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링 - 최종장 リング ~最終章~, 1999
원작 : 스즈키 코지-소설 ‘링Ring 바이러스―운명의 저주 ルング, 1991’
감독 : 후쿠모토 요시히토, 마츠다 히데토모,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 야나기바 토시로, 나가세 토모야, 구로키 히토미, 쿄노 코토미, 야다 아키코 등
작성 : 2008.04.26.
“변주곡은 최종장은 과연 어디까지 인가?”
-즉흥 감상-
영상으로 ‘링’ 시리즈들을 돌파 중이던 저는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판 말고도 TV시리즈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군 시절동안 그 일부분을 접하기는 했었지만, 지나가는 영상으로 봤었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자신할 수 없었는데요. 드디어 만나본 ‘링’ TV시리즈.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대담하게도 ‘이 드라마를 남에게 보여주지 않고 13일이 지나면-화이트 노이즈-’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공사현장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열심히 땅을 정리하던 중에 ‘우물’이 하나 드러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던 여학생이 맞이하게 되는 의문의 죽음에 이어, 늦은 시간의 퇴근길에 유치원에 들려 아들을 챙기는 한 중년 남자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부자 앞에서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 청년이 있게 되는 것과 연관되어, 시작부분에서 죽었던 여학생이 사실은 사별한 부인의 조카라는 사실에 심상치 않은 죽음을 추적해 들어가는 이야기가 시작되게 됩니다.
그런 한편 ‘저주를 통한 죽음’에 대해 화재를 불러일으킨 한 남자가 있게 되고, 그런 그의 예고가 사실이 되자 그 진실성에 대해 ‘살인자’의 가능성을 남겨두게 되는데요. 그 또한 ‘저주의 비디오’를 보게 되는 것으로 자칭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 관련된 모든 자로 하여금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지정된 시간은 13일. 지워져버린 해결방안에 대한 메시지의 답을 찾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처음 이 작품을 입수했을 때만 해도 1화를 먼저 보고, 중간을 생략한 다음 마지막 화를 봤었습니다. 그러자 내용이 소설책 1권 분량으로 끝나버린 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잠정 보류상태를 유지하게 되었었는데요. 결국에는 만나보고자 마음먹고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감동과 충격으로 저를 덮치는 것이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스포일러’가 되어본다면, 영화로 각색되면서 남자에서 여자가 되어버렸던 ‘아사카와’가 이 연속극에서는 다시 ‘남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딸아이는 여전히 남자아이가 되어버렸지만, ‘감’만 좋았을 뿐 ‘여섯 번째 감각’이 활성화된 상태는 아니었는데요. 그 대신 ‘다카야마’는 원작에서의 머리 좋은 괴짜에서 영상물로 초능력자가 되었었지만, 이번에는 엄청난 진화를 해버렸다고만 적어볼까 하는군요. 또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저주의 비디오’였는데요. 이때까지의 그 의미를 판단하기 힘들었던 짜깁기 필름이 아닌, 아주 지독한 ‘변질’이 있었다고만 적어보렵니다.
그건 그렇고, 이 작품을 1995년판으로 알고 있었다보니, 사다코에 영향을 받은 마이가 TV 스크린 속에서 엉금엉금 기는 모습을 ‘나카다 히데오 감독님이 이장면을 잡아 극대화 시켜, 사다코를 TV OUT 한 것은 아니었을까!!’했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1999년이라 자금문제로 인한 색다른 시각에서의 재조명이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주일이라는 생존기간이 13일이라는 2주가 조금 못되는 시간으로 불어나면서, 그 긴 시간동안 소설책 1권을 기준으로 네 권에 해당하는 핵심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나열됨에, 한편으로는 참으로 ‘연속극’과 같은 꼬여버림이 있어 부분적으로는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이 저를 ‘중독의 세계’로 안내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소문만 무성했던 ‘루프’의 영상화 정보를 찾아보는 것과 만화책으로도 각색되었던 ‘링’을 찾아 읽어보는 것만 남았는데요. 1991년부터 시작된 장대한 여정.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 것인지 우선은 2008년으로 개봉 예정인 미국판 ‘링 3 The Ring 3’를 기다려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