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로건 Logan, 2017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휴 잭맨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3.26.

  

이제 뉴 뮤턴트의 시대를 속삭이실 건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시끄러운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난 중년 남자가자신의 차를 해체하려는 깡패들을으흠시비 끝에 난도질 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2029년의 어느 날리무진 운전기사를 하며 조용히 살고 있는 남자 로건의 일상을 보이는데요멕시코 국경 어느 지역에 뇌질환을 앓고 있는 프로페서 X’를 간호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도 잠시신분을 숨기고 있던 그에게 말을 거는 여인이 등장합니다돈을 줄 터이니 자신과 딸아이를 어떤 목적지까지 데려다달라고 하는데요고민 끝에 위험한 의뢰를 받아들인 그가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는아이는 사라져버렸고 엄마는 이미 살해되어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즐길 수 있다고 하던데어떤 작품을 보면 좋은 지 알려달라구요~ ‘엑스맨이 등장하는 만화책이나 그래픽 노블이전에 만들어졌던 영화를 먼저 만나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하지만개인적으로 그런 방법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데요영화일 경우 원작을 그대로 만들기보다는 설정과 상황을 빌려와 영화 나름의 방식으로 재각색하는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입니다그러니 우선은 영화를 보고원작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찾아본 다음영화를 다시 보는 방법을 권해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가 다 끝나고 추가영상이 있었는지 알려달라구요아쉽게도 없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돌무덤에서 손이라도 튀어나올 줄 알았지만멋진 노래와 함께하는 엔딩크레딧 말고는 아무것도 추가되어있지 않았는데요엔딩크레딧과 함께 본능적으로 영화관에서 나갔다고 해도, ‘아차!’하며 후회할 필요가 없음을 속삭여봅니다.

  

  ‘1년 전에 있었던 참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데그 부분이 앞서 만들어진 영화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구요제 기억 속에는 없었습니다지금까지 만들어졌던 시리즈들은 그래도 행복하거나 희망을 속삭이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고 기억하기 때문인데요이번 이야기는 어떤 선택으로 인해 나뉜평행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예로 들면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에서 선보인 지워진 미래처럼이번 영화 또한 울버린만을 위한지워진 미래가 아닐까 하는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즉흥 감상에 적은 뉴 뮤턴트는 또 무엇인지 궁금하다구요원작에서는 자비에 영재학교에 다니고 있던 아이들이 새로운 엑스맨 멤버가 되는 걸 보고 뉴 뮤턴트라고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번에 만난 로건의 마지막을 보면서는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후속편을 통해 다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작품 속에서도 새로운 세대가 되어버렸으니 뉴 뮤턴트라는 이름으로 시리즈를 이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하지만이 부분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볼까 하는군요.

  

  그럼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함께제 뒷자리에서 하염없이 울고 계셨던 아가씨에게 토닥토닥을 적어보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기존의 영화 울버린 시리즈보다는 잘 만들었다는 기분이었지만어느 부분이 그렇게 슬펐는지 궁금합니다혹시 X-23 아니 로라가 로건에게 아빠라고 말하는 부분인가요아니면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든 생명력을 불사른 울버린 최후의 전투장면에서그것도 아니라면 험한 세상 속에서 살아나가야만 할 아이들의 뒷모습이 찡해서무엇이 답이 되었건삭막한 세상 속에서 남다른 감수성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어보는군요.


TEXT No. 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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