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교전
미이케 다카시 감독, 이토 히데아키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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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의교전 Lesson of the Evil, 2012

원작 : 기시 유스케-소설 ‘악의 교전 惡の敎典, 2010’

감독 : 미이케 다카시

출연 : 이토 히데아키, 니카이도 후미, 소메타니 쇼타, 하야시 켄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12.13.

 

“……헉?!”

-즉흥 감상-

 

  태어날 때부터 공감능력이 부족했다. 그래도 아이가 그런 일을 했다는 증거가 없지 않냐는 등의 대화를 나누는 부모를, 으흠. 아무튼, 다가오는 시험에 대비해 컨닝을 방지하고자 의견을 교환중인 선생님들과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 속에서 성격 참 좋아 보이는 남자 선생님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그렇게 솔선수범하여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처리하던 그의 친절한 활약도 잠시, 문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바람의 폭풍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조용하게, 그리고 조금씩 속도를 올리고 있던 이야기는 문화제를 준비하는 중반에서부터 급격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TO BE CONTINUDE라는 메시지를 남긴 체 갑자기 마침표를 찍어버리는데요. 뭐? 계속 된다고?! 으흠. 모르겠습니다. 영화 ‘쏘우 시리즈’에서는 죽어서도 게임을 남긴 직소영감이 있었지만, 자신의 광기를 만천하게 까발려버린 하스미에게 더 이상의 게임이 가능할지 의문이었는데요. 일단은 다른 소문이 들려오지 않으니,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드라마판과 원작과의 차이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차이보다는 비교를 물어보고 싶으신 거죠?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원작자인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좋아할지라도, 아직 읽고 있는 중에는 뭐라고 답을 드리기가 힘이 듭니다. 대신, 영화는 뭔가 설명이 많이 생략된 가운데 마침표를 향해 질주한 이야기였다면, 원작은 처음부터 미치듯한 몰입감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지금 한창 만나는 중이니 조만간 그 감상을 적어볼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의 감상문을 훑어보니 다행이도 출연진의 변동이 없으며, 영화판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기대를 품어봅니다.

 

  글쎄요. 기대했던 사이코패스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릴러라고 말하기도 그런 작품에 대해 아직 ‘재미’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분의 감상문에서 읽을 수 있었던 ‘연주의 흐름’을 빗댄 이야기의 분위기, 원작과 드라마를 빗대어 말하는 ‘세계관의 형성’, 그리고 영화 속에서 계속 들려오는 노래인 ‘Mack the Knife’를 통해 바라본 작품의 분석에 감탄을 했지만,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이어 만나보는 중인 원작이 더 재미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은 원작인 소설, 드라마까지 마저 만나보고 입체적인 맛을 음미해볼까 합니다.

  

  네? 이 작품과 함께 말해지는 ‘서푼짜리 오페라’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일단 제가 확인하고 싶은 자료로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서푼짜리 오페라 The Threepenny Opera, 1931’와 베르톨트 브레히트라는 시인이자 작가가 쓴 책인데요. 이제 살짝 맛을 본 작품에 대해 확인하고 싶은 자료만 잔뜩 생기는 것이,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생기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이 시작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배경이 학교이고 학생과 함께 선생이 이야기의 중심이었다면, 이 작품에 대해서는 우리의 현실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냐구요? 음~ 글쎄요. 분명 생각해볼 사안이긴 하지만, 이번 한 작품만 보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원작이라도 읽어보고 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도서 ‘예수의 무덤-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 The Jesus Family Tomb, 2007’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시죠? 스포일러는 반칙이라는 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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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동왕 그랑조트 魔動王グランゾート, 1989

감독 : 야다테 하지메

등급 : 일반시청

작성 : 2008.10.20.



“이것은 진정한 무적 초딩들의 이야기였다!!”

-즉흥 감상-



  앞선 감상문이 공식 800회였다는 것을 깜빡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초등학생 당시였든가 중학생 당시였든가 ‘슈퍼 그랑죠’라는 이름으로 재미있게 봤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요. 막연하게나마 다시 보고 싶어 했던 작품을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서기 2050년의 검푸른 우주공간과 지구를 넘어 보이는 달 표면의 어느 기지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지표면에 균열이 생기고 중력과 산소가 생기는 것도 잠시, 괴 생명체가 출현하게 되는데요. 아무튼, 50년 후. 야단법석을 떨며 겨우 우주왕복선에 타고는 자신이 초등학교 5학년으로 여름방학동안 달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음에 그 느낌을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한 소년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관광 중이던 소년은 우연히 토끼인간을 목격하게 되는 것으로 무리를 이탈하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사막의 어느 구덩이에 빠지게 되는 것으로 마법사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 것도 잠시, ‘마동왕’을 소환할 수 있는 마법도구를 조립하게 되는 소년은 자신이 예정된 운명의 ‘마동전사’임에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마동전사’의 탄생을 저지하려는 어둠의 세력이 있게 되고, 그런 그들의 음모 속에서 차례로 눈을 뜨는 ‘마동전사’들은 작게는 달 지표 아래의 세상 ‘라비루나’의 혼란을 저지하기 위해, 크게는 전 우주의 안녕을 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아아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은 좋았지만, 사실은 ‘추억의 파괴’라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세상에나! 작품의 시작부분에서부터 소개되는 것이지만 ‘초소형 플라즈마 엔진을 탑재한 스케이트보드’를 직접 제작하여 교통수단으로 애용하며, 작품이 거의 다 끝나가는 마당에서는 ‘신님의 노래’라고 불리는 노래를 연주하는 자신의 ‘오르골’을 빼앗기자 대신 없는 자원으로 초대형 ‘오르골’을 제작해버리는 우리의 주인공이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사실에 그만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처음으로 ‘마동왕’을 소환하는 그 모습은 얼마나 자연스럽던지요!!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침표를 향해 달렸던 것도 모자라 이어서 제작되었다는 두 편의 OVA마저 소환에 성공했으며, 플라스틱 모델까지 탐색하고 있는 저를 발견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중독성을 말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중독성 하니 생각한 것이지만, 이번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나요? 나이가 들어서 본 이번 작품은 주인공이나 내용이나 ‘개념’이 스타게이트도 없이 다른 은하계로 날아 가버리는 듯 했는데요. 주인공의 능력이야 미래사회에 대한 상상도에 속해있다고는 하나, 적이라고 등장하는 존재들의 이름과 각각의 공간적 설정들이 이 세상에 만연해 있는 전설, 민담, 괴담의 두서없는 집합이라는 생각이 들자 ‘얼핏 알고 있는 상식들에 대한 코믹하고 반복되는 연출로 인한 학습효과’에 대해 ‘꼬꼬마 텔레토비’마저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반복으로 인한 학습효과’에 대한 사전적 정보를 탐색하다가 뇌에 과부하가 걸리는 기분이 들어 잠시 쉬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진 것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추억의 애니메이션으로 무엇을 기억하고 계실까나요? 일단은 ‘우주 손오공’으로 기억하고 있는 ‘SF서유기 스타징가 SF西遊記スタ ジンガ, 1978’라는 작품을 다시 보고 싶으며, 최근에는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 없다는 등 생각보다 80년대 작품들에 대한 작품에 대한 향수가 짙은 것을 확인 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음~ 거기에 저도 ‘남자’라는 것인지 아니면 원색으로 번쩍이는 작품이 그런 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봇’이나 ‘기계’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들에 대한 끌림이 강한 것은 부정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공식 1000회 달성 시 책으로 묶는 계획까지 앞으로 200회 남았으며, 그동안 존재성을 알지 못하고 있던 두 OVA를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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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트맨 TAS 시즌 1 Batman: The Animated Series Season 1, 1992~1993

감독 : 보이드 커클랜드, 프랭크 포어, Eric Radomski, 댄 리바, 딕 세바스트, 브루스 W. 팀 등

출연 : 케빈 콘로이, 밥 하스팅스, 로버트 코스탄조 등

작성 : 2008.10.13.



“아! 놀라워라!!”

-즉흥 감상-



  언제였는지는 정확한 기억이 없습니다만 ‘카툰네트워크 Cartoon Network’라는 방송 채널에서 배트맨 애니메이션을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사람간의 연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지, 지인분의 도움으로 이번의 작품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붉은 하늘에 떠있는 기구에서 내리비치는 서치라이트와 밤의 시간을 틈타 은행을 털고는 폭발시키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이어, 경찰에 추적당하는 그 둘이 배트맨과 마주하는 것도 잠시 금방 잡히고 만다는 오프닝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편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우선, 밤으로는 보석털이에 정신없으면서 낮으로는 돈 많고 매력적인 야생동물 동물애호가인 ‘캣우먼’과의 만남도 잠시 ‘레드 크로’라는 일당과의 접전이 있게 되고, ‘거대 박쥐’와 관련하여 퍼지게 되는 괴담이 ‘고담시’를 공포에 떨게 하며, 한여름에 발생한 어떤 사건을 통해 ‘미스터 프리즈’의 얼어붙은 마음의 실체가 밝혀지게 됩니다. 계속해서 브루스 웨인의 얼굴을 빌려 진행 중인 범행에 대해 얼굴뿐만이 아니라 결국에는 전신을 변형할 수 있게 되어버리는 ‘클레이페이스’의 탄생을 알리게 되고, 고담시의 어둠이라 할 수 있는 조직 간의 마찰 속에서 그들의 잃어버린 순수를 찾아나서는 이야기, 언젠가 만났던 조커에게 목숨을 빚졌던 일로 인해 훗날 조커의 범죄에 도움을 줄 수밖에 없게 된 불쌍한 한 남자의 이야기, ‘하비 덴트’라는 이름의 남자가 가지고 있던 꿈이 망쳐버린 한 여인의 꿈을 통해 ‘포이즌 아이비’의 탄생을 말하는 이야기, 악몽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가지게 되는 ‘허수아비’의 등장 등 수없이 많은 사건 사고들이 고담시의 어둠속에서 ‘배트맨’을 소환하기 시작하지만…….



  네? 역시나 이 ‘배트맨 TAS’를 본 것 같은데 어째 소개하는 순서가 이상한 것 같다구요? 하긴 그것도 그럴 것이 저는 어렵사리 소환에 성공한 것을 ‘IMDb’에 정리되어져 있는 시즌단위로 재정리해서 만나봤기 때문이었는데요. 가지고 계신 묶음이 유전자 변이 실험으로 인해 탄생한 ‘박쥐 인간’ 이야기부터 시작한다면 같은 작품을 두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1992년부터 시작된 장대한 이야기라. 그러고 보니 최근에 1966년도 판의 영화 ‘배트맨’도 입수해볼 수 있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이번에 만나본 시즌만 해도 60화가 한 묶음으로-위의 줄거리만 10화정도의 이야기-이때까지 영상화되었던 악당들 말고도 참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모든 것을 정해진 시간 안에 해결하고 보는 ‘클락 킹’, 사람의 마음을 통재하는 능력을 가져버린 ‘매드 해터’, 브루스 웨인의 과거와 연관되어 배트맨의 정체를 알아내기까지 하는 ‘쿄다이 켄’ 등 그나마 영화를 통해 알게 된 인물들 말고도 다양한 악당들이 등장했었으며, 거기에 배트맨을 도와주는 이들이나 도시 속 어둠의 조직 등 길어진 이야기만큼이나 복잡 다양한 관계구조를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자체는 어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달리고 있다기보다는 매회 흥미위주로 짧은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전부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미국 TV애니메이션들은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순서도 없는 것이, 그렇다고 옴니버스식이나 연작이라고 하기도 힘든, 그저 갈팡질팡 하다는 기분이 지배적이었던지라 딱히 ‘이 작품은 이렇겠습니다!!’라고 자신하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점점 넓어져가는 ‘배트맨’의 세계관에 대해서는 그저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인지 기대가 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0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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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레쉬홀드 Threshold, 2005

감독 : 존 쇼월터, Norberto Barba, 데이빗 잭슨, 팀 매더슨, 데이빗 S. 고이어, 피터 하이암스 등

출연 : 칼라 구지노, 브라이언 반 홀트 등

작성 : 2008.10.08.



“당신의 인생은 어떤 시나리오 안에 존재하는가?”

-즉흥 감상-



  때로는 의도치 않은 만남을 통해서도 많은 재미를 제공받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국내에서는 ‘제3의 제국’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엑스 파일 제작군단의 ‘harsh realm, 1999’이라는 드라마를 보려고 시작했다가, 보다보니 엉뚱한 작품임을 알게 되었던 것인데요. 시즌 2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될 만큼의 이상한 마침표를 내놓았다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밤의 바다를 항해중인 큰 배의 모습과 한 여인의 사진을 불태우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남자의 실연의 상처를 달래는 뱃사람들이 있던 중 어떤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전자계기판에 세 갈래 가지의 소용돌이 문양이 나타나는 것에 이어, ‘무엇’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어떤 연구소의 강당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강의 중인 한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여느 날과 같이 외롭게만 보이는 하루 일과의 마침표를 보여주려는 것도 잠시, ‘외계와의 접촉’과 관련하여 ‘스레쉬홀드’라는 이름 아래에 해당영역의 전문가들로 소집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던 배로 답사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무엇’에 노출되게 되고 유일한 생존자까지 놓치게 되는 등 예상을 초월하여 위험을 알리는 사건 사고들이 발생함에, 상황을 통제 하느냐 통제를 당하느냐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펼쳐나가게 되지만…….



  아아.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는 ‘‘엑스파일’의 멀더가 이런 조직과 마주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와 같은 것이었는데요. 멀더 같으면 하루 빨리 폭로하고 싶어 안달일 정부차원의 음모론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와 같은 꽤나 설득적인 면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난번에 만났었던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시리즈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무엇’을 통해 현생인류를 집단적으로 바꿔나가는 행위와 그것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니요! 아아. 살며시 추천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자자.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자리에 돌아왔습니다.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간’이라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개인적으로는 한때마나 인간은 참으로 복잡 다양한 기관을 가진 ‘로봇’이 아닐까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 작품에서도 특정 소리와 빛의 현상을 통해 유전자를 기준으로 사람들이 변이-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변해버린다니요!-를 일으키게 되는 모습을 보자 문득 그런 옛 기억을 되살려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인간을 변이시키는 방법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제작진들의 노력이 느껴졌는데요. 이야기가 진행 되는 동안 당장이라도 인류 전체가 변이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라 생각이 들 정도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였던지라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한번 씩은 소재의 고갈이 느껴졌었는지 이런 일이 이번 한차례의 특수상황이 아닌 이전에도 간간이 발생했던 사태로 혹은 ‘진화’와도 관련되어있을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하는 등. 13부작으로 갑작스러운 마침표가 찍혀버렸다는 점에서 유감을 밝히는 동시에 수고 많으셨다는 의미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쩝.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는데 적다보니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몇 차례나 길게 썼던 것을 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로 어떤 상황에 대한 극단적인 대응이 많았었기에 ‘역시 미국이 최고?’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으며,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한 서양에서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생뚱맞은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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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빈서블 아이언 맨 The Invincible Iron Man, 2007

감독 : 제이 올리버, 패트릭 아치발드

출연 : Marc Worden, Gwendoline Yeo, Rodney Saulsberry 등

등급 : 13세 이상

작성 : 2008.10.0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즉흥 감상-



  앞서 영화 ‘아이언 맨 Iron Man, 2008’을 본 뒤. 우연한 검색 결과로 바로 일 년 전에 공개되었다던 애니메이션 형태의 ‘아이언 맨’ 정보를 입수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떤 작품일까 싶어 소환하게 된 이번 작품은, 흐음. 아무튼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금속으로 이뤄진 ‘무엇’인가가 만들어지는 듯한 불똥 튀는 장면에 이어 묵직한 회색의 철갑옷의 모습이 보이는 것도 잠시, 어떤 고고학적 발굴현장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런 발굴 현장을 돕는 자들과 방해하는 자들이 있던 중 본격적인 마찰이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점점 거세어지는 분쟁을 해결해보고자 중국의 발굴현장을 찾게 되는 주인공이 있게 되는 것도 잠시, 안 그래도 회사 쪽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방문 중에는 적의 습격까지 받아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한편 지상으로 들어난 유적을 중심으로 초자연 적인 현상에 이어 전신이 갑옷으로 무장된 네게의 ‘무엇’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그것과 함께 심장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주인공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되는데요. 그것을 시작으로 전설속의 다섯 반지를 찾고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무엇’에 대항해, 감금된 상황에서 벗어난 주인공이 나름대로 반격의 상황을 연출해보게 되지만…….



  에.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어이’가 머리뚜껑을 열고는 탈옥(?)을 해버렸습니다. 영화보다 앞서 만들어졌다는 작품이기에 용서(?)를 해야겠지만, 영화를 통해서라도 ‘아이언 맨’을 알고 나서인지 뒤늦게 만나본 이번 작품은 각각의 캐릭터가 특징 없이 그저 밋밋하게 표현되었으며, 사건의 전개 또한 억지가 난무를 하는 듯 해 1시간 20분 동안의 상영시간 동안 괴로움에 몸을 비비꼬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이야기의 초반 부분은 조금 비슷하게 진행되었던지라 ‘우옷?! 아이언 맨의 또 다른 탄생비화?!’라며 놀라고 말았던 데다가, 심지어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그저 또 한 번 놀라고 말았었는데요. 위기상황에서 탈출한 뒤에 각종 상황에 맞는 ‘파워 슈트’가 이미 만들어져있었다는 설정하며, 그 모든 것이 예언되어있었다고 설명되어지는 부분에서는 그냥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뭐 이야기 전개가 어찌되었던 이번에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하는데요. 역시나 마블 코믹스에서 많은 히어로를 탄생시킨 ‘스탠 리’ 님의 창조물이자 앞서서도 만화책을 중심으로 TV애니메이션 등으로 여러 번 각색되었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2008년 현재 새로운 TV시리즈인 ‘Iron Man: Armored Adventures’의 제작이 발표되면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는 정보까지 같이 찾을 수 있게 되었더니, 하하하. 이거 은근히 타오르기 시작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이번 작품의 제목을 무식하게 ‘인빈서블 아이언 맨’이라고 적어두긴 했습니다만, ‘무적의 아이언 맨’이나 ‘불멸의 아이언 맨’이라는 이름으로도 국내에 소개되었던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영어야 해석하기 나름이었던지라 오해를 방지하고자 일단 표기는 위와 같이 해뒀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으흠. 영화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 때도 배트맨이 사용할 도구들이 이미 다 만들어져있었음에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그것을 재조합하여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웠다지만,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각종 버전의 아이언 맨 들은 ‘원인과 결과’에 대한 생각이 그저 짧았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음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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