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킬러 광대 Stitches, 2012
감독 : 코너 맥마혼
출연 : 토미 나이트, 로스 노블, 젬마-레아 데버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1.24.
“애정과 애증 사이에서 그대는 무엇을 보았는가?”
-즉흥 가상-
작품은 삐에로의 얼굴이 그려진 달걀 장식품을 앞에서 거사를 치르는 남녀 한 쌍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다가 약속시간에 늦었다며 남자는 여자를 내팽개치고 삐에로 분장을 서두르며 아이들의 생일파티 현장으로 출동하는데요. 으흠. 지루해하는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에 그만 사망하고 맙니다. 시간이 흘러 6년 후. 생일파티의 주인공이었던 소년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그날의 악몽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친구들과 함께 조촐한 생일파티를 한다는 것이 전교생이 모두 참석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맙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6년 전에 사망한 삐에로까지 방문해, 케첩을 신나게 뿌려주기 시작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킬러 광대를 영어로 직역하면 killer clown 이 되어야 하는데, Stitches라고 적혀있어서 그러시는거죠? 그래서 스티치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깁다, 바느질하다, 함께 철하다, 바느질·자수의 한 바늘, 한 바늘의 실, 배꼽을 쥐고 웃어, 포복 절도하여’ 와 같은 의미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삐에로의 이름이 ‘스티치’이니, ‘배꼽을 쥐고 웃어, 포복 절도하여’의 의미로 해석이 맞을 듯 합니다. 물론 죽음에서 돌아온 그의 얼굴에 바느질이 되어있기도 했지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왜 서양인들은 ‘삐에로’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세계화와 함께 꼭 서양인만 그런 건 아니라고 알고 있지만, 저도 궁금합니다. 예전에 봤었던 영화 ‘피의 삐에로 Stephen King's It, 1990’를 포함해 다양한 공포 영화의 소재로 삐에로가 등장했으며, 최근에 ‘살인 광대 몰카’라는 영상만 봐도 그렇고, 다양한 공포증 중에서도 ‘광대 공포증 coulrophobia’이 있을 정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희로애락이 동시에 표현된 과도한 화장과 행동이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데, 다른 의견 있으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삐에로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 달걀에 얼굴을 그리는 의식을 하게 되냐구요? 음~ 글쎄요. 그런 이야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번 영화만을 위한 설정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을 알려달라구요? 음~ 죽이는 것도 모자라 괴물로 부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이 삐에로를 엄청 싫어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활한 복수전을 시작하면서는 감독이 삐에로의 입장에서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과연 어떤 심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을지, 한번 물어보고 싶어졌던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니 후속편이 만들어질 것 같던데, 혹시 아는 거 있냐구요? 음~ 이번 작품이 2012년에 만들어졌으니, 벌써 5년 전입니다. 하지만 아직 시리즈로 표시되어있지 않으니, 포기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모르는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니, 혹시나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컨파인스 The Confines,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떤 직종이라도 어린 마음에 함부로 대하진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것이 자신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셜록 Sherlock 시즌4, 2017’를 보고 있습니다. 음~ 잼있군요!
TEXT No. 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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