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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샘[dts] - 아웃케이스 없음
숀 펜 감독, 제시 넬슨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이 엠 샘 I Am Sam, 2001
감독 : 제시 넬슨
출연 : 숀 펜, 미셸 파이퍼, 다이안 위스트, 다고타 패닝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8.28.
“우리는 상처 받은 인생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즉흥 감상-
8월 9일. 역시나 일하고 있던 곳에서 가족심야영화로 상영 했었기에 별 생각 없이 만났다가, 뜻하지 않은 감동을 받아버렸다는 것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작은 투명박스에 담겨있는 작은 종이봉지들을 가지런히 정리중인 손의 모습에 이어 각종 파우더와 빨대, 컵, 테이블 등을 정리중인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커피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그의 일상을 보여주던 화면은 갈 시간이 되었다면서 어디론가 정신없이 걸어가는 그의 모습에 이어 한 아이의 탄생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는군요.
그렇게 생모가 소리 소문 없이 떠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지체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던 샘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경험하게 되는 우여곡절 아기 키우기 이야기가 있게 되는 것도 잠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아기는 성장해 귀여운 소녀로 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세상에 대한 인식이 커져감과 함께 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르다는 것에 갈등을 경험하게 되던 중. 결국에는 샘 보다도 더 똑똑한 아이에 대한 부양권을 가지고 재판이 벌어지게 되는데…….
뭐랄까요? 인상이 너무 강해보인다면서 니콜 키드먼 이라는 연기자가 나오는 작품을 기피하고 있었다지만, 아역배우로 인기 있었던 다고타 패닝에 대해서는 왜 그동안 작품들을 피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돈 많고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가난뱅이근성(?)’의 반발 작용 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상영회 덕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그리고 그동안 많은 추천을 받아왔던 작품. 아아아.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음. 감상문을 쓰면서도 감동을 해버린 나머지 흥분을 식히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보통 이런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실제의 경우’에 대한 문제를 걸고넘어지는 수가 많은데요. 부모 중 한 쪽이 없으며, 남은 한쪽이 자녀보다 지능이 낮을 경우에 부양가능성에 대한 공판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이 작품에서처럼 일방적인 진행이 가능이나 했을지 의문이 들어버렸습니다. 우선은 민간단체에서부터 들고 일어나면서 온갖 난리가 발생했을 것이며, 뉴스에서도 쉴 세 없이 떠들어……, 으음. 적다보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비판적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자진 통재해봅니다.
혹시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평균’을 기준 잡아 몸 어디 한 부분이 불편한 친구가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저도 당장 생각해보면 그런 친구가 두 명 있는데요. 평소에는 그냥 웃고 떠들고 즐긴다지만, 그중 남자 녀석이 군대를 간다고 했었을 당시 걱정과 만류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공군으로 제대를 1년 정도 남기고 있는 중이라지만, 그 당시에는 입대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당장 시각적으로 포착 되는 장애도 문제이지만, 겉보기에는 멀쩡하게 보이면서도 세상 살아가는데 문제를 지닌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여차저차 샘을 변호하게 된 사람이 그런 역할로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그밖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상황들에 대해서는 직접 보시고 판단을 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그건 그렇고, 저야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존 레넌’에 대한 음악적 지식에 문외한이기는 해도, 여기저기 주워들었던 ‘비틀즈’의 이야기를 통해 관련된 음악들을 이번 작풍을 통해 접해볼 수 있었다보니 작품 자체가 한편의 뮤직비디오라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덕분에 작품에서 느껴진 ‘억지’는 살짝 밀어두고 추천을 해보고 싶어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769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