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터
마커스 던스탠 감독, 마이클 레일리 버크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1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콜렉터 The Collector, 2009

감독 : 마커스 던스탠

출연 : 마델린 지마, 조시 스튜어트, 안드리아 로스, 주안 페르난데즈 등

등급 : R

작성 : 2010.05.19.


“방심하면 지는 거다.”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시간. 침묵에 빠져있는 집으로 들어서는 한 쌍의 중년 남녀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들 나름의 뜨거운 밤을 준비하려는 것도 잠시, 침실에 있는 의문의 상자와 그것을 열며 경악하던 그 순간! ‘누군가’의 습격을 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수집가’로 보이는 누군가의 뭔가 이상한 일상의 단편을 훑는 화면은 살짝, 키가 큰 나무로 울창한 숲이 펼쳐진 외딴 곳에 집을 정비하는 사람들과 그 집의 주인 될 가족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많은 인부들 중에 주목받는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쥐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가족의 평화를 위해 자신이 작업한 집을 털기로 마음먹게 되고 침입을 시도하게 되었지만, 세상에! 쥐죽은 듯 조용했던 그 집에 자신 말고 또 다른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그를 뒤따르고 있었는데…….


  어쩐지 작품 전반에 설치되는 ‘함정’들이 묘하게 익숙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던지라 그저 흐응~ 하고 있었는데요. 영화를 보던 중 지인분이 영화 ‘쏘우4 Saw IV, 2007’부터 각본가로 참여를 시작한 분의 연출작임을 알려주시면서부터 어쩔 수 없는 비교감상의 시간을 가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뭐랄까요? 직쏘 영감은 그나마 신사적이었다는 것을 실감해버리고 말았다 랄까요?


  자신 있게 침입한 집이 어느덧 탈출 불가능의 요새가 되어버렸고, 가족여행을 떠난 줄 알았던 집주인 가족은 가죽가면을 뒤집어쓴 사디스트에게 죽음으로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음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목숨을 담보로 한 탈출에 성공하게 되었지만, 그놈의 양심이 뭔지 다시 집안으로 되돌아간 그의 악전고투는, 음~ 직접 확인 해봐주시길 바래보는군요. 나름 신경 써서 만든 작품이라는 기분이 하나가득이었으니 한번은 만나보셔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영화 ‘편집광 The Collector, 1965’의 리메이크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구요? 수집을 하는 건지 죽이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구요? 네?! 해충은 역시 박멸하는 것이 최선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쏘우’ 시리즈와 비교감상을 해보고 싶지만 그건 그 자체로 발설이 되고 말 것이기에 참아보렵니다. 대신,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있기에 발버둥 치는 남자와 실패를 몰랐을 법한 ‘수집가’의 그 순수한 의지로 타오르는 대결. 하지만 역시 치열한 생존경쟁의 삶속에서는 ‘방심하면 지는 거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해보는군요.


  그럼, 작품의 처음에 등장하는 상자속의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 하는 앞선 이야기와 엔드크레딧 다음으로 보너스 필름마냥 이어진 짧은 영상을 통해 후속작을 기대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내용은 알아도 감상문이 없는, 혹시나 원작이 아니었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했던 1965년판 ‘콜렉터’. 이번 작품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할지라도 추억의 명작을 언젠가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TEXT No.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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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녀와 야수 시즌1 Beauty and The Beast, 2012~2013

편성 : 미국 CWTV

출연 : 제이 라이언, 크리스틴 크룩, 맥스 브라운, 오스틴 베이시스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3.10.08.

  

“죽은 자 가운데 살아 일어나는 자 있었으니.”

-즉흥 감상-

  

  열심히 살아가는 어느 날 이었습니다. 지인분이 제가 추억의 작품이라고 노래를 부르던 드라마가 리메이크 되었다고 알려주시는군요. 그래서 뚜껑을 열어보았는데요. 으흠. 일단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3년 가을의 어느 날. 술집에서의 하루일과를 마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로스쿨 예비시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살짝, 퇴근길에 발생한 작은 사고에 도와주러 온 엄마가 눈앞에서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는데요. 죽음을 마주한 순간 ‘그것’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줍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9년 뒤 ‘현재’. 형사가 된 그녀가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사건이 있는 곳마다 열심히 달려가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되어있는 한 남자의 지문이 발견되는 것으로, 그녀의 인생은 또 한 번의 변화를 직면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원작 표시를 왜 안하냐구요? 그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메이크라고 말하기도 뭐해서 그랬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제가 원작으로 인식하고 있던 작품의 정보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졌었고. 그것을 20여년이 흐른 후 다시 만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감상문 속에서 그 흔적을 살펴보던 중 책보다 드라마가 더 먼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드라마가 1987년 그리고 소설이 1989년에 나왔으니, 으흠. 시네픽션이라 말하기도 그렇고,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알고 있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현대판 미녀와 야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왔던 린다 해밀턴, 론 펄먼 주연의 작품도 그랬지만, 이번에 만나본 작품도 ‘현대판 미녀와 야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당시의 작품과 지금의 작품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취지로 인해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멜로와 로맨스의 몸에 수사물과 SF 그리고 스릴러의 옷을 입혀놓은 모습이, 으흠. 안구에 습기가 차는 줄 알았습니다. 분명 요즘 유행하는 장르를 버무렸지만, 한정된 시간 안에서 그 모든 것을 섞기가 힘들었던 것인지 그냥 허허 웃을 뿐이었는데요. 그래도 두 번째 묶음을 통해서는 이야기가 좀 더 진지해졌으면 하고 있습니다.

  

  어디가 그리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결론적으로는 동심(?)이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1987년대 드라마에서는 맨해튼 지하도시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지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몽환적인 매력과 함께 펼쳐지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환상을 고이 접어 숨겨두고 익숙한 소재들의 삐걱거리는 조합만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뚜껑을 열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틴 크룩이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춘리의 전설 Street Fighter: The Legend Of Chun-Li, 2009’에서 춘리 역으로 나와서 그런지, 야수마저도 때려눕힐 것 같은 미녀의 전투력이 인상적이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소문만 듣고 만날 준비에 한창이신 분들의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말을 줄이구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미드 ‘CSI 뉴욕 CSI: NY 시즌9, 2012~2013’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요즘은 미드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7, 2008~2009’를 보고 있는데요. 시즌6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시즌7 부터는 분위기가 조금 이상한 것이, 저만 그런 건가요?

 

 

TEXT No.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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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Hannibal: Season One (한니발 시즌1) (한글무자막)(3Blu-ray) (2013)
Lions Gate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한니발 시즌1 Hannibal, 2013

편성 : 미국 NBC

출연 : 휴 댄시, 매즈 미켈슨, 매즈 미켈슨, 캐롤라인 다버나스, 헤티엔 박, 라라 진 초로스텍키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3.10.07.

  

“한니발은 그저 거들었을 뿐.”

-즉흥 감상-

  

  원작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된 ‘한니발 라이징’을 만나봐야지~ 만나봐야지~ 하면서 주문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가여웠는지 때문인지, 지인분이 ‘한니발 시리즈’가 이번에는 연속극으로도 방영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는데요.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과 공포를 맛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현장을 정리하는 경찰들 사이에서 한 남자가 서 있고, 어둠에 잠기는 그의 시야에서 빛나는 와이퍼가 몇 번 지나가더니, 으흠. 사건 현장이 하나씩 과거의 시간대로 그 모습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사건현장을 재구성하는 그의 이름은 ‘윌 그레이엄’으로 대학에서 범죄심리학 강의를 하는 동시에, ‘FBI 행동분석팀’을 도와주고 있었는데요. 각기 다른 여덟 곳의 캠퍼스에서 납치된 여대생 사건을 시작으로, 더욱 큰 배후가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제목에서부터 이미 ‘한니발’이었다보니, 식인을 즐기는 렉터 박사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던 것은 ‘윌 그레이엄’이었는데요. 네? 아아. 굳이 따지자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한니발 렉터’가 있었지만, 작품의 시작과 끝은 윌이 열고 닫고 있었습니다. 못 믿겠다 하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라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에는 모피어스와 스컬리가 나온다는데 진짜냐구요? 네 맞습니다. ‘FBI 행동분석팀’의 수장인 잭 크로포드 역으로 로렌스 피시번이 나왔으며, 실재의 인물인지 아니면 한니발의 상상 속 인물인지 헷갈렸던 여인이 바로 질리언 앤더슨이었는데요. 각각 ‘과학수사대 CSI’와 ‘엑스 파일’이후로 만났던지라 반가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잭 크로포드는 소설에서도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질리언 앤더슨이 연기한 인물은… 아. 이 부분 역시 직접 확인해주시길 바랄 뿐이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계속해보겠습니다. 사실 이 시리즈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한니발 렉터=식인 살인마’라는 공식과 ‘한니발 렉터=안소니 홉킨스’라는 선입견까지 있다 보니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론에 들어가면서부터는 ‘렉터 박사는 사실 그런 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통해 그 진실을 파헤쳐볼까 한다!’는 기분까지 풍기고 있었는데요. 이미 결말이 예정되어있는 이야기였지만 어쩜 이렇게 비틀고 꼬기를 잘하는 것인지, 작품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글쎄요. 2014년에는 두 번째 이야기 묶음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찍혀버린 마침표 덕분에, 기존의 ‘한니발 시리즈’와는 다른 세계관이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 중인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1차전을 통해 ‘윌 그레이엄’이 망가져버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인물이 나와야 할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작품을 만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궁금하면 500원!’ 찬스를 사용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또 한 묶음의 ‘미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방영을 시작한 또 다른 미드 ‘미녀와 야수 시즌1 Beauty and The Beast, 2012~2013’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TEXT No.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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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 타임패트롤 시리즈 3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6
폴 앤더슨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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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IVORY, and APES, and PEACOCKS, 1991

지음 : 폴 앤더슨

옮김 : 강수백

펴냄 : 행복한책읽기

작성 : 2013.09.29.

 

“다른 이야기는 안 내어주시는 건가요?”

-즉흥 감상-

 

  드디어 마침표를 확인한 세 번째 책이자 ‘타임패트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로몬왕의 전성기인 기원전 950년의 어느 날. 레바논 남부에 있는 해안도시에 도착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맨스 에버라드’인데요. ‘타임패트롤’의 상대세력인 ‘고양주의자’로부터의 협박을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펼쳐 보이는데……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1987년 9월 10일.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광안내 일을 하던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갑자기 갑옷에 칼을 찬 남자가 나타나 그녀를 납치합니다. 한편 1533년 6월 3일[율리우스력]의 역사 속에서 두 남자가 소멸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여인의 납치가 ‘고양주의자’로 인해 사라져버렸던 두 남자와 연관된 일이라는 사실에, 시간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타임패트롤’의 활약이 펼쳐지지만…… [몸값의 해]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앞선 두 작품의 감상문에도 언급했듯, 이번 작품 역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단편과 중편으로는 별로 재미없다가 장편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재미를 느낀 작가들이 있었다보니, 이왕 시작된 이어달리기라면 아직 국내에 소개가 안 된 ‘The Shield of Time, 1990’과 ‘Death and the Knight, 1995’도 만나보고 싶어졌는데요. 언젠가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3’처럼 이 작품도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남은 이야기도 번역 출판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네? 음~ 이번 책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맥주병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렸으니 일단 옆으로 밀어둘까 하는군요. 대신 이번에는 ‘타임패트롤’과 비슷하게 시간여행을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뒤엎으려는 조직인 ‘고양주의자’도 나오고, 그로 인한 대립관계 때문인지 속도감과 액션(?)까지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표시된 것만 272쪽으로 두 개의 이야기만 담겨 있으니, 앞선 두 책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감상문을 보니 ‘타임 패트롤’도 그렇고 ‘바다의 별’도, 심지어 이번 책도 연식을 1991로 표시해두었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아마 책으로 묶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 ‘* 이 책은 토 출판사에서 나온 1991년도 하드커버 판을 텍스트로 사용했다.’고 되어있습니다. 아무튼, 자세한 연식은 책 뒤에 있는 ‘『타임 패트롤』시리즈 일람’을 참고하시기 바라는데요. ‘역자후기’와 함께하신다면 본연의 ‘타임라인’은 물론 시리즈에 대한 좀 더 입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작은 제목들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음~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에 대한 것은 본문 중에 물건의 이름을 나열하던 중에 나왔던 것 같은데 표시가 사라져버렸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사실상 ‘소모품’에 불과한 ‘타임패트롤 대원’에 대한 빗댐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몸값의 해’는 원제목을 알아야 하는데요. The Year of the Ransom으로 ‘몸값’의 ransom과 ‘(한)해’를 말하는 Year를 직역하면서, 당장 들으면 이해가 잘 안 되는 제목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더 이어 오브 랜섬’이라고 해는 것이 더 좋았지 않나 하는데요.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휴. 이렇게 해서 당장 만나볼 수 있는 ‘타임패트롤 시리즈’를 다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문득 소설 ‘브레인 웨이브 Brain Wave, 1954’가 보이는 것이, 이러다가 ‘폴 앤더슨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10월 동안은 못다 만난 ‘필립 K. 딕 이어달리기’에 재도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10월 독서계획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TEXT No.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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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술 비룡소 걸작선 15
미하엘 엔데 지음, 레기나 켄 그림,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법의 술 Der Wunschpunsch, 1989

지음 : 미하엘 엔데

그림 : 레기나 켄

옮김 : 홍성광

펴냄 : 세계일보

작성 : 2013.09.27.

 

“간절함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그동안 ‘미하엘 엔데 이어달리기’로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정작 한 장도 넘기지 못한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침표까지 확인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아직 오후 다섯 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두웠던 추운 어느 날. 예상 밖의 방문자를 만나면서 공포에 떠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세상을 고통과 혼란으로 물들이는 일을 잘 해내지 못했기에 각오하라는 경고를 받는데요. 그동안 미뤄왔던 일을 해볼까 하는 마당에, 이번에는 마녀인 이모가 방문해 사람 속을 뒤집어버립니다. 그래서 이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마법사인 남자가 처한 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둘이 나눠가지고 있던 두루마리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위의 작품 정보가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구요? 으흠. 그러게요.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책이 다시 출판된 줄 알았습니다. 무슨 소린가 하니, 그나마 쉽게 구해보실 수 있는 이번 이야기는 ‘비룡소’에서 하드커버로 출판했기 때문인데요. 표지의 그림이 같으니 옮기신 분이라도 같지 않을까 했지만, 비룡소 출판본은 한미희 님이 옮기신 것으로 되어있더군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같은 이야기일 것이니, 그러려니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재판본으로 나온 이번 이야기 또한 만나보고 싶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드디어 ‘마법의 술’이 만들어지고, 마법사와 마녀가 소망을 외치는 모습이 이해가 안되셨다구요? 음~ 이런 질문이 나온다는 것은, 흘러가는 이야기에 집중을 안 하시고 대충 휙휙 넘기신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의 멸망을 부르짖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매우 긍정적인 소원을 번갈아가며 외치는 장면에서 혼란을 느끼신거죠? 그게 말입니다. 그 ‘마법의 술’이라는 것이 ‘사람이 소망하는 모든 것을 반대로 역전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되어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 약이 만들어지고 그 효과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방해요소가 들어가는 경우, 그런 특성이 반전되어 ‘소망하는 모든 것이 그래도 발생하는 특성’이 발생했던 것인데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정보다 더욱 긴장감 넘치는 고양이와 까마귀의 모험이 펼쳐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어딘가 뒤틀려 있는 현생인류에 대한 고발의식이 느껴졌다는 점에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보겠습니다.

  

  미하엘 엔데 님의 작품들은 하나하나 독립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전부 연결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 작품은 어떻냐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동화 ‘미하엘 엔데의 마법 학교 Die Zauberschule, 1999’를 떠올렸습니다. 마법의 작동원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특히 그랬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작품이 떠올랐을지 궁금해집니다.

  

  감상문을 마치기전에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풀이를 요청하신다구요? 으흠. 순수하게 무엇인가를 소망한다는 것. 글쎄요. 저는 ‘망각의 동물이라 말해지는 우리 인간은, 매 순간마다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는 만큼 많은 것을 잊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조건이 만들어진다면, 말도 안 되는 ‘기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믿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는, 직접 그 내용을 확인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럼, 남은 9월 동안은 소설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IVORY, and APES, and PEACOCKS, 1991’를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달은 뭐가 그리 바쁜지, 책 한 권 읽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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