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인 아틀란티스 - [할인행사]
스콧 힉스 감독, 안소니 홉킨스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하트 인 아틀란티스Hearts In Atlantis, 2001
원작 : 스티븐 킹-소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Hearts in Atlantis, 1999’
감독 : 스콧 힉스
출연 : 안소니 홉킨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6.10.21.


“오랜만에 다시 봐도 짜릿하군.”
-즉흥 감상-


  비록 감상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지만 소설로 먼저 만났었고 그중 첫 번째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중, 그 부분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 만난 영상물을 그저 감탄하며 즐겼던 기억이 있군요. 그리고 또다시 세월이 흘러 중고 매장으로 산책을 나갔던 저는 구석에서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타이틀을 하나 발견 할 수 있었고 통제할 수 없는 충동에 휩싸여 수중에 넣고 말았습니다.
  그럼 역시나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해 말하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작품은 한창 사진 촬영 중이던 한 남자가 소포로 받게 되는 너덜너덜한 야구 글러브로 문을 열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의 죽음과 그의 유언에 따라 받게 된 것인데요. 그런 친구의 장례식을 참석하게 되며 그는 어린 시절 살았던 동내의 집을 찾아가보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로 인해 젊어 보이는 엄마와 함께 살아가고 있던 소년은 11살 생일이 된 기념으로 기대하던 자전거대신 도서관 카드를 받게 되어 실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있어 항상 행복하게 보이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테드라고 부르라는 노인이 위층으로 이사를 오게 되고, 소년은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신비한 사건을 경험하기 시작하는데…….


  동물을 찾는 다는 등의 전단지와 검은 옷의 수상한 사람들이 보이면 알려달라는 수수깨끼의 노인.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으로 소년과 그의 친구들을 대해주는 노신사. 특히 소년과의 우정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정말이지 다시 봐도 가슴 뭉클 했습니다.


  소설에서는 노인을 뒤쫓는 이들의 모습이 그저 초자연적인 어둠의 존재로서 표현되었는데 반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현실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FBI에서의 추적이라는 사실적인 모습으로만 표현해 뒀더군요. 소설을 읽은 다음 처음 영상물을 접했을 때 느낀 그런 차이에서 조금 실망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영화는 참 감동적이었다는 것이군요(웃음)


  그리고 이 작품에서 노인 테드로 열연하신 안소니 홉킨스 님은 사실 한니발 렉터 박사로서 먼저 인식하게 되었던 분이었는데요. 간혹 가다 이런 저런 작품 속에서 등장하심에 그 순간 느껴지는 엄청난 카리스마는 매번 저를 그저 감탄만 하게 만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인육을 즐기는 초 절정의 악당에서 이렇게 온화하고 이해심 많은 노인으로 완벽한 변신을 하시면서도 그 나름대로의 개성을 마음껏 뿜어내시는 분이라니요. 아아아.


  아아. 잠시 다른 세상으로 날아 가버렸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 그저 아름답다고만 생각되는 지난날의 시간은 정말 아름다웠을까요? 이 작품을 보다보면 그런 추억과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정말이지 너무 멋진 인생철학들이 등장합니다. 또한 그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보니 무엇 하나를 적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엄두가 나질 않는군요.(웃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무엇 하나 자신할 수는 없다지만. 분명 한 것 하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글쎄요. 이런 생각을 가진 체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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