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미스테리 초특급
스티븐 킹 지음 / 명지사 / 199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포 미스테리 초특급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이경재
출판 : 명지사
작성 : 2006.10.02.


“후훗. 오랜만에 꾸게 된 악몽의 원인은 설마?”
-즉흥 감상-


  아아. 요즘 들어 잦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악몽 같은 것을 꾼 적이 없어 그 원인을 분석해보니 스티븐 킹 님의 작품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에 접한 단편들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10월의 호수에 찾아간 남녀 두 쌍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뗏목을 향해 하나 둘씩 헤엄쳐 가게 되는군요. 하지만 그저 기름 막처럼 보이던 ‘검은 무엇’이 그들을 꿀꺽 하기 시작하는데…… [뗏목The Raft], 세계에 다섯 대 밖에 없다는 ‘데아이버 경대’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확인하고자 거울을 찾아 나선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가 발견한 검은 얼룩, 즉 ‘죽음의 신’을 보게 되는데…… [죽음의 신The Reaper's Image], 한 남자가 꿈을 꾸다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악몽에 시달리던 그는 감옥의 독방에서 그 자신에게 있었던 일과 여인 ‘노나’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하는데…… [노나Nona], 폭풍으로 인해 무인도에 상륙하게 된 한 의대생의 기록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구조의 가망성이 거의 없이 하루하루 살아나가려는 그의 기록은 그 자체로 끔찍하기 따로 없는데…… [살아 남는 자Survivor Type],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던 한 소년이 있습니다. 언제 숨을 거두실지 모른다는 공포를 경험하고 있던 소년은 하필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할머니의 마지막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돌아가셨다고 판단된 할머니가 소년을 찾기 시작하는데…… [할머니Gramma], 그 어떤 누구와도 악수를 하지 않으려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남자가 장난삼아 그의 손을 잡아버리게 되는군요. 그런데 그만 그 남자가 후에 죽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악수를 하지 않는 남자의 ‘저주’에 관련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악수를 하지 않는 남자 The Man Who Would Not Shake Hands], 강력한 폭풍우가 지나가고 찾아온 ‘안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그 이상한 안개가 사람을 꿀떡 하기 시작하는데…… [안개The Mist], 간소한 바비큐 파티와 함께 젊어서 성공을 거둔,『나긋나긋한 총탄의 발라드』를 쓴 작가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총탄의 발라드The Ballad of Flexible Bullet], 사고로 죽은 소년에게 약속받았던 워드프로세서를 받게 된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워드포로세서는 쓰고 지움에 따라 현실을 바꿔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들의 워드프로세서Word Processor of Gods],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 위해 시작된다는 고백과 같은 기록. 그것은 오토 아저씨의 죽음과 관련된 숨겨진 작은 진실이었는데…… [오토 아저씨의 트럭Uncle Otto's Truck], 자신의 아이들이 다락방에서 발견하게 되는 심벌즈를 치는 원숭이 인형에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아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버리기 전에 자신의 과거를 회상해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원숭이와 심벌즈 The Monkey], 노년의 시간을 보내던 한 여인에게 망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후미진 바다 The Reach]


  휴우. 일단은 다음으로 읽을 예정인 황금가지 출판사에 묶인 ‘스티븐 킹 단편집Night Shift, 1978’에서 중첩되는 7개의 이야기를 제외한 12개의 작품들을 간단하게 요약해봤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즉흥 감상으로 “유일한 탈출구는 죽음뿐인 지독하게 답답한 기분이랄까?”를 적어볼까 싶었지만, [안개The Mist] 다음부터는 아니, 정확히는 [신들의 워드프로세서Word Processor of Gods] 부터는 무엇인가 나름대로 ‘탈출’이라는 기분이 있었다보니 지금의 즉흥 감상으로 적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흐음. 한 편 한 편 읽을 때는 나름대로 각 작품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기록으로 남기려니까 위의 단편들이 하나의 작품처럼 섞여버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되는 기분이군요. 그래도 하나 생각해본 것이 있다면 앞으로 하나 둘씩 소개할 장편의 초석들이 이런 단편에 기초된 것이 많은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럼 일단은 오랜만에 즐겼던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6, 2002’의 감상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하는군요.


Ps. 황금 가지에서 출판한 스티븐 킹 단편집과 중첩되어 이번 감상기록에서 제외한 작품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흡혈귀One for the Road, 딸기의 봄Strawberry Spring, 회색괴물Gray Matter, 트럭Trucks, 초고층 빌딩의 공포The Ledge, 잔디 깎이 사나이The Lawnmower Man, 캠퍼스의 악몽I Know What You 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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