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터데이 모닝 Saturday Morning Massacre, 2012
감독 : 스펜서 파슨스
출연 : 조세핀 데커, 애슐리 스필러스, 조니 마스 등
등급 : ?
작성 : 2017.07.25.
“그래. 유령 따위는 없어. 대신 괴물을 만들어가는 세상이 있을 뿐이야.”
-즉흥 감상-
작품은 ‘1994년 어느 목요일’, 심령현상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어둠에 잠긴 폐허를 돌아다니는 네 명의 남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일이 잘못 되어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빈털터리가 되는데요. 어떻게든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유령의 집’을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지만, 상황은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차원이 달랐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정말 유령이 있냐구요? 음~ 글쎄요. 제가 유령을 만나본 적이 없으니 뭐라고 답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슨 말을 하건, 결국 질문자 분이 믿고자 하는 것을 고수할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하면 ‘이해의 정도’에 따라 마주한 대상이 공포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혹시 유령을 봤다면, 어떤 상황에서였는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유령’이 나오기는 하나구요? 유령 비슷한 것이 나오기는 하지만, ‘죽은 사람의 혼령, 죽은 사람의 혼령이 생전의 모습으로 나타난 형상’을 의미하는 유령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네? 그럼 ‘유령 비슷한 것’은 뭐냐구요? 음~ 이 부분은 자칫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 직접 작품을 통해 답을 확인해주셨으면 하는데요. 도시전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케첩파티가 시작되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즉흥 감상에 적은 ‘괴물을 만들어가는 세상’은 무슨 말이냐구요? 음~ 도시전설 마냥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저택의 유령이 등장하고 그 실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영화의 시간은 잠시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그들을 괴물로 만들어버리고 말었던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데요. 비록 사실이 아닌 가정이었으며 설득력이 떨어졌지만, 그저 영화에서의 이야기이길 바랄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떤 데서는 이 작품을 ‘Saturday Morning Mystery’라고도 하던데, 진짜 제목이 뭐냐구요? 음~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IMDb에는 ‘Saturday Morning Massacre’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터중 하나에는 ‘Massacre’대신 ‘Mystery’라고 적혀있음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시는 분은 살짝 찔러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Mystery’는 ‘수수께끼, 미스터리, 신비스러운 사람, 신비, 불가사의’, ‘Massacre’는 ‘대학살, (경기・시합에서의) 대패, 대학살하다’라는 의미인데요. 과연 어떤 제목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 잘 살릴 것인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장면에 대한 제 생각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나름의 상상력으로 유령의 집에 살고 있던 괴물(?)들의 정체를 예견 할 수 있었지만,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감독의 속삭임이었지 않나 합니다. 전설 민담 괴담이란 실제의 사건을 바탕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이야기에 살이 붙고 변질되어 가다보니 그 원형을 확인하기가 힘든 법인데요. 공포에 질린 나머지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이론이 아닌, 진실을 위해서라도 다음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원제목은 ‘Saturday Morning’ 그러니까 ‘토요일 아침’인데,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거냐구요? 음~ 글쎄요. 불금의 다음날 느껴지는 숙취와 비슷한 ‘골 때리는 아침’에 대한 말장난일까요? 그저 멋진 답을 알고 계신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은 사전을 찾아봐도 만족스러운 뜻풀이가 보이지 않는군요.
그럼, 오늘 밤 만은 편안히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며칠 동안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인지, 오늘 일하던 중에 다리의 힘이 살짝 풀렸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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