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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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澤村さんはもうわない, 2015

지음 마스다 미리

옮김 권남희

펴냄 이봄

작성 : 2017.08.23.

  

나는 오늘도 유서에 대해 생각해본다.”

-즉흥 감상-

  

  ‘치비라는 명패가 붙은 작은 집을 가운데두고 서 있는 세 사람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벗겨봅니다그러자 참새가 날아다니고 고양이가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어느 동네가 그려진 속표지가 인사를 건네는군요아무튼밤에 열리는 축제에 들른 70세의 아버지 시와무라 시로’, 69세의 엄마 사와무리 노리에’, 그리고 40세인 딸 사와무리 히토미의 일상이 한 장씩 펼쳐지고 있었는데…….

  

  그래서 사와무라 씨 댁은 왜 개를 키우지 않냐구요글쎄요명확하지는 않지만, 95쪽에서 살짝 이야기가 나옵니다그리고 아마도 세 번째 책이 나오면 다시 개를 기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사와무라 씨 댁에서 개를 언제부터 키우지 않게 되었던 것에 대해서는지면의 색깔부터 달라진 책 후반부에서 내용을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그러고 보니 저도 기르던 개가 사라진 이후부터는 새로운 애완동물을 집에서 기른 기억이 없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즉흥 감상을 보니 걱정되는데 괜찮냐구요~ ‘유언장이라고 적으니 갑자기 세상을 떠 버릴까봐 걱정하신 건 거라면감사합니다영양가 없이 무한으로 달리고 있는 저의 기록들을 읽어주시며 저를 걱정하고 생각해주시는 분이 있다니눈물이 핑돌 것 같군요아무튼진정하시기 바랍니다몇 년 사이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보니 살아간다는 것과 나이 듦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특히 타지에 홀로 살게 되면서갑자기 어떤 일이 생기면 남아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뭐라도 뭔가를 남겨둬야 하지 않을까 고민 중입니다하지만 당장은 어떤 내용을 적으면 좋을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군요크핫핫핫핫핫핫!!

  

  나이가 40인 독신 여성이 70세의 부모와 함께 산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구요그렇다는 건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가장 모범적인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신가 봅니다아무튼 이제 서른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입장에서는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살아야 한다!’라는 강한 암시와 함께 병원에서 퇴원 후하루의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기분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는 것은 히토미와 비슷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인데요으흠이왕 모범답안대로 살기 힘들 것 같으면나름의 방법으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어째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가의 작품에 대해 점점 이야기가 무거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책에 집중해주면 안되겠냐구요책은 표시된 것만 141쪽으로한 장 당 14개의 칸 만화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그러면서 어느 특정한 인물이 아닌 세 사람의 이야기가 각각의 관점과 함께 하는 모습으로 속삭여지고 있었는데요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나만의 시선이 아닌, ‘함께 어우러짐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그것이 비록 작품에서만 가능하고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라도 말이지요크핫핫핫핫핫핫!!

  

  혹시 이번 책에는 작가님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가 특별출연하지는 않았냐구요그러고 보니 기억이 없습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찾아보아도 당장 눈에 들어오는 인물이 없었는데요혹시나 제가 인식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니발견 하신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여행지에서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는 세 번째 책을 기다리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이어지는 감상문은 코믹 차의 시간-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時間, 2016’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미션 인증 샷!


TEXT No. 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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