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외계인: 폴 - Pau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2011
감독 : 그렉 모톨라
출연 : 사이몬 페그, 닉 프로스트, 제이슨 베이트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6.27.

 

“당신은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가슴에 품은 자인가?”
-즉흥 감상-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와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2007’의 관계자들이 만든 또 하나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라기에 관심과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졌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1947년 와이오밍 주의 무로크로프트’라는 설명과 함께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가정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느 날 밤. 그런 외딴 집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비극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이고’라는 설명과 함께 ‘코믹콘’이라는 미국의 만화축제에 참여하는 두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그 둘은 친구이자 사업파트너이며 ‘외계인 신봉자들만의 순례길’에 올랐음을 보입니다. 그리고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목격하는 것도 모자라, 그 현장에서 ‘외계인’을 만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검은 옷의 남자들로부터 쫓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비밀이 하나 둘씩 폭로 되며, 새로운 일행이 한 명 더 추가 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싹트는 우정은 과연 그들의 여행에 어떤 마침표를 주게 될 것인지 궁금해 질 뿐이었는데…….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선 두 작품보다는 재미가 덜했습니다. ‘엑스 파일 시리즈’와 ‘스타게이트 시리즈’를 달리며, 한때나마 ‘외계인음모론’에 과도한 관심을 가졌음에도, 이번 작품에서 언급되는 고농도의 개그를 받아들이는 것에 한계를 경험하고 말았는데요. 그런 황당한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깔끔한 흐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아껴보지 않으려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 까나요? 이 작품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이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반전을 함께하고 있었다구요? 진실은 여전히 저 너머에 있을 뿐이라구요? 네?! 이해가 되지 않음은 인코딩 된 것에 대한 디코딩의 문제일 것이라구요? 으흠. 자주 사용하는 용어지만 본래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여기서 발견하게 되는군요. 그래서 멋지게 요약된 정보를 옮겨보면 ‘Encoder는 이미 만들어진 동영상원본에 대해서 압축하는형식이며, Decoder는 이렇게 만들어진 동영상을 재생해주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하는데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실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반갑게 잡아보겠습니다. 아무튼, 다양한 ‘외계인음모론’에 대한 쿨~하면서도 충격적인 시점을 선물 받아 볼 수 있었다지만, 이것조차도 하나의 가정일 것이니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인사할지 궁금해졌는데요. 그거야 세월이 흘러가봐야 아는 법이니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고, 반전이라. 조금이라도 더 적어버렸다가는 작품과 만날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방해가 될 것 같지만, 주인공 외계인의 이름인 ‘폴’은 사실 ‘개’의 이름이라는 것과 ‘에일리언 시리즈’의 여전사가 최종보스였다는 것만 속삭여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으흠? 그렇군요? 위에서도 언급한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일 경우에는 조지 로메로 감독님의 ‘…시체들 시리즈’를, ‘뜨거운 녀석들’일 경우에는 영화 ‘나쁜 녀석들’을 원안으로 하고 있었듯, 이번 작품은 ‘이티 E.T. The Extra-Terrestrial, 1982’를 바탕으로 뒤틀기를 시도했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만큼이나 막연한 기억뿐인 작품. 그저 조만간 다시 만나볼 작품 목록에 올라가져 있을 뿐인데요. ‘뜨거운 녀석들’일 경우에는 원본을 몰라도 재미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펀치가 조금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워드 The Ward, 2010’를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 세상의 모든 숨겨진 진실이, 사실은 이번 작품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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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룸 - Chatroo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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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채트룸 Chatroom, 2010
원작 : 엔다 월시-연극 ‘채트룸 Chatroom, 2005’
감독 : 나카타 히데오
출연 : 아론 존슨, 이모겐 푸츠, 매튜 비어드, 해나 머레이 등
등급 : ?
작성 : 2011.06.26

 

“왜 상처 입혀주지 못해 안달인가?
타인은 물론 자신에게까지,”
-즉흥 감상-

 

  다른 건 다 필요 없습니다. 그저 ‘나카타 히데오’라는 이름 하나로 만나본 작품이 하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검은 공간을 유영하는 붉은 글씨들과 속삭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점토로 사람을 만들고 있는 청년을 보이는데요. 그런 예술행위도 잠시, 기나긴 복도의 어느 문 앞에서 자신만의 영역표시를 합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다른 청년들을 하나 둘씩, 아하. 그렇군요! 현실과 가상의 대화공간을 교차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첼시의 십대들’이라는 이름의 ‘대화방’과 그곳에 모이는 청년들을 보이는데요. 처음에는 이야기도 나누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는 등 좋은 의도의 만남이었지만, 얼마가지 않아 싫어하는 사람들을 골려주기 위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모든 참가자의 일상이 파괴되는 결과를 초례하기 시작했음에, 그들은 이 모든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함이자 ‘방장’의 만행을 막고자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흐응~ 이번 작품은 기대했던 ‘공포영화’가 아니었습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하면 영화 ‘링 시리즈’를 시작으로 이때까지 만나본 영화들이 하나 같이 공포 일색이었기 때문인데요.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일단은 장르를 ‘공포’로 밀어둘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텔넷 시절의 ‘채팅방’이 그리워지셨다구요? 익명성이 보장되던 시대는 이제 옛날이야기에서나 가능하다구요? 네?! ‘A.T.필드’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개인의 정채성에 공포를 느끼고 말 것이라구요? 으흠. 여기서 ‘에반게리온’을 언급했다가는 궤도이탈이 발생할 것 같으니, 일단 넘깁니다. 대신, 익명의 발언권도 위협 받는 사례를 적잖게 마주한다는 점에서 문득 ‘시대착오’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말았다는 것도,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채팅방’에 대해서는,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해도 ‘잡담이 끊이지 않는 방’의 역사는 끊이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보고 싶지만, 으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이야기하기에는 작품과 맞지 않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무엇인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감히 이것이다!’라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 거참 답답합니다.

 

  이번 작품은 ‘엔다 월시’라는 분의 연극 ‘채트룸 Chatroom, 2005’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극의 형식으로는 마주할 수 없으니 입체감상은 불가능 하고, 으흠. 모르겠습니다. 그저 정리되지 않는 감상회로에 걸리는 ‘잡음’을 몇 개 옮겨보면 ‘육체로는 하나라고 말하지만, 불행한 현실과 이상향의 가상 속에서 발생하는 인격의 분리’, ‘스스로가 그리는 인격과 타인이 바라보는 인격의 이질성’, 그리고 ‘분리된 두 세상이 하나로 모일 때 발생할 수 있을 충돌의 복잡다양성’ 등이 되겠는데요. 아아! 저의 감상회로로는 감당이 어려운 작품이라 판단되는 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분석을 즐겨볼까 합니다.

 

  그럼, ‘chat’이란 ‘1. 담소를 나누다, 수다를 떨다 2. (인터넷으로) 채팅하다 3. (친구 사이의) 담소, 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늘 만나고 온 영화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은, 글쎄요. 한번은 볼만했지만, 추천까지는 무리가 없지 않았다고만 담소를 나눌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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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돔 1 밀리언셀러 클럽 111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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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 2009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장성주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1.06.26.

 

“우리는 모두 닮아 있을 것이니.
비록 상대적일지라도,”
-즉흥 감상-

 

  블로그 ‘조재형의 스티븐 킹’을 주시하던 어느 날. 비록 2009년의 작품이라지만 국내에서는 신간으로 ‘그 분’의 책이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툼한 책을 두 권 한 세트로 소환을 마친 다음에야 뒤이어 세 번째 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결국 선물로 마지막 책을 받아볼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끝내주는 기분에도 불구하고, 으흠? 보이지 않는 장벽에 충돌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뒤뚱뒤뚱 걷고 있던 마멋의 허리가, 헛! 난대 없이 잘려 두 동강나더라는 것과 그 모습을 마주하게 된 한 남자, 그리고 비행기의 공중폭발 사건이 한 날, 한 시, 한 장소에서 발생하는데요. 믿거나 말거나, 투명한 장벽이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었으며,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더라도 빠져나갈 수 없음을 알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아무튼, 고립된 환경과 흘러가는 시건 속에서 이야기는 계속되는데요. 어떤 해결점보다도 시시각각 악화되기만 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은 과연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의문이었는데…….

 

  내용의 간추림을 ‘탈출’에 대해 말줄임표를 달긴 했습니다만, 두툼한 세 번째 책을 집어 드는 순간, 탈출보다 ‘생존’에 대해 말줄임표를 준비할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만남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의도치 않은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보는데요. 힌트만 살짝 더 드려보면, 소설 ‘안개 The Mist, 1985’로 시작해 ‘스탠드 The Stand, The Complete and Uncut Edition, 1990’를 거쳐, ‘토미노커 The Tommyknockers, 1987’를 떠올리게 했다고만 속삭여보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분명한건, 표시된 것으로면 1600쪽이 살짝 넘는 분량 속에서 지루할 틈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2007’과 비슷한 이야기 같은데 뭐가 원작이냐구요? 이 기나긴 이야기를 다 읽은 저는 용자라구요? 네?! 우리는 아직까지 ‘지구’라는 이름의 ‘돔’안에 있을 뿐이라구요? 으흠. 하긴, 제가 제대로 읽은 것이 맞다면, 이 작품에서 고립의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반구형(半球形)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말하는 ‘돔 dome’이 아닌, ‘공처럼 둥글게 생긴 물체. 또는 그런 모양.’을 말하는 ‘구 球’가 아닐까 하는데요. 단순히 소설상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축소판 아니, 압축판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순간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떠올렸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군생활 동안 ‘토지 土地, 1969~1994’를 만난 입장에서는 무엇이 읽기 두려울 쏘냐? 한다는 것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심슨 가족, 더 무비’에 대해서는 글쎄요. [지은이의 말]에도 언급되어있지만, 이 ‘언더 더 돔 프로젝트’는 197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블로그 ‘조재형의 스티븐 킹’을 참고해서는 ‘1982년에는 "The Cannibals"라는 제목으로도 써봤다가 또 역시 포기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는 언급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과연 무엇이 원작이냐의 답은 연식계산에서부터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만, 입체감상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개인적으로 두 작품은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휴.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멋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독서의 시간을 벌기위해 걸어가며 책을 읽다가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세 번째 책을 적셔버리기는 했지만, 음~ 멋진 작품! 자신 있게 추천장을 내밀어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 Kung Fu Panda 2, 2011’도 심히 땡기는군요.
 

TEXT No.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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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숨 쉬게 하는 바람 야무진 과학씨 2
정창훈 지음, 김진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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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구를 숨 쉬게 하는 바람, 2010
저자 : 정창훈
그림 : 김진화
출판 : 웅진주니어
작성 : 2011.06.25.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책 안에서-

 

  ‘7월의 독서퀴즈로 만나본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움직이는 풍력발전기와 연을 날리고 있는 소녀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바람’과 관련하여, 미래에서의 일이 아닌 현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대자연의 경고’와 함께하는 저자의 인사가 있군요.
  그렇게 ‘야무진 과학’씨가 바람으로 변신해 자신을 ‘푸후’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바람이 뭐지?], [안녕? 바람친구들], [바람은 너무 바빠!], [바람이 화났어!], [마치며], [야무진 백과], [작가의 말] 속에서 ‘바람과 우리의 삶’에 대한 환상적인 모험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결론부터 적어보면, 지구과학시간에나 만나볼 수 있을 법한 어렵고 지루한 이야기를, 얇은 분량 속에서 재미있게 잘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 취향 탓인지는 몰라도, 삽화로 ‘콜라주’가 들어가는 것만큼은 즐길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뭐. 멋진 책이라는 점에서만큼은 추천에 한 표를 던져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결론은 ‘지구를 사랑하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구요? ‘야무진 과학씨 1권’은 어떤 내용이냐구요? 네?! 아직은 죽지 않았으니 움직임으로 그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어째 마지막 분은 즉흥 감상 대신으로 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더 있으신 것 같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이 세상에 진지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알고 있는 것과 실천에 옮기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는 마당에 이번 책은 과연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지구를 사랑하자’와 관련하여 수많은 작품과 사회적 이슈가 있어왔지만, 뭐 변한 거 있습니까? 거리에 넘쳐나는 것은 ‘쓰레기들’ 뿐인데 말이지요. 아무튼, 이번이 두 번째 책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는데요. 첫 번째 책은 ‘슝 달리는 전자 흐르는 전기’라고 하지만, 당장은 일터에 보이지 않으니 탐색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네? 더 이상 할 말 없는 것 다 알고 있으니, 비록 짧더라도 감상문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어떻겠냐구요? 어맛, 무슨 섭섭한 말씀을! 저는 아직 살아(?)있으니 계속되는 손가락의 춤을 이어보겠습니다. 학교에 있으면서도 요즘 학생 친구들의 교재를 보는 것이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책은 교재로 사용해도 좋겠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바람’과 관련하여 역사적 사실은 물론,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간단한 실험들이 재미있게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그저 막연하게 기억하고 있는 지식을 오랜 잠에서 깨워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하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면, 본의 아니게 또 한 번 ‘품절 리뷰어(?)’가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는 것은 농담이고, 모처럼 괜찮다 생각한 책이 더 이상 구해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점인데요. 작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10종으로 출판된 책 중에 하나. 하지만 멋진 한 권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기보다는 많이 만나는 과정에서 만났었으니, 앞으로도 폭넓고 다양한 시점을 선물 받는 것을 목표로 해볼까 합니다.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이런 책을 만나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궤도이탈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최근 들어 급격히 쌓여가는 피로를 해결해보기 위해 잠들러 가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내일 오후 12시 10분. 한일극장에서 영화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을 만날 예정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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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명탐정 코난 극장판 2-14번째 표적 名探偵コナン 14番目の標的, 1998
원작 : 원작 : 아오야마 고쇼-코믹 ‘명탐정 코난 名探偵コナン, 1994~’
감독 : 코다마 켄지
출연 :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자키 와카나, 야마구치 카페이, 카미야 아키라 등
등급 : ?
작성 : 2011.06.19.

 

“기억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명탐정 코난 극장판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신전으로 보이는 폐허의 계단을 오르는 ‘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런 나아감의 끝에 어머니가 서 있다는 것도 잠시, 그런 어머니가 총에 맞더라는 악몽에서 깨어나는군요.
  그렇게 고등학생 명탐정이었던 ‘쿠도 신이치’가 어떻게 초등학생인 ‘에도가와 코난’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요약은 일단 넘기고, 그런 범상치 않은 일상 속 역시나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바로, 의문의 연쇄살인…까지는 전개되지 않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그 현장에는 트럼프카드와 관련된 물건들이 놓여있다는 것인데요. 그 모든 것이 ‘모리 탐정’을 중심에 두고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그런 죽음의 행진을 막으려 노력하지만, 수수깨끼는 풀리지 않은 체 사건의 무대는 그 규모를 키워버리고 마는데…….

  

  흐응~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침표가 존재할 것인가가 의문인 원작과 TV애니메이션보다 극장판이 훨씬 정갈한 느낌입니다. 그러면서는 저의 기억을 시험에 들게 하고 말았으니, 원작을 다시 읽어봐야 할지 심히 고민이 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흘러간 시간만큼이나 CG보다 ‘셀 애니메이션’의 향기가 느껴지는 작품에 어쩐지 정이가신다구요? ‘트럼프카드 살인사건’이라기에 ‘괴도 키드’의 출연을 기대 하셨다구요? 네?! 고민은 그만, 그저 즐기는 수밖에 없다구요? 으흠. 언젠가부터 마침표가 나오면 작품을 봐야지 하면서 읽기를 멈춰버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전체의 흐름은 조금씩 마주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모리 탐정의 별거원인이 언급되는 이야기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워낙에 많은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자랑하고 있는 작품이라지만, 그렇군요. 원작은 발판일 뿐, 다양한 매체로의 전환에는 중첩과 확장, 그리고 변형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무튼, ‘괴도키드’는 이어서 만날 세 번째 극장판에 출연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기로하고, ‘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글쎄요. 요즘은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감쪽같은데, 이번 작품은 3D도 아닌 것이 그림이 살짝 뜨는 기분이 없지 않아 그냥 크핫핫!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뭐 실수가 아니라면 시대의 기술력이려니 넘겨보는군요.

  

  네?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뭐랄까요? 처음에는 모리탐정의 별거에 대한 정보로만 이야기할까 싶었는데, 다시 보면서는 ‘란’의 어린 시절 기억과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코난’이 떠올리는 수수께끼의 열쇠 등. 일단 ‘기억’이라는 단어가 잡히자마자, 이 작품은 법의학적 증거로 사건을 마주한다기보다는 그것을 양념으로 모든 정황증거, 그리니까 ‘상황의 기억’을 증거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추리작품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것이니, 계속되는 이어달리기를 통해 작품만의 매력을 확인해볼까 하는군요.

  

  그럼, ‘괴도 키드’ 뿐만이 아니라, 아직까지 그저 나약하게만 표현된 ‘최강의 란(?)’이 등장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무리 드라마를 만들기 위함이라지만, 캐릭터 본연의 개성까지 지워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덤. 날이 참 좋습니다. 그래도 저는 작업 중인 작품의 마침표를 향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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