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아웃케이스 없음
루버트 와이어트 감독, 앤디 서키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감독 : 루퍼트 와이어트

연출 : 제임스 프랭코, 프리다 핀토, 앤디 서키스, 브라이언 콕스, 톰 펠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2.03.16.

 

 

“골룸이 울고 가겠구나!!”

-즉흥 감상-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만 잔뜩 들은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랜 우주여행 끝에 어떤 행성에 도착해보니 ‘유인원’같은 것이 지적생명체로 살고 있었고, 그곳이 사실은 ‘지구’였다는 것인데요. 그 모든 것의 ‘프리퀼’이며 생각보다 괜찮더라는 소문이 도는 작품이 있어 한번 만나보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이어달리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래! 이번에는 ‘혹성탈출’이다!’를 결심하게 한 영화! 음~ 이거 몇 번을 다시 봐도 맛깔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내용은 간단합니다.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치료하고자 약을 만들고있는 과학자가 주인공입니다. 계속되는 실험을 하던 어느 날. 성공을 눈앞에 두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실험체가 난동을 부립니다. 그 결과 실험이 중단되지만, 뜻밖의 수확으로 ‘아기 침팬지’의 탄생을 알리는데요. 원칙에도 불구하고 작은 생명을 처분할 수 없었던 마음착한 주인공은 몰래 집에서 ‘아기 침팬지’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상태가 악화되는 아버지를 위해 봉인 절차를 밟고 있던 약물을 사용하고 마는데요. 오오! 이거 생각보다 성능이 좋습니다! 하지만 행복이란 비극을 불러오기 마련이었으니. 약간의 사고와 함께 침팬지 친구가 구금되고, 희망을 노래하던 실험약품의 다음 버전은 현생인류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선물하기에 이르렀는데…….

 

 

  이거 멋집니다. 부분적으로 억지가 없지 않았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래픽 생명체와 그럴싸한 이야기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음~ 조만간 다른 이야기들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이번 작품에서 생각해볼 것은 제목, 오마주, 그리고 반가운 얼굴이 아닐까 합니다. 제목이라 함은 ‘혹성’에 대한 것인데요. 지난날 ‘해적판의 역사’와 함께 SF에 등장하는 ‘별’들이 하나같이 ‘혹성’이라 불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본번역본을 재번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며, 지금은 행성과 항성으로 구분하는데요. 이 작품의 제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그렇게 불려왔기 때문이라 넘겨봅니다. ‘오마주’에 대한 것은, 그동안 이야기로만 들어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깨알같은 설정들을 발견하는 재미와, 다른 많은 작품에서 언급되는 익숙한 장면들이 많았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 부분은 ‘아는 만큼 보인다’에 해당하는 것이니, 숨은그림찾기를 즐기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이라함은 영화 ‘스파이더 맨 시리즈’에서 피터 파커의 친구인 해리 오스본이자 뉴 고블린로 출연한 ‘제임스 프랭코’도 그랬지만, 연속극 ‘스타게이트 시리즈’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분이 등장했다는 것인데요. 바로! 바로! 바로! 메레디스 로드니 맥케이로 열연한 ‘데이빗 휴렛’이 특유의 찌질 하면서도 의도치 않은 중요인물로 출연했습니다. 그밖에도 익숙한 얼굴이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데이빗 휴렛 뿐이군요! 크핫핫핫핫핫!!

 

 

  예정된 결말에 이야기를 맞추는 것이 힘들어서인지 ‘리부트’를 시도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새로운 듯 하면서도 그 모든 원인과 결과에 ‘미싱링크’를 준비하는 듯 했는데요. 그런 기대가 어떤 결과로 찾아 올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1968에 이 세상에 나왔다는 첫 번째 이야기를 장전해봅니다.

 

 

  덤. 미친 듯이 일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어느 날. 제가 ‘레전드’가 되어버렸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사람에게 ‘무슨 놈의 전설’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으흠. 일주일만 더 쉬었으면 한 달을 채우는 거였군요? 아무튼, 요즘은 아침 일찍 출근합니다. 퇴근 후에는 대학원에서 열공. 그리고 늦은 밤 집에 오면 뻗어버리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다들 잘 살아계시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TEXT No.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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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셜록 (2disc)
폴 맥기건 감독, 루퍼트 그레이브스 외 출연 / KBS 미디어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셜록 시즌1 Sherlock, 2010

원작 : 아서 코난 도일-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

편성 : 영국 BBC

출연 : 마틴 프리먼, 루퍼트 그레이브즈, 베네딕트 컴버배치, 루 브릴리, 우나 스텁스 등

등급 : ?

작성 : 2012.02.20.

 

 

“닥터 셜록?”

-즉흥 감상-

 

 

  어째 ‘셜록 홈즈 이어달리기’가 될 것 같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전쟁터에서의 일을 악몽에 시달리다가 잠에서 깨어나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어려워하고 있음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10월 12일’이라는 안내와 함께, 나름의 행복한 삶을 보이던 사람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될 기미가 없어보이자 경찰은 다른 수를 강구하는군요. 한편 공동세입자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존 왓슨’과 ‘셜록 홈즈’도 잠시, 전신을 핑크로 무장한 한 여인의 죽음을 추적하게 된다는 [A Study in Pink], 박물관에서 찻주전자의 복원에 열심인 한 여인이 실종되더라는 것은 살짝, 의문의 ‘암호’가 남겨져있는 현장과 사건들을 추적하는 [The Blind Banker], ‘벨라루스의 민스크’라는 안내와 함께 교도소에서 한 남자와 상담중인 셜록은 살짝, 지루해 죽을 것 같다는 그에게 드디어 시련이 찾아온다는 [The Great Game]과 같은 이야기가 알차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편당 1시간 30분 정도. 그렇다는 것은 일반적인 영화 한편의 상영시간을 말합니다. 그런 것이 세 개로 한 묶음 이었는데요. 음~ 이거 빨리 두 번째 묶음을 펼쳐보고 싶을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별다른 기대 없이 만났다가 컬쳐 쇼크를 받아버렸다구요? 연속극과 영화 사이에서 오묘함의 극한을 선물 받아 본 것 같다구요? 네?! 타디스를 잃은 닥터가 출연 한 것 같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도 연속극 ‘닥터 후 시리즈’를 즐기시나 보군요. 반갑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연속극일 경우 30분에서 1시간, 영화일 경우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연속극이면서도 영화처럼 만들고 있었는데요. 음~ 모르겠습니다. 1년에 단 3개의 이야기라는 것은, 그만큼이나 공들인 작품이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분명 국적이 영국이니 ‘문화’에서 차이를 느끼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기대감과 충격에 대한 것은 아무래도 ‘크리티컬 쇼크’를 적고 싶으셨던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이 작품! 추천받아 마땅합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닝에서 영화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2010’가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최근에 만난 ‘미국판 리메이크’와 비교하며 만남에 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이 ‘원작을 만나보고 싶다’였는데요. 가물가물한 추억속의 두 인물을 영상으로 만나면서, 비슷하지만 어딘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음~ 뭐 어떻습니까. 급한 거 하나 없으니, 혹시 전집을 선물해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히 받아보고 싶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자칭 ‘범죄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는 모리아티 교수. 그리고 ‘자문 탐정’을 담당하고 있는 홈즈와 왓슨 콤비의 대면이 어떻게 마침표 찍힐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현대적 재해석까지는 좋아도, 명장면으로 말해지는 폭포 장면이 어떻게 처리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덤. 소형 이동사무실(?)로 사용 중이던 아이팟터치 4세대를 잃어버렸습니다. 저, 슬럼프에 빠져있어도 괜찮을까요?

 

TEXT No. 1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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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오름 2012-02-2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시즌에서 모리아티는 XXX되고 폭포장면은 XXX으로 되는..아 입이 근질근질...ㅋㅋ.집나간 아이팟의 무사 귀환을 빌며...(_._)

무한오타 2012-02-21 09:03   좋아요 0 | URL
음 출근전과 출근후의 내용이 조금 다른 것 같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감사합니다^^ 긍정적 루투를 통해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실종3일째. 와이파이존에만 들어가면 자동으로 잠기게 해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ㅅ;
 

제목 : 파라노말 엔티티 Paranormal Entity, 2009

감독 : 쉐인 반 다이크

출연 : 쉐인 반 다이크, 에린 마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02.10.

 

 

“에……. 그러니까. 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즉흥 감상-

 

 

  ‘주말의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0월 25일 오전 4시 25분. 911 전화 기록'이라는 안내와 남자의 절규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가족이 죽었음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부엌을 정리중인 엄마와 누나를 소개하는데요. 어떤 일이 집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기록 중임을 알립니다. 그리고는 이 모든 영상이 지난 가을에 있었던, ‘누나를 강간하고 살해한 이유로 체포되었고, 유죄판결을 받아 결국에는 자살하게 된 남자가 남긴 것’이라는 안내를 한 번 더 하는데요. 이번에는 기록자인 자신을 소개하는 것과 함께 가족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오오! 정말로 어떤 초자연적인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음~ 결론을 먼저 말해보면, 재미없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 작품은 실험작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만들어지기 위한 발판이 아니었을까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무엇인가 상황이 논리적으로 전개되지 않자 어이가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구요? 화면 속에서 처자가 훌러덩 벗을 때부터 작품의 본질이 드러나고 말았다구요? 네?! 이 세상 모든 것은 그 나름의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구요? 음~ 마지막 분은 아마 단어의 의미를 가지고 말장난을 치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사전을 옮겨보면 ‘독립체, 실재(實在). 존재. 실체. 본질.’과 같은 의미를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보통 ‘눈에 보이는 것’만을 ‘실재’한다고 믿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상대적인 가치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아무리 홈비디오처럼 편하게 찍는 것이라지만, 자고 있는 처자를 보여주는 것은 아무래도 시선의 분산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닐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비논리적인 상황이 지극히 현실적일지는 몰라도, 으흠. 그래도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그러고 보니 초자연적 소재를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그것’들은 보통 나름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자신을 독일어로 ‘악몽’이라고 했는데요. ‘악몽이란 악마의 영혼’이라고 작품에서 설명이 나오긴 합니다만, 음~ 모르겠습니다. 간절한 소망 중 ‘부정적 생각’이 악몽의 실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것이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계로 끌어올린 사례를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네? 이번 작품도 ‘핸드헬드기법’으로 만들어졌냐구요? 네. 그것도 열심히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영화 ‘파라노말 포제션 The Possession Of David O'Reilly, 2010’과 같은 ‘포스터만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아니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3년 전의 작품이니 잔소리는 길게 하지 않으려 합니다. 대신 제가 생각하지 못한 이 작품만의 매력을 알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따로 알려달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크롬스컬: 레이드 투 레스트 2 ChromeSkull: Laid to Rest 2, 2011’이 되겠습니다.

 

TEXT No.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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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감독판 (3disc) : 디지팩
마츠오카 조지 감독, 오다기리 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야식당 1 深夜食堂 1, 2009

원작 : 아베 야로-코믹 ‘심야식당 深夜食堂, ?’

연출 : 마츠오카 조지

출연 :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죠, 마츠시게 유타카, 아야타 토시키, 안도 타마에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2.02.08.

 

 

“음~ 나는 심야 북카페를 만들어보고 싶어지는구나.”

-즉흥 감상-

 

 

  마침표를 만난 지는 한참 되었는데, 감상문은 이제야 쓰게 되는군요. 아무튼, ‘심야식당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심야 도시의 아름다움을 잔잔한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오프닝은 살짝, 개점 준비에 한창인 한 남자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다른 이들이 하루를 마감할 무렵, 식당 문을 열며 자신만의 하루를 시작한다는 주인의 소개가 있군요.

  그렇게 자정에 열어 아침에 문을 닫기에 ‘심야식당’이라 불린다고 하는데요. 음~ 사람과 밥 냄새가 솔솔 풍기는 이야기는 우선 ‘명란젓’과 함께 하는 여인은 슬쩍, ‘빨간 비엔나소시지’와 ‘달걀말이’에 얽힌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고양이 밥’, ‘차밥’, ‘감자 샐러드’, ‘버터 라이스’, ‘돈가스 덮밥’과 ‘닭고기 덮밥’, ‘달걀 샌드위치’, ‘소스 야키소바’, ‘벌린 전갱이구이’, ‘라면’을 안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원작을 재미있게 만났던지라, 솔직히 영상물은 조금 걱정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무안할 정도로, 음~ 이거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원작에도 나오지 않는 ‘오다기리 죠’가 이상한 복선을 깔고 있어서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었다구요? 수수하지만 맛깔난 야식 레시피(?)를 주신 제작진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신다구요? 네?! 영상물에서만큼은 ‘마스터의 진실’을 꼭 이야기해줬으면 한다구요? 으흠. 그러게요. 현재 8권까지 국내에 번역 출판 되어있다는데, 지인을 통한 정보로는 아직까지 그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네? 아아. 저는 사정상 5권까지만 읽은 상태라서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주인공은 마스터 하나면 되지, 드러나지 않은 과거를 자랑하는 그의 언행은 과연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구요? 음~ 집 1층에 작은 공간을 빌려 작업실로 사용한다는 것은 전에도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낮 시간에는 일을 하고 있어서 저녁은 되어야 문을 여는데요. 자정이면 영업을 시작하는 식당의 이야기를 만나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장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있는 것이 아니니, 다음을 기약해보는군요.

 

 

  그나저나 심야식당이라. 역시 먹는 게 남는 장사인 것 같습니다. 모두 다 잠들어야 마땅할 시간에 식당을 열면, 다른 사람들의 일상은 과연 제대로 될 것인가라는 건 일단 넘기구요. 손님으로 나오는 출연진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데도 식당이 유지되는 모습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네? 아아. 그렇군요. 일상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방영해주는, 일종의 ‘리얼리티 쇼’같은 것이 아니니, 보이지 않는 잡손님(?)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묶음의 이야기를 소개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음 묶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로 허기진 밤을 선사해주실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낮에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밤입니다. 대구임에도 이렇게 추운데, 다른 지방분들은 어떠신가요? 부디 봄이 올 그날까지! 함께 생존해보십시닷!!

 

 

TEXT No.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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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스티븐 쿼일 감독, 니콜라스 다고스토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Final Destination 5, 2011

감독 : 스티븐 쿼일

출연 : 니콜라스 다고스토, 엠마 벨, 토니 토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2.07.

 

 

“그대의 바램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즉흥 감상-

 

 

  다들 음흉한 마음(?)으로 기대하셨을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름답고도 살벌하게 깨져 흩날리는 유리 파편의 오프닝은 살짝, 워크숍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간단히 만찬을 즐기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이야기의 중심이 될 사람들을 하나 둘씩 소개하고는, 전원 버스에 승차하는군요.

  그렇게 어떤 ‘느낌’에 시달리기 시작하는 한 남자에게 집중하는 것도 잠시, 그런 그가 보수공사 중이던 다리에서 발생하는 참사를 마주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도 ‘생생한 환상’이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경고하고, 여차저차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데요. 이번에는 함께 버스에서 내렸던 이들을 대상으로 의문의 사고가 연이어지게 되었음에, 그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 발버둥 쳐보지만…….

 

 

  음~ 이런 거 말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이번 작품이 ‘프리퀼’이 아니라면 더 이상의 시리즈가 만들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돌려막기’가 아닐까 한다는 것인데요. ‘계산되지 않은 현실적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인지는 몰라도, 쓸데없는 긴장감과 함께 톡 쏘는 부분 말고는 그저 밍밍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사실 네 번째 이야기부터 더 이상 만나보길 포기하셨다구요? ‘죽음의 규칙이 달라졌다!’는 문구에 혹해 만나보았지만 이상하게 식상했다구요? 네?! 역시 모든 이야기의 원흉은 ‘토니 토드’ 아저씨였다구요? 으흠. 글쎄요. 계속되는 경고를 읊으시며 죽음이 다녀간 곳에 항상 그 모습을 보이시기는 했지만, 초자연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이 없었기에 확언은 무리일 듯합니다. 만약 여섯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이번에는 ‘죽음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를 한번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분명 앞선 작품과는 또 다른 ‘규칙’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새롭지가 않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군요. 그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왕 시작한 거 끝장을 보고 마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비행기, 고속도로, 롤러코스터, 레이싱 경기장, 그리고 현수교. 이렇게 앞선 이야기를 되돌아보며 문득 떠오른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살아남은 자들의 경계’였는데요. 사실 두 번째 이야기도 걸고 넘어가야 할 것이지만 일단 넘기고, 비행기와 롤러코스터일 경우에는 살아남는 이들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레이싱 경기장과 현수교에서는 주인공들 말고도 더 많이 살아남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대 참사의 현장을 마주하며 했던 생각은 ‘으휴~ 이 중에서 ‘죽음을 마주한 생존자’를 어떻게 하면 추려낼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래도 뭐 이미 만들어진 작품. 뭐라고 해봤자 제 입만 아플 것 같군요.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묶음’을 해결해 볼 수 있었는데요. 발전하는 촬영 기술 말고는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는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그래도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오늘 밤부터는 연속극 ‘심야식당 2 深夜食堂 2, 2011’을 장전, 으흠? 첫 번째 묶음의 감상문을 작성하지 않은 관계상, 너무나도 추운 오늘 밤은 따뜻한 이불 속으로 직행 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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