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포스터 - 할인행사
게리 플레더 감독, 게리 시니즈 (Gary Sinise)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임포스터 Impostor, 2002
원작 : 필립 K. 딕-소설 ‘사기꾼 로봇 Impostor, 1953’
감독 : 게리 플레더
출연 : 게리 시나이즈, 매들린 스토우, 빈센트 도노프리오, 토니 샬호브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8.17.




“인간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스티븐 킹 님과 관련된 작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필립 K. 딕 님과 관련된 작품도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연대기 목록을 만들면서 확인해보니 분명 이전에 만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에 대한 감상기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 군복무당시 인상적으로 만났던 기억이 있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태양계지도를 보여주는 것을 우선으로 센토이라는 지구 밖의 존재와의 대립에 대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현재의 지구가 처해있는 상황이 있기까지의 역사를 짧게 설명하는 것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언제 끝날지 모를 전쟁에 대해 아버지와 함께 장난감 로켓을 만들던 어린 시절의 자신이 가공할만한 무기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상적인 아침을 맞이하게 된 그는 언제나 그래왔다는 듯 직장으로 출근을 하게 되지만, 수상의 방문 소식에 앞서 센토이에서의 스파이라는 죄목으로 체포당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인간이나 다름없이 복제되어 몸속에 특정 대상을 목표로 한 가공할만한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이유로 죽음을 눈앞에 두었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자신의 결백함을 증명하고자,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고자 도시로 향하는 그에게 진실은 그저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모든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게 되는데…….




  단편소설인 원작도 읽을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으로 저를 놀라게 했었지만, 가물가물한 원작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만나보게 된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충격과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가깝지만 먼 미래사회의 모습을 표현한 부분에서 어설픈 부분이 보이긴 했지만, 단순히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전시상황 속에서 ‘존재’에 대한 철학적으로 가장 민감한 부분을 이야기 했다는 기분하며, 그것을 증명하고자하는 과정을 통해 그려지게 되는 전시상황 속에서의 사회구조에 대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표현되었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이 작품을 몇 번 본적이 있었으나 전체적인 모습으로의 만남이 아닌 부분적인 만남이었던지라 그저 새로운 기분으로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연기자 게리 시나이즈 님이 주연이라 반가웠다는 것은 둘째로, 역시 작품이란 부분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고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오랜만에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간’에 대해 어떻게 증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가 있기까지의 모든 과거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 지인들과의 우정에 대한 끈끈한 유대감이 존재하는 느낌? 감정의 씨앗이라고도 말해지는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한다? 외견상이나 유전자 등 어떤 동질성? 지구 자체의 과학력으로는 완전한 복제에 대해 기억과 동공, 지문, 성문, 그리고 유전자적으로 동일인물인 일란성 쌍둥이 등의 문제로 말이 많지만, 이번 작품에서처럼 그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면서도 결국 복제된 존재가 등장한다는 것은, 아아아. 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에 나오는 ‘꼬투리언(?)’들도 떨고 갈 정도라고 장담해 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평론가들이 만장일치로 혹평을 가했다는 정보가 보이는 작품일지라도 필립 K. 딕 님의 팬이라면 용기를 가지고 만나 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761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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