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터 1
로빈 쿡 지음, 서창렬 옮김 / 열림원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벡터 Vector, 1999
저자 : 로빈 쿡
역자 : 서창렬
출판 : 열림원
작성 : 2011.05.19.




“그것은 과연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라기보다는
언제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이다.”

-책 안에서-




  ‘로빈 쿡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번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배경에 대한 [작가의 말]은 살짝, 거의 30년 동안 양탄자를 팔아왔다는 남자의 인생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왔던 어느 날. 재미난 우편물을 하나 받았다는 것도 잠시, 그만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마는군요. 
  그렇게 주인공 중 한명인 ‘잭 스태플턴’이 악몽에서 깨어나더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여느 날과 같이 출근해 사체를 부검하는데요. 이런!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결국 사망원인이 ‘탄저’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 출처를 조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런 한편, 잭과 ‘루 솔다노’ 형사의 짝사랑인 ‘로리 몽고메리’의 약혼 소식에 두 남자가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뉴욕을 초토화하기 위해 노력중인 ‘인민 아리아군’과 그들에게 치명적인 무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중인 한 남자의 인생이 교차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묶이는 이야기는, 계속되는 절망 속에서 과연 어떤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인지…….




  결론부터 적어보면, 마지막에 인간적인 반전이 준비되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 말하고자 한 것과는 그리 상관없어 보이니, 일단은 작품에 집중을 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분명 재미있었고, 엄청 중요한 이야기였으며, 앞선 ‘6번 염색체 Chromosome 6, 1997’보다 흥미로웠지만, 뭔가 이건 아니었다구요? 책이 세상에 나온 것이 1999년. 하지만 이야기의 범위가 너무 한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세기말에 대한 접근은 보류하겠다구요? 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을 것만이 아니라, 만일의 경우에 준비된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이게 제가 펼칠 카드들을 미리 보여주시니 할말이 없습니다. 그만큼이나 알게 모르게 작가님의 팬들이 많다는 것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어떤 분은 소설 ‘블라인드사이트 Blindsight, 1992’에서부터 시작된 출연진들의 관계에 초점을 두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설 ‘제3의 바이러스 Invasion, 1997’에서 선보인 초 현실에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온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작가님! 세 명을 그만 괴롭히시면 안 될까요? 11년의 공백이 존재하기에, 남은 다른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상황이 펼쳐진지는 모르겠으나, 주인공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작품에 집중을 해본다는 것이 제 의견만 잔뜩 적어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생물학적 테러리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용어해설]까지 달아두셨는데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무서워 밖에 못나간다는 필요이상의 걱정은 조금 그렇다 치더라도, 대립의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게 됨에 발생할 수 있는 이야기라. 문득 마침표를 만나지 못하고 있는 소설 ‘파이로매니악’떠오르는 것이, 완성판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결국에 마침표가 찍힌 ‘치우천왕기’처럼 말이지요.




  그럼, 소설 ‘복제인간 Shock, 2001’을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벌써부터 소설 ‘돌연변이Mutation, 1989’와 어떤 상관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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