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트랙션 ATTRACTION, 2017
감독 : 표도르 본다르추크
출연 :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알렉산더 페트로브, 리날 무하메토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11.20.
“그만둬! 야 이 미친 X들아!!”
-즉흥 감상-
작품은 멍멍이와 함께 언덕에 앉아 엄마와의 추억을 속삭이는 여학생은 살짝, 광활한 우주를 건너 지구궤도상에 도착하는 비행체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수업시간 따위는 관심 없는 학생들의 사랑과 전 지구의 축제인 유성우 쇼를 감상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보이는데요. 아름답게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들의 비행 속에서, 거대한 은빛 구체 하나가 연기를 내며 도시를 직격하는데…….
포스터를 보니 한판 크게 붙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땠냐구요? 음~ ‘외계존재 VS 인류 막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라는 문구 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네? 예고편을 포함해서요? 그렇군요. 저 또한 예고편을 보며 감탄을 아까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고편이 사람을 낚고 있었는데요. 화면이 아름답고 멋지긴 했으나, 기대하고 있던 내용은 아니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럼 도대체 어떤 내용이었냐구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 우주선이 있었고, 수리가 끝나는 대로 떠나겠다며 약속합니다. 하지만 불시착으로 마을이 초토화된 주민들은 분노를 키워나갔고, 국방부에서는 방문자가 가진 기계 문명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은 후반부의 일부분이었는데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되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뭔가 절규를 담은 듯한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지역주민들은 마을이 초토화 되었으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노를 담아두지 못한 젊은이들이 결국 폭발하고 만 것인데요. 이야기의 배경이 ‘러시아 연방’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참 거칠더군요. 특히 여자 친구에게 차였다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남자가 실수로 친구까지 죽여 놓고, 이게 다 외계인 때문이라고 절규하는 모습에서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인데요. 영화에서의 러시아만 그런 거겠죠?
보통은 국방부차원에서 외계인과 대적하지 않냐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국방부는 오히려 상황을 침착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주장하며, 다른 관료들이 더 극성이었는데요. 뭔가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 펼쳐지자 당황스러웠습니다. 물론 이 부분을 가지고 다양하게 해석 할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으니 익숙한 대로 해석했다가는 괜한 오해를 사게 될 것인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음?! 처음에는 ‘공격’을 의미하는 ‘attack’과 관련된 단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영어제목인 ‘ATTRACTION’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성적으로) 끌림, (사람을 끄는) 명소, 매력(적인 요소)’라고 나오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주인공은 ‘성적으로 끌림’에 해당하는 감정을 느꼈고, 미확인비행물체가 불시착한 장소는 ‘사람을 끄는 명소’가 되었으며, 외계기계공학 디자인에는 나름 ‘매력적인 요소’가 있었습니다. 뭔가 영화에 대해 알아갈수록 처음에 가졌던 인상과는 점점 다른 작품이 되어가는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
혹시 감독의 다른 작품 중에 ‘인해비티드 아일랜드 Obitaemyy Ostrov 시리즈’를 아냐구요? 어? 그 작품의 감독이었나요? 호오. 예전에 재미있게 봤지만 두 편으로 끝나 조금 아쉬웠던 작품인데, 감독이 같은 사람이었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이 작품도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새로운 한 주의 시작! 계속되는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TEXT No. 2923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