중 시선을 잡아 끈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즐거운 표정으로 성을 박차고 나오는 거대한 빨간 늑대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몹시 거칠고 험한 바깥세상으로부터 귀한 공주를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으로, 높은 탑 꼭대기 방에 갇혀 살고 있는 소녀가 있었음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찾아온 소녀의 일곱 번째 생일날. 소녀 앞으로 온갖 색깔 털실 뭉치와 쪽지 한 장이 들어있는 황금 상자가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빨간 털실 뭉치로 짠 늑대 옷을 입은 소녀가 거대한 빨간 늑대로 변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런 괴물의 출현으로 왕을 비롯한 마을에 비상사태가 발동 하는 것이야 어찌 되었건, 다른 커다란 빨간 늑대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다 생각한 소녀가 숲에 들어가자, 점점 커져가던 숲은 그만 빨간 늑대를 삼켜버리고 마는데…….




  글쎄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떠오른 감상의 잔상은 ‘별다른 기대 없이 만나 감탄을 연발하다.’가 되겠습니다. 거기에 이 책의 삽화를 그리기위해 우연히 들른 마을에서 일곱 달을 머물렀다는 언급을 발견하기 전부터도, 정성이 하나가득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인데요. 음~ 그저 살짝이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왕자가 빠진, ‘라푼젤’의 또 다른 버전인줄 알았다구요? 갑자기 뜨개질을 배우고 싶어지셨다구요? 네?! 딸바보도 정도를 지나치면 범죄가 되고 만다구요? 으흠. 제가 아직 아이가 없는 것은 물론 미혼인지라 ‘딸바보’와 ‘부모의 마음’같은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 또한 뜨개질을 배우고 싶어졌다는 것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라푼젤이라. 그러고 보니 그저 어렴풋이 기억하는 이야기인지라 제대로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동화라는 것이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다양한 버전으로 재구성 되어 있다보니, 어떤 버전이 원전에 가까운지 궁금해지는군요.



  글쎄요. 종종 하는 말로, 같은 하나라도 마주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작품은, 개인적으로 ‘억압’과 ‘해방’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받아들였는데요. 하고 싶은 것이 없다 말하는 분을 마주할 때면, 사실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어떤 트라우마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디 사람이란 심심하기 때문이라도 혼자 있지 못하는 존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인데요. 만일 이 작품의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런 심심함에 몸부림치던 소녀의 이야기 대신, 왕비를 잃은 나머지 남은 딸아이에게 과잉된 사랑을 집중하던 것도 모자라 미쳐버리게 된 왕의 이야기…으흠. 적을수록 궤도이탈이 되어버리는 것 같으니 진정해 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근사한 그림 동화책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림이 마음에 들어 조사를 해보니 작가님의 작품이 몇 있지만 이번 책만 번역 출판 된 것으로 되어있는데요. 다른 책들도 국내로 소개 되었으면 해봅니다.




  그럼, 이어서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일단은 뜨개방을 검색해보…기 전에 청소를 좀 해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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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감옥 올 에이지 클래식
미하엘 엔데 지음, 이병서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자유의 감옥 Das Gefa"ngnis der Freiheit, 1992
저자 : 미하엘 엔데
역자 : 이병서
출판 : 보물창고
작성 : 2011.05.21.




“내가 마주 하고 있는 현실은 자유로운가?”
-즉흥 감상-




  ‘미하엘 엔데 이어 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 하나 아쉬울 게 없는 소년 ‘시릴’의 소개도 잠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그의 인생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은커녕 냉담하기만 한 그의 앞에 처음으로 소장욕구를 느끼게 한 그림이 하나 나타나는 것으로, 그는 어떤 하나의 목표를 세우게 되는군요. [긴 여행의 목표] 
  그렇게 이번에는 ‘고독’에 대한 이야기는 살짝, ‘보로메오 콜미’가 남긴 최후의 유산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보로메오 콜미의 통로], 앞선 두 이야기에 대한 어떤 독자의 편지와 그 속에 담겨있는 신비한 체험의 기록 [교외의 집], 로마를 방문한 한 남자의 기이한 경험 [조금 작지만 괜찮아], 어느 날 문득 자기 자신에 대해 인식하게 된 ‘그림자’. 그리고 결국에는 지금까지 있었던 공간에서 벗어나지만 그곳역시도 무언가 이상하더라는 [미스라임의 동굴], 거래의 조건으로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 [여행가 막스 무토의 비망록], 장님거지가 들려주는 기이한 이야기 [자유의 감옥], 마법과 기적의 세계를 동경하던 가냘픈 소년. 그리고 청년이 된 어느 날. 그는 아버지의 유산상속을 포기한 체 사라져버리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곡마단’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가더라는 [길잡이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하나 가득 담겨있었는데…….




  으흠. 처음에는 ‘소설 끝없는 이야기 Die Unendliche Geschichte, 1979’, ‘모모 MOMO, 1973’에 이어 만나는 지라 당연히 장편소설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질제로 뚜껑을 열어본 작품은 중단편집이었으며, 먼저 만난 두 작품과는 그 질과 무게가 달랐는데요. 아직 대기 중인 작품이 많다지만, 이번 책은 성인을 위한 미하엘 엔데 식 동화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따로 노는 듯 하면서도 이어진 것 같은 오묘함을 만나셨다구요? 꿈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님의 문장력에 그저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다구요? 네?! 우리는 유한 속에서 무한을 꿈꾸는 시공간의 유목민일 뿐이라구요? 으흠. ‘시공간의 유목민’이라.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거기에 누적되는 피로를 해결할 방법을 모르는 우리에게 있어 과연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다른 장소로 이주하며 살아가는 사람 또는 그런 사람들의 사회이다.’라는 의미가 어느 정도 해당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무튼, ‘옮긴이의 말’까지 읽으면서 이번 작품이 유고작은 아닐까 싶었지만 ‘망각의 정원 Der Niemandsgarten, 1998’이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니, 조만간 만나봐야겠습니다.


  네? 어떻게 읽으면 좋을 것인가에 대한 것은, 글쎄요. ‘옮긴이의 말’이 더 멋져 옮겨보면 ‘엔데의 묘사는 읽는 사람의 상상력이 함께 발휘되지 않으면 감을 잡을 수 없는 ‘기호’와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다른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한번 쓱~ 읽어보시고, 다시 읽으면서 입맛을 다셔본 다음, 천천히 그 깊은 맛을 음미하시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군요.


  그럼, 소설 ‘시간의 도둑 The Thief of Always, 1992’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역시! 영화도 좋지만, 책을 읽는 것이 저에게 딱인 듯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날이 갑자기 더워집니다. 여름감기도 조심이지만, 일단은 식중독을 조심하시라고만 적어보는군요. 

 

TEXT No.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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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사라지고 있다 - 미래문고 002
주경희 지음 / 밝은미래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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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숲이 사라지고 있다, 2005
저자 : 주경희
출판 : 밝은미래
작성 : 2011.05.20.






“오! 그래서, 그러니까, 도대체 어찌하란 말입니까?”
-즉흥 감상-




  ‘6월의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꿈 많은 어린이와 희망을 나누고 싶다는 저자의 인사인 [머리말]은 잠시, 잦은 외출에 술까지 마시기 시작한 아버지를 걱정하는 소년 석이가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방문자에 놀라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어떤 문제를 직감하는군요.
  한편, 중요한 일이 있다는 친구 훈이의 호출에 응하는 석이는 숲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데요. 여러 정황을 판단하건데 그것이 ‘목성인’들의 소행이었으며, 훈이와 함께 목성의 최고책임자를 만날 것을 각오합니다. 하지만 목성에서의 여정은 위험천만하고도 험난하기만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작품에 성인의 시점을 지닌 제가 뭐라고 할 건 없겠지만, 200쪽이 안되는 분량 속에서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듯 했는데요. 무슨 드라마를 보는 것도 아니고 ‘출생의 비밀’까지 언급되는 이야기는, 으흠. 분명 ‘오직 하나뿐인 지구’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알겠지만, 저의 평가는 위의 즉흥 감상이 전부가 되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급속도로 사라져가는 나무와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될 것을 너무 많은 길을 빙빙 돌아간 기분이라구요? 어린 시절에 만난 SF동화들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구요? 네?! 미래를 그리는 작품일지라도 상식과 그에 따른 논리적 흐름을 기본으로 해야할 것이라구요? 으흠. 아마 마지막 분은 화성인도 아니고 ‘목성인’의 등장, 장르에 ‘과학’이 붙은 이야기에 ‘논리흐름의 빈약’으로 인한 ‘설득력 부족’, 그리고 할리우드식 영웅 공식을 보는 듯한 ‘막무가네’설정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닐까 하지만, 모르지요. 혹시나 재미있게 읽은 사람도 있을 것이니, 과도한 불평은 여기서 일단 쉬어봅시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은 어떤 관점으로 마주하면 좋을까요? ‘만약’이라는 전제를 통해 다른 행성에서의 삶을 생각해보기? 상대적인 차이가 불러일으킬 수 있을 문명의 가치관적 충돌현상? 많을수록 고통의 무거움을 더해가는 ‘비밀’에 대한 고찰? 그밖에 다양한 것을 감정과 논리로 이야기가 가능하지만, 정작 ‘숲’에 대해서는 교과서를 읽는 듯한 상식적인 대화가 오갔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하긴, 6년 전에 나온 작품에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싶지만, 으흠. 글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고인이 되신 ‘아이작 아시모프’님을 그리워한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네? 아아. 죄송합니다. 칭찬을 조금 적어본다는 것이 적으면 적을수록 부정적인 감상문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다른 분들은 물론, 어린 친구들은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어떤 좋은 점을 발판 삼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렇게 해서 만난 ‘6월의 독서퀴즈 도서’ 세 작품으로 어떤 문제와 답안을 준지할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번에는 감상문은 소설 ‘자유의 감옥 Das Gefa"ngnis der Freiheit, 1992’ 이어볼까 합니다!



  덤. 최근에 완성한 ‘사방위신’을 지인들에게만 배포중인데요. 나름의 야심작이 평가가 좋게 나오고 있어 기분이 그냥 좋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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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 1
로빈 쿡 지음, 서창렬 옮김 / 열림원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벡터 Vector, 1999
저자 : 로빈 쿡
역자 : 서창렬
출판 : 열림원
작성 : 2011.05.19.




“그것은 과연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라기보다는
언제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이다.”

-책 안에서-




  ‘로빈 쿡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번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배경에 대한 [작가의 말]은 살짝, 거의 30년 동안 양탄자를 팔아왔다는 남자의 인생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왔던 어느 날. 재미난 우편물을 하나 받았다는 것도 잠시, 그만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마는군요. 
  그렇게 주인공 중 한명인 ‘잭 스태플턴’이 악몽에서 깨어나더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여느 날과 같이 출근해 사체를 부검하는데요. 이런!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결국 사망원인이 ‘탄저’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 출처를 조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런 한편, 잭과 ‘루 솔다노’ 형사의 짝사랑인 ‘로리 몽고메리’의 약혼 소식에 두 남자가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뉴욕을 초토화하기 위해 노력중인 ‘인민 아리아군’과 그들에게 치명적인 무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중인 한 남자의 인생이 교차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묶이는 이야기는, 계속되는 절망 속에서 과연 어떤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인지…….




  결론부터 적어보면, 마지막에 인간적인 반전이 준비되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 말하고자 한 것과는 그리 상관없어 보이니, 일단은 작품에 집중을 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분명 재미있었고, 엄청 중요한 이야기였으며, 앞선 ‘6번 염색체 Chromosome 6, 1997’보다 흥미로웠지만, 뭔가 이건 아니었다구요? 책이 세상에 나온 것이 1999년. 하지만 이야기의 범위가 너무 한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세기말에 대한 접근은 보류하겠다구요? 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을 것만이 아니라, 만일의 경우에 준비된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이게 제가 펼칠 카드들을 미리 보여주시니 할말이 없습니다. 그만큼이나 알게 모르게 작가님의 팬들이 많다는 것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어떤 분은 소설 ‘블라인드사이트 Blindsight, 1992’에서부터 시작된 출연진들의 관계에 초점을 두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설 ‘제3의 바이러스 Invasion, 1997’에서 선보인 초 현실에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온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작가님! 세 명을 그만 괴롭히시면 안 될까요? 11년의 공백이 존재하기에, 남은 다른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상황이 펼쳐진지는 모르겠으나, 주인공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작품에 집중을 해본다는 것이 제 의견만 잔뜩 적어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생물학적 테러리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용어해설]까지 달아두셨는데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무서워 밖에 못나간다는 필요이상의 걱정은 조금 그렇다 치더라도, 대립의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게 됨에 발생할 수 있는 이야기라. 문득 마침표를 만나지 못하고 있는 소설 ‘파이로매니악’떠오르는 것이, 완성판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결국에 마침표가 찍힌 ‘치우천왕기’처럼 말이지요.




  그럼, 소설 ‘복제인간 Shock, 2001’을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벌써부터 소설 ‘돌연변이Mutation, 1989’와 어떤 상관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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