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조쉬 트랭크 감독, 데인 드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크로니클 Chronicle, 2012

감독 : 조쉬 트랭크

출연 : 데인 드한, 알렉스 러셀, 마이클 B. 조던, 애슐리 힌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03.31.

 

 

“찌질하다고 전부 루저는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후훗. 내용을 요약하는 방법을 바꿨더니 이거 좋습니다. 영화관에서 만난 작품의 생생한 줄거리(?)를 위한답시고 더 이상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수요일에 만나 생각지 않은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준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직장을 잃은 아버지와 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한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학교생활도 엉망이고, 되는 일도 하나 없는 것이 정말 ×같습니다. 그렇게 그 모든 자신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어느 날. 파티장의 뒷 숲(?)에서 발견한 동굴을 탐사하고 ‘그것’을 발견하는데요. 으흠? 그 현장을 함께 했던 친구들과 함께 ‘초능력’에 눈을 뜨게 되지만…….

 

 

  이번 작품은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다큐입니다. 이제 식상 할만도 한 촬영방식이지만, 이 작품, 재미있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공포’에서 ‘초등력’이라는 장르의 이동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영웅의 탄생‘에 대한 좀 더 그럴싸한 스토리텔링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것이 과거의 저를 투영하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은 꼭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해봅니다.

 

 

  문득, 이 작품을 만나는데 있어 궁금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목! 처음에는 어감이 비슷해서인지 레고 ‘바이오니클’을 떠올렸고, 이어서는 ‘연대기’라는 단어가 생각났는데요. 집에 와 사전을 열어보니, 음~ 역시 ‘연대기’가 답이었군요. 그런데 내용이랑은 어떤 관계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니 기다려라? 아니면, 새로운 종족(?)의 시작? 그것도 아니라면, 무엇인가 어감이 마음에 들어서?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네? 물음표만 떠올리지 말고 ‘매력’을 속삭여달라구요? 으흠. 만일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아. 또 물음표군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질문 자체가 어째 진부하게 느껴지니,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생이 행복하십니까? 감히 장담하건데, 겉으로 행복 해보일지라도 속으로는 우울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인데요. 이것에 대해 도시와 시골과 같은 생활환경이나, 재산, 사회적 위치, 나이 등에 따라 ‘나는 그렇지 않아! 생각보다 잘난 사람이거든?’이라며 반박하실 분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그런 밝음보다 어둠의 유혹에 끌리기 쉬운 것이 이치! 어떻습니까? 마음 한구석에는, 한없이 찌질한 주인공의 심정을 이해하고 싶은 감정이 꿈틀거리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네? 아아. 저 같으면, 낮에는 영웅놀이를! 밤에는 악당놀이를 하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 작품의 후속작이 나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그것’의 실체? 아니면, ‘그것’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하드SF? 그것도 아니라면, 지구를 습격하는 거대한 위험?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정체불명의 ‘그것’을 마주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요. 진실은 흘러가는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바래봅니다.

 

 

  그럼, 회가 거듭될수록 다른 장르로의 변신을 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준 영화 ‘REC 시리즈’가 떠올랐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오늘 밤! 꿈속에서라도 초능력자가 되어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기온은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매섭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TEXT No.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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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omas Dekker - ChromeSkull (크롬스컬) (한글무자막)(Blu-ray) (2011)
Various Artists / Image Entertainment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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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크롬스컬: 레이드 투 레스트 2 ChromeSkull: Laid to Rest 2, 2011

감독 : 로버트 홀

출연 :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 토마스 데커, 미미 마이클스, 닉 프린서프 등

등급 : R

작성 : 2012.03.22.

 

 

“그는 죽음에서 살아나 그대들의 곁은 활보할 지어니.”

-즉흥 감상-

 

 

  글을 쓰면 남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감상문으로 그날의 스트레스를 묻어(?)버리곤 하는데요. 아앗! 분명 매장했다고 생각한 기록이 보이지 않았음에 비명을 질러봅니다! 첫 번째 기록은 그야말로 공중분해. 두 번째는 2월 22일에 쓰다 말았음을 확인하고 말았는데요. 음~ 마음의 여유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번 작품의 잔상을 봉인해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앞선 이야기에서 저세상으로 보내 버린 줄 알았던 ‘크롬스컬’이 부활합니다. 그러더니 사실은 돈 많고 취미가 별난 사람이었음을 밝히는데요. 그런 그가 회복하는 동안의 사건 사고를 보여줍니다. 한편, 둘이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여자가 처리되었다는 사실에 덜덜 떨며 지내는 남자의 이야기도 살짝. 새로운 여인이 납치 감금되어 살아남기 위한 투쟁에 임해보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첫 번째 감상문이 사라졌습니다. 감상문을 책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작업을 하던 중 컴퓨터가 고장이 났었고, 그것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원본만 여러 개가 만들어졌었는데요. 슬슬 2000회를 마주하게 되어서인지, 아니면 하드디스크에 저장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가 느껴졌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건 포스팅되지 못한 채 사라져버린 감상문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잠시 가져봅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만나며 생각하게 된 것을 이야기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어긋난 재회, 시리즈의 규칙, 그리고 엉터리가 되겠습니다. 네?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자,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어긋난 재회’라는 것은 두 배우의 출연 이었습니다 바로,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 토마스 데커인데요. 연속극 ‘터미네이터-사라 코너 연대기’에서 삼촌과 조카로 출연한 두 사람이 사냥꾼과 희생양으로 열연하자 뭔가 안타까웠습니다. 여기에 사라 코너로 연기를 펼친 레나 헤디까지 출연했다면 황당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는, 네? 첫 번째 이야기에 조연으로 나왔다구요? 으흠. 당장 어떤 역할로 나왔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시리즈의 규칙’이라는 것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추가영상을 보며 생각한 것인데요. 사실, 이전에 쓰고 있던 감상문에 ‘설마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드시려는 건 아니죠?’라는 즉흥 감상을 적게 할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엉터리’라는 것은, 글쎄요.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흐음. 두 번째 이야기는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개인적으로 첫 번째 이야기에 점수를 더 주겠습니다. 출연진은 물론 감독까지 같았지만, 뭔가 마무리가 덜 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대신 만약 세 번째가 나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상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음~ 아무래도 FBI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그려지지 않을까 하는데요. 거기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불명확하게 처리된 미래 인류의 지도자분(?) 살아남아 여전히 찌질한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뭐자세한건 일단 나와 봐야 아는 법이지만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B급 영화에서 심오한 철학을 논하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함을 실감해 보았는데요. 혹시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은 그 이유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호스텔 3 Hostel: Part III, 2011’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열심히 살아봅시다. 그리고 이런 작품들에 등장하는 악당들처럼 미쳐버리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물론, 일단 돈이 많아야 저렇게라도 할 수 있겠지만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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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dts] - [초특가판]
박광춘 감독, 안성기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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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퇴마록 退魔錄, The Soul Guardians, 1998

원작 : 이우혁-소설 ‘퇴마록 退魔錄, 1994~2001’

감독 : 박광춘

출연 : 안성기, 신현준, 추상미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4.16.

 

“만감의 교차 속에서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를 정리하던 중 추억의 명작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촛불 장식이 아름다운 어두운 공간도 잠시, 연막탄에 이어 진입을 시도하는 무장병력을 보입니다. 그리고는 집단자살현장과 함께 제단에 누워있는 유일한 생존자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년 후. 자동차정비소에서 작업 중인 여인 ‘현승희’을 시작으로,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다가 파문소식을 접하는 ‘박신부’, 원혼에게 죽임을 당할뻔 한 남자를 구해주는 ‘이현암’, 전자오락을 하다가 폭발해 허우령을 소환하는 ‘장준후’를 차례로 소개하는데요. 악의 부활과 세기말의 징조들이 하나둘씩 세상에 발현되기 시작했음에, 그것을 대비하기위한 그들의 만남이 이뤄지지만…….

  

  거의 개봉 당일의 조조로 만났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관람이 끝나고 문을 박차고 나오는 순간 대기실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범인은 절름발이다!’를 외치고, 네? 아아. 그만큼 영화가 이상했음을 까발리고 싶었다는 것인데요. 세월이 흘러 다시 작품을 만나보니, 오히려 이런 작품이 있었기에 우리영화에도 다양한 실험이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점에서 실망했고 또한 좋았냐구요? 음~ 일단 소설을 기준으로 보면 배경은 ‘말세편’입니다. 퇴마사들의 비밀기지가 폐선으로 등장하고 있었으며, 분위기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영화에서의 주인공들은 ‘국내편’ 이하의 능력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애염명왕의 그릇이 아니었던 승희, 기도력의 경절체인 오오라가 없는 박신부, 생각보다 큰 크기의 월향검을 가진 어딘가 어설픈 이현암, 댕기머리가 아닌 것도 모자라 본론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납치되어 사라져버리는 장준후 등 기대하고 있던 모습이 전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3부작으로 예정된 영화에서는 팬들을 만족시켜주셨으면 할 뿐이군요. 그래도! 드라마 ‘고스트, 1999’, 영화 ‘화산고 火山高, 2001’, 드라마 ‘다모, 2003’,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 阿羅漢, 2004’과 같은 작품에서 ‘퇴마록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이번 작품에서 시도된 연출은 당시에 신선함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퇴마록’이라는 제목은 소설책에 ‘마를 물리치는 퇴마사들의 이야기’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제목인 ‘The Soul Guardians’는 나름 직역하여 ‘영혼의 수호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자신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이 세상을 공포의 광기로 물들이려는 악을 막으려는 퇴마사들의 모습이 담긴 기록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영화 감상문도 좋지만, 양장본으로 재출간된 퇴마록 시리즈의 감상문도 적어달라구요? 으흠. 제가 뒤늦은 프라바람(?)에 빠져서 말입니다. 대신 5월 초에 부산에 놀러가는 길에 ‘보수동 헌책방 골목’에 갈 예정인데, 저렴한 가격에 발견되면 잡아올까 하는데요. 물론, 책을 선물로 주시면 더욱 감사히 받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또 한 작품의 먼지를 털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음에 소개할 영화를 찾기 위해서라도, 망각의 창고를 계속 청소해볼까 합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TEXT No.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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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오브 본즈
믹 개리스 감독, 피어스 브로스넌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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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백 오브 본즈 Bag of Bones, 2011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자루속의 뼈 Bag of Bones, 1998’

편성 : 미국 A&E

출연 : 피어스 브로스넌, 안나베스 기쉬, 멜리사 조지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2.02.21.

 

 

“으흠. 역시 모든 것은 ‘강약 중간 약’이었으니.”

-즉흥 감상-

 

 

  ‘스티븐 킹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레코드판이 회전하며 들려주는 음악소리도 잠시, 수면 아래로 얼굴을 들이미는 여자아이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끝없이 펼쳐진 호수와 숲을 지나 어떤 마을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을 요약하는군요.

  그렇게 악몽에서 깨어나는 여인과 그런 그녀에게 작품의 마침표를 부탁하는 남편이 이야기의 바통을 쥡니다. 그리고는, 오호! 남편이 유명한 소설가였군요? 아무튼, ‘네 달 후’라는 안내와 함께 신작의 사인회장에서 아내를, 으흠. 교통사고로 떠나보내고 맙니다. 슬럼프에 빠져 지내던 그가 아내의 작업실이 있는 별장에 머무르던 어느 날. 한 여자아이와 관련된 ‘양육권 소동’과 ‘초자연적 현상’에 휘말려버렸음을 알게 되지만…….

 

 

  휴~ 전체 두 편으로 세 시간이 조금 못되는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조금 있다 적어보기로 하고, 음~ 이 작품! 이제 만나보실 분들은 마음을 텅~ 비워두시기 바랍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한번 보고~ 두 번 보니~ 이제야 뭘 좀 알겠네~♪’라구요? 원작은 또 어떨지 궁금해지셨다구요? 네?! 아무리 멋진 재료로 만든 음식일지라도 조합을 잘못하면이 이상한 작품이 만들어 질 뿐이라구요? 으흠. 그러게요. 존경해마지않은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출연진 또한 나름 빵빵했건만,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그러면서 하나 재미있는 것이, 분명 원작을 읽었다는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기분이었다는 것인데요. 다시 읽어봐야 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그렇다고 ‘자꾸만 보고 싶네~♪’가 아니라는 점이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네? 으흠. 그렇군요.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정보가 다들 들쑥날쑥 합니다. 우선 IMDb에는 234분. OCN에서는 4부작으로 방영. 개인적으로는 80분 정도로 2부작. 저 또한 무엇이 진실인지 궁금하니,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이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하나만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제임스 본드로 인식하고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과 재미있게 만났던 영화 ‘트라이앵글 Triangle, 2009’의 주연인 ‘멜리사 조지’보다, 연속극 ‘엑스파일’의 모니카 레이스 요원으로 출연했던 ‘안나베스 기쉬’가 반가웠는데요. 참 오랜만에 만난 것 같아 지난 감상문을 확인해보니, 영화 ‘데스퍼레이션 Desperation, 2006’과 ‘천상의 예언 The Celestine Prophecy, 2006’을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가 2008년이었으니, 벌써 4년이 흘러버렸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만난 지 몇 분 지났다고 유명을 달리하는 모습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연대기 목록에 한 줄을 더 그어볼 수 있었는데요. 음~ 영화도 좋지만 읽고 있던 책도 빨리 마침표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뭐랄까요? 영상물은 지겨워도 시간이 흐르면 마침표를 만나볼 수 있지만, 소설 ‘듀마 키 Duma Key, 2008’는 아직도 1권을 헤매는 중이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채용신체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결과는 내일 명확해지지만, 1년 전보다 나빠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 3월부터는 몸을 좀 만들어볼까요?

 

 

TEXT No.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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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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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벽 거리에서 夜明けの街で, 2007

지음 : 히가시노 게이고

옮김 : 양억관

펴냄 : 재인

작성 : 2014.04.15.

 

“그래도, 가능하면 그러지 말자.”

-즉흥 감상-


  느낌에 이끌려, 시내에서의 일을 보고 헌책방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충동적으로 집어온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아내와 유치원생인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던 지극히 평범한 중년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건설회사의 전기 계통 부서의 주임인 그는, ‘불륜’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있음을 알리는데요. 그런 그가 자신의 부서에 비정규직으로 들어온 여인과의, 지극히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불륜의 뜨거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제목을 처음 접하셨을 때 어떤 내용을 예상하셨나요? 새로운 ‘가가형사 시리즈’가 아닐까 기대하셨다구요? 표지를 봐서는 ‘백야행 白夜行, 1999’이나 ‘환야 幻夜, 2004’같은 작품을 예상하셨다구요? 네?! 히가시노 게이고 식의 호러 스릴러를 상상하셨다구요? 으흠. 작가분이 그런 장르도 썼었나요? 소설 ‘다잉 아이 ダイイング·アイ, 2007’또한 ‘그럴 뻔 했다’ 정도로 기억하는데, 작가의 다른 작품 중에 호러 스릴러가 있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백야행’과 ‘환야’에 대한 의견은, 그러게요. 표지가 참 오묘하긴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린의 날개 麒麟の翼, 2011’가 빨리 번역 출판 되었으면 하는군요.

  

  네? 저는 ‘불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지금까지는 작품의 주인공의 과거처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즐겨 사용하는 말로는 ‘남이 보고 있지 않는 홀로 있을 때도 선하게 되려는 자세’를 말하는 ‘신독 愼獨’을 실천하고자 했는데요. 으흠. 이제 서른이 된 입장에서 얼마나 많이 살았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자신의 입장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주인공의 한마디가 제 가슴을 푹 찌르는 듯 했습니다. 바로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는 거야.’인데요. 아무리 자신만의 절대적인 가치기준에서 살아간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상대적인 입장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작가는 캐릭터의 마음을 빌려 속삭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그럼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 아닌 사회소설의 범주에 들어가냐구요? 음~ 분명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소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라 말하고 싶은데요. 살인으로 판단되는 15년 전의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를 얼마 남기지 않고 말 못할 비밀을 품은 여인과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진실게임’이 숨 막히게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하고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원제목인 ‘夜明けの街で’를 직역해도 ‘새벽 거리에서’에서가 되는데, 그것이 내용과 무슨 상관이 있나 궁금합니다. 아마 해가 뜨기 직전의 새벽과 같은, 어둠의 기나긴 통로의 끝에 있는 ‘빛나는 입구’에 다다르기 직전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뜬금없이 포함되어있는 ‘신타니 이야기’는 뭐냐구요? 음~ 친구의 불륜에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친구의 입장이자, ‘소설 같은 불륜’이 아닌 ‘보편적인 불륜’에 대해 작가 나름의 ‘여과 장치’가 아닐까 하는데요. 무슨 소린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제임스 허버트의 소설 ‘흉가 Haunted, 2000’를 읽을까 하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ナミヤ雜貨店の奇迹, 2012’을 집어 들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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