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ellraiser: Bloodline / Hellraiser: Inferno (미라맥스의 두 작품 - 헬레이저 : 블러드라인 / 헬레이저 : 인페르노) (한글무자막)(Blu-ray) (2011)
Miramax Echo Bridge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헬레이저 4 Hellraiser: Bloodline, 1996 
감독 : 죠 채펠리, 알란 스미시, 케빈 야거 
출연 : 브루스 람세이, 발렌티나 바거스, 더그 브래들리, 샤로트 샤톤 등 
등급 : R 
작성 : 2008.12.27.




"당신의 유전자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즉흥 감상-




  달리고 달려 만나게 된 ‘무모한 사람(?)’ 그 네 번째 이야기! 그럼, 점점 망가져가는 작품의 이어달리기속에서 모처럼 마음에 든 이야기였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푸른 우주공간을 유영중인 어떤 구조물의 모습과 함께 2127년의 어떤 우주기지라는 설명에 이어, 어떤 한 남자가 밀실안의 로봇을 원격 조정해 ‘상자’의 봉인을 풀고는 게임의 끝을 선언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때마침 찾아오게 되는 무장병력으로 보류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그들은 당시대 최고의 우주기지를 설계하고는 탈취해버린 박사를 취조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수세기전에 만들어지게 된 ‘퍼즐 상자’의 탄생이 말해지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과거의 어느 날, 흑마술을 하는 마법사의 수장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감히 예술이라 할 수 있을 상자를 만들게 되는 한 남자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지옥의 문을 여는 도구가 되어버렸음을 알게 되고는 그것을 파괴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도 잠시, 세상으로 나와 버린 악마의 힘에 굴복 당하고는 오히려 상자를 만든 자신의 가문대대로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는 세대를 거듭하는 동안 가문의 저주로 인해 꿈속에서 먼저 만나게 되는 ‘악마’들과의 전쟁이 이야기되던 중 결국 현재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는, 우주기지를 탐색하던 무장병력들의 노력으로 봉인의 방에서 풀려나게 된 악마들의 ‘고통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완구 제조공’ 가문의 마지막 싸움을 말하게 되는데…….




  시공을 초월해 고통을 전파하기에 바쁜 수도자와 상자를 통해 그들을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중에서도 이번에 만나게 된 이야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상자를 우연히 손에 넣고는 죽기 싫어서 발버둥치는 주인공이 아닌, 저주로 인해 꿈을 꾸며 가문의 기억을 전승하고 있는 한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쥐고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인 ‘헬레이저 3 Hellraiser III: Hell On Earth, 1992’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상상하기도 무서웠던 그 광경에 대한 나름대로의 현실적 해석이 있었다는 점에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소제목이기도한 ‘Bloodline’은 직역해서 ‘혈통’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범죄와 심령이 뒤섞인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분들은 아마도 ‘격세유전 隔世遺傳’이나 ‘환생과 관련된 전생의 기억’ 등 친숙한 소재가 아니었을까 했습니다. 비록 앞선 세 이야기에 공통으로 등장한 여인의 언급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며, 악마처럼 표현되는 수도자들 보다 인간이 더 위협적인 존재라는 설정 등 입장이 바뀌게 됨에 철학의 균형이 붕괴되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버렸지만, ‘퍼즐 상자’의 기원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게 되었으며, 문을 열었기에 다시 닫아야만 했던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책임성의 중요성’라는 교훈(?)을 주는 듯 해… 네? 말을 너무 빙글빙글 돌리지 말고 꼬집어서 적으라구요? 네. 사실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면서도 혼란스럽기 보다는 원저작자분의 ‘피’에 대한 이론이 연상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만족감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어떤 ‘피의 기억’을 가지고 계십니까? 혹자는 ‘유전자’를 가지고 그것을 말하기도 하고, ‘전승’이라 말해지는 전해져 내려오는 집안의 이야기를 말 할 수도 있을 것인데요. 꿈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한다지만, 잊어버린 어떤 사명을 기억해내기 위해 반복되는 꿈을 꿀 수도 있다는 설정은 ‘데자뷰 deja vu’라는 이론까지 떠올리게 했을 정도로 ‘어떤 선택의 때를 위한 사전준비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헬레이저 5 Inferno, 2000’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감기는 다른 사람에게 전해졌을 때 치유된다고는 하지만,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콜록 콜록 콜록…… 크핫핫핫핫핫!! 


TEXT No. 0842




제목 : 헬레이저 5 Hellraiser: Inferno, 2000 
감독 : 스콧 데릭슨 
배우 : 크레이그 셰퍼, 니콜라스 터투로, 제임스 리마, 더그 브래들리 등 
등급 : R 
작성 : 2009.01.23.




“내안에 고통 있다.” 
-즉흥 감상-




  오오 드디어 ‘무모한 사람’ 그 다섯 번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연속극도 아니면서 이어지는 이야기의 감기록이 자꾸만 늦어진다는 점이 조금 찔리긴 하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달려보고 있다는 것으로서, ‘지옥 같은 장소’ 또는 ‘고통[고뇌]의 장소’라는 사전적 의미를 소제목으로 달고 있는 이번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무표정한 얼굴로 체스에 임하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빠른 속도로 게임을 하던 도중 어디론가 호출을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가 형사임을 알리게 되는 군요. 
  그렇게 자신의 현재가 있기까지의 인생철학을 독백으로 말하던 그는 그런 그의 인생을 뒤바꿔놓은 ‘퍼즐’을 하나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어떤 엽기적인 살인현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현장에서 ‘상자’와 함께 어린아이의 ‘손가락’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 사건을 해결하려던 것도 잠시, 그만의 어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던 작품은 그와 하루 밤을 같이 즐긴 여자가 다음날 주검으로 발견되었음에 자신 또한 의문의 사건에 동참하게된 것을 직감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 또한 하나의 게임으로 인식한 그는 자신이 지배당하는 것이 아닌 이 모든 상태를 지배하고자 문제의 ‘엔지니어’를 찾아 나서지만, 그에게 주어진 것은 이미 예정되어진 숫자의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뿐이었는데……. 


  어떤 것이든 상대적인 가치에 따라 다르게 인식할 수 있기에, ‘지옥과도 같은 고통이자 고뇌의 장소’에 들어선 사람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영화의 마침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영화 ‘사일런트 힐 Silent Hill, 2006’과 비슷한 이야기구조였다는 것이었는데요. 영화일 경우 이번 작품이 앞섰기에 선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원작이라 할 수 있을 게임으로 계산해보면 이번 작품이 후배가 되어버림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게 된 것인지, 아니면 시간의 우물에 빠진 것 마냥 되풀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 이야기의 원본에 해당하는 작품이 따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으흠. ‘베르세르크 ベルセルク’도 아닌 ‘사일런트 힐’과도 비교되는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그저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비교될 수 없는 것도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비탄의 상자’와 자칭 우주의 탐험가이자 악령이면서 천사인 ‘핀헤드’라고도 불리는 수도사의 존재일 것인데요.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핀헤드’의 출연시간이 눈물이 날 정도로 짧았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철학으로의 돌아옴은 좋았지만, 그동안 회가 거듭될수록 늘어나던 출연시간이 초기화되어버렸다는 점은 이미 8편까지 제작되어진 것을 알고 시작한 이 여정에서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인지 기대하게 하는군요.




  시작 화면에서 무엇 때문인지 영화 ‘드래곤 헤드 ドラゴンヘッド, 2003’가 연상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영화자체는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까지 접근하면서 점점 판타지가 되어가는 듯 했던 이야기들과는 달리, 본래의 ‘고통’에 대한 철학으로 작품이 구성되어있다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또 다른 시공간의 차원으로 넘어간 순간의 그 화면은 조금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음~ 뭐랄까요? 역시나 위에서 언급한 ‘사일런트 힐’이 더 인상적 이었다 랄까요? 하지만 영화만 보았을 때는 시대의 기술력에 의한 문제라고만 해보렵니다. 

  고통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그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은 또한 그것을 무엇이라 말 할 수 있을 것인지요?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생각해왔기에, 쾌락 또한 고통의 모습이라 생각해오고 있던 저는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처럼 어린 시절의 순수를 죽여 나갔음에, 그리고 그것을 인지할 수 있게 되면서 마주하게 된 고통에 대해 또 다른 고통의 지평을 얻어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 압니다. 

TEXT No.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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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트맨 TAS Batman: The Animated Series 시즌 3, 1994~1995

감독 : 보이드 커클랜드, 프랭크 포어, Eric Radomski, 댄 리바, 딕 세바스트, 브루스 W. 팀 등

출연 : 케빈 콘로이, 밥 하스팅스, 로버트 코스탄조 등

작성 : 2009.01.19.



“세 번째 묶음은 ‘the adventures of BATMAN & ROBIN’!?”

-즉흥 감상-



  달리고 달려 도착하게 된 ‘배트맨 TAS’ 그 세 번째 묶음. 그럼,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은 고담을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려버릴 만큼 위협적인 폭탄을 입수해버린 조커를 잡기위해 홀로 감옥 안에 남아있던 ‘할리퀸’을 이용하게 되었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했던 앞선 묶음에 이어, 사사건건 모든 일에 방해를 해왔던 배트맨을 처리하기위해 다른 도시에서 용병으로 부르게 된 ‘베인’의 등장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되는 이야기로 브루스 웨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격의 밝은 부분을 남기고 어두운 부분을 지워버리기 위한 수술 직전에 납치되는 ‘투 페이스’이자 하비 덴트가 있게 되고, 마음을 싹 고쳐먹었는지 최고의 장난감 퍼즐을 만들어 팔기위해 혈안인 ‘리들러’가 있게 되고, 한때 유명했었던 시트콤의 배역들이 하나 둘씩 실종되어감에 그것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 배트맨이 ‘베이비 돌’이라는 새로운 적을 마주하게 되고, 경매장에서 눈 깜빡 할 사이에 경매품이 사라져버리자 그것이 ‘클락 킹’의 소행임이 밝혀짐과 동시에 시간을 조절하는 장치의 존재가 드러나게 되고, 치료의 효과를 인정받아 석방되어 감옥에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 할리퀸의 엉망진창의 하루가 있게 되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슈퍼악당(?)이 되어감에 그것을 추적하던 배트맨은 그 배후에 조커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귀중한 조각상의 도난 소식에 다시 활동하기 시작한 ‘배트걸’에게 ‘캣우먼’이 동맹을 요구하며 접근을 시도하게 되는 등 ‘다크 나이트’를 소환하는 고담시의 한밤중의 이야기들은 끝이 없어 보이기만한데…….



  별로 하는 이야기도 없어보였던 두 번째 묶음에서 이어진 세 번째 묶음은, 위의 즉흥 감상에서 적어둔 것과 같이 그 묵직했던 시작화면을 벗어던진 그저 새로운 시리즈물인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IMDb’의 목록을 참고하여 감상한 바로는 그 새로운 오프닝이 재미가 없었던 탓인지 전체 15화 중에서 11번째 이야기를 기점으로 처음의 오프닝으로 바뀌었던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막이야 어찌되었건, 각각의 등장인물이 두루 부각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이번 묶음은 정말이지 멋졌습니다. 특히, 영화 ‘배트맨 4-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었던 ‘베인’은 일단 넘기고서라도, 개인적으로는 ‘락업’이라는 캐릭터가 제 시선을 끌었는데요. 복장이 별로였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만약 브루스 웨인이 돈 없고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범죄자들을 통제하려는 마음에 불이 붙게 되었었다면 아마 저렇게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했었기 때문입니다.



  네? 아아. 글쎄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달려본다고 한들 이 모든 이야기의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까지 처음부터 전부다 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만날 수 있는데 까지 만나본다는 것이 목표인데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아도 이야기라는 것이 사람 수만큼 존재하며 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작품 수 만해도 그만큼, 아니 그 이상이라면 죽을 때까지 작품 전부와의 만남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그래도 뭐 이렇게 매일같이 그 만남을 기록하는 일이 일기를 쓰는 것 마냥 즐거우니 “무한 감상의 영광!!”을 외쳐볼 뿐입니다.



  으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푸념을 적어버리고 말았군요. 시트콤 마냥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가진 작품이 아닌 미국 애니메이션 특성상, 하나의 묶음을 다 보았다고 하여도 이번 작품을 감히 이렇노라고 말할 수 없음이 저를 답답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각각의 등장인물에 대한 이미지를 굳히는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설마! 이것도 다 캐릭터 상품을 팔기위한 판매 전략은 아닐까요? ‘배트맨’이라는 하나의 기본 코드에 연출하는 사람에 따라 평행우주마냥 제각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그럼, ‘배트맨 NBA The New Batman Adventures, 1997~1999’ 시리즈를 집어 들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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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targate Atlantis: Season 4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 시즌4) (한글무자막)(Blu-ray) (2004)
MGM (Video & DVD)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 Stargate: Atlantis Season 4, 2007~2008

제작 : 조셉 말로찌, 폴 멀리

출연 : 조 플래니간, 토리 히긴슨, 레이첼 러트렐, 레인보우 선 프랭크스, 데이빗 휴렛 등

작성 : 2009.01.04.



“아앗 카터 누님! 이곳에서 뵙게 되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즉흥 감상-



  한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연속극의 형태를 가진 작품들은 감상문을 쓴다는 사실 자체에 부담이 있었던지라, 한 번 두 번 미룬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럼, 반가운 얼굴이 나온다는 것은 좋았지만 어째 이야기가 끝나버릴 것 만 같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페가수스 은하계의 레플리케이터에게 반격도 아닌 선재공격을 한 대가로 아틀란티스 기지에 직접적인 반격을 시작한 레플리케이터에 대항하다가 결국 행성을 떠나게 되었던 것에 이어, 그 과정에서 중상을 입게 된 위어박사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행성에서의 탈출은 성공 했지만 새로운 행성에 착륙하기까지의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그들의 지휘자였던 위어박사를 잃게 되자 그동안 우리은하계와 페가수스 은하계간 중간 정거장에 있던 사만다 카터 대령이 아틀란티스의 지휘자로 오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계속해서 크리스털을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던 생명체와의 조우, 새로운 연합이라 할 수 있을 ‘유목민’들과의 접촉, 기억을 잃어버린 아틀란티스 원정대의 혼란 속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게 되는 맥케이 박사의 활약, 테일라 쪽 사람들의 축제일에 정착지를 찾게 된 닥터 켈러와 테일라는 아소스인들이 사라져버렸음을 알게 되고, 사라져버린 테일라 쪽 사람들의 정보를 얻고자 ‘베디난’ 중에서도 ‘예언자’를 만나게 되고, 레플리케이터를 무력화하기위한 무기를 만들고자 레이스의 기술력을 응용하려는 과정에서 맥케이 박사의 동생이 납치당하게 되고, 약간의 사고를 동반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아틀란티스의 생활 속에서 무엇인가 ‘레플리케이터 화’된 것이 드러나는 등 아틀란티스 원정대의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가 계속되지만…….



  이번 감상문을 작성하며 조사과정을 통해 접하게 된 정보지만, 카터 누님이 아닌 그동안 미운 털 고운 털 다 박혀버렸던 울지 씨가 다음 이야기 묶음에 지휘관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도 잠시, 다음 이야기 묶음이 그 자체로 종영처리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뭐 ‘스타게이트: 유니버스 Stargate: Universe, 2009’라는 새로운 시리즈의 정보를 드디어 IMDb.com 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해보려합니다.



  역사의 변주곡이라고도 말해지는 신화. 문득 베르나르 베르베르 님의 소설 ‘신 Nous les Dieux, 2004’까지 읽고 있어서인지 ‘우리는 어떤 신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심심하면 역사 왜곡이니 날조니 말하면서 정작 우리 자신의 것은 잘 지켜나가고 있지 못한 실정에 대해, 단지 미국은 그들만의 신화가 없기 때문에 이런 자유로운 상상력이 허용… 아. 네. 캐나다와의 합작이기 때문에 미국 이야기만 하는 것은 문제가 좀 있군요. 아무튼,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기술력의 문제라기보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의 부제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 스스로 편식화 하고 있는 장르 문학을 감지하고 있는 편이다보니 계속되는 다방면으로의 시도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SF 중 ‘파이널 컨플릭트 Earth: Final Conflict, 1997’라는 외화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는 작품의 영상적인 기술력보다는 탄탄한 이야기구조에서 매력을 느꼈었기 때문에 푹~ 빠져볼 수 있었던 것 처럼 말이지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문화의 불균형과 같은 이상한 소리를 적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이런 작품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게 그 존재감을 잃어버리는 국내 SF작품들이 떠오르곤 한다는 점에서, 이렇게라도 한번씩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국내 작품 중 어떤 장르문학을 많이 접하시는지요?’라고 물음표를 던져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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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Hellraiser IV: Bloodline (헬레이저4 : 블러드라인) (한글무자막)(Blu-ray)
Miramax Echo Bridge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헬레이저 4 Hellraiser: Bloodline, 1996 
감독 : 죠 채펠리, 알란 스미시, 케빈 야거 
출연 : 브루스 람세이, 발렌티나 바거스, 더그 브래들리, 샤로트 샤톤 등 
등급 : R 
작성 : 2008.12.27.




"당신의 유전자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즉흥 감상-




  달리고 달려 만나게 된 ‘무모한 사람(?)’ 그 네 번째 이야기! 그럼, 점점 망가져가는 작품의 이어달리기속에서 모처럼 마음에 든 이야기였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푸른 우주공간을 유영중인 어떤 구조물의 모습과 함께 2127년의 어떤 우주기지라는 설명에 이어, 어떤 한 남자가 밀실안의 로봇을 원격 조정해 ‘상자’의 봉인을 풀고는 게임의 끝을 선언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때마침 찾아오게 되는 무장병력으로 보류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그들은 당시대 최고의 우주기지를 설계하고는 탈취해버린 박사를 취조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수세기전에 만들어지게 된 ‘퍼즐 상자’의 탄생이 말해지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과거의 어느 날, 흑마술을 하는 마법사의 수장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감히 예술이라 할 수 있을 상자를 만들게 되는 한 남자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지옥의 문을 여는 도구가 되어버렸음을 알게 되고는 그것을 파괴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도 잠시, 세상으로 나와 버린 악마의 힘에 굴복 당하고는 오히려 상자를 만든 자신의 가문대대로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는 세대를 거듭하는 동안 가문의 저주로 인해 꿈속에서 먼저 만나게 되는 ‘악마’들과의 전쟁이 이야기되던 중 결국 현재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는, 우주기지를 탐색하던 무장병력들의 노력으로 봉인의 방에서 풀려나게 된 악마들의 ‘고통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완구 제조공’ 가문의 마지막 싸움을 말하게 되는데…….




  시공을 초월해 고통을 전파하기에 바쁜 수도자와 상자를 통해 그들을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중에서도 이번에 만나게 된 이야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상자를 우연히 손에 넣고는 죽기 싫어서 발버둥치는 주인공이 아닌, 저주로 인해 꿈을 꾸며 가문의 기억을 전승하고 있는 한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쥐고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인 ‘헬레이저 3 Hellraiser III: Hell On Earth, 1992’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상상하기도 무서웠던 그 광경에 대한 나름대로의 현실적 해석이 있었다는 점에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소제목이기도한 ‘Bloodline’은 직역해서 ‘혈통’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범죄와 심령이 뒤섞인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분들은 아마도 ‘격세유전 隔世遺傳’이나 ‘환생과 관련된 전생의 기억’ 등 친숙한 소재가 아니었을까 했습니다. 비록 앞선 세 이야기에 공통으로 등장한 여인의 언급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며, 악마처럼 표현되는 수도자들 보다 인간이 더 위협적인 존재라는 설정 등 입장이 바뀌게 됨에 철학의 균형이 붕괴되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버렸지만, ‘퍼즐 상자’의 기원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게 되었으며, 문을 열었기에 다시 닫아야만 했던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책임성의 중요성’라는 교훈(?)을 주는 듯 해… 네? 말을 너무 빙글빙글 돌리지 말고 꼬집어서 적으라구요? 네. 사실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면서도 혼란스럽기 보다는 원저작자분의 ‘피’에 대한 이론이 연상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만족감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어떤 ‘피의 기억’을 가지고 계십니까? 혹자는 ‘유전자’를 가지고 그것을 말하기도 하고, ‘전승’이라 말해지는 전해져 내려오는 집안의 이야기를 말 할 수도 있을 것인데요. 꿈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한다지만, 잊어버린 어떤 사명을 기억해내기 위해 반복되는 꿈을 꿀 수도 있다는 설정은 ‘데자뷰 deja vu’라는 이론까지 떠올리게 했을 정도로 ‘어떤 선택의 때를 위한 사전준비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헬레이저 5 Inferno, 2000’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감기는 다른 사람에게 전해졌을 때 치유된다고는 하지만,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콜록 콜록 콜록…… 크핫핫핫핫핫!! 


TEXT No.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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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세트 - 전2권 악의 교전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악의 교전 惡の敎典, 2010

지음 : 기시 유스케

옮김 : 한성례

펴냄 : 느낌이있는책

작성 : 2013.12.19.

 

“그대의 욕망은 무엇을 속삭이고 있는가?”

-즉흥 감상-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명종 마냥 아침마다 자신을 깨우는 두 마리의 까마귀에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두 까마귀의 이름을 붙이기를 즐깁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건전하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교사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는 정 반대의 어둠이 도사리고 있음이, 조금씩 펼쳐지고 있었는데…….

  

  사실은 말입니다. ‘와우!’ 이 한마디 말고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먼저 영화와는 달리 시작부터 저의 시선을 사로잡는 문장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마침표를 향한 광란의 질주 속에서 생각한 것은 ‘영화도 참 잘 만들었구나.’였습니다. 그러면서는 역시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점에서, 다시금 감탄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드라마에 대한 것은 아직 맛을 보는 중이니 옆으로 밀어두고, 본의 아니게 집중을 하게 되는 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아. 물론, 임산부나 노약자 그리고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만남을 보류하시라는 충고도 남겨보는군요.

  

  네? 영화는 가중되는 속도감에 그걸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원작은 어떻냐구요? 음~ 내용만 물어보신다면 영화와 거의 차이 없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배가되는 심각성과는 달리, 체감속도는 이상하게 느려지기 시작하는데요. 다른 이야기들은 1년 동안의 이야기가 단막극마냥 진행되면서 ‘시간 참 잘가네~’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표시되는 [제9장]부터는 ‘4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지는구나’싶었습니다. 하긴 살인마가 학교에 난입해 주저 없이 총질하는 상황을 마주하는 학생들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부분이니, 시간의 흐름이 늘어지는 기분과 함께 얼마나 피가 마르겠습니까. 죽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살아남은 이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 4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1년 동안의 학교생활 중 가장 기나긴 4시간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작가의 의도였다면, 축하드립니다. 보통 영화의 기법으로 등장하는 ‘시간의 상대성’을 문장으로서 정말 멋지게 표현하신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것 보다 영화에서 언급된 ‘TO BE CONTINUED’가 소설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어있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하긴 ‘프롤로그’는 없었지만 ‘에필로그’가 원작에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런 에필로그에서도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를 말하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작가의 다른 작품인 소설 ‘유리 망치 硝子のハンマ-, 2004’와 ‘자물쇠가 잠긴 방 鍵のかかった部屋, 2011’처럼 주인공이 공유되는 작품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책만 읽어봐서는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 본론은 이제부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답을 찾아볼까 하는군요.

  

  혹시 원작에 대해 궁금한 거 더 있으신가요? 영화에서는 하스미의 부모가 앞으로의 일에 대해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증거도 없다면서 걱정하는 이유와 또 그런 부모가 왜 죽었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설명부족이었다구요? 미국에서도 잘나갔던 그가 갑자기 교사가 되었다는 부분이 어이없었다구요? 네? 미국인 친구가 진짠지 가짠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자칫 원작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질문들이니,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표시된 것으로만 856쪽의 이야기를 지극히 일부분만 연출한 것이니 말이지요.

  

  그럼, 원작을 만난 후 다시 열어본 영화를 통해서 또 한 번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드라마판에 대한 것은 조만간 감상문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2-블러디 페이스: 연쇄살인마 American Horror Story, 2012~2013’가 되겠습니다.


TEXT No.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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