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무지개 잡으러 가자! - 주니어버전 무지개 원리
차동엽.구경분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 얘들아, 무지개 잡으러 가자!-주니어버전 무지개 원리, 2008

저자 : 차동엽, 구경분
그림 : 조완희
출판 : 위즈 앤 비즈
작성 : 2008.11.20.




“당신 안에 무지개 있다.”
-즉흥 감상-




  오랜만에 책상을 청소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원 참나, 어째 한동안 영화감상문이 많았다 싶었더니 그동안 읽은 책들이 다른 물건들과 함께 샌드위치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우선은 그 시작으로 자녀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선 이번 책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상상해보았으며, 확신했기에 이 책을 권한다는 저자들의 인사인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일곱 가지 색깔의 이야기를 책임지게 될 주인공들에 대한 짧은 소개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5학년으로 새로운 학기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게 된 ‘상욱’이가 첫 주자로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도 잠시, ‘장래희망’을 적으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당황하고 맙니다. 다음으로 공부는 잘 못하지만 농작물을 만지는 일을 즐기는 ‘민희’가, 이어서는 그저 멋진 언니와의 열등감에 시달린 나머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 ‘은서’. 할머니와 살고 있으며 상대적인 가난과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현성’, 평소에 험한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가던 ‘윤석’, 지각대장에 사사건건 말썽을 이끌고 다니는 ‘태구’, 날이 가면 갈수록 음악시간이 싫어진 ‘지혜’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종합하는 듯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작은 파티로서 마침표를 준비하게 됩니다.




  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 책을 아이들에게 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인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어린이들과 책이 많은 장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지만 “만화책 어디 있어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어봤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은데요. 삽화들이 거의 새로운 장마다 그려져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글씨가 많아 보인다는 점은 일단 넘기고, 어르신들이 제 또래를 보고 고민도 없이 사는 녀석들 같아 보인다고 하는 말씀과 비슷하게 저 또한 요즘의 어린친구들을 그런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모든 것은 상대적일 뿐인데 고민 없이 살아가는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아무튼, 이야기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고민이 있는 아이가 하나 있게 되고, 그런 갈등을 선생님이 발견하여 메일을 통해 해소해준다는 패턴이었는데요. 각각의 색깔로서 시작되어 그런 색깔과 함께하는 ‘가르침의 정리’로서 마침표가 마련되어있었습니다. 바로, 빨강-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주황-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노랑-꿈을 품으라, 초록-성취를 믿으라, 파랑-말을 다스리라, 남색-습관을 길들이라, 보라-절대로 포기하지말라가 되겠는데요. 앞서 읽은 적 있던 ‘무지개원리 Blessing of the rainbow-스마트버전, 2008’보다는 이번 책이 이야기 식의 구성으로 되어있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더 편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어떤 기준으로서 보고 계시는지요? 저는 ‘어제의 실패한 내가 존재하기에, 오늘의 성공한 내가 존재한다.’의 좌우명으로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을 외치며 살고 있습니다만, 제 친구들 중에 한 녀석은 이 세상을 지옥에 비유하며, 저를 볼 때마다 만화 ‘프리스트 Priest, 1998~’에 최고의 악역으로 등장하는 ‘테모자레’라고 부르기에 제 안에 잠들어있는 ‘사악’을 자극시키곤 하는데요. 어차피 우울한 인생이라면 그 우울함을 광기로 승화시켜 즐기면서 살 궁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을 해보게 했습니다. 
  으흠. 어째 좋은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것이 저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어둠의 색깔을 드러내버린 것 같은데요. 밝음과 어둠 또한 스펙트럼인 무지개와 같이 빛의 현상이라는 점에서 이왕이면 긍정의 빛과 동참하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개인적으로는 ‘아이스블루 ice-blue’라는 색깔을 좋아합니다. 


TEXT No.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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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
20세기폭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해프닝 The Happening, 2008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마크 윌버그, 주이 디샤넬, 존 레귀자모, 애쉬린 산체즈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11.19.




“‘절대로 완벽히 이해 될 수 없는 자연의 현상’
에서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점점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영화가 줄어들고 있다 판단중인 요즘. 오랜만에 기대의 씨앗을 심어준 작품이 하나 있게 되었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보러갔다가 만났는지는 기억에 없어도 정말이지 보고 싶다는 인식을 심어준 예고편이 있었던 것인데요. 결국 만나서는 보는 내내 앞서 만난 어떤 작품과 비슷한 기분이 들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푸르른 하늘에 하얀색 구름이 피어나는 모습에 이어, 어딘가 슬프면서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소리와 함께 변해가는 하늘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공원을 하나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우선은 벤치에 앉아 독서중인 두 여인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어떤 끔찍한 사건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어느 한순간 그 모든 행동을 멈추고는 자살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일단은 벌꿀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과 대화중인 한 중년의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이 모든 것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인한 괴현상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던 그들은 시시각각으로 연락이 두절되는 다른 지역의 지인들로 인해 공포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어떤 이론을 가설로 세워감으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지만, 그들의 생존 가능성은 한없는 ‘0’으로 달려 나갈 뿐이었는데…….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해 다시 돌려봤지만, 정말이지 시작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저 일상을 살아가고 있던 그들에게 갑자기 들이닥친 ‘자살’로의 시련.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던 그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무엇인가 영화답지 못한 삐걱거림의 연속이었는데요. 뭐랄까요? 쓸데없다는 느낌의 대사와 상황 연출이 점점 많아지고 이야기 자체가 어느 날 발생했었던 ‘해프닝’정도로 마침표를 찍어버렸다는 사실에 저의 ‘어이’마저 자살을 시도하려는 줄 알고 진정시킨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것이야말로 어떤 위기 상황을 마주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흐음. 아무튼 간에 무엇인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위에서도 짧게 언급한 것이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의 이야기전개방식이었다는 점에서 한참 고민을 해보니 앞서 만나본적 있던 영화 ‘레이디 인 더 워터 Lady In The Water, 2006’를 떠올려볼 수 있었으며, 거기에 감독까지 같은 사람임을 알게 되면서는 “차세대 스필버그라는 언급에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의 전설은 어디로 가버린 거냐?”식의 짜증이 일어나버렸는데요. 소재와 시작은 좋았지만 마지막까지 달릴 힘이 부족한 것이었는지, 언젠가 시대가 바뀌어 재해석 될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 시켜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문득 영화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마냥 카메라의 눈으로 바라본 이야기였으면 어땠을까 해보는군요.




  그것 그렇고, 여자주인공이 어딘가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기에 조사를 해보니, 아앗!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에서 트릴리언으로 등장했던 연기자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데 최근 동생과 함께 ‘은하수…’를 같이 보았기 때문인지 외모 상으로는 제 이상형에 가깝다고만 흘려보는군요.




  그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다들 손가락 발가락 얼지 않게 조심하시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참고로 저는 손 따뜻하신 분도 좋아합니다! 하하하하핫!! 
 

TEXT No.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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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기술
딘 R. 쿤츠 지음, 양혜윤 옮김 / 세시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 제목은 달라도 같은 내용의 작품이기에 리뷰를 등록합니다.

제목 : 황혼의 노예들The Servants of Twilight, 1984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김진준
출판 : 이화문화출판사
작성 : 2007.01.27.




“황혼의 시대. 과연 진실 된 마지막이란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즉흥 감상-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비록 원제목을 가장 잘 번역해둔 책의 표지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다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작가님 특유의 그 긴박함이 저로 하여금 수면부족이라는 상황에 빠지게 해버렸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저 환상적인 봄날의 낮 시간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쇼핑을 끝마치고 주차해둔 차를 향해 걷고 있는 엄마와 소년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런데 그런 둘 앞에 한 노파가 나타나 소년의 정체를 알고 있다며 죽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든 광분하는 노파를 피해 집으로 돌아온 모자는 일단 안심을 하게 되지만 그 노파는 어떻게 알았는지 그들을 쫒아와 그들을 공포의 구석으로 몰아넣기 시작하는군요. 그렇게 경찰의 도움도 요청해 보게 되지만 별다른 소득 없어 결국 사립탐정에게 의뢰하기에 이르지만, 소년을 죽이려는 광신도들의 추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기 시작하는데…….




  그러고 보니 이 작품에서 말하는 ‘황혼Twilight’에 대해서 집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역자 서문에 ‘이 책에서 ‘황혼’이라는 말은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함께 악마의 지배가 시작되는 시기를 가리킨다. 그러한 ‘황혼’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종교집단이 곧 ‘황혼의 교회’라는 이름의 광신도 들이다.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된 ‘종말론’이다.’라고 적혀있는데요. 흐음. 요즘도 간혹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는 이야기인바 ‘황혼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이번 작품은 사실 에필로그까지 가서도 ‘설마? 설마! 설마?!’가 이어집니다. 종교 등의 각종 신화에서 말하는 ‘파괴자’의 존재가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이론이 복잡다양해지고 있다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님이 상황을 너무 잘 표현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요. 그러면서도 같은 사물이라도 보는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야를 가지기보다도 이왕이면 좋은 방향으로 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믿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자세. 하지만 군중심리의 방향에서 외떨어져 홀로 질주하는 모습에 보통 ‘미친’의 꼬리표가 붙어 다니곤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종교적인 문제에 들어가게 되면 ‘광신자’등으로 불리게 되는데요. 글쎄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의 미쳐버림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겠지만 이렇듯 종교차원의 미쳐버림은 그저 회의적일 뿐이로군요. 그것은 ‘혼자 놀기’와 ‘전파’의 차이로 설명이 될 수 있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의 전 세계적 통일 달력으로 2000년대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뉴 밀레니엄이라고 말해지는 시간의 역사 속에서 약속되었던 1999년이 지나 간지도 어느덧 10년이 다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들려오는 소리는 점점 살기 힘들어진다는 탄식뿐인데요. 언젠가는 다가올 3000년에는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지 은근히 기대 되는 중입니다. 
  과연 몇몇 SF작가들이 말하듯 지구는 더 이상 살기 힘들어진 행성이 되어 우주를 개척하게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모든 문명이 초기화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또는 육체를 기계에 속박시켜둔 체 정신만 계속에서만 살아간다던지, 지구인이라는 존재 자체가 멸종되어버린다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신화 속에서나 존재했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었다가 모든 인류의 역사를 되풀이 하여 또 한 번의 현재가 이룩될지, 아아.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심히 궁금합니다. 개인 적으로는 음~ 비밀입니다(웃음)




  그럼 제가 확인한 번역서의 제목 만해도 ‘황혼의 노예들’, ‘악마의 자손’, ‘추격’, ‘불특정 집단 살인’, ‘공포의 시간’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있더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일지를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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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쿤츠의 낯선 눈동자 (상)
딘 R. 쿤츠 지음, 김정미 옮김 / 제우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 제목은 달라도 같은 내용의 작품이기에 리뷰를 등록합니다.

 


제목 : 와처스 Watchers, 1987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신상윤
출판 : 우남미디어
작성 : 2008.11.17.




“인격은 만들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가는 것인가?”
-즉흥 감상-




  한동안 너무 영화만 본 것 같아 이번에는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번 저자의 작품 중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던 작품이 이것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서른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해 새벽에 집을 나와 산행을 시작한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 기뻐해야 할 그 날.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모든 상징물들로부터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하고 있던 그는 숲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방금 전까지 험한 여행을 한 듯한 지저분한 개와 만나게 되는데요. 자신의 소중한 하루에 방해받고 싶지 않던 그는 그 개와 작별을 고하고 싶었지만, 그런 그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그와 함께하고자 하는 개를 통해 ‘무엇’으로부터의 위협을 감지하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이모의 죽음이후 홀로 살고 있던 한 처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 것으로서 TV를 수리하러온 남자와의 불쾌한 만남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녀가 홀로 살고 있다는 것 때문인지 그 강도가 심해지는 간섭이 마침내 그 정도를 넘어서버린 어느 날. 산책 중이던 개와 남자의 등장으로 고비를 넘기게 되고, 그 개를 중심으로 두 남녀는 자신들의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문제의 ‘개’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비밀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는 과정에서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기 시작한 죽음으로의 추격들이 마침내 그들을 자극하게 되자, 그들은 목숨을 담보로 한 도주에 이은 반격을 준비하게 되지만…….




  사실, 그동안을 참지 못하고 소설 ‘미드나이트 Midnight, 1989’를 읽기 시작했다지만, 정말 이 저자 분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분의 책 중에 ‘베스트 셀러 소설 이렇게 써라 How to Write Best Selling Fiction, 1981’라는 책이 있을 정도로 현재 소장중인 저자의 책들은 정말이지 하나같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편인데요. 그러면서도 어느 하나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뭐랄까요?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떤 근원적인 자극이 아닌 표면적인 자극이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역시나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킹 님을 더 좋아하지만, 스티븐 킹 님 식의 어떻게 보면 그저 산만해 보이는 작품보다는 다방면의 장르를 혼합한 듯 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있이 있기에 감히 ‘완벽’이라는 딱지를 붙여드리고 싶을 필력을 가지셨다는 점에서 좋아하는 작가님이 되겠습니다.




  인간에 대해 정의를 내릴 때. 인격과 사유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같은 동물인 동시에 상위 개념으로서 분류되는 인간. 하지만 외모만 봐서는 그냥 똥개인데 하는 행동을 보면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소리로 된 언어서통이 안될 뿐이지 다른 방식으로 인간과 의사소통도 할 수 있는데다가, 함께하는 자들과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면 그것 과연 그냥 멍멍이일까요? 아니면 하나의 인격을 가진 인격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농담 삼아 ‘이누야샤’와 같은 요괴나 괴물들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아아. 중간 중간 주인공들과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번역가분과 그 원안을 제공해주신 작가 분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저도 예전에 집에서 개를 한 마리 길렀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이 녀석의 귀가시간이 늦어진다 싶어 줄로 묶어놓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훼손된 줄과 함께 사라져버린 다음부터는 딱히 이렇다 할 동물을 길러본 적이 없었는데요. 흐음~ 멍멍이라. 모르겠습니다. 어디 참한 처자나 만나서 2세를 부양하는 것이 좋을지 혼자 살면서 동물이나 식물을 기르는 것이 좋을지는 앞으로도 흘러갈 시간의 강을 따라 가봐야 알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Ps. 시중에서 혹시 ‘망가진 바이올린’으로 책을 만나셨다면 같은 작품이며, 현재 확인된 것만 네 편의 영화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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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T No.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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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처스 1
딘 R.쿤츠 / 우남미디어 / 1997년 11월
평점 :
품절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신상윤
출판 : 우남미디어
작성 : 2008.11.17.

 

 

제목 : 와처스 Watchers, 1987




“인격은 만들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가는 것인가?”
-즉흥 감상-




  한동안 너무 영화만 본 것 같아 이번에는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번 저자의 작품 중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던 작품이 이것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서른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해 새벽에 집을 나와 산행을 시작한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 기뻐해야 할 그 날.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모든 상징물들로부터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하고 있던 그는 숲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방금 전까지 험한 여행을 한 듯한 지저분한 개와 만나게 되는데요. 자신의 소중한 하루에 방해받고 싶지 않던 그는 그 개와 작별을 고하고 싶었지만, 그런 그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그와 함께하고자 하는 개를 통해 ‘무엇’으로부터의 위협을 감지하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이모의 죽음이후 홀로 살고 있던 한 처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 것으로서 TV를 수리하러온 남자와의 불쾌한 만남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녀가 홀로 살고 있다는 것 때문인지 그 강도가 심해지는 간섭이 마침내 그 정도를 넘어서버린 어느 날. 산책 중이던 개와 남자의 등장으로 고비를 넘기게 되고, 그 개를 중심으로 두 남녀는 자신들의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문제의 ‘개’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비밀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는 과정에서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기 시작한 죽음으로의 추격들이 마침내 그들을 자극하게 되자, 그들은 목숨을 담보로 한 도주에 이은 반격을 준비하게 되지만…….




  사실, 그동안을 참지 못하고 소설 ‘미드나이트 Midnight, 1989’를 읽기 시작했다지만, 정말 이 저자 분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분의 책 중에 ‘베스트 셀러 소설 이렇게 써라 How to Write Best Selling Fiction, 1981’라는 책이 있을 정도로 현재 소장중인 저자의 책들은 정말이지 하나같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편인데요. 그러면서도 어느 하나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뭐랄까요?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떤 근원적인 자극이 아닌 표면적인 자극이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역시나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킹 님을 더 좋아하지만, 스티븐 킹 님 식의 어떻게 보면 그저 산만해 보이는 작품보다는 다방면의 장르를 혼합한 듯 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있이 있기에 감히 ‘완벽’이라는 딱지를 붙여드리고 싶을 필력을 가지셨다는 점에서 좋아하는 작가님이 되겠습니다.




  인간에 대해 정의를 내릴 때. 인격과 사유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같은 동물인 동시에 상위 개념으로서 분류되는 인간. 하지만 외모만 봐서는 그냥 똥개인데 하는 행동을 보면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소리로 된 언어서통이 안될 뿐이지 다른 방식으로 인간과 의사소통도 할 수 있는데다가, 함께하는 자들과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면 그것 과연 그냥 멍멍이일까요? 아니면 하나의 인격을 가진 인격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농담 삼아 ‘이누야샤’와 같은 요괴나 괴물들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아아. 중간 중간 주인공들과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번역가분과 그 원안을 제공해주신 작가 분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저도 예전에 집에서 개를 한 마리 길렀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이 녀석의 귀가시간이 늦어진다 싶어 줄로 묶어놓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훼손된 줄과 함께 사라져버린 다음부터는 딱히 이렇다 할 동물을 길러본 적이 없었는데요. 흐음~ 멍멍이라. 모르겠습니다. 어디 참한 처자나 만나서 2세를 부양하는 것이 좋을지 혼자 살면서 동물이나 식물을 기르는 것이 좋을지는 앞으로도 흘러갈 시간의 강을 따라 가봐야 알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Ps. 시중에서 혹시 ‘망가진 바이올린’으로 책을 만나셨다면 같은 작품이며, 현재 확인된 것만 네 편의 영화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TEXT No.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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