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조쉬 트랭크 감독, 데인 드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크로니클 Chronicle, 2012

감독 : 조쉬 트랭크

출연 : 데인 드한, 알렉스 러셀, 마이클 B. 조던, 애슐리 힌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03.31.

 

 

“찌질하다고 전부 루저는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후훗. 내용을 요약하는 방법을 바꿨더니 이거 좋습니다. 영화관에서 만난 작품의 생생한 줄거리(?)를 위한답시고 더 이상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수요일에 만나 생각지 않은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준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직장을 잃은 아버지와 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한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학교생활도 엉망이고, 되는 일도 하나 없는 것이 정말 ×같습니다. 그렇게 그 모든 자신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어느 날. 파티장의 뒷 숲(?)에서 발견한 동굴을 탐사하고 ‘그것’을 발견하는데요. 으흠? 그 현장을 함께 했던 친구들과 함께 ‘초능력’에 눈을 뜨게 되지만…….

 

 

  이번 작품은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다큐입니다. 이제 식상 할만도 한 촬영방식이지만, 이 작품, 재미있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공포’에서 ‘초등력’이라는 장르의 이동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영웅의 탄생‘에 대한 좀 더 그럴싸한 스토리텔링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것이 과거의 저를 투영하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은 꼭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해봅니다.

 

 

  문득, 이 작품을 만나는데 있어 궁금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목! 처음에는 어감이 비슷해서인지 레고 ‘바이오니클’을 떠올렸고, 이어서는 ‘연대기’라는 단어가 생각났는데요. 집에 와 사전을 열어보니, 음~ 역시 ‘연대기’가 답이었군요. 그런데 내용이랑은 어떤 관계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니 기다려라? 아니면, 새로운 종족(?)의 시작? 그것도 아니라면, 무엇인가 어감이 마음에 들어서?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네? 물음표만 떠올리지 말고 ‘매력’을 속삭여달라구요? 으흠. 만일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아. 또 물음표군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질문 자체가 어째 진부하게 느껴지니,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생이 행복하십니까? 감히 장담하건데, 겉으로 행복 해보일지라도 속으로는 우울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인데요. 이것에 대해 도시와 시골과 같은 생활환경이나, 재산, 사회적 위치, 나이 등에 따라 ‘나는 그렇지 않아! 생각보다 잘난 사람이거든?’이라며 반박하실 분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그런 밝음보다 어둠의 유혹에 끌리기 쉬운 것이 이치! 어떻습니까? 마음 한구석에는, 한없이 찌질한 주인공의 심정을 이해하고 싶은 감정이 꿈틀거리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네? 아아. 저 같으면, 낮에는 영웅놀이를! 밤에는 악당놀이를 하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 작품의 후속작이 나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그것’의 실체? 아니면, ‘그것’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하드SF? 그것도 아니라면, 지구를 습격하는 거대한 위험?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정체불명의 ‘그것’을 마주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요. 진실은 흘러가는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바래봅니다.

 

 

  그럼, 회가 거듭될수록 다른 장르로의 변신을 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준 영화 ‘REC 시리즈’가 떠올랐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오늘 밤! 꿈속에서라도 초능력자가 되어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기온은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매섭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TEXT No.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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