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
킴블 렌달 감독, 줄리안 맥마혼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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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베이트 Bait, 2012

감독 : 킴블 랜달

출연 : 자비에르 사무엘, 샤니 빈슨, 줄리안 맥마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302.24.

 


 

“희망은 포기하지 않는 자의 몫이었으니.”

-즉흥 감상-

 

 

  결혼을 앞두고 상어에게 처남이자 친구를 잃은 과거를 가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사랑하는 그녀와 헤어지고 말았다는 것도 잠시, 1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던 그의 일상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출근 할 때부터 어떤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마트에서 한바탕 강도 및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을 때 해일이 몰려듭니다. 그 결과 생존자들은 해일과 함께 찾아온 상어 떼와 함께 생존게임을 펼치게 되는데…….

 

  해일의 발생과 함께 상어가 따라오는 모습을 보며 순간 소문만 들어왔던 영화 ‘샤크네이도 Sharknado, 2013’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최근 들어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만나보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보니, 제목이나 포스터 등을 거의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아쉽게도 기대했던 작품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속삭여보는군요.

 

  분명 ‘깨물다’를 의미하는 ‘바이트 bite’는 아닌데, 제목인 ‘베이트 Bait’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그렇군요. 저도 상어가 나오기에 깨무는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1. (낚시・사냥용) 미끼 2. 미끼(가 되는 사람・물건) 3. 미끼를 놓다’라고 하는데요. 이런 의미를 ‘생존기’에 집어넣게 되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다행인건 이 작품이 ‘15세 관람가’이듯, 그렇게까지는 잔혹하지 않았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사냥꾼과 사냥감의 치열한 두뇌게임(?)이라고만 적어보는군요.

 

  네? 손버릇 나쁜 여자 친구로 인해 해고된 점원의 차 안에 있던 책이 혹시 ‘스티븐 킹’의 소설책이 아니냐구요? 으흠. 무슨 소리를 하시는가 싶어 확인해보니, 그렇군요. 뒤집어진 ‘KING’이 보이긴 하지만, 그것이 책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원서에서 작가의 이름인 스티븐 킹을 대문짝하게 적어주는 것을 몇 번 보았지만, 화면에 나오는 그것은 책인지 아닌지도 명확하지가 않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 속에 나오는 소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거 B급 영화 아니었냐구요? 으흠. 글쎄요. 해일이 밀어닥치는 장면과 몇몇 부분에서 CG가 살짝 티 났지만,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는 공들인 흔적이 가득했는데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니, 이번 영화가 첫 작품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게 처녀작이라는 건데, 앞으로는 어떤 멋진 영화를 우리에게 보여줄지 기대되는군요.

 

  이번 작품은 일단 그렇다 치고 위에 적은 ‘샤크네이도’는 뭐냐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들은 것만 적으면, 바다나 넓은 평지에서 발생하는 매우 강하게 돌아가는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와 함께 그 속에 상어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시로 와서는 사람을 물어뜯기 시작하고, 그것과 맞서는 인간의 투쟁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만난 적이 없다보니, 그것에 대한 감상은 추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후속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이것은 전조일 뿐, 이번에는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깊은 바다 속의 고생물을 끄집어내는 것인데요. 제 생각은 그런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상상을 펼치실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영화 ‘아파트 1303 3D Apartment 1303 3D,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꿀떡 꿀떡 씹어 삼키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허기가 몰려오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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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의 눈
기옘 모랄레스 감독, 루이스 호마르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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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줄리아의 눈 Julia's Eyes, 2010

감독 : 기옘 모랄레스

출연 : 벨렌 루에다, 루이스 호마르, 파블로 데르키, 프란체스크 오렐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6.14.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니.”

-즉흥 감상-

 

 

  어느 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유일하게 불이 꺼져있는 집 안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여인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말을 하더라는 것도 잠시, 으흠? 정말로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쌍둥이 언니의 죽음을 직감하는 다른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 것에 이어, 자살로 의심되는 언니의 주검이 발견 되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언니의 죽음에 나름의 조사를 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진실에 접근하지만, 그녀 또한 언니와 같은 증상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남편까지 잃게 되었음에, 그녀는 홀로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의 싸움을 대비하지만…….

 

 

  처음에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님 식의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가 아닐까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뚜껑을 열어보면서는 전혀 느낌이 다른, 심지어는 다른 사람이 감독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는데요. 네 명의 제작자중 한명으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님이 참여했다고 하니, 으흠. 홍보문에 현혹되기 전에 우선은 상세정보부터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엑스 파일’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연출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낸다구요? 어이를 날려버린 결말보다는 그 전까지의 과정이 멋진 작품이었다구요? 네?! 하고 많은 감각정보 중에 왜 우리는 시각 정보에 모든 것을 집중하는 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구요? 으흠. 어째 마지막 분은 저의 즉흥 감상을 어렵게 풀이하신 것 같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그러면서는 우리 인간이 사용하는 감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과 영화 제목으로 더 유명해진 여섯 번째 감각인 ‘분석적인 사고에 의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는 정신작용’까지 말할 수 있을 것인데요. 저는 ‘육감’과 ‘영감’이 같은 말인 줄 알았더니, ‘오감(五感)은 물질의 수준이요, 육감(六感)은 땅의 수준이며, 영감(靈감)은 하늘의 차원을 말한다.’는 정의를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으흠. 어렵군요.

 

 

  네? 음~ 개인적으로는 몸을 사리지 않고 시각장애인을 열연한 여인들도 그랬지만, 상실 되어가는 시야의 표현과 존재감을 지울 수 있는 남자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두 눈 멀쩡히 뜨고 살아가는 것이 일상인 시청자에게 익숙하지 않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발생 할 수 있을 긴장감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었는데요. 음~ 이 작품을 만날 준비를 하시고 계실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언급은 참아볼까 합니다.

 

 

  으흠. 하지만 저도 양심이 있는지라 한 가지 경고를 적어보는데요. 두 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보니, 그토록 팽팽하던 긴장의 끈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하염없이 늘어지는 기분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한 번은 볼만하다는 추천장을 조심스레 내밀어 보는군요.

 

 

  그럼, 문득 영화 ‘서편제’가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친구의 요청으로 ‘SPAWN TAS’를 소환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감각을 잃기 전! 신의 한 수(?)에 버금갈 작품을 언젠가는 만나보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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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밀레니엄 Millennium 시즌 3, 1998~1999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랜스 헨릭슨, 클레아 스콧 등

작성 : 2014.02.23.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작품은 마을에서 발생한 대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프랭크 블랙 아저씨의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었던 앞선 이야기는 잠시, 그 일로 ‘밀레니엄 그룹’에 적대감을 품은 그에게 새로운 파트너가 생기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우선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시작으로 비슷한 외모의 여인들의 죽음이 연이어지는 사건, 단합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 두려움을 모르는 두 명의 연쇄살인마, 영화촬영현장에서 발생하는 연쇄살인,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시체, 어린 여자아이들만 납치당하는 사건의 재발생,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마약, 분명 죽었던 사람들이 멀쩡히 살다 돌아다니는 사건, 딸의 생명을 대가로 저승사자와 싸우는 프랭크 블랙 아저씨, ‘밀레니엄 그룹’의 만행을 까발리겠다며 납치를 벌이는 이들, 화이트 노이즈가 담긴 테이프를 듣는 순간 마주하게 되는 죽음, 악마와 맞대면한 프랭크 블랙 아저씨, 전직 FBI의 자살과 관련해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밀레니엄 그룹’의 과거, 산모의 납치와 함께 드러나는 ‘구세주 프로젝트’, 악마와 마주하게 된 ‘조던’, 정신병원에서 탈옥한 여인의 사건과 함께 드러나는 프랭크 블랙의 파트너인 ‘엠마 홀리스’의 고뇌, 짝퉁 단속에 들어갔던 FBI가 발견한 ‘아포칼립스’의 전조들, 프랭크 블랙을 목표로 한 죽은 자의 속삭임, 엠마 홀리스의 고향에서 발견되는 살인사건의 흔적들, 커플만 골라 죽이는 살인마의 추적과 같은 이야기가 ‘세기말’을 마주한 인류에게 경고를 속삭이고 있었는데…….

  

  평소보다 간추림이 조금 긴 것 같다구요? 음~ 그런가 싶어 앞선 시리즈의 감상문을 훑어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의 간추림 스타일이 변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시즌에서는 영화감상문을 적듯 프랭크 블랙 아저씨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요약했고, 2시즌에서는 최근까지의 드라마 감상문처럼 절반정도의 내용을, 그리고 이번에는 종영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전체 이야기를 요약해보았는데요. 솜씨가 부족해서 더 그렇겠지만, 드라마 감상문은 내용을 요약하기 참 힘듭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마침표가 없는 열린 결말이라고 하던데, 진짜냐구요? 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만 보면 1999년 5월로 모든 것을 뒤로 두고 딸아이와 함께 먼 곳으로 떠나는 장면이 마지막이지만, 제작자인 ‘크리스 카터’의 다른 작품을 알고 계신 분들은 진정한 결말이 따로 있음을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미드 ‘엑스파일’의 7시즌 네 번째 이야기인 ‘세기말의 새벽 millennium’인데요. ‘그냥 멀리 떠나버렸다’와 같은 동화적 결말에 대해 현실성을 주고자 함이었는지, 법적으로 양육권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프랭크 블랙 아저씨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밀레니엄 그룹’에 대한 FBI의 입장이 공식화되었기 때문인데요. 궁금하신 분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영화 ‘밀레니엄 삼부작, 2009’의 감상문이 아니었냐구요? 으흠. 아닙니다. 영화판은 ‘밀레니엄’이라는 잡지사와 관련된 일종의 스릴러였구요. 지금 이 감상문에서 말하는 것은 ‘세기말적 사건들을 마주한 FBI’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 필요하신 감상문은 따로 검색해주셨으면 하는군요. 물론 감상문을 통해 관심이 드셨다면, 작품을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그나저나 6년 만에 이어지는 감상문이라서인지, 앞선 이야기가 가물가물한데요. 기억하는대로라면 1시즌은 하드코어였고, 2시즌은 가정드라마였는데, 맞나요? 아무튼, 그런 기준으로 보면 3시즌은 뭔가 어정쩡한 기분으로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앞선 두 시즌의 분위기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이 아닐까 하는데요. 뭐. 15년 전에 종영된 작품이니 그러려니 생각해봅니다. 대신 파일럿 필름이 공개된, 같은 감독의 작품인 ‘디 애프터 The After, 2014’를 통해 세기말의 현장을 만끽해볼까 하는군요.

  

  그럼, 이어지는 감상문은 무엇으로 할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만이라도, 생각하기도 싫은 과거와 힘들기만 한 현재일지라도, 가능하면 긍정적인 미래로의 꿈을 꾸셨으면 합니다. 최소한 남은 사람들이라도 힘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TEXT No.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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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 아웃케이스 없음
조 라이트 감독, 시얼샤 로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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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나 Hanna, 2011

감독 : 조 라이트

출연 : 시얼샤 로넌, 에릭 바나, 케이트 블란쳇, 빅키 크리엡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6.13.

 

 

“우리는 더 이상의 대책을 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일까?”

-즉흥 감상-

 

 

  지난 4월 17일. 조조로 만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컷기 때문일까요? 그저 한 번 정도만 볼만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하얀색의 눈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숲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흠? 조용히 있던 누군가가 사슴에게 활을 쏘고는! 전력질주로 쫓아갑니다!!

  그렇게 결국 사슴을 해체(?)하던 사람이 소녀라는 것도 잠시, 어느 순간 나타난 남자로부터 사형선고를 받는 것에 이어 몸싸움을 벌이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소녀와 남자가 사실은 부녀관계였으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훈련과정이자 일상임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어느 날. 때가 되었다면서 엄마의 복수를 갚기 위해, 더 이상의 은둔생활이 아닌 사회로 복귀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 둘씩 드러나는 이야기의 진실은, 그녀에게 기대이상의 선물을 안겨주는 듯 했지만…….

 

 

  단순한 복수극처럼 보였던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자, 처음에는 그저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뭐랄까요? ‘열여섯 순수하고 치명적인 살인병기’라는 언급에, 십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저 현실적인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첩보영화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있었는데요. 약간의 SF를 양념으로, 무엇인가 뮤직비디오를 하루 종일 마주한 것 같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주인공보다도 그런 소녀를 추적하는 남자들이 더 인상적이었다구요? 교육이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에는 ‘유전자의 우월성’을 논하고 있었다구요? 네?! 세상에 완벽한 비밀은 존재하지 않는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엑스 파일’을 보면서 그것을 진리로 받아들이고는 있었습니다만, 이번 작품을 보면서는 사실 ‘소녀는 신화가 되고 마는 것인가?’를 즉흥 감상으로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보면서는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버리고 말았으니, 미리 경고하는 것은 ‘대책’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

 

 

  무슨 말을 더 해보면 좋을까 싶다는 감상의 공황상태에 잠시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식상할 수도 있을 여러 재료를 한 자리에 모아, 그럴싸한 작품이 만들어질 뻔 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았는데요. 결국 보기 좋은 떡이 그리 맛있지는 않았지만, 노력한 흔적만큼은 인정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는 더 잔혹하게 연출이 가능 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통해, 자극적인 작품을 찾아다니게 된 심리상태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는 것은 어째 궤도이탈이 발생하는 것 같아, 다시 공황의 바다에 참방거려볼까 하는군요.

 

 

  혹시, 다른 감상문에서 이번 작품을 언급한 적이 있을까 싶어 훑어보니, 오오! 영화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의 감상문과 함께 ‘아이들이 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는 문장을 발견 할 수 있었는데요. 과거를 지우려는 자들이 결국 과거로부터의 유산에게 처리된다는 이야기에 대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생각하고 말하게 될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라고 적긴 했지만, 뭔가 깔끔하게 마침표가 찍히지를 않습니다.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슬로터 Slaughter, 2009’를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문득 ‘인간병기’라고 꼬리표를 달아주고 싶었던, 코믹 ‘TOON, 1998~2000’에서의 ‘한나’를 떠올리고 말았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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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3
베리 소넨펠드 감독, 토미 리 존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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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감독 : 베리 소넨필드

출연 :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슈 브롤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2.22.

 

“이 세상에 우연은 없었으나.”

-즉흥 감상-

 

  이상하게 감상문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그 흔적이 보이지 않는 작품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아무튼, 망각의 창고를 청소하던 중 발견한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수감 중인 외계인이 탈옥해 요원 K를 향한 음모를 속삭이는 것은 살짝,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는 MIB요원들과 그중에서도 K와 J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40년 동안 함께 일한 Z의 사망에 K의 표정이 찹찹해 보인다며 J가 걱정을 합니다. 그러던 중 탈옥수가 벌인 음모로 인해 현재의 시공간에서 K가 사라지게 되고, J는 그런 그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의 시간도약을 시도하는데…….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게임으로 이 작품을 먼저 만나긴 했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돌려봐도 화면에서 시선을 때기가 힘들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간여행’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과연 네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또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궁금해졌습니다.

  

  게임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영화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야했기 때문인지 등장인물간의 관계가 복잡하지도 않았고, 시간이동도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게임은 등장인물임 많은 만큼 이야기가 복잡하고, 시간이동도 자유롭다는 것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게임을 받으시어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애플의 앱 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말이지요.

   

  게임에는 취미가 없으니 이번에는 즉흥 감상의 풀이를 요청하신다구요? 음~ Z의 죽음에 대해서도 그랬지만, K는 무표정한 얼굴로 어떤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타임라인의 변화로 시공간에서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에 J에게 전화를 걸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시간여행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패러독스’를 막기 위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K가 새삼 존경스러웠습니다. 14년은 물론이고 오랜 시간 지켜온 위대한 비밀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라는데요. 전반적으로 코미디였음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감동까지 품고 있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글쎄요. 작년부터 들리는 소문으로는 네 번째 이야기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IMDb에도 명확한 정보가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1편에서는 신참 교육을, 2편에서는 J의 홀로서기와 K의 위대함(?), 그리고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는 우정다지기를 그리고 있었는데요. 과연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무엇을 말할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5년 동안 같은 감독과 주연배우를 통해 이어져온 시리즈인 만큼,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도입되거나 새로운 모습으로의 리부트를 시도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예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나저나 젊은 시절의 K를 연기한 남자가 참 인상적이었다구요? 그러게요. 과거의 K를 만나는 이야기라기에 특수 분장의 위대함 또는 CG의 놀라움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연기력이 멋진 배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궁금하시다구요? 그럼 지금 만나시는 겁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모처럼의 주말을 통해 깎아볼 프라탑에 입맛을 다시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미드 ‘밀레니엄 시즌 3 Millennium season 3, 1998~1999’을 예정하고 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TEXT No. 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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