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컨트랙티드 2 Contracted: Phase II, 2015
감독 : 조쉬 포브스
출연 : 나자라 타운젠드, 마리안나 팰카, 애덤 로비텔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8.20.
“설마 3편까지 만들려는 건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집니다. 그리고는 영안실의 차가운 침대 위에 누워있는 그녀 ‘사만다’의 죽은 육체를 어루만지고 가르는 누군가의 손이 보이는군요. 한편, 이번에는 사만다가 이성을 잃기 전에 마지막으로 관계를 가졌던 남자인 ‘라일리’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주는데요. 사만다의 상태가 점점 변해갔던 것이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쳤을지 몰라 각종 검사를 하지만,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한숨 돌립니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받게 되는 협박에 이어, 자신에 몸에 발생하는 어떤 이상한 변화를 마주하게 되는데…….
앞선 ‘컨트랙티드 Contracted, 2013’의 감상문에도 언급 했듯, 이번 작품은 2년의 공백을 두고 만들어졌지만 상황은 마지막 시점에서 이어집니다. 하지만 감독도 다른 사람에다가, ‘라일리’도 다른 사람 같아서 과연 시리즈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요. IMDb에서 정화를 확인해보니, 세상에! 감독을 제외한 다른 주요 출연진들은 같은 사람이 같은 역할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주연은 ‘애덤 로비텔’이라고 되어있는데 정말 라일리 역할로 나왔던 사람이 그대로 나온거냐구요? 으흠. 사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건 국내에 영화가 소개되는 과정에서 잘못 표시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우선 위의 정보는 N사에 표시된 것이며, D사의 정보는 또 달랐는데요. IMDb에서 출연진의 정보를 확인해보니 ‘맷 머서’가 두 작품에서 ‘라일리’로 출연했음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사만다’를 연기한 ‘나자라 타운센드’는 이번 작품에도 주연을 표시 되어 있었는데요. 흐음. 모르겠습니다. 그저 처음에 어떤 분이 영화 정보를 작성하셨을 지가 궁금할 뿐이군요. 그리고 ‘애덤 로비텔’은 IMDb에 ‘Swat Man #1’로 표시되어있습니다.
앞선 이야기와 비교하며 본 이번 작품은 어땠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1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내용이 진부하게 느껴졌을 뿐, ‘일상과 좀비, 그리고 섬세함’이라는 부분에서만큼은 독특한 맛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섬세함’을 어디로 팔아먹고 심지어 부자연스러운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거기에 이야기가 재탕된다는 기분도 없지 않았는데요. 어차피 주인공이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었을 뿐 같은 ‘인간’이었으니 감염의 증상이 같겠지만, 부디 이것과 유사하게 세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큰 제목 옆에 붙어 있는 ‘Phase’의 의미를 알려달가구요? 으흠. 요즘 마블 영화를 통해 ‘페이즈’의 의미를 알지 않을까 하지만, 사전의 내용을 붙여 보면 ‘변화・발달 과정상의 한 단계, 주기적으로 형태가 변하는 달의 상’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의 페이즈는, 음~ 좀 더 지켜보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1편에서는 개인의 관점에서, 2편에서는 사회망으로서의 변화를 말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추가영상을 통해서는 ‘새로운 세대’에 대해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데요. 혹시 세 번째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에 ‘크러미츠’가 나온다는게 정말이냐구요? 음~ 아! ‘CSI: 싸이버 시리즈’의 등장인물을 말하시는 거죠? 아무튼, 그의 본명은 ‘찰리 쿤츠’로 이번 영화의 1편은 물론 2편까지 출연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1편에서는 못 알아봤습니다. 그밖에도 친근한 얼굴들이 조금 보였지만, 그 부분은 다른 분들의 ‘보물찾기’를 위해 말을 아낄까 하는군요.
그럼, 영화 ‘스노우 퀸 Snow Queen, 200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자신에게 불리한 일을 감추는 건 본능이라 할 수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TEXT No. 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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