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울
파트릭 시베르센 감독, 루타 게드민타스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프라울 Prowl, 2010

감독 : 파트릭 시베르센

출연 : 루타 게드민타스, 조슈아 보먼, 코트니 호프, 브루스 페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9.23.

 

 

“나는 누구인가?”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어딘가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는 여인이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결국 검은 형체의 ‘그것’에 잡혀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마는데요. 으흠. 그건 사실 매일같이 반복되는 끔찍한 꿈이었음을 알립니다. 아무튼 정육점에서 일하고 있으며, 작은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그저 평범하게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새로운 삶을 마주하기 위해 마을을 떠날 준비를 마치는 어느 날. 여차저차 친구들과 함께 오른 타지로의 여행길은,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악몽을 선물하기에 바빴는데…….

 

 

  영화의 포스터에 ‘새로운 피조물의 탄생’이라고 되어있기에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새롭다는 기분이 없었는데요. 음~ 여기서 그 실체를 밝혔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되실 것 같아 참아보는군요.

 

 

  Prowl.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제목을 보고 무엇을 연상하셨습니까? 저는 모르는 단어라 느낌상 ‘으르렁거리는 소린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그렇군요. ‘1. 동물이 (특히 먹이를 찾아 살금살금) 돌아다니다, 2. (특히 범행 대상을 찾아) 돌아다니다[배회하다], 3. (특히 지루함・초조함 등으로) 서성거리다[어슬렁거리다]’가 되겠는데요. 음~ 저는 영화를 다 보고 제목의 의미를 알았지만, 이렇게 의미를 먼저 알고 작품에 만나신 분들은 느낌이 어떠셨을 궁금합니다.

 

 

  네? 그래도 ‘새로운 피조물’의 정체를 살짝이라도 알려달라구요? 음~ 예전에는 그래도 뱀파이어나 좀비, 라이칸 슬로프 등 어둠의 종족들도 구분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영화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듯 ‘퓨전’을 통해 명확히 구별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나마 아직은 ‘언더월드 Underworld’에서 명확…이 아니군요. 그 작품에서 혼혈이라고 해서 종족의 특성을 조합하는 사례가 등장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친구들도 라이칸 슬로프와 뱀파이어의 특성을 잘 조합한 것 같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각성과 시기’에 대한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속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었으면 하고 있습니다.

 

 

  네? 아아. 저도 처음에는 틴에이저 슬래셔 무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상한 것들이 나오자 순간 뭔가 색다른 시도를 하는구나 했었는데요. 음~ 결론적으로는 소설 ‘브리 태너-이클립스 외전 The Short Second Life of Bree Tanner, 2010’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고만 속삭여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더 나와야할 것만 같은 마침표 때문인지, 아니면 심리적 갈등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내면이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감독의 색다른 시도에 이상하게 식상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아쉽다는 기분뿐인데요. 혹시나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 있으시면, 어떤 점에서 그랬었는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영화 ‘스크림 오브 더 밴쉬 Scream of the Banshee,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날씨가 참 좋습니다. 일광욕을 즐기며 뭔가 맛난 걸 먹고 싶어지는군요.

 

 

TEXT No.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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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혼세편 1 퇴마록
이우혁 / 들녘 / 199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퇴마록-혼세편, 1995~1997

저자 : 이우혁

출판 : 들녘

작성 : 2012.09.22.

 

 

“장차 드러날 진실을 감추고 네 명의 큰 손님은 세상에서 잊혀지리라.”

-작품 안에서-

 

 

  뭐? ‘치우천왕기’가 완전판으로 나왔다고? 뫼이야? 구입한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퇴마록 외전’을 준다고? 뭐시라? 퇴마록이 개정판으로 나온다고? 그야말로 3단 콤보였습니다. 한창 재미있다 맥이 끊겨버린 ‘파이로매니악’을 시작으로, ‘치우천왕기’마저 불안 불안 하던 차.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난 ‘바이퍼케이션’부터는 관심을 잃어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치우천왕기보다 퇴마록에 대한 소식에 망각의 창고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개정판을 만나기 전. 구판을 마저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읽어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블랙서클’과의 사투 이후. 악몽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는 연희의 이야기는 살짝. 세상의 관심을 피해 한동안 조용히 살기로 결심한 퇴마사의 생활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운명은 그들에게 미래를 대비하라 속삭이기 시작했기에, 그들은 여차저차 ‘와불’을 일으켜 세우려는 음모와 맞서고, 일본에서 발생하는 계속 되는 의문의 죽음에 해결사로 초대되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얻게 되는 ‘해동감결’과 관련하여 고대의 전설인 ‘홍수’가 다시 한 번 재현되려는 무대에서, 마를 물리치는 퇴마사들의 이야기가 숨 막히게 펼쳐지고 있었지만…….

 

 

  간추림은 큰 사건만 언급했을 뿐입니다. 퇴마사들이 귀국 했기에 ‘국내편’ 때와 비슷한 기분의 [하교길], [터], [프랑켄슈타인의 후예], [길을 건너지 마라]가 저를 반기고 있었구요. 죽음에서 돌아 온 박신부의 내면을 부각한 [구름 너머의 하늘], 많은 것이 의문이었던 백호의 과거(?) [기차의 울림], 그리고 말세편을 예고하는 듯한 현암의 뒷풀이(?)인 [해와 달과 별]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네? 아아. 그렇군요. 개정판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구판의 혼세편에는 [단편 특선]이 부록처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옮겨보면 ‘얼은 포도’, ‘이 능(異能)’, ‘시계소리’, ‘안개 끼던 그날’, ‘손가락’, ‘신비주의자’, ‘어느 독신자의 마지막 밤’, ‘편하게 세상 보기’가 되겠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감상문인데 줄거리로 내용을 전부 다 채울 수는 없지 않습니까! 크핫핫핫핫핫핫!!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특히 ‘홍수’편이 정말 지겹고 길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나 설정이 쉽게 와 닿지 않았고, 출연자가 점점 많아지는데다가, 심각성의 수위가 한없이 올라갔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음~ 1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이 이야기는 앞선 국내편과 세계편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흘러간 세월이 저를 좀 고지식(?)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네? 오호! 그렇군요. ‘퇴마록 해설집-국내편․세계편, 1995’의 감상문이 2009년 4월 4일에 작성한 것으로 되어있으니, 시간 참 잘 갑니다. 마침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자극을 받아서 그렇지, 언제 또 이렇게 만나볼 수 있었을까 싶은데요. 으흠. 앞으로는 투덜거리기 전에 지난 추억을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사실 그전까지 ‘무슨 대학교재도 아니고 소설에서 개정판이냐?’고 종종 어이가 없었으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처음 만났을 당시 그 하드함에 정신 줄을 놓아버렸던, 아. 요즘말로는 멘붕을 경험했던 마지막 이야기 묶음을 펼쳐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들 어떤 각오를 다지는 중인가요? 저는 어제도 독립! 오늘도 독립! 내일도 독립만을 생각할 뿐입니다. 오올~

 

 

TEXT No. 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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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즈 어파트
안토니오 니그렛 감독, 사만다 드로크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1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세컨즈 어파트 Seconds Apart, 2011

감독 : 안토니오 네그레뜨

출연 : 올란도 존스, 에드먼드 엔틴, 게리 엔틴, 사만다 드로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09.20.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즉흥 감상-

 

 

  오오! 오랜만입니다! 예상되는 결말이 전부 빗나가버린 공포영화를 만난 것이 말입니다. 비록 재미있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한번은 볼만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젊은 그들만의 파티로 뜨거운 어느 날 밤. 지하실에서는 자칭 잘난 남학생들끼리의 진실게임이 한창인데요. 전등이 한 번 꺼졌다 켜지니, 으흠?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닌 러시안 룰렛으로 한 명 한 명 이승에서 떠나버립니다! 그리고는 악몽에서 깨어나는 형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자살한 학생들의 죽음이 의심스러워 그 진실을 추적하지만, 사건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었는데…….

 

 

  사실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쌍둥이는 사실 쌍둥이가 아닐 거라 생각했습니다. 둘 중 한 명의 인상이 싸늘하게 보였기 때문인데요. 살아있는 하나의 육체에 두 개의 정신이 일을 벌이고 있기를 간절히 바랐건만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목만 보고 어떤 건물에서 발생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말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은 볼만한 작품이라고 속삭이고 싶은 이 마음은,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네? 얼렁뚱땅 넘길 생각하지 말고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말하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쌍둥이를 사건의 중심에 놓고 펼치는 이야기는 설정 자체가 진부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한 작품을 꼬집어낼 수 없어서 답답해하는 중인데요. 혹시 쌍둥이와 관련된 범죄 수사물을 알고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문득 영화 ‘마이 소울 투 테이크 My Soul To Take, 2010’가 떠오르긴 했지만, 그건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아이들의 기구한 운명에 대한 것이니 옆으로 밀어둡니다. 그리고 제목에 대한 것은 Apart를 ‘아파트’로 생각했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와 착각이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별도로, 따로, 떨어진, 예외적인, 독자적인’의 의미를 가지고 있더군요. 이런 사실을 조합하면 ‘또 하나의 독자성’이 아닐까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결말에 대한 것은, 글쎄요.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쌍둥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요? 너무나 닮은 그들의 모습으로 인해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인생의 추억을 선물 받으셨었다구요? 주위에 쌍둥이 친구가 없어봐서 잘 모르시겠다구요? 네?! 별로 특별하게 생각해보신 적이 없으시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혹시 본인이 쌍둥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복제인간’의 개념과 함께 ‘경이로운 대자연’에 대해 생각해오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쌍둥이는 괴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또 하나의 독자성’을 알기 쉽게 풀이해 달라구요? 으흠. 쌍둥이 이야기는 그만할까 했는데, 알겠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일 경우에는 유전자정보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기에 표면적으로는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인격적 특성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얼핏 보면 같은 사람이지만 그 내면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은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러다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의응답시간이 될 것 같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저는 발설을 하지 않으니, 더 이상의 의문점은 다른 전문가들이 분석해둔 리뷰를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프라울 Prowl, 2010’이 되겠습니다.

 

 

TEXT No.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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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퍼넘브러 Penumbra, 2011

감독 : 아드리안 가르시아 보글리아노, 라미로 가르시아 보글리아노

출연 : 크리스티나 브론도, 카밀라 보도나바 등

등급 : ?

작성 : 2012.09.20.

 

 

“남겨진 자는 그저 불쌍할 뿐이었으니.”

-즉흥 감상-

 

 

  지인분이 ‘브라 이름이 아님!!!’이라기에 뭔가 싶었습니다. 그리는 여성의 그곳을 지나키게 강조하는 듯한 영화포스터를 보면서도 고개를 갸웃했는데요. 아무튼,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화창한 어느 날. 구인광고를 보고 면접장소를 찾아가는 여인이, 으흠? 납치를 당합니다! 그거야 어찌 되었건 여동생에게 한껏 짜증을 토해내는 다른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신경이 곤두서있었군요. 아무튼 건물 입구에서 기다리다 지쳐 집에 올라가보니 문 앞에 사람이 있었고, 어딘가 석연치 않지만 빠른 속도로 거래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상한 일에 휘말리기 시작하는 그녀는 결국, 엄청난 진실 앞에 절규할 준비를 마치게 되는데…….

 

 

  아. 그렇군요. 공식적으로는 ‘퍼넘브러’라고 되어있으니, 감상문의 시작에 적어둔 농담이 이해가 안 되시는 것이 이해됩니다. 저는 이 작품을 ‘페넘브라’로 처음 소개 받았었는데요. 네? 포털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고 있었으니 둘 다 맞는 표현이라구요? 그렇군요. 외국어를 한국어로 전환시키는 부분에서는 묘하게 표기가 바뀌는 부분이 없지 않아서 당황하곤 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실 ‘사람이 똑똑하면, 그만큼 시야가 좁아지고 마는 것일까?’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습니다. 상대방이 당황하든 말든 자신의 기분에 맞춰 말을 다 토해놓고, 결국 자신이 만든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을 떠올린 것인데요. 으흠. 저 또한 평소에는 말이 없다가, 한번 말문이 열리면 수다쟁이가 되어버리곤 한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정보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니 말이지요.

 

 

  다른 몇몇 작품들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 영화 ‘케이 팩스 K-PAX, 2001’가 떠올랐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일지라도 그것이 논리적이며, 또한 결말에 이르러서는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여운을 저에게 안겨줬기 때문인데요. 음~ 과연 엑스파일의 주인공인 멀더가 이 작품에서와 같은 사건을 보면 뭐라고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네? 제목의 뜻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어스름, 희미한 불빛, 빛과 어두움 사이의 약한 그림자[그늘], (부분 일식・월식의) 반영(半影), 태양 흑점 주변부에서 약간 밝은 부분.’등의 의미를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군요. 분명히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어떤 것도 명확히 단정 지을 수 없는 현상에 대해, 감독은 속삭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고는 믿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 이 작품이 국적은 아르헨티나입니다. 그러니 낯선 언어가 갑자기 들린다고 당황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보다, 오호! 그렇군요? 나름 공포영화를 즐기는 입장이라면 ‘보글리아노 형제’의 작품 정도는 맛봐야한다는 정보! 감사합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포스터며 간략한 줄거리가 맛깔스러워 보이는데요. 음~ 조만간 음미해보겠습니다.

 

 

  그럼, 영화 ‘세컨즈 어파트 Seconds Apart,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지식의 탑’을 자랑하지 맙시다. 그것이 ‘앎의 우물’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버렸을 때는, 어쩌면 평생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TEXT No.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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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틀 그라운드
아담 지에라쉬 감독, 레이샤 헤일리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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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퍼틀 그라운드 Fertile Ground, 2010

감독 : 애덤 지에라쉬

출연 : 게일 해롤드, 레이샤 헤일리, 첼시 로스, 제이미 배스맨 등

등급 : R

작성 : 2012.09.19.

 

 

“저주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즉흥 감상-

 

 

  글쎄요. 영화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2’의 진면목이 뒤늦게 와 닿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출산을 준비하게 되었기에 행복해하는 여인이 갑자기 유산을 하고 맙니다. 그리고는 정신적 충격에서부터 그녀를 해방시켜주고 싶은 남편의 도움으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집에 이사 오는데요. 으흠. 이거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사람이 하나 둘씩 죽어감에, 여인은 집에 얽혀있는 놀랍고도 무서운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는데…….

 

 

  Fertile Ground. Ground야 ‘땅바닥, 지면, 땅, 토양, 공터’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일단 넘기고, Fertile의 의미가 궁금해졌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비옥한, 기름진, 생식력 있는, 가임의, 결실을 낳는; 활동하기에 좋은’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비옥한 토지’라고 직역할 수 있는데요. 음~ 뭔가 부족합니다. 스스로 더 이상 임신이 불가능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여인이 뜻밖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까지는 몰라도, 전반적인 내용과는 의미가 통하지 않았는데요. 이미 죽은 이들의 ‘활동이 왕성한 지대’라고 생각하기도 그러하니,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정의 내려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하긴 그것도 그렇군요. 이번 작품에 대해 영화 ‘아미티빌 호러 The Amityville Horror, 2005’를 떠올리신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어두운 역사가 전해 내려오는 집에 이사 온 사람들의 미쳐나가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는 조금 다른 변수가 있었는데요. 바로 여인이 유산에 의해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다는 것과 남편이 그런 어둠의 역사를 가진 집안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남편의 역사’를 무의식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닐까 했는데요. 음~ 여인은 의상디자이너이고 남편은 화가이듯. 둘 다 ‘예술가’라는 점에서도 어느 정도 변수를 둬야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그러니까 결말이 도대체 뭐냐구요? 으흠. 제가 발설을 하지 않는다는 거 다 아시면서 왜 그러십니까? 제 기록을 처음 읽어보시는 분 같이 말입니다. 네? 처음이시라구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제가 이럴 때마다 하는 말은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가 되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는 열린 결말이 아닐까 합니다. ‘최후의 생존자’가 한 명 남아버렸기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음~ 설마가 사람 잡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군요.

 

 

  ‘변수’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주기를 바라신다구요? 음~ 개인적으로 ‘모든 병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긍정적인 기분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편인데요.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 생각의 방향이 밝지 않으면 없던 병도 생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다른 유사한 작품에서는 ‘집’만을 대상으로 모든 초자연현상을 실험하고 해명하려 노력한 반면, 이번 작품은 그런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노력했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여기에 또 다른 의견을 더해주실 분 있으시면 아프게 않게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퍼넘브러 Penumbra,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가능하면 ‘긍정적 스트레스’가 만연한 세상을 만들어봅시다. 너무 평화로우면 심심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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