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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외계인: 폴 - Pau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2011
감독 : 그렉 모톨라
출연 : 사이몬 페그, 닉 프로스트, 제이슨 베이트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6.27.
“당신은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가슴에 품은 자인가?”
-즉흥 감상-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와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2007’의 관계자들이 만든 또 하나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라기에 관심과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졌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1947년 와이오밍 주의 무로크로프트’라는 설명과 함께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가정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느 날 밤. 그런 외딴 집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비극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이고’라는 설명과 함께 ‘코믹콘’이라는 미국의 만화축제에 참여하는 두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그 둘은 친구이자 사업파트너이며 ‘외계인 신봉자들만의 순례길’에 올랐음을 보입니다. 그리고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목격하는 것도 모자라, 그 현장에서 ‘외계인’을 만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검은 옷의 남자들로부터 쫓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비밀이 하나 둘씩 폭로 되며, 새로운 일행이 한 명 더 추가 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싹트는 우정은 과연 그들의 여행에 어떤 마침표를 주게 될 것인지 궁금해 질 뿐이었는데…….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선 두 작품보다는 재미가 덜했습니다. ‘엑스 파일 시리즈’와 ‘스타게이트 시리즈’를 달리며, 한때나마 ‘외계인음모론’에 과도한 관심을 가졌음에도, 이번 작품에서 언급되는 고농도의 개그를 받아들이는 것에 한계를 경험하고 말았는데요. 그런 황당한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깔끔한 흐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아껴보지 않으려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 까나요? 이 작품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이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반전을 함께하고 있었다구요? 진실은 여전히 저 너머에 있을 뿐이라구요? 네?! 이해가 되지 않음은 인코딩 된 것에 대한 디코딩의 문제일 것이라구요? 으흠. 자주 사용하는 용어지만 본래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여기서 발견하게 되는군요. 그래서 멋지게 요약된 정보를 옮겨보면 ‘Encoder는 이미 만들어진 동영상원본에 대해서 압축하는형식이며, Decoder는 이렇게 만들어진 동영상을 재생해주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하는데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실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반갑게 잡아보겠습니다. 아무튼, 다양한 ‘외계인음모론’에 대한 쿨~하면서도 충격적인 시점을 선물 받아 볼 수 있었다지만, 이것조차도 하나의 가정일 것이니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인사할지 궁금해졌는데요. 그거야 세월이 흘러가봐야 아는 법이니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고, 반전이라. 조금이라도 더 적어버렸다가는 작품과 만날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방해가 될 것 같지만, 주인공 외계인의 이름인 ‘폴’은 사실 ‘개’의 이름이라는 것과 ‘에일리언 시리즈’의 여전사가 최종보스였다는 것만 속삭여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으흠? 그렇군요? 위에서도 언급한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일 경우에는 조지 로메로 감독님의 ‘…시체들 시리즈’를, ‘뜨거운 녀석들’일 경우에는 영화 ‘나쁜 녀석들’을 원안으로 하고 있었듯, 이번 작품은 ‘이티 E.T. The Extra-Terrestrial, 1982’를 바탕으로 뒤틀기를 시도했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만큼이나 막연한 기억뿐인 작품. 그저 조만간 다시 만나볼 작품 목록에 올라가져 있을 뿐인데요. ‘뜨거운 녀석들’일 경우에는 원본을 몰라도 재미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펀치가 조금 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워드 The Ward, 2010’를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 세상의 모든 숨겨진 진실이, 사실은 이번 작품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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