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시즈 2 - 아웃케이스 없음
피터 메닥 감독, 마이클 매드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피시즈 2 Species II, 1998
감독 : 피터 메덕
출연 : 마이클 매드슨(프레스 레녹스), 나타샤 헨스트리즈(이브), 마그 헬겐버거(닥터 로라 베이커), 미켈티 윌리암슨(데니스 겜블), 조지 던자(Colonel 카터 버게스 주니어), 제임스 크롬웰(저드슨 로스 의원)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6.11.03.


“뭐냐? 그러니까 전편의 외계인 고향은 화성이라는 거야 뭐야?”
-즉흥 감상-


  나름대로 시리즈라는 것을 시작한 겸에 작품을 이어서 만나봤습니다. 그런데 보통 감독이 다른 후편들과는 달리 중심인물이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그대로 나오는군요? 그럼 처음으로 만나본 영화 ‘스피시즈’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번에도 수많은 별들로 아름답게 수놓아진 검은 우주의 한 부분으로 그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주전파 망원경대신 우주왕복선의 모습이 이어지게 되는군요.
  화성으로의 착륙에 성공한 우주비행사들은 화성 표면의 표본을 채취한 후 지구로의 귀환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얼려둔 화성의 샘플이 봉인에서 풀리게 되고 그 여파로 지구에서는 그들과의 연락이 잠시 두절되게 됩니다. 하지만 위험에 대한 걱정은 잠시 우주비행사들은 지구로의 귀환을 성공하게 되는군요.
  한편 지구에서는 지난날 실패했던 실험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인간과 외계의 유전자가 반반씩 섞였던 ‘씰’의 후속으로 ‘이브’를 만들어 외계에 대항할 수 있는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주에서 돌아온 우주비행사들 몸속에 잠복하고 있던 외계유전자의 각성과 함께 ‘이브’또한 실험실을 박차고 나가버리게 되고, 이번에는 그 둘이 지구 전체를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오우예~. 사실 이것을 즉흥 감상으로 적어버릴까 심히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전편에 이은 후속작인 이번 작품은 참 눈을 즐겁다(?)라고도 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나. 그렇게 노골적으로 지구의 현생인류를 위협할 생각할 하다니! 아무리 외계인이라지만 참으로 인간다운 발상으로 종족사업을 하더군요(웃음)


  이번 작품은 특수추적 전문가 프레스 레녹스와 분자생물학자 닥터 로라 베이커 그리고 전편에서 ‘씰’로 열연했던 배우가 그대로 나온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 거기에 이번에는 다수의 변종인간들이 등장한다는 것과 그로 인한 특수효과가 화면을 가득체우는 것이 즐겁긴 했습니다.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종으로 인한 공포감. 하지만 통제할 수 있다는 자만이 불러온 대재앙의 초석.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약간 억지스럽다는 기분이 들었던 작품. 흐음. 그것은 나름대로 전편 재미를 지키기 위한 발버둥의 흔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씰’의 시체를 먹고 돌연변이를 일으켰던 쥐는 어떻게 처리된 것인지 그저 궁금하더군요. 그나저나 ‘씰’의 복제품이라는 설정 하에서 이번에는 ‘이브’라는 이름으로 이번에도 전라의 뜨거운 연기를 보여주신 배우 나타샤 헨스트리즈 님께는 조용히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으로, 종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들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는 행위를 하는 ‘종種’에 대해 주인공들이 행하는 행동은 과연 정당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위협을 가하지 않는 이상 인간을 죽이지 않는 존재이지만 인간의 시점에서는 ‘괴물’이라는 이유로 죽어야만 하는 대상이 되는 존재들. 앞서 감상했던 영화 ‘괴물The Thing, 1982’보다도 어떻게 보면 더욱 더 대화가 가능했을 터인데 서로가 피를 튀겨야했다는 점에서는 정말이지 유감이었습니다.


  흐음. 아무튼 다음으로는 영화 ‘스피시즈 3 Species III, 2004’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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