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워킹 위드 더 데드 Walking with the Dead, 2015

감독 스콧 도우

출연 팀 오글트리조이 오글스비데이브 셔리단트로이 오글트리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7.05.

  

아는 만큼만 보일 것이니.”

-즉흥 감상-

  

  작품은 죽은 자가 살아나 살아있는 사람들을 뜯어먹기 시작한 현장을 생방송으로 보여주는 뉴스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29일 후이성을 찾아가는 중인 빨간 후드티의 청년좀비가 병원 안을 어슬렁거리는 것은 살짝약을 챙기기 위해 병원에 들른 두 남자와 마침 5주 만에 혼수상태에 깨어난 보안관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그런 사정이야 어찌되었건살아남은 사람들끼리 쇼핑몰에 보였다가, ‘소문의 농장으로 거처를 옮기지만…….

  

  이거 패러디 영화라고 하던데 어떤 작품들이 언급되냐구요~ ‘이성을 찾아가는 중인 빨간 후드티의 청년좀비는 영화 웜 바디스 Warm Bodies, 2013’, 29일이 흘러가버렸다는 사실과 함께 보여주는 몇몇 장면은 영화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전반적으로는 미드 워킹 데드 The Walking Dead 시리즈’ 그밖에 몇몇 설정에서는 영화 좀비랜드 Zombieland, 2009’와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 시리즈까지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혹시 다른 작품을 더 찾으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이 패러디로 무장한 코미디 영화라고 하는데 왜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인지 알려달라구요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못했던 보안관이 처음으로 쏴 죽였던 것은 좀비가 아닌 인간 소녀와 차에서 졸고 있던 소녀의 가족이었습니다한편 사고로 아빠를 혼수상태로 만들어버렸던 소년은 그동안 정신적으로만 성인이 되어 엄마를 무대에 내세워 스트립 바를 운영하는 등의 다소 시청지도가 필요한 장면이 등장하고 있었는데요그밖에도 폭력적인 것과는 별개로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설정들이 연출되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건 그렇고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Walking with the Dead를 직역하면 죽은 자들과 함께 걷기가 됩니다그렇듯 살아있는 시체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그저 그런 일상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어떻게 좀비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에서 절망이 아닌 일상을 말할 수 있냐구요이 부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아무래도 코미디다보니 그저 그렇게 웃어넘긴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혹시 이 영화를 보신 분들 중에 다른 의견이 있다면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에서의 생물학적 위험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알려달라구요영화 시작 부분에 나오는 내용으로 어떤 식당의 요리사가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장갑도 끼지 않고쓰레기통을 뒤지던 노숙자들에게 초밥을 만들어 대접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그건 식중독 아니냐구요으흠논리적으로 보면 그렇게 되지만작품이 코미디이니 그러려니 넘어갔으면 하는 부분인데요다행히 원인이 명확했던 것만큼이나 사태의 해결도 쉽게 되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홀로 뛰어난 살상능력을 보여준 그 남자는 누구냐구요으흠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객을 의문에 빠트리거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사건상황인물소품을 지칭하는 맥거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사실 피곤했는지 살짝 졸면서 영화를 봤더니놓친 부분이 있었지 않나 하는데요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또 어떤 영화의 먼지를 털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혹시 최근에 재미있게 본 영화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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