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Birds Of Prey: Complete Series (버즈오브프레이: 완결판) (지역코드1)(한글무자막)(4DVD) (2002)
Warner Home Video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Birds of Prey, 2002~2003

제작 : 마이크 톨린, 브라이언 로빈슨, 조 대보라

출연 : 애쉴리 스콧, 디나 메이어, 레이첼 스카스틴, 쉐마 무어, 이안 아베크롬비, 미아 사라 등

작성 : 2009.04.27.



“어?! 저사람 모건 아니야?”

-즉흥 감상-



  어느 날이던가 애인님께서 배트걸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소환에 이은 고민 끝에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뉴 고담 시티’의 지도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알프레드 페니워스’라 말하는 한 노인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지난 시절에 ‘배트맨’과 그의 숙적인 ‘조커’의 최후의 싸움 이후로 모습을 감추게 된 둘 대신 남게 된 이들이 새로운 도시의 밤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는가에 대한 짧은 소개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캣우먼’이었던 과거를 가진 한 여인의 죽음을 곁에서 목격하고 말았던 딸과 배트맨과 함께 도시의 밤을 주름잡았던 ‘배트걸’이 당하게 된 총격사건, 그리고 꿈속에서 두 여인의 비극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소녀가 있었다는 것도 잠시, 7년 후로서 운명을 따라 집을 나선 소녀가 ‘뉴 고담 시티’로 오게 되었음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이어 ‘메타휴먼’으로서 초인적인 능력에 눈을 떠 ‘헌트리스’라는 이름으로 밤을 누비는 여인과 총격에서 살아남았지만 하반신불구가 되었기에 현장보다도 과학력으로 헌트리스의 뒤를 봐주는 ‘오라클’, 그리고 질풍노도의 시기 속에서 메타휴먼으로서의 계속되는 각성을 경험하는 숙녀까지 한자리에 모이게 됨에 뉴 고담 시티의 밤의 이야기이자 맹금류들의 이야기가 속삭여지게 되는데…….



  음~ 처음에는 하나의 오리지널로서 제작된 연속극인줄로만 알았더니 같은 제목의 DC코믹스로 원작으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그래픽노블’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있는데다가 이 작품이 정식으로 국내에 전부 소개된 적도 없었던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지라 연대기를 차례로 읊어가면서까지 열변을 토하고 싶어도 불가능함을 적어보는 바인데요. 이 부분에서 저의 부족함에 채워주심은 감사히 받겠지만 의미 없는 악플은 삼가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아무리 날고 긴다하여도 자신보다 더 뛰어난 자가 있기 마련이니, 저는 조용히 하루하루를 알아감으로 일관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 그만 나름대로의 인생관으로 마무리해버린 것 같은데요. 아무튼, ‘배트맨’과 관련된 작품을 그나마 구해볼 수 있는 것을 최근에 들어서야 챙겨보기 시작한 저로서는 그 세계관이 넓어지고 복잡해진다는 점에서 그저 흥분 중에 있습니다. 가능하다면야 시작되는 이야기에서부터 변주곡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제가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 아닌 이상은 그저 매 순간의 새로운 영역이 펼쳐진다는 사실에서 즐거움의 비명을 지를 뿐이로군요.



  글쎄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던 동시에 무엇인가 말이 안 되는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다른 분들의 리뷰를 봐서는 차라리 원작을 더 보고 싶어졌을 정도로, 그런 부연 설명을 모르고 이 작품을 만나버렸던 저는 갑자기 ‘뉴 고담 시티’라는 언급에서부터 ‘메타휴먼’, 두 숙적의 갑작스러운 부재상황 등에서 적잖은 혼란을 경험하고 말았는데요. 그러면서 아하! 이 작품은 특정한 가정을 두고 만들어진 평행차원 안에서의 이야기구나 싶었어도, 작품 자체에 그런 특별한 상황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했으며 결말에 다다를수록 무엇인가 급하게 마무리 짖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그저 아쉬웠다고만 해두렵니다.



  그럼, 위의 ‘모건’ 타령은 어디서 많이 본 총각(?)이 화면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기억의 늪을 휘젓다가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라는 연속극에 섹시한 남성미를 뽐내던 ‘데릭 모건’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저렇게 적어보았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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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마의 기술 3 Art Of The Devil 3, 2008

감독 : 로닌 팀

출연 : 나팍파파 낙프라시테, 나모 통쿰네드, 수파콘 키츠원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4.30.

 

“결국 피해자만 남을 뿐인가.”

-즉흥 감상-

 

  분명 만났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상문이 없던 작품이자 ‘악마의 기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삼안의 악마’를 내놓으라며 시골 마을의 주술사를 처리하는 남자는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배를 타고 가던 중 젊은이와 동승하게 되는 스님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시간을 앞으로 돌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으흠? 오래전에 죽었던 청년의 엄마를 부활시키기 위한 준비에 동참하는군요? 아무튼 겨우 의식에 성공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행복이 아닌 죽음의 카운트다운 뿐이었는데…….

  

  이 시리즈가 3편도 있었냐구요? 간추림을 보니 2편을 본 것 같은데, 잘못 본 거 아니냐구요? 으흠. 그러게요. 인터넷에 공개되어있는 정보로는 제가 3편을 본 것이 맞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제목이 나오는 장면에서 분명 숫자 2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두 번째 이야기와 이어지는 내용이다 보니, 첫 번째 이야기를 버리고서라도 시리즈물을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어떤 점에서 두 번째 이야기와 이어지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사실 2년 만에 다시 만났다보니, 앞선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봤던 작품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했는데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앞선 시리즈의 감상문을 훑어보니 이번 작품이 두 번째 이야기의 프리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3년 만에 이어진 속편일지라도 나팍파파 낙프라시테와 나모 통쿰네드가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물론, 2편만큼의 재미는 보장할 수 없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어떤 점에서 재미를 느낄 수 없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모르겠습니다. 긴가민가한 내용에 대해 데자뷰를 경험하게 된 탓인지, 아니면 뭔가 설정이 억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저주의 반동’에 대한 철학을 논하기에는 작품이 그리 진지하지 못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까지는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공포영화니까 재미보다 무서움을 많이 느껴야 정상이지 않냐는 의견, 감사합니다. 장르의 특성에 맞는 내용이 있어야 재미있는 법인데, 이번 작품에 있어서는 어딘가 어긋나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원제목의 의미를 물어보신다구요? 앞선 감상문에서 적었지 않았을까 싶어 확인해보니, 네? 그러니까 영어제목 말고 태국어로 적힌 것 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렇군요. 원제목인 ลองของ는 ‘주문·부적 따위의 영험이 있음을 시험해 보다’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어떻게 읽어야할지 모르겠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주술’을 믿냐구요? 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주술’보다는 ‘생각의 힘이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일종의 ‘의지’를 말하는 것이고, 그것이 순수해질수록 삶의 질과 방향이 바뀌는 사례를 접해왔었기 때문인데요. 가능하면 긍정적인 사고관을 가지도록 노력합시다. 좋은 게 좋은 것이니, 우리 자신부터 일단 챙겨야하게 않겠습니다.

  

  그럼, 4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사망자 212, 실종자는 90명임을 확인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남은 실종자 중에 생존자가 발견되기를 소망합니다.


TEXT No.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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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마이클 케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08.01.

 

 

“사랑에 빠진 자 모두 바보가 되었으리라."

-즉흥 감상-

 

 

  지난 7월 23일 20시 5분.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영화관에서 함께 보았던, 이젠 커플이 되어버린 친구와 함께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앞선 ‘조커의 난(?)’을 통해 화이트 나이트라 불렸던 ‘하비 덴트’가 사망했고, 어둠의 도시에 밝음이 필요했기에 배트맨은 모든 누명을 뒤집어쓰고 잠적해버립니다. 그리고 8년 후. ‘범죄방지 덴트법’을 통해 평화로운 고담시를 바라보며, 은퇴을 앞둔 고든 청장이 지난날의 진실을 폭로하려다 마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고담시를 초토화시킬 계획에 시동을 거는 ‘베인’이 등장하는데요. 그 계획의 한 조각으로, ‘캣우먼’이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은둔생활을 하고 있던 ‘부르스 웨인’의 집을 텁니다. 그리고는 그런 대담한 여도둑에 관심이 생겨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부르스 웨인. 드디어 배트맨의 부활을 준비하지만…….

 

 

  이름 그대로 작품마다 ‘놀라움을 선물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다 보니, 작품이 공개되기도 전부터 많은 관심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실제로 공개되고부터 각양각색의 평가들이 불똥을 튀기고 있었는데요. 너도 나도 그럴듯하게 열변을 토하시는 모습이 영화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아들였던 부분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우뚱 거렸는데요. 혹시나 제가 뒷북 치고 있다고 말씀하실 분 있으시면 살살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에 대해 일반적으로 말해지는 것들은 ‘카리스마 베인의 어이없는 몰락’과 다른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배트맨의 이유 있는 어둠’. 그리고 ‘뒤통수치기의 제왕’으로 거듭나신 감독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나름의 분석들을 통해 지금까지의 ‘배트맨의 역사’를 핥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이 작품이 리부트인 만큼, 원작도 중요하지만 영화자체로 마주해야한다는 것을 지적하신 분들의 의견에도 감사함을 적어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번 세 번째 이야기를 ‘사랑’이라는 단어로 이야기해볼까 하는데요. 고든 국장의 마음속 ‘선과 악의 딜레마’라는 태풍을 감수하던 것도, 8년 동안 배트맨이 잠적해버린 것도, 그의 실체인 브루스웨인이 은둔생활을 택한 것도, 배트맨이 결국 어둠 속에서 일어서는 것도, 베인의 압도적 카리스마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도, 그런 베인을 조정하고 있던 ‘그녀’의 목적도, ‘캣우먼’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배트맨이 좀 더 주인공 같이 느껴지던 것도, 후속편이 나와도 상관없을 것만 같은 깔끔한 마무리(?)도, 전부 ‘각자 나름의 사랑’이라 말해보고 싶은데요. 사랑하니까 다 용서되고, 이해되고,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고만 속삭여볼까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고 싶지만, 아직 작품을 만나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이기에 참아볼까 하는데요. ‘영웅과 악당’, ‘선과 악’ 그리고 ‘철학과 액션’이 아닌 ‘사랑의 역사’로 작품을 마주하신다면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작품을 만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글쎄요. 작품의 내용 중에도 ‘일어서다’라고 의미를 풀이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철학을 잠시 접고 사전만 펼쳐보면 Rise는 ‘1. (수량・수준 등의) 증가 2. 임금 인상 3. 성공, 출세; 발흥’이라고 나오는데요. 음~ 무대가 커진 만큼 많이 투자되었을 것이고, 그만큼 성공을 보장받았다고 한다면 제목 그대로의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다크 나이트 신화의 전설이 끝난다.’라는 언급에 따라, 혹시나 다음이야기가 나온다면 ‘나이트 윙’이 차세대 다크 나이트로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기대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일단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TEXT No.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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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인카운터
비셔스 브라더스 감독, 션 로저스 외 출연 / 다모아엔터테인먼트 / 201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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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레이브 인카운터 Grave Encounters, 2011

감독 : 더 비셔우스 브라더스

출연 : 숀 로저슨, 주안 리딩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2.07.19.

 

 

“맘마미아!”

-즉흥 감상-

 

 

  영화 ‘좀비 108 Zombie 108, 2012’로부터의 좌절감을 해소시킬 수 있을까 싶어 곧장 이어서 만난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지금부터 보게 될 영상은 ‘그레이브 인카운터’라는 새로운 리얼리티 시리즈의 견본임을 알리는 영상물 제작회사의 운영자의 친절한 안내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진짜 뭔가를 확인해버린 기록’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많은 환자를 수용했지만, 탈출한 환자 몇 명이 탈출에 의사를 살해한 사건 이후로 폐쇄되었던 정신병원으로의 방문 기록이었는데…….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7’이후로 양산되었던 유사제품(?)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중에 만난 이번 작품은, 오오! 감탄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물론 페이크다큐임이 분명하게 느껴질지라도,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역동적이었는데요. 음~ 용기 내어 추천장을 내밀어보는군요.

 

 

  네? 이거 실화 아니었냐구요? 자자. 흥분하지마시고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만일 이게 실제의 기록이라면, 절대 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죄’를 들먹이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관련 정부부처나 종교단체 또는 이권단체에서부터 들고 일어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편집이나 조작 없이 76시간 이상을 찍은 필름’이라면서 실제로 보여준 것은 93분 정도의 영상이었으니, 진실여부를 따지시는 것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제목의 의미입니다. 극중의 리얼리티쇼의 제목이니 일부러 그 의미를 알 필요가 있겠느냐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말이지요. 아무튼, grave는 ‘1.무덤, 묘, 산소 2. 죽음, 사망 3. 심각한’이며 encounter는 ‘1. (특히 반갑지 않은 일에) 맞닥뜨리다 2. (새롭거나 뜻밖의 대상과) 접하다’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런 의미야 어찌되었건 영화 안에서 만의 방송이 아닌 실제의 방송으로도 한 번 맛보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디스커버리채널에서 비슷한 걸 했던 것 같은데, 알고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오호~ 사념이 지나치게 모인나머지 ‘공간의 기억’을 가진 채 살아 움직이는 건물의 이야기라면 영화 ‘더 헌팅 The Haunting, 1999’과 ‘1408, 2007’을 말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소설 ‘로즈 레드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 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1’와 함께하는 영화 ‘로즈 레드 Rose Red, 2002’를 말하고 싶은데요. 그밖에 다른 재미있고도 무서운 작품 알고 계시면 살짝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품에 집중해보겠습니다. 감독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TV용도 이렇게 대형스크린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아니면 식상할 수도 있을 작품에도 새로운 맛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자랑? 그것도 아니라면 괴력난신에 대한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의 공식? 어떤 것이 답일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 대해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문득 ‘폐가탐방’에 동참하고 싶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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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감독 : 마크 웹

출연 :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4.29.

 

“감탄스럽도록 놀라운 어메이징은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영화 모임 ‘요번에 머보까?’에서 2014년 4월 24일에 만난 영화이며, ‘스파이더맨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자유낙하중인 스파이더맨의 등짝에 이어, ‘라이노’의 범죄행각을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렇게 영웅으로서 정의를 실현하고 ‘피터 파커’의 신분으로 가까스로 졸업식장에 도착하는 그의 이중생활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아버지의 부름으로 오랜만에 집을 찾은 ‘해리 오스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자신 또한 유전병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파이더맨의 피’가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한편, ‘오스코프’에서 전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스파이더맨의 팬을 자칭하는 남자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데요. 기적과도 같은 현상을 통해 그는 ‘일렉트로’라는 이름으로 부활해 뉴욕를 공포와 혼란에 빠뜨리게 되는데…….

  

  상영시간 2시간 20분. 하지만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스파이더맨의 탄생’과 함께 ‘리자드의 폭주’를 만나보았다면, 이번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스파이더맨의 고뇌’와 함께 ‘그린 고블린과 일렉트로의 탄생’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네? ‘라이노’는 왜 빼먹냐구요? 으흠. 글쎄요. 시작과 끝부분에만 살짝 나왔을 뿐, 그렇게까지 비중이 느껴지지 않았다고만 속삭여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엠마 스톤이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연기자인 ‘엠마 스톤’이 아닌 영화 안에서의 ‘그웬 스테이시’의 안부를 물어보시는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몇몇 부분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 받지 못했지만, 스파이더맨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니 말입니다.

  

  어째서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에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냐구요? 음~ 글쎄요. 솔직히 이번 작품은 ‘이미 다 아실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할까하니, 양해를 구합니다.’라는 기분으로 만났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심했던 것은 ‘그린 고블린’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해리 오스본’의 존재였는데요. 오래전부터 친구였다는 것은 말뿐인 설명뿐, 분위기는 뜬금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에서 좀 더 절절하게 담아내지 않았나 싶더군요. 그리고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해왔음에도 유령같이 취급당해왔던 남자이자, 스파이더맨에게 구조를 당해 광팬이 되었지만 변해버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그에게 복수심을 품은 ‘일렉트로’의 성격이 너무 단순했습니다. 인간적인 교류가 거의 없는 괴짜라고 생각하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오스코프에 취직할 정도라면 나름 천재 아니었던가요? 차라리 남자가 아닌 여자로 설정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사랑이 애증으로 변하는 모습은 아무래도 여자가 더욱 무섭게 그려질 거 같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예고편을 보니 ‘오스코프’가 그동안 피터 파커를 감시해왔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이냐구요? 글쎄요. 그렇지 않아도 그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본편에서는 일절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다음 이야기를 위한 추가영상이 없으니, 과연 만들어지기는 할 것인지가 더 궁금해지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어지는 이야기는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그럼, 이야기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적절했지만, 미묘한 균형의 줄타기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는 것으로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상문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확인해주실 것을 권해보며, 촉촉이 비가내리는 현재. 476명 중 사망자 205명, 실종자 97명, 구조자 174명. 희망이 기적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TEXT No.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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