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센트리 스톰 : 미니시리즈 3부작 콜렉션 (2disc) - 할인판
크래이그 백슬리 감독, 티모시 댈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센트리 스톰Storm Of The Century, 1999
감독 : 크레그 R. 벡슬리
각본 : 스티븐 킹
출연 : 티모시 데일리, 콜므 포어, 데브라 파렌티노, 케이시 시마즈코, 제프리 드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10.12.


Give me what I want. And I'll go away.
내가 원하는 것을 주면, 여길 떠나겠다.
-작품 속에서-


  늦은 감 없지 않은 2003년대에 들어와서 스티븐 킹 님의 작품들에 중독되어 버렸다 보니 시중에서 구해보기 힘든 작품들이 너무 많아진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한 편 한 편의 작품일지라도 생각보다 소화하기 힘든 기분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 그리고 입체적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기회만 되면 이런저런 작품을 접하게 되는군요.
  그럼 이번에는 지난날 영화 채널에서 조각조각 본 적이 있던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자신이 떠나온 한 마을의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어떤 섬으로 향하는 화면이 작품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저 평화롭게 일상의 삶을 사는 듯한 섬 ‘리틀톨’은 백년 만에 찾아온다는 폭풍의 소식에 조용히 그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유로운 듯 하면서도 신속하게 하늘을 어둠으로 물들이기 시작하는 구름들과 함께 늑대머리의 지팡이를 든 한 남자가 마을을 활보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리고 그 남자는 어떤 집에 들어가 그곳에 살고 있는 한 노파를 무참히 살해하고 맙니다.
  작은 섬이란 본디 그 소문이 빨리 퍼지는 법. 노파의 죽음에 대한 소식은 한 소년에 의해 알려지게 되고 주인공인 마을 경관 마이클은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안드레 리노즈라고 밝힌 자를 살인 혐의로 체포하게 됩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섬에 상륙한 눈 폭풍은 예상을 뛰어넘은 위력으로 마을을 감싸기 시작하고, 이어서 이상한 사건들과 함께 사람들이 하나씩 숨을 거두기 시작하는데…….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어두운 비밀. 하지만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그것을 망각하게 되었을 때 누군가 나타나 그것에 대한 진실을 폭로한다. 그리고 초자연적이며 절대적인 힘으로 반격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 두지 않는다. 거센 눈보라와 폭풍으로 인해 ‘섬’이라는 특수 환경 속에 고립되는 사람들. 그리고 악마와 같은 속삭임을 즐기던 한 남자가 삶과 죽음에 관한 무자비한 거래를 요청하는 내용이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흐음. 그리고 이번 작품만의 재미있는 점이라면 영상 안에서 비록 완전하게는 아니더라도 스티븐 킹님의 얼굴도 볼 수 있었다는 것과 앞서 만나본 ‘돌로레스 클레이본’에 대한 이야기도 지나가듯이 나온다는 것을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네? 힌트를 하나 달라구요? 음~ 앞서 감상했던 영화 ‘킹덤Stephen King's Kingdom Hospital, 2004’에서처럼 영화 속 TV화면에서 그 얼굴을 비치신다는 것과 ‘돌로레스 클레이본’의 이야기의 주 무대가 되었던 곳이 바로 ‘리틀톨’섬이라는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수편의 멋진 그림들을 연속적으로 보는 듯한 영상미. 하지만 그것 때문인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결말부분 까지 가면서는 졸음과 싸우면서 감상에 임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론가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있지 않았을까 싶어지더군요. 하긴 총 3화 266분의 상영시간을 가진 미니시리즈를 한 번에 보는 것은 아무리 ‘킹덤’을 통해 내성을 길렀다고는 해도 무리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웃음)


  그럼 이번에는 읽고 있었던 소설 ‘순례자O Diario de um Mago, 1987’를 끝마쳐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