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언자 4 - 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김효설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살인예언자 4-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Odd Hours, 2008

지음 딘 R. 쿤츠

옮김 김효설

펴냄 다산책방

작성 : 2016.11.03.

 

아직까지 그대는 자아의 신화를 발견하지 못했는가.”

-즉흥 감상-

 

  ‘딘 R. 쿤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악몽에서 깨어났지만다행히도 그 악몽이 현실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말하는 오드 토마스가 있습니다하지만 언젠가 그 꿈이 실현될 것임을 지난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유령 개 와 함께 해변으로 산책을 나가는데요그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느낌의 여인을 만나는 것으로오드는 다가오는 악몽의 실체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하게 되지만…….

  

  다르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재미있었는지가 궁금하다구요개인적으로 이 오드 토마스 시리즈는 번역이 잘못된 것인지아니면 작가분이 기존의 스타일을 바꿔버린 탓인지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제 취향이 아니라서인지 재미가 없습니다하지만 ‘38개국 번역, 3억 2천 만 부 판매라는 글귀가 뒤표지에 함께 하고 있으니혹시 이 시리즈의 재미를 말해주고 싶으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이야기에도 바다흐가 나오냐구요언급은 나오지만 등장은 하지 않았습니다그러자 오드는 다른 장소에서 발생할 대참사를 미리 막아내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테러가 발생할 장소에 모여있던 바다흐는 '닭 쫓다가 지붕만 쳐다본 개'꼴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그게 아니라면 오드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한 단계 능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이상 바다흐가 보이지 않게 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표지 사진을 보고 있으니 오드의 손이 얼굴에 비해 창백한 것 같은데인쇄가 잘못된 것인지 궁금하다구요창백한 손을 타고 오르는 혈관까지 그려진 걸 보면 인쇄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것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는지는 기억이 없는데요이 부분에 대해 대신 답을 주실 분 있으시면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표지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번역본의 일러스트는 누가 그리신 건가요?

  

  ‘흰 옷의 소녀라고 하면 사실 첫 번째 이야기의 표지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구요내용의 중심에 있는 20대 중반의 여인을 보고 소녀라고 표기한 것이라면그것은 번안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원제목인 Odd Hours을 직역하면 오드의 시간들’ 또는 기묘한 시간들인데요오드의 일상이 평소에도 이상하긴 하지만이번만큼은 새로운 국면을 마주했습니다특히 흰 옷의 소녀는 그 분의 재림과 관련된 이야기처럼 보이더군요.

  

  첫 번째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건 알고 있는데혹시 후속편에 대해 알고 있으면 알려 달라구요그 부분은 저도 궁금합니다영화가 만들어진지 3년이 지났지만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소식이나 소문이 들려오지 않기 때문인데요개인적으로는 2편보다는 리부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그럼다섯 번째 이야기인 살인예언자 5: 오드 토머스와 지하 묘지의 비밀 Odd Apocalypse, 2012’를 집어 들어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드디어 본론으로 진입하려는 오드 토마스의 여정이과연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덤쉬는 날에 업무전화를 받고 있으니쉬는 게 쉬는 게 아닌 기분입니다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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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숨 HIDE-AND-NEVER SEEK, 2016

감독 이두환

출연 류덕환조복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10.30.

  

이거 제목 한숨 아니었나요?”

-즉흥 감상-

  

  ‘주말에 맛 본 영화라는 것으로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영화가 실제 아프리카 방송의 내용이라는 안내와 함께무인도에서 있었다는 어떤 사건의 방송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방송하며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음을 증명하는군요그리고는 레전드급의 다음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소재를 발굴하고자 노력하는 BJ와 PD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잠시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혼숨에 대한 소재를 받고 방송을 준비하지만…….

  

  ‘혼숨이 뭔지 알려달라구요영화중에도 설명이 나오지만, ‘혼자 하는 숨바꼭질의 준말로일본에서 건너온 강령술의 하나라고 하는데요이 부분은 위키피디아에도 나오니 자세한 내용은 직접 확인을 부탁드립니다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나 홀로 숨바꼭질이라는 제목으로 봤다는 기억이 있어 확인해보니 ‘TV특종 놀라운 세상 439회 나 홀로 숨바꼭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그렇다고 2009년 7월 14일 방송한 것과는 별로 상관없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던데 저는 어떻게 봤냐구요아무래도 다양한 페이크다큐를 만나봐서인지아니면 뻥이라는 걸 알고 봐도 뒤통수를 치는 영화를 봐왔기 때문인지그것도 아니라면 어때나 연기 정말 리얼하게 잘하지?’라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개인적으로는 한숨이 나왔습니다하지만 아프리카 방송을 본적이 없으니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뻥인걸 알고 보면서도 뒤통수를 치는 영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구요개인적으로는 영화 포스 카인드 The Fourth Kind, 2009’를 말하고 싶습니다익숙한 연기자인 밀라 요보비치가 주인공으로 나오자 페이크다큐군요?’라고 생각했는데요오래된 필름으로 보이는 영상이 간간히 함께 등장하자, ‘그럼 저건 실제 영상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그만 속아 넘어가버렸습니다하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출연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사실로 생각하고 있던 영상까지 연출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류덕환이 야광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는 순간부터 영상이 가짜라는 것이 드러나는데뭘 그렇게 호들갑떠는거냐구요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이 연기자라는 사실을 몰랐을 때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7’은 정말 정말 기록 영상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습니다그만큼 연기가 홈 무비를 보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와 닿았기 때문인데요이번 작품은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다큐를 지향하면서도하나 같이 계산된 연출이라는 기분이 들자 관심이 식어버렸던 것입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으흠글쎄요무엇이 중헌지 모르는 사람들이 그려나가는 이상한 세상아니면 도시전설에 대한 영화적 실험그것도 아니라면 우리도 이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모르겠습니다혹시 멋진 해석이 가능하신 분이 있다면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영화 가이버 2 Guyver 2: Dark Hero, 199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비록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영화를 보고 혼숨을 따라하시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TEXT No. 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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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버 - [초특가판]
Screaming Mad George 외 감독 / 기타 (DVD)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가이버 Guyver, 1991

감독 스크리밍 매드 조지스티브 왕

출연 잭 와일드맨 암스트롱 등

등급 : ?

작성 : 2016.10.30.

  

나름 매력 있는걸?”

-즉흥 감상-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고 있던 작품이 실사로 만들어졌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그래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인류의 탄생에 대한 놀라운 사실과 외계인의 유산인 유니트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어둠에 물든 도심 속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보이는 것도 잠시으흠그 모습이 참 괴이하군요아무튼합기도를 공부하며 또래의 여인을 짝사랑하던 남학생과 영화 시작부분의 폭력사태에서 살해된 박사와 만나기로 했던 CIA 요원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아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크로노스 그룹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원작과 비교하면 어땠는지 궁금하시다구요그거 완결이 나긴 했나요어릴 때 조금 보다 말아서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그런 상태에서 만나본 이번 작품은 어렴풋이 기억나는 기괴하면서도 매력적이었던 생체 갑옷이 제법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했는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재미있었는지에 대해 알려달라구요종합적으로 보면 한 번은 볼만했습니다하지만그렇게까지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요권선징악의 이야기구조를 지닌 특촬물이었다고 하면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조금만 더 풀어달라구요사람이 괴물이나 가이버로 변하는 모습은 제법 매력적이었습니다하지만 전투장면은 어딘가 어설펐으며이야기 또한 단순한 구성으로 되어있었는데요. ‘매력적인 B급 영화였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그러니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셔도 말리지는 않겠지만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책임지지 못함을 알려드립니다크핫핫핫핫핫핫!!

  

  어떤 이름이든 의미가 있기 마련인데, ‘가이버 Guyver’는 어떤 뜻을 가진 단어인지 궁금하다구요원작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는 몰라도사전에서 찾아보면 말이나 태도의 거들먹거림.’이라고 나오는데요? ‘거들먹거림은 또 무슨 의미냐구요으흠요즘은 거들먹거린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나요아무튼 거들먹거린다는 말은 신이 나서 잘난 체하며 자꾸 함부로 거만하게 행동하다.’를 말합니다원작자가 이런 의미로서 가이버를 사용한 것이 맞다면으흠?! 뭔가 어울리는 듯 하군요옷 하나 입었다고 전투력이 상승해 거들먹거리기 시작하니 말입니다크핫핫핫핫핫핫!!

  

  가이버는 실사영화로 2편도 만들어졌다고 하던데시리즈로 만들어졌다면 첫 번째 이야기는 성공한 거 아니냐구요으흠글쎄요매력적이기는 했지만성공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나름의 매력을 자랑한 작품이다 보니 속편이 만들어졌을지는 몰라도개인적으로는 리메이크 되었으면 하는데요혹시 이 부분에 대해 정보를 알고계신 분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감상문을 끝내기 전에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어떤지 알려달라구요오호하긴원작이 일본 만화책이었으니애니메이션은 당연히 만들어졌었겠군요당연한 걸 생각하고 있지 못했으니조만간 맛을 보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두 번째 이야기인 영화 혼숨 HIDE-AND-NEVER SEEK,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용인으로 온지 한 달 째이제야 새로운 생활에 조금 적응 된 기분입니다.


TEXT No. 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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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걷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がほどけるさな, 2012

지음 마스다 미리

옮김 권남희

펴냄 걷다

작성 : 2016.10.24.

  

어느 날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었어라.”

-즉흥 감상-

  

  노란 바탕에 그려진 빨간 동그라미와 파란 동그라미그리고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기차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작가의 캐릭터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봄여름가을 겨울 동안 즐거움을 안겨준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작가의 [시작하며]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데…….

  

  본체는 어떻게 하고 도입부까지만 간추리냐구요그것도 그럴 것이 작은 제목만 옮겨보아도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여행할 때 마음가짐], [마치며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형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냐구요표시된 것만 158쪽으로간략한 지도 정보수필 형식의 줄글약간의 삽화와 사진추천 정보로 지면을 펼쳐 보이고 있었습니다. 4~5쪽의 내용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열네 개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는데요이렇게만 말하면 별로 재미없어 보일수도 있으니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들려주는 여행기는저도 은근슬쩍 함께하고 싶어지는 마력이 있어서 말이지요크핫핫핫핫핫핫!!

  

  작가의 다른 책인 도서 잠깐 저기까지만,-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ちょっとそこまで ひとり旅 だれかと, 2013’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잠깐 저기까지만,’은 엄마남자친구친구들나 홀로여자 3여자 친구와 함께한 여행의 단상이었다면이번 책은 혼자 떠나거나 편집자이자 다른 작기인 네코야마와 함께한 사계절 여행기가 담겨 있었습니다아마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보니제목만 다르고 같은 책인가 싶어 물어보신 듯 한데요이번 기회에 두 책을 비교해보니 다른 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그러니 의심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시고도전해 보시는 겁니다!

  

  혼자 살고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그러면 여행도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지 않냐구요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그렇지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우선 쉬는 날만 되면 그냥 뻗어있고 싶어집니다게다가 장을 보거나 세탁기만 돌려도 하루가 다 가버렸었는데요하지만 작가의 경우에는아무래도 프리랜서이니 가능한 여행일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일반적인 직장인일 경우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갑자기 떠날 형편이 되지 않을 것이니 말이지요.

  

  내용 중에 기억에 남는 여행기록이 있으면 알려달라구요다른 것 보다 가고시마 큰소리대회]에는 참여해보고 싶어졌습니다소음공해다 뭐다 하면서 조용하게 사는 것이 미덕인 요즘허용된 공간에서 큰 소리를 내지를 수 있다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탁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크핫핫핫핫핫핫!!

  

  혹시 우리나라에서의 좋은 여행지나 특색 있는 지역행사에 대해 알고 있다면 알려달라구요으흠글쎄요. TV를 안 봐서 그런지홍보 전략이 저에게 통하지 않았기 때문인지그것도 아니라면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국내 정보에는 깜깜한 편입니다그러니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チエさん 1, 2010’을 펼쳐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촉촉이 비 내리는 오늘어떻게 지내셨을까 궁금합니다.


TEXT No. 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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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입
마스다 미리 지음, 이연희 옮김 / 라미엔느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최초의 한입 最初ひとくち, 2010

지음 마스다 미리

옮김 이연희

펴냄 라미엔느

작성 : 2016.10.23.

  

나에게 최초의 한 입에 대한 기억은 과연 무엇일까?”

-즉흥 감상-

  

  마치 만화경을 떠올리게 하는 알록달록한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새로운 먹거리가 등장해도 여간해서 놀라지 않게 된성인이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보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작가의 [시작하며]가 시작의 장을 엽니다그리고 [과자과자과자], [음료의 이것저것], [단품요리의 존재감], [약간의 사치], [그때 그곳의 맛]이라는 작은 제목과 함께작가는 추억의 상자를 조금씩 열어 보여주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책을 읽으면서 다가시카시 だがしかし라는 작품이 자꾸 떠올랐는데저는 어땠냐구요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고 있었던 다양한 간식들이 사실은 일본에서 넘어온 것이 많구나~’ 싶었습니다돈가리콘아몬드 초콜릿기노코노야마 등이 익숙했기 때문인데요조금 엉뚱하다는 기분이 들지만작가분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재미있었습니다.

  

  최초의 한 입이라고 하면 당연히 어머니의 모유지무슨 과자 타령을 하고 있냐구요그것도 그렇군요아무튼이번 작품은 그런 당연한 것이 아닌, ‘기억하고 있는아마도 최초의 맛의 충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아마도는 왜 붙였냐구요으흠사람의 기억이란 그렇게 완벽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어머 이건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 맛이야!’라고 생각했을지라도사실은 이미 이전에 맛보았을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개인 적으로는 영화를 보다가 저 사람전에 봤던 드라마에 나오던 사람이네?’라고 해서 필모그라피를 봤다가훨씬 전에 봤던 다른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했던 사실을 알게 된 경우를 예로 들어보고 싶군요.

  

  제게 있어서의 최초의 한 입이 궁금하시다구요으흠글쎄요당장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어느 날 최고의 맛(?)을 느껴버린 나머지 비슷한 다른 음식들에 대해 미각을 잃어버렸다든지입맛이 변해버린 탓에 평소에 꺼리던 음식들이 어느 날 갑자기 맛있게 느껴졌다든지평소에 즐겨먹던 식당 음식이 갑자기 맛이 변해 더 이상 찾아가지 않게 되었다는 등의 기억은 있지만작가가 이야기하는 최초의 한 입과 관련해서는 떠오르는 것이 없는데요아무래도 작가 분은 어린 시절부터 같은 것을 보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음식의 맛을 보는 것 보다는 [수제 핫케이크]에 나오는 어린이용 쿠킹 장난감에 시선이 갔습니다전자레인지를 구입하려고 제품을 찾던 중요리도 안 되는 장난감 전자레인지가 가전제품보다 비쌌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인데요책에서는 나오는 마마렌지는 요리까지 되는 장난감이라고 하니궁금해졌습니다문득 원자력 실험 장난감이 같이 떠올랐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말이지요크핫핫핫핫핫핫!!

  

  이번 책도 작가 특유의 그림과 함께 하는 수필집인지 궁금하시다구요짧은 줄글 이야기가 끝나면 네 컷 분량의 만화가 이어지며중간 중간에도 [추억의 과자]와 함께 작가의 캐릭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하지만역시 그림에 대한 부분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마스다 미리 님의 책은 역시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음미하는 것이 제 맛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작가의 다른 책인 수필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がほどけるさな, 2012’의 소개로 이어보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맛이 나는 이번 책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 봅니다.


TEXT No. 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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