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The Martian, 2011, 2014

지음 : 앤디 위어

옮김 : 박아람

펴냄 : 알에이치코리아(RHK)

작성 : 2010.01.10.

 

“당신은 살아남을 자신이 있습니까?

어떤 상황에서건,”

-즉흥 감상-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은 ‘화성’이었다. 예상 이상의 강한 모래 폭풍에 대원들과 함께 화성을 탈출하려고 했었지만, 나는 홀로 남겨졌다. 지구에서 우주선을 타고 124일 동안 날아왔던 이 행성에 말이다. 다른 대원들은 내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설상가상으로 지구는커녕 우주선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남아있는 식량을 보니 300일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살아남자!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집으로 가자! 하지만, 화성은 나를 죽이려고 작정을 하고 있었는데…….

  

  와우! 뭐랄까요? 영화도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원작은 영화를 축약본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영화로 따지면 감독판 내지 확장판이었다고 하면 좋을까요? 대부분은 비슷하게 전개 되었지만, 영화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들이 나오자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표지만 보니 무슨 만화책 같은 것이 아동용인줄 알았는데, 확장판이라고 하니 상상이 안된다구요? 으흠. 하긴. 서점에서 보셨다면 두께부터 장난이 아닌 것을 아셨을 것이지만, 온라인 서점에서는 표지만 보이니 오해하실만하다 생각됩니다. 아무튼, 표시된 것만 598쪽으로 상당히 두툼한 책이었는데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깨알 같은 글씨가 넘쳐났지만, 펼쳐드는 순간! 당신은 주인공이 되어!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을 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와 어떤 점이 달랐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전반적으로는 비슷했습니다. 영화에서는 물을 만들려는 첫 번째 시도부터 폭발하고, 소설에서는 1차 시도에서는 성공했지만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폭발하는 정도인데요. 본격적인 차이는, 화성 탈출을 위한 로버의 천장에 구멍을 뚫는 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유일한 통신수단이었던 ‘패스파인더’가 고장 나는 것을 시작으로, 탈출선으로 향하는 과정에서의 발생하는 교통사고, 그리고 극적인 구조장면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두 작품을 모두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와 소설 중 어떤 것을 먼저 만나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먼저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아무래도 우주비행과 관련한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비록 소설에서 각종 장비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었지만, 백문불여일견이라고 했듯, 우주역사 속에 존재하는 장비들과 이용방법에 대해서는 먼저 영상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사실 같은 연출’이 압권이었던 만큼, 소설로 펼쳐지는 확장판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인데요. 영화에서 어쩔 수 없이 생략된 주인공의 저속한 어휘(?)의 무삭제판을 보는 재미도 보장해드리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아아. 사실 분량만큼이나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두지 않고 주인공을 시련에 빠뜨리다보니, 긴장감이 마비되는 순간이 종종 있었는데요. 그래도 꼭 한번 읽어봐도 좋은 멋진 책이었다는 점에서, 추천서를 내밀어봅니다.

  

  그럼, 쉬어가는 기분에 읽어본 코믹 ‘아무래도 싫은 사람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ちゃんの決心,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살아남읍시다. 비록 당장의 현실에 숨 막힐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TEXT No. 2537(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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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10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잘읽고 갑니다.~^^
무한 오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무한오타 2016-01-10 23:57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도 복만이와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b

[그장소] 2016-01-11 01:27   좋아요 0 | URL
예 ㅡ고맙습니다 ~^^

무한오타 2016-01-11 12:34   좋아요 1 | URL
^^
 
메신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6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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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메신저 Messenger, 2004

지음 : 로이스 로리

옮김 : 조영학

펴냄 : 비룡소

작성 : 2016.01.10.

 

“여러분~ 거래란 위험한 겁니다!

그러니 함부로 하면 안 됩니다. 알겠죠?”

-즉흥 감상-

 

  나에게는 사실 비밀이 하나 있어요. 바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거예요. 심지어 죽은 것까지 살릴 수 있어요. 아무튼, 요즘 마을 분위기가 이상해요. 외부인을 더 이상 받지 말자고 하는 거예요. 지도자는 그러면 안 된다고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래야만 한대요. 그래서 외부에 그 소식을 알리고, 함께 살고 있는 아저씨의 딸인 ‘키라’ 누나를 데리러 다른 마을로의 여행길에 올랐는데…….

  

  카레 죽에 모짜렐라 슬라이스 치즈를 녹여 먹으니 맛이 훨씬 부드러워지는군요. 아무튼, ‘기억전달자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메신저’를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오오! 소설 ‘파랑 채집가 Gathering Blue, 2000’에서의 주인공인 ‘키라’을 도와주던 ‘맷’이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몇 년이 흐른 시점이라 옆에 있던 강아지 ‘막대기’가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이름도 ‘맷티’로 두 글자가 되어있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적기 시작했다가는 설명서가 될 것 같으니, 직접 책을 통해 설정을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억 전달자 The Giver, 1993’의 주인공은 ‘조너스’도 나온다던데, 앞선 두 작품을 다 만나봐야 하냐구요? 음~ ‘이런 일도 있었다’정도의 언급이 나올 뿐 중요하게 다루지는 않으니, 앞선 이야기를 꼭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확장되는 세계관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다 만나보시면 좋을 것인데요. 네 번째 이야기인 ‘태양의 아들 Son, 2012’을 읽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저 우와~를 연발하고 있다고만 적어봅니다.

  

  솔직히 이번 작품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인지 모르겠다구요? 음~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은 기존의 사회에서 추방된 사람들의 마을입니다. 네? 하긴, 이렇게만 적으면 사회부적응자들이 모인 난민촌처럼 보이는군요. 아무튼,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이상향의 마을에서, 언젠가부터 이상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더 이상의 외부인 유입을 막기 위한 장벽 쌓기로 이어지는데요. 혹시나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작품을 기억 속에서 찾아보니, 스티븐 킹의 소설 ‘캐슬록의 비밀 Needful Things, 1991’이 있습니다. 물론 줄글 책이 힘든 분들께는 그것의 영화판인 ‘욕망을 파는 집 Needful Things, 1993’을 권해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세 이야기의 주인공이 모두 한자리에 모입니다. 하지만 마을에서 만난 것이 아닌 숲에서 조우하는데요. 네? 아아. 뭔가 열린 결말처럼 마침표가 찍혀버렸기 때문에 그러시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선행은 선행으로 보답 받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전개될지 모를 이야기인지라 네 번째 책을 집어 들었는데요. 읽고 있는 도중이라 이 책 역시 별개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일단은 마침표를 확인하며 답을 찾아볼까 합니다.

  

  글쎄요. 사실 제목과 내용에서 어떤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앞선 ‘파랑 채집가’도 사실은 ‘파란색 천의 주름’이라고 해야 이해가 되었던 만큼, ‘직업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전달자’라는 의미에서는 내용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궁금했는데요. ‘배달 및 심부름꾼’말고 다른 풀이가 있나 해서 찾아보니 ‘사자使者’ 즉 ‘어떤 사명을 맡아서 심부름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주인공인 맷티가 진정한 이름을 얻는 순간, 그의 사명이 완성되는 모습에서 보면 의미가 맞아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물론 더 멋지게 해석이 가능한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네 번째 이야기인 ‘태양의 아들’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상문은 소설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The Martian, 2011, 2014’으로 이어지겠습니다.


TEXT No. 2536(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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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채집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5
로이스 로리 지음, 김옥수 옮김 / 비룡소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파랑 채집가 Gathering Blue, 2000

지음 : 로이스 로리

옮김 : 김옥수

펴냄 : 비룡소

작성 : 2015.12.29.

  

“희망인가요? 가능성의 미래인가요?

파랑의 의미는,”

-즉흥 감상-

  

  ‘기억 전달자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사랑하는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사실에 슬픔에 젖은 소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며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다리가 불구였다는 사실과, 이제 그녀를 지켜주는 사람이 없기에 집에서 쫓겨 날 위기에 처했음을 알리는데요. 그녀만이 가진 어떤 특별한 재능 덕분에, 그녀는 변두리가 아닌 마을의 중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소녀는 자신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상황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앞선 이야기인 ‘기억 전달자 The Giver, 1993’와 이어지는지 알고 싶다구요? 음~ 이어지긴 하는데,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대신 세 번째 이야기인 ‘메신저 Messenger, 2004’에서 두 이야기의 접점이 나오는데요. ‘파랑 채집가’까지는 독립된 작품으로 만나도 무방할 것이라고 적어봅니다.

  

  제목만 보면 희곡 ‘파랑새 L'oiseau bleu, 1908’이 떠오르는데,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별로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작품 속에서는 ‘파랑 채집가’가 결말에 도달해서야 등장하는데요. 아무래도 ‘희망을 품으라’는 의미로 제목이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답을 아시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데요. 네? 아아. 원제목인 Gathering Blue 를 직역해도 ‘파랑 채집가’가 되는, 오! 감사합니다! Gathering에는 ‘천의 주름’이라는 의미도 있었군요? 그렇다면 충분히 작품의 내용을 함축하는 제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이번 작품이 영화화 되려면 감독이 꽤나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억전달자’일 경우 선진화된 미래사회라는 분위기였지만, 두 번째 이야기인 ‘파랑 채집가’ 부터는 오히려 문명이 퇴보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마을을 탈출하는데 성공한 ‘조너스’로 인해 봉인된 기억이 풀려났다기보다, 애초에 다른 문화 풍습이 안착된 또 다른 마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으로는 세 번째 이야기인 ‘메신저’에 들어서면서 통합과정을 거쳤다지만,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으흠. 그저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파란색 천의 주름’이고 ‘기억전달자’고 ‘메신저’고 도무지 무슨 말은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으니,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달라구요? 저의 부족한 글 솜씨를 읽으며 답을 찾으시기보다는, 지금 당장 가까운 도서관으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책을 직접 읽어야만 참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각각의 이야기의 마침표를 만나신 다음 함께 담소를 나누면 어떨까 합니다.

  

  그럼,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코믹 ‘아무래도 싫은 사람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ちゃんの決心,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으신 분들은 이번 한해 마무리 잘 되 가시나요? 저는 올해 다하지 못한 것들을 새로운 한해로 넘겨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소설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The Martian, 2011, 2014’! 재미있습니다!!


TEXT No. 2528(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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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예언자 2 - 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살인예언자 2-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Forever Odd, 2005

지음 : 딘 R. 쿤츠

옮김 : 조영학

펴냄 : 다산책방

작성 : 2015.12.28.

 

“세상이 미쳐있는가? 아니면 미쳐있는 세상이었던가?”

-즉흥 감상-

 

  ‘딘 R. 쿤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문득 새벽에 깨어나, 자신이 스물한 살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작년보다 나이듦’을 맛보는 청년 ‘오드’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절망적인 모습으로 자신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유령이 있었음을 말하는데요. 사연을 확인하기위해 도착한 곳에는 유혈이 낭자한 흔적과 불알친구의 실종, 그리고 케첩파티 현장으로의 초대장을 건네는 낯선 여인의 전화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전혀 새로운 장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아쉽게도 오드는 여전히 같은 동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슬 현실세계로 복귀할까 생각하던 중 예상을 뛰어넘는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설마 세 번째 이야기까지 같은 동네에서 발생하는 이야기가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책 재미있냐구요? 으흠. 개인적으로 딘 R. 쿤츠의 작품 중에 가장 재미없이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조금씩 옛날 맛이 안 나는 작품이 있어왔지만, ‘오드 토머스 시리즈’만큼은 도무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첫 번째 이야기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분위기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합니다.

  

  작은 제목이 ‘죽음의 여신’인데, 정말 오드가 신과 전쟁을 벌이냐구요? 순간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Percy Jackson & the Olympians: The Lightning Thief, 2010’의 제목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는 건 비밀입니다. 아무튼, 원제목은 Forever Odd 로 나름대로 직역하면 ‘오드여 영원 하라’ 또는 ‘쉴 새 없는 오드’가 되겠는데요. 다행인건 인간을 초월한 존재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상대가 평범한 인간도 아니었으니, 으흠. 자칫 미리니름이 될 것 같아 적던 것을 지웠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에도 ‘바다흐’가 나오는지 궁금하다구요? 등장은 하지만 앞선 이야기보다는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아무래도 광기의 여인에게 집중하기 위해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래도 제법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적어보는군요.


  앞선 이야기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는지 궁금하다구요? 으흠. 명확히 언급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시 찾으려고 하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지난해 8월 그 일이 있었을 때’에 대한 언급과 이야기가 진행 중인 ‘현재’가 2월이라고 하니 반년정도 흐른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발견하신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니, 사랑했던 그녀 ‘스토미’를 떠나보내고 난 후’ 정도로만 인식하고 읽어서 말이지요.

  

  그럼,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인생을 살고 있는 청년의 두 번째 기록(?)을 맛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비록 공감대 형성에는 실패했지만, 세 번째 이야기가 궁금하긴 하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덤. 소설 ‘마션 The Martian, 2011’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재미있군요!


TEXT No. 2527(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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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前進する日もしない日も, 2011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권남희

펴냄 : 이봄

작성 : 2015.12.26.

  

“우리는 또 그렇게 하루를 걸어 나갈 것이니.”

-즉흥 감상-

  

  ‘마스다 미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연 노란색의 배경에서 스쳐 걸어가는 두 아이를 보며 ‘천천히 어른이 되렴.’이라고 생각하는 마스다 미리씨의 캐릭터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으흠. [후기]를 포함해 85개의 이야기가 한손에 착 감기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뭐랄까요? 그냥 편안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 이야기 당 2~3쪽으로 펼쳐지고 있다 보니 집중력이 약하신 분도 읽는데 부담 없이 읽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 짧은 에피소드는, 아! 마스다 미리 씨의 일기장의 훔쳐보는 기분이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그렇고 그런 작가의 일상이야기를 맛본 기분이라, 특이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그냥 ‘아~ 마스다 미리 씨는 이럴 때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정도의 감흥뿐이었는데요. 그렇다보니 어떤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물어보셔도 말하기가 힘듭니다. 저는 소소한 기분으로 전부 마음에 들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책이 두껍지는 않냐구요? 음~ 간추림에도 적어두었지만 한손에 착 감기는 크기였습니다. 거기에 표시된 것만 231쪽으로 두껍지 않았는데요. 글씨만 있는 책을 힘들어하실 분들을 위한 배려로, 마스다 미리 씨 특유의 그림이 삽화처럼 중간 중간에 들어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런 기본 사항 말고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마스다 미리 씨의 그림과 글을 좋아해서 이어달리는 입장이니 뭐라고 안내를 해드리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후기]에 보면 코믹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2010’와 ‘아무래도 싫은 사람, 2010’을 이번 책을 집필 당시에 완성했다고 하니, 함께 만나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책 중간에 작가의 다른 책인 ‘주말엔 숲으로, 2009’에 대한 언급도 나오니, 참고하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이번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건 사실 ‘일기를 다시 쓰고 싶다’였습니다. 감상문을 일기 대신으로 쓰고 있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만화일기를 그려볼까도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예전만큼 여유가 나지 않으니 답답합니다. 아무튼, 다른 분들은 이번 책을 통해 어떤 생각과 감상의 시간을 가지셨을지 궁금하군요.

  

  작가의 다른 수필집과 비교하면 어떤 것 같냐구요? 으흠. 저는 그냥 다 좋았습니다. 오히려 먼저 만난 ‘엄마라는 여자-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2011’, ‘아빠라는 남자-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2011’, ‘하기 힘든 말, 2012’, ‘잠깐 저기까지만,-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2013’,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마스다 미리 산문집, 2013’, ‘여자라는 생물, 2014’ 보다 더 있는 그대로의 작가님을 만난 기분이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크리스마스트리 대용으로 만들고 있던 ‘PG RX-0 유니콘 건담 2호기 밴시’를 조립하며 밀어두고 있던 감상들을 이어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선은 소설 ‘살인예언자 2-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Forever Odd, 2005’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덤. 아래의 사진은 감상문을 마비시킨 문제의 트리입니다.



TEXT No. 2526(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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