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의 만우절 Los inocentes, Bloody April Fools, 2013

감독 : 로라 가르시아, 마크 마르티네즈, 카를로스 알론소

출연 : 엔릭 아우쿠에르, 마리오 마르쪼, 샤롯 베가, 알렉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5.25.

 

“최후에 웃는 자가 승리자였으니!”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98년 12월 28일’이자 ‘만우절’이라는 안내와 함께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열두 언덕 호스텔’에서 발생한 ‘장난이 부른 안타까운 죽음’을 보여주는군요. 그렇게 ‘15년 후’. 먼 길을 차로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해져버린 기온으로 인해 스키장이 문들 닫아버려 집으로 돌아가게 되어버린 청춘남녀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깁니다. 하지만 길을 잃는 것도 모자라 날도 어두워져버렸는데요. 우연찮게 발견한 버려진 호스텔에서 밤을 넘기려 했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15년 전의 망령과 케첩파티 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만우절은 매년 4월 1일이 아니었냐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그래서 작품의 제목을 살펴보니, 으흠? 역시나 만우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구글 번역기’에 문의했더니 ‘순진한’이라고 알려주기에 제목이 오역인가 싶었는데요. 아무래도 영화의 국적이 ‘스페인’이었다보니 스페인어사전을 확인해본 결과 ‘12월 28일; 만우절’이라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유아 순교자의 날(헤롯왕이 유아를 학살한 날)’이라고도 나오는데요. 으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네? 이번 작품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사람 모양의 종이는 ‘식신’이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부적 아니냐구요? 으흠. 글쎄요. 제가 스페인은 물론 일본의 문화를 잘 모르니 뭐라고 확답을 드리기 힘듭니다. 대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을 예로 들어, 이세상의 많은 것들이 비록 모습은 같을지라도 그것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 그 용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해야한다고 적어보는데요. 작품에서만 보면 ‘죽음의 예고장’같은 등장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 작품에서 이해가 힘든 것은 최후의 생존자가 내뱉은 한마디인데, 그것의 풀이를 부탁하신다구요? 음~ ‘난 결백한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기 위에 적어둔 즉흥 감상 보이시나요? 그렇습니다. 시리즈의 기본 공식이라 할 수 있을 ‘최후의 생존자’에 대한 나름의 반전을 통해 ‘약육강식’의 마침표를 찍어버리고 말았는데요. 결국에는 상상력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으니, 후속편을 기대하긴 그른 듯 합니다. 물론 어떤 천재적인 작가가 등장해 시리즈로 만들어낼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기본의 슬래셔물과 비교하면, 이번 작품은 어떻냐구요? 음~ 제가 생각하는 선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밋밋’합니다. 물론 시리즈로 만들어질 경우 초자연 판타지가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도 다 설명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 다양한 슬래셔물을 봐온 탓에 감각이 둔해졌는지, 최근에 원인과 결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미드 ‘모티브 Motive, 2013~’를 만나기 시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 심심한 기분이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감상의 시간을 가지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오늘밤으로는 영화 ‘한니발 라이징 Hannibal Rising, 2007’을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흠. 여러분~ 만우절이라도 과한 장난은 삼갑시다. 장난이라는 것이 결국 유쾌해야 뒤탈이 없지 이번 작품처럼 뒤끝이 작렬하는 이야기는, 으흠. 그저 저의 현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덤. 비가 조금 내리더니 그치는군요. 아 덥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번 작품은 영화 ‘블러디 발렌타인 My Bloody Valentine 3-D, 2009’ 착각하고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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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ure Lindhardt - Eddie: The Sleepwalking Cannibal (에디) (한글무자막)(Blu-ray) (2012)
Various Artists / Music Box Films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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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에디 Eddie: The Sleepwalking Cannibal, 2012

감독 : 보리스 로드리게즈

출연 : 딜란 스미스, 투레 린드하르트, 조지나 레일리 둥

등급 : ?

작성 : 2013.06.01.

 

 

“작품이 폭력을 낳는가? 아니면 폭력이 작품을 낳는가?”

-즉흥 감상-

 

 

  음? 제목이 ‘잠자는 에디를 조심하세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패러디 공포물이라도 되는 걸까? 이것은 처음 작품의 제목을 마주했을 때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것은 조금 있다 계속 이야기하기로 하고,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슬럼프에 빠져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된 젊은 예술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외딴 마을의 학교에서 미술 선생을 하고자 차로 길을 달리는데요. 아차 하는 사이에 사슴을 치고는, 으흠. 여차저차 차에 묶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천애 고아가 된 자폐어른인 에디와 함께 살게 되는데요. 마을 사람들이 쉬쉬하고 있었지만, 사실 에디에게는 몽유병과 함께 매우 위험한 버릇이 있었음이 드러나는데…….

 

 

  사실 ‘작품이 자극을 낳는가? 아니면 자극이 작품을 낳는가?’를 즉흥 감상을 적을까 했었습니다. 하자만 그렇게 적었다가는 영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요지가 있어 보여 위의 것이 되었는데요. 네? 음~ 그렇군요. ‘폭력’이라고 하면서 배경 소개에 ‘학교’가 들어있으면 ‘학교폭력’을 먼저 떠올릴 수 있다는 의견, 감사합니다. 그렇기에 명확하게 말하자면 이 작품은 ‘예술과 폭력적 자극’에 대해 밀하고 있다 받아들였습니다.

 

 

  네? 그렇다면 예술가들은 하나 같이 폭력적 자극에 의해 작품 활동을 한다고 오해 받을 수 있으니 정정을 요청하신다구요? 으흠. 그런 식으로 자꾸 나오신다면 끝이 없습니다. 선이 있기 위해서는 악이 있어야 하듯, 작품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그러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일 뿐인데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도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말하듯, 그것은 모두 다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이 예술과 창작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한편, 언어 유희적 말장난을 통한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상상력의 작품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요. 딴죽을 걸 거면 자폐와 관련된 인권 단체나, 청렴을 강조하는 학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도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만한 요소가 있으니 그냥 웃어넘기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작품에 집중해보겠습니다. 주인공은 이방인이지만 환영받는 미술 선생과 오래전부터 마을의 골치였던 에디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선생보다 에디에게 시선이 더 갔는데요. 그가 마을에 어떤 일을 벌이고 다니는지는 뜻하지 않은 발설이 되어버릴 수 있어 알려드릴 수 없다는 점에 답답합니다. 어떻게 보면 반전적 요소가 없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유일한 재미요소였기 때문인데요. 그런 그의 엽기적인 행보의 마지막은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를 보는 듯한 묘한 섬뜩함도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다른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자극과 예술’에 대해 적어보라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시든 ‘슬럼프’라는 것을 느껴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나름의 자극’을 말하곤 하는데요. 인생을 하나의 예술로 이야기하기도 하듯, 각자가 지닌 이유모를 고민은 색다른 경험 속에서 해결을 볼 수도 있음을, 이 작품은 말하고 있었지 않나 합니다. 혹시나, 작품에 대해 다른 의견 있으신 분들은 조용히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최근에 괜찮게 본 영화 있으시면, 감사히 접수 받겠습니다.

 

 

  덤. 혹시 제목과 내용이 일치가 안 된다는 분들께 알립니다. 저는 ‘잠자는 에디를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이 작품을 만났지만, 공식적으로는 ‘에디’라고 되어있으니, 같은 작품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TEXT No.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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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ardock Scramble: Second Combustion (마르두크 스크램블 연소) (한글무자막)(Blu-ray)
Section 23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르두크 스크램블 연소 マルドゥック・スクランブル 燃焼, 2011

원작 : 우부카타 토우-소설 ‘마르두크 스크램블 マルドゥック・スクランブル, ?’

감독 : 스스무 쿠도

출연 : 하야시바라 메구미, 야시마 노리토 등

등급 : ?

작성 : 2013.05.29.

 

 

“인생은 도박과 같았으니.”

-즉흥 감상-

 

 

  ‘마르두크 스크램블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의 어둠에 잠식되어, 소중한 파트너에게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에 절규하는 소녀가 있습니다. 그래도 위기의 순간 ‘닥터 이스터’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우프코크’와 자신을 수리(?)할 수 있는 ‘낙원’에 머무르게 되는데요. 그런 짧은 휴식도 잠시, 의뢰를 완수하겠다며 ‘보일드’가 나타나 난리법석을 부립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손님이 아닌 적으로 인식한 낙원의 보안시스템의 도움으로, 바롯 일행은 무사히 현장을 벗어나 그들만의 미션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앞선 이야기는 그래도 시작되는 기분에 액션도 있고 긴장감을 던져주는 마침표로 인해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인 이번 작품은 뭔가 어중간한 것이 화면만 살짝 예쁘다가 말았다는 기분인데요. 단막극으로 세 개의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면, 역시나 세 번째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릴 껄 그랬습니다. 애니메이션 ‘베르세르크: 황금시대편 3부작’은 세 번째 이야기를 정식 개봉한다기에, 앞선 두 편을 몰아 봤으니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세 번째 이야기는 작년 9월에 공개 예정이었다는 거 말고는 다른 정보가 보이지 않는데요. 그 이유를 알고 있는 분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이번 작품은 별다른 긴장감도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저는 어떤 기으로 만났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호문쿨루스’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자궁이 아닌, 연금술로 만들어진 인간을 말하는 것인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이야기 속의)난쟁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막연한 앎의 우물’을 확인한 결과 가까운 예로 ‘스머프’이고, 환상동물사전에서보면 코믹 ‘강철의 연금술사’나 웹툰 ‘트레져헌터’에서의 호문쿨루스를 떠올리면 편할 것 같은데요. 이 작품에서 그것을 떠올린 것은, 그 두 가지 의미가 동시에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인 바롯도, 그녀의 단짝인 우프코크도, 심지어 그 둘을 죽어라고 쫓아다니는 보일드 또한 생명체임이 분명하지만 제각각 나름의 어떤 것을 상실한 상태였기 때문인데요. 아. 호문쿨루스의 익숙한 설정 중에 하나는 ‘상실을 통한 인간의 초월’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의 출연진들도 그런 안타까운 설정과 함께 하고 있었는데요. 그들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사항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돌고래를 타고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이 어딘가 낯설지 않았다구요? 동감입니다. 저도 다른 작품은 몰라도 영화 ‘코드명 J Johnny Mnemonic, 1995’를 떠올렸는데요. ‘매트릭스 시리즈’ 또한 수많은 오마주의 집합체이듯. 이번 작품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나 또 다른 작품을 떠올리셨다면 살짝 알려주는 거 아시죠?

 

 

  아무튼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를 기다려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찰까 하는데요. 원작과 만화책 버전에 대한 것은, 기회가 되는대로 만나볼까 합니다. 아. 물론 도움의 손길은 거부하지 않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작은 제목으로 언급되는 ‘압축’과 ‘연소’, 그리고 ‘배기’는 작품의 내용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의 전문 지식을 마음껏 뽐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TEXT No.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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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ardock Scramble: The First Compression (마르두크 스크램블) (Director's Cut) (한글무자막)(Blu-ray) (2012)
Section 23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르두크 스크램블 압축 マルドゥック・スクランブル 圧縮, 2010

원작 : 우부카타 토우-소설 ‘마르두크 스크램블 マルドゥック・スクランブル, ?’

감독 : 스스무 쿠도

출연 : 하야시바라 메구미, 야시마 노리토, 토우치 히로키 등

등급 : ?

작성 : 2013.05.23.

 

 

 

“흐응~ 결국 이 모든 것은 닮아있다는 것인가.”

-즉흥 감상-

 

 

 

  속아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사랑한다며 함께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속삭입니다. ‘죽는 게 나아.’ 소녀는 남자와의 달콤하고도 뜨거운 밤을 함께 보내고는, 그 남자의 손에 죽음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소녀와 남자를 몰래 뒤 쫒고 있던 다른 남자를 통해, 소녀는 새로운 육체로 태어나게 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속아서 만났다’는 말에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처음 이 작품을 알게 되었을 때는 ‘최종병기 그녀의 새로운 3부작 극장판’이라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인데요. 원작이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조사를 해보니, 그렇군요. 원작자의 이름인 ‘우부카타 토우’로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일단은 극장판의 마침표가 마음에 들면, 다른 형태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만나봐야겠습니다.

 

 

 

  사실, 이번 편만 가지고는 딱히 뭐라고 할 만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찰나 스톱 버튼이 눌러졌기 때문인데요. 2011년에는 두 번째 이야기가, 작년 9월에는 세 번째 이야기도 개봉 예정이라는 정보를 잡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인이 가능한 것은 두 번째 이야기까지 이니, 차근 차근 만나보고 나름의 답을 내려 볼까 하는군요. 그러니 극중에서 언급되는 ‘증인 보호 시스템 [마르두크 스크램블 09(O-nine)]’이나, 만능변신 황금빛 생쥐인 ‘우프코크’, 그리고 우프코크와의 과거를 가진 ‘보일드’, 심심하면 뇌를 리부트하는 것 같은 나쁜 남자 ‘쉘’, 주인공인 바롯을 지원해주는 과학자 ‘이스터’에 대한 것은 질문을 삼가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후의 이야기를 아시는 분들 또한, 말하고 싶어 참을 수 없는 악마 같은 미소도 좋으니 침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마르두크 스크램블. 이건 무슨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사전을 열어보니 마르두크Marduk는 ‘고대 바빌로니아의 신이자 ‘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이 있으며 구약과 창세의 신화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인 것으로 나오는군요. 그리고 스크램블scramble은 가끔 만들어먹는 계란요리가 떠올라 마르두크랑 무슨 상관인가 싶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다양한 의미가 나와, 어떤 것이 이번 작품과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보는군요.

 

 

 

  ‘최종병기 그녀’와 속아서 만났을 정도라면 어떤 유사점이 있었는지 알려 달라구요? 우선 주인공이 미성년자라는 것이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사정으로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었으며, 살아있는 ‘병기’와 공생하는 관계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종병기 그녀’에서의 결말은 치세 본인만의 상상이고, 인류는 문명을 재건한 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기대했었는데요. 원작자부터가 달랐으니, 으흠. 김이 빠져버린 기분입니다.

 

 

 

  아무튼, 이어지는 이야기를 장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압축’에 이은 ‘연소’는 어떤 이야기를 펼칠 것인지 기대됩니다.

 

 

TEXT No.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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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Richard Riehle - Chillerama (칠러라마) (한글무자막)(Blu-ray) (2011)
Various Artists / Image Entertainment / 201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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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칠러라마 Chillerama, 2011

감독 : 애덤 그린, 조 린치, 애덤 리프킨, 팀 설리반

출연 : 브렌트 코리건, 조엘 무어, 애덤 리프킨, 레이 와이즈 등

등급 : ?

작성 : 2013.05.23.

 

 

“당신의 감성은 조심해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으흠. 분명 이빨달린 하얀 덩어리가, 주저앉아 있는 여인을 향해 달려들 것처럼 보이던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안 보이는군요. 아무튼, 그 문제의 한 장면에 관심의 안테나가 서버려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어느 날 밤. 알코올을 흡입한 분께서 무덤을 파헤치고는 관속에 누워있는 여인의 사체에 작은 볼일을 보려다가, 으흠. 중요한 곳을 물어뜯기고 맙니다. 아무튼 흑백의 화면이 칼라로 변하면서, 심야 자동차 영화관으로 무대를 옮기는데요. 단 하나뿐이자 마지막 상영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소개되는 영화는 다음과 같겠습니다. 바로,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정력을 살려주려는 실험이 끔직한 결과를 초래하고 마는 [와질라 Wadzilla],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남학생에게 닥쳐온 성적 혼란 속에서 진정한 본성에 눈을 뜨게 되더라는 [나는 10대 곰인간이었다 I was A Teenage Werebear], 나치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고 있던 안네의 가족들이 지닌 엄청난 비밀도 잠시, 그들이 가진 책을 얻게 된 히틀러의 야망과 비극 [안네 프랑켄슈타인의 일기 The Diary of Anne Frankenstein], 지나친 공포로 인해 괄약근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알리는 [데시케이션 Deathication]이라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영화관에는 성적 본능에 눈을 뜬 좀비들이 나름의 케첩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는데…….

 

 

  문제의 사진을 보고서야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지만 사실, 제목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콜레라’가 떠오르는 것이 질병과 관련된 작품인줄 알았는데요. 결국 만나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제목이의 의미가 궁금해서 사건을 열어보았는데요. Chillerama 자체로는 딱히 나오는 것이 없어서 ‘퓨터라마 Futurama’식으로 제목을 분리시켜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군요. 칠러Chiller는 우리식으로 적으면 ‘스릴러’로 ‘1. 스릴을 느끼거나 오싹하게 하는 소설 또는 영화, 스릴러물(物) 2. 냉각 또는 냉장 장치; 냉동계(係) 3. CHILL MOLD 4. 미국 속어로 권총, 피스톨’이라고 하구요. 라마rama는 우리식으로 ‘드라마’로 ‘극적인 사건·상황’을 말하는 단어였습니다. 그것을 나름 조합하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나 ‘오싹한 이야기들’이 되겠는데요. 혹시나 제가 놓친 의미가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음~ 언젠가 다른 감상문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영화감상문이 공포 일색이라 할지라도 저는 피와 살점이 튀기거나 세상을 한없이 꼬아보는 작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B급 영화라 불리며, 구토를 유발하는 작품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데요. 다행히도 이번 작품은 그렇게까지는 엽기적이지 않았습니다. 감독들도 나름 산뜻한 향기가 나기를 원했는지 그런 이야기가 될 뻔 한 네 번째 이야기의 테이프를 과감히 씹어버렸는데요. 그럼에도 ‘B급 코드’를 유지하기 위한 숨은 노력들이 가득 했다는 점에서, 비위가 약하시거나 마음이 여린 분들은 관심의 안테나를 접어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요? 개인적으로는 ‘와질라’ 였습니다. 정력제에 혈안인 분들을 위한 잔혹 동화…보다는 행복하게 웃고 계셔도 그저 무섭게 느껴지는 레이 와이즈씨가 과학자로 출연했기 때문인데요. 음~ 이거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맘마미아’를 연상시킨 ‘나는 10대 곰 인간이었다’와 감칠 맛 나는 히틀러 연기가 일품이었던 ‘안네 프랑켄슈타인의 일기’도 재미있었는데요. 이 모든 것의 진실은 사실, 아. 그걸 밝혀버리면 반전을 알려주는 행위였군요. 그래서 힌트만 적으면, 마지막에는 네 감독이 직접 출연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럼, 이어서는 또 어떤 감상문을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렇군요. 영화 ‘무서운 이야기 2, 2013’가 조만간 개봉 예정이니, 앞선 이야기의 감상문을 써야겠습니다.

 

TEXT No.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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