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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 초회한정판 (2disc)
에드가 라이트 감독, 안셀 엘고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2017
감독 : 에드가 라이트
출연 :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11.23.
“사람마다 그들만의 인생이 있는 법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음악의 시작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검은 코트의 세 사람이 내려 은행을 털어 도주에 성공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환상적인 운전솜씨를 보여주는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사라지지 않은 이명소리를 가리기 위해 하루 종일 음악을 들으며, 청각장애를 가진 노인과 함께 살고 있음을 보이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일거리부터 조금씩, 결국 모든 것이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소문과 예고편을 통해 관심을 가졌던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로튼 토마토 지수’를 알게 해줬던 영화 ‘겟 아웃 Get Out, 2017’을 재미있게 봤던지라, 역시나 최고점을 자랑한 이번 작품이 궁금해졌는데요. 으흠.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처음 한 건 멋지게 해결한 것 말고는, 이렇게 할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요. 지인 분은 각각의 장면과 함께 하는 음악들이 적절했다고 하니, 개인적인 관점에서 재미가 갈리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건 그렇고 ‘베이비’가 ‘아기’를 말하는 그 ‘베이비’냐구요? 음~ 철자는 같은데, 의미까지는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베이비’에 대해서는 극중에서 재미있게 이야기 되고 있으니, 직접 그 내용을 확인하셨으면 하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를 잠시 접어두실 것을 권합니다. 사실 극중에서의 진짜 이름은 베이비가 아니라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최강의 운전 실력으로 경찰도 쉽게 따돌리던 그에게 도대체 무슨 안 좋은 일이 벌어지냐구요? 음~ 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도, 함께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골치가 아파지는데요. 범죄와 관련하여 좋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주인공에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랑의 힘이 그 모든 것을 버틸 수 있게 해주고 있었는데요. 혹시 솔로분이 이 작품을 만날 예정이라면, 살짝 각오하시기 바랍니다. 은근슬쩍 간지러워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혹시 이거 반전물이냐구요? 혹시 출연진 중에 ‘케빈 스페이시’가 있어서 그런 건가요? 만일 그것 때문이라면, 이번 작품은 반전을 담은 스릴러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음악과 운전만이 삶의 낙이었던 한 청년의 성장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의 케빈 스페이시는, 주인공을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아껴주는 정말 나쁜 사람(?)으로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성향에 대해 지칭하는 용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으흠. 잘 생각이 안 나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뭔가 특별한 풀이를 원하시는 거라면, 이번만큼은 그런 거 없습니다. 그저 출연한 각각의 인물들이 나름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다른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비록 이번 이야기를 통해 예정된 미래가 만들어져버렸다고 해도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자꾸 크핫핫 거리는 거 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전반적인 평은 별로인 것 같아 조금 이상하다구요? 음~ 그러게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그냥 그랬는데, 감상문을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 뭔가 재미있어 졌는데요. 당장 다시 보는 건 그렇고, 이 작품이 거의 기억나지 않을 때 쯤 다시 보면 또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을 망각의 창고에서 발굴해볼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수능으로 고생했을 모든 수험생 분들께 토닥토닥을 적어봅니다.
TEXT No. 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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