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섀도우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2012

원작 : 드라마 ‘다크 섀도 Dark Shadows, 1966~1971’

감독 : 팀 버튼

출연 : 조니 뎁, 에바 그린, 미쉘 파이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2.11.

 

 

“설마 영화 ‘아담스 패밀리 The Addams Family, 1991’의 모태라고 하진 않겠지?”

-즉흥 감상-

 

 

  팀 버튼 감독에 조디 뎁 주연. 이 두 가지만으로 더도 덜도 따지지 않고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1760년의 리버풀’이라는 안내와 함께하는 어둠과 안개가 자욱한 부둣가. ‘피’에 대한 나름의 철학과 함께 가문의 역사를 중얼거리는데요. 소년이 청년이 되어 사랑을 알게 되지만, 실연당한 여자가 사실은 마녀로 청년에게 저주를 겁니다. 그리고 여차저차 뱀파이어로 소생하게 된 그가 봉인되고 세월이 흘러 1972년. 약간의 사고와 함께 200년 만에 깨어난 그가 마주하게 되는 세상은 많은 것이 변해있는 듯 했지만…….

 

 

  으흠. 사실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는 솔직히 욕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렇게 시간을 두고 다시 만나니 너무 재미있는 것이, 원작으로 만나면 또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이 정도는 기초영어이지만, 좋습니다. Dark는 ‘어둠’이고 Shadows는 ‘그림자들’이니 직역하면 ‘어두운 그림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작품의 내용으로 따지면 ‘어두침침한 것들’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각양각색의 언데드들이 출연했다보니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졌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200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잠들었다가 200년 만에 깨어난다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오랜 시간 근육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리치료를 포함한 재활훈련에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라구요? 육체보다 늙어버린 영혼으로 인해 사회부적응자가 되어버릴 것 같다구요? 네?! 역사의 산증인이 되어버리기 전에 쥐도 새도 모르게 정부에 납치되어 실험당할 것 같다구요? 으흠. 오랜만에 질문을 드렸더니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심에 감사함을 적어봅니다. 아무튼, 첫 번째 분은 SF를 즐기시는 분 같은데요. 영화 ‘혹성 탈출 1 Planet Of The Apes, 1968’같은 옛날 영화에서는 언급이 없었는데 최근에 영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서는 그런 점을 실감나게 화면에 담았더군요. 그리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렇군요. 문득 떠오른 영화로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지만, 제가 찾던 영화가 아니니, 으흠. 답답합니다. 아무튼, 세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오오! 멋집니다. 하지만 그런 ‘엑스 파일’같은 이야기가 제 입장만 아니면 더 좋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자꾸 다른 이야기하지 말고 작품에 집중을 해보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둠의 판타지’와 함께 펼치고 있었는데요. 으흠. 마녀와 뱀파이어 청년이 다시 만나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역사는 항상 똑같이 되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어떻게 여신 ‘에바 그린’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을 수 있냐구요? 으흠. 글쎄요. 영화 전반에 걸쳐 흘러나오는 ‘시대의 음악’도 저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고는 속삭여보는군요.

 

 

  그럼, 영화 ‘디텐션 Detention,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들 행복하고 무사고의 설 연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저는 안경을 하나 새로 맞추러갔는데, 할인기간이 끝나있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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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2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리차드 플레이셔 감독, 그레이스 존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코난 2-디스트로이어 Conan The Destroyer, 1984

감독 : 개봉리처드 플레이셔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그레이스 존스, 윌트 챔버레인 등

등급 : PG

작성 : 2013.02.10.

 

 

“용사의 운명은 평안이 아닐지어니.”

-즉흥 감상-

 

 

  ‘2013년 감상 플랜’을 훑어보고 있으니 뭔가 하나 빠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영화 ‘레드 소냐 Red Sonja, 1985’를 만나보기 이전의 감상문이 하나 빠져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야만인 코난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시대의 영웅인 ‘코난’에 대한 소개는 살짝, 그의 영웅담을 목격한 증인으로서 이야기를 조금 할까한다는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자욱한 흙먼지를 날리는 기수들의 모습도 잠시, 앞선 이야기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고 무덤 앞에서 멍하니 있는 코난과 그의 파트너를 보이는데요. 흐음. 갑자기 그들을 둘러싼 이들로부터의 테스트에 통과했다며,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그 대가로 일을 하나 부탁받게 되지만…….

 

 

  화면만 보면 앞선 작품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느껴지지 않은 코난의 근육량에 우선 감탄을! 그리고 억제된 특수효과가 그러내는 화면이 전체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었는데요. 음~ 그래도 첫 번째 이야기보다는 뭔가 가벼워 보이는 것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우선 Conan은 주인공의 이름으로 다른 의미는 사전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destroyer는 ‘파괴자’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글쎄요. 왜 이번 작품의 제목이 ‘파괴자 코난’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죽음에 직면한 이들을 하나 둘씩 구해가며 동료로 만들고, 아! 그렇군요. 코난은 욕망을 해소하기위한 끔찍하고도 완벽한 ‘악의 축’의 계획을 파괴하는 자이자, 운명의 길을 걸어가며 자신을 가로막는 그 어떤 것이라도 용서치 않는 불도저 같은 자라는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앞선 이야기의 포스가 워낙 강해서인지,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렇게 까지는 ‘무적 용사’의 기분이 들지 않는군요.

 

 

  네? 마법사로 등장하는 배우가 앞선 이야기에서도 나오지 않았냐구요? 그러게요. 그래서 조사해보니 같은 사람 맞습니다. 식인종에게서 구해준 다음 지난 시절의 일은 하나도 언급하지 않기에 다른 마법사인가 싶었지만, 배우의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니 두 작품 모두 출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왜 모른 척 했는지에 대한 것은 제작진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려니 넘겨보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보다 그의 일행의 동료가 되는 흑인 여배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레이스 존스’라고 해서 유명한 사람 같습니다. 음반도 있고, 영화에 출연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으흠. 이 지면을 통해서 말하기에는 방대한 이야기들인지라,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검색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1부는 의뢰를 받아 여행길에 오르는 것이고, 2부는 의뢰자가 코난 일행을 속였음을 알게 되어 반격에 나서는 내용인데요. 음~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오늘 밤에는 영화 ‘야망의 함정 The Firm, 1993’을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3월에 만나기로 한 ‘레드 소냐’에서는 코난이 주변인물처럼 나온다는데, 과연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 2012’가 되겠습니다.

 

 

TEXT No.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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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의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소설,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風の歌を聴け, 1979 / 1973년의 핀볼 1973年のピンボール, 1980

지음 : 무라카미 하루키

옮김 : 윤성원

펴냄 : 문학사상사

작성 : 2013.02.09.

 

 

“우리는 지금 어디를 살아가고 있는가?”

-즉흥 감상-

 

 

  사실은 계획한대로 소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國境の南、太陽の西, 1992’을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날개에서 부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風の歌を聴け, 1979’가 처녀작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기에 급하게 책을 바꿔 들었는데요. 음~ 어딘가 풋풋하게 거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데레크 하트필드’의 책을 접하게 되었던 지난 젊은 시절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철학도 잠시, ‘1970년’ 8월의 여름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방학을 맞아 휴가를 즐기는 ‘나’와 친구 ‘쥐’가 함께하는 ‘제이스 바’라는 술집. 그리고 ‘여자’와의 관계를 그려나가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그리고 ‘1959~1973년’이라는 안내와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로, 서로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나’와 ‘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옛 연인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쥐’와 번역 업에 종사하던 어느 날 ‘핀볼의 추억’에 잠식되는 ‘나’의 여정을 펼치고 있는 [1973년의 핀볼]과 같은 이야기가 조심스레 저에게 인사하고 있었는데…….

 

 

  그렇군요. 본편에서 이어지는 [작품 해설]과 [옮긴이의 말]이 없었으면, 이번 작품은 평행차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뻔 했습니다. 기존의 등장인물이 나, 쥐, 제이스 바의 주인인 J가 공통으로 언급되지만, 두 이야기가 뚜렷하게 연결되어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특히 각각의 책으로 이 두 이야기를 만나신 분들은 어떤 기분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네? ‘데레크 하트필드’가 실존인물이냐구요? 훗. 동지를 만나게 되어 그저 반가울 뿐입니다. 저도 ‘우왕!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고 마는 것인가?!’라고 즐거워하고 있었는데요. ‘작품해설’에 그 진실이 언급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스리 플리퍼 스페이스십’이라는 핀볼 기계에 대해서도 너무 집착을 가지지마시기바랍니다. 그저 미래를 위해 ‘과거의 발판’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소품장치’로서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은데요. 하나하나의 나무도 중요한 법이지만 숲을 보기위해서는 배경색의 하나라고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무슨 소린지 모를 철학은 그만 말하고 작품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달라구요? 음~ 이 작품은 ‘자전적 소설’이라 합니다. 그렇다보니 수필을 읽는 듯한 문장이 읽기 편했는데요. ‘나’라는 인물이 중심에 있긴 합니다만 그것이 ‘작가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면 몰라도 ‘쥐’와 같은 다른 인물들의 심리까지 교차로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좋게 말하면 ‘우리의 인생은 모두 닮았으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적으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네’가 될 수 있으니, 이런 점을 주의해서 작품을 만나시면 읽는데 무리가 덜 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1Q84’를 먼저 만나본 입장에서는 최신 작품이나 처녀작이나 문장의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기분이 강했습니다. 별다른 의미가 없어보이던 단어와 문장의 나열이 교묘하게 읽혀, 결국에는 하나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는데요. 음~ 이 짧은 감상문으로는 이 감상을 다 표현할 자신이 없으니,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확인한 바로는 두 이야기가 각각 얇은 책으로 나와 있으니 부담 없이 만나실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럼, 세 번째 이야기라 언급되는 ‘양을 쫓는 모험 羊をめぐる冒險, 1982’을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내일은 설 당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봉마이~ 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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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風の歌を聴け, 1979 / 1973년의 핀볼 1973年のピンボール, 1980

지음 : 무라카미 하루키

옮김 : 윤성원

펴냄 : 문학사상사

작성 : 2013.02.09.

 

 

“우리는 지금 어디를 살아가고 있는가?”

-즉흥 감상-

 

 

  사실은 계획한대로 소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國境の南、太陽の西, 1992’을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날개에서 부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風の歌を聴け, 1979’가 처녀작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기에 급하게 책을 바꿔 들었는데요. 음~ 어딘가 풋풋하게 거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데레크 하트필드’의 책을 접하게 되었던 지난 젊은 시절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철학도 잠시, ‘1970년’ 8월의 여름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방학을 맞아 휴가를 즐기는 ‘나’와 친구 ‘쥐’가 함께하는 ‘제이스 바’라는 술집. 그리고 ‘여자’와의 관계를 그려나가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그리고 ‘1959~1973년’이라는 안내와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로, 서로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나’와 ‘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옛 연인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쥐’와 번역 업에 종사하던 어느 날 ‘핀볼의 추억’에 잠식되는 ‘나’의 여정을 펼치고 있는 [1973년의 핀볼]과 같은 이야기가 조심스레 저에게 인사하고 있었는데…….

 

 

  그렇군요. 본편에서 이어지는 [작품 해설]과 [옮긴이의 말]이 없었으면, 이번 작품은 평행차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뻔 했습니다. 기존의 등장인물이 나, 쥐, 제이스 바의 주인인 J가 공통으로 언급되지만, 두 이야기가 뚜렷하게 연결되어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특히 각각의 책으로 이 두 이야기를 만나신 분들은 어떤 기분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네? ‘데레크 하트필드’가 실존인물이냐구요? 훗. 동지를 만나게 되어 그저 반가울 뿐입니다. 저도 ‘우왕!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고 마는 것인가?!’라고 즐거워하고 있었는데요. ‘작품해설’에 그 진실이 언급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스리 플리퍼 스페이스십’이라는 핀볼 기계에 대해서도 너무 집착을 가지지마시기바랍니다. 그저 미래를 위해 ‘과거의 발판’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소품장치’로서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은데요. 하나하나의 나무도 중요한 법이지만 숲을 보기위해서는 배경색의 하나라고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무슨 소린지 모를 철학은 그만 말하고 작품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달라구요? 음~ 이 작품은 ‘자전적 소설’이라 합니다. 그렇다보니 수필을 읽는 듯한 문장이 읽기 편했는데요. ‘나’라는 인물이 중심에 있긴 합니다만 그것이 ‘작가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면 몰라도 ‘쥐’와 같은 다른 인물들의 심리까지 교차로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좋게 말하면 ‘우리의 인생은 모두 닮았으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적으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네’가 될 수 있으니, 이런 점을 주의해서 작품을 만나시면 읽는데 무리가 덜 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1Q84’를 먼저 만나본 입장에서는 최신 작품이나 처녀작이나 문장의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기분이 강했습니다. 별다른 의미가 없어보이던 단어와 문장의 나열이 교묘하게 읽혀, 결국에는 하나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는데요. 음~ 이 짧은 감상문으로는 이 감상을 다 표현할 자신이 없으니,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확인한 바로는 두 이야기가 각각 얇은 책으로 나와 있으니 부담 없이 만나실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럼, 세 번째 이야기라 언급되는 ‘양을 쫓는 모험 羊をめぐる冒險, 1982’을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내일은 설 당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봉마이~ 라는 것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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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감독, 틸다 스윈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원작 : 라이오넬 슈라이버-소설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03’

감독 : 린 램지

출연 : 틸다 스윈튼, 이즈라 밀러, 존 C. 레일리, 시오브핸 폴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2.08.

 

 

“초반에 조금 짜증이 날지라도, 모르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주말에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한참 기분 좋다가 끝에 가서 이상해져버린 악몽에서 깨어나는 여인이 있습니다. 어딘가 정신없어 보이더라는 것도 잠시, 현관은 물론 차에도 빨간색 페인트로 낙서가 심하군요. 그리고 그런 그녀가 어렵사리 직장을 구했고, 정기적으로 감옥에 있는 누군가를 면회 가는 것이 일상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지독하게 피곤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한때는 누구보다도 밝게 빛났던 시절이 있었음을, 하지만 악몽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던 사건으로의 여정을 조용히 펼치고 있었는데…….

 

 

  일단 다른 건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이번 작품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게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궁금증을 안고 그것이 하나 둘씩 풀려가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추천작을 손에 쥐어주시는 지인 분께 ‘어떤 영화인데요?’라고 질문하는 것을 피해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사실 이번 작품을 만나기전에는 지인분의 취향 상 영화 ‘솔로몬 케인 Solomon Kane, 2009’의 후속작인줄 알았습니다. 그 때 마침 가는귀가 먹은 것인지 ‘케빈’을 ‘케인’으로 들었던 것인데요. 영화 소개에도 장르를 ‘드라마, 스릴러, 서스펜스’로 언급 되어있으니,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꼭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라고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네? 으흠? 그렇군요. 저는 그저 잘 만들어진 영화가 한편 있구나 싶었는데 원작이 존재했다니, 감사합니다. 마침 국내에도 번역 출판되어있다고 하니, 조만간 한번 만나봐야겠습니다. 영화가 이정도인데 그 원작은 얼마나 더 많고 진지한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번 작품은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러니 이 작품만 보고 실화의 존재여부를 따지시는 것은 삼가주셔야 할 것인데요. 그럼에도 익숙하게 느껴지셨다면, 그만큼이나 작품과 비슷한 사건 사고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이라 감히 장담합니다. 하지만 생각할 것을 던져주었을 뿐 어떤 명확한 답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으흠. 생각하기도 무서워집니다.

 

 

  자꾸 말 돌리지 말고 작품에 대해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구요? 제가 비록 악마 같은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일지라도, 더 이상의 발설은 하지 않겠습니다. 감독이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관점을 이용한 장치’를 설치해두었다면, 한번쯤은 모른 체하고 즐겨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그럼, 미드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11,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아. 범죄가 없는 세상은 정녕 불가능 한 것인지, 답답할 뿐입니다.

 

 

TEXT No.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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