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검은 집: 죽음을 보는 눈 Dark House, 2014
감독 : 빅터 살바
출연 : 루크 클레인탱크, 안소니 레이 페레즈, 알렉스 맥케나, 잭 워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1.18.
“만들어가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 진 것인가?
그대의 숙명은,”
-즉흥 감상-
23살의 생일날, 그동안 면회를 거부하고 있던 어머니가 할 말이 있다고 해서 정신병원을 찾는 청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로부터의 중요한 전언이라는 것이 ‘미친 소리’였던지라 그만 뛰어 나가버리는데요. 그렇게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운명의 여인을 만나는 것도 잠시,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8개월 뒤.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상속받은 집을 찾아간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꿈의 실체를 확인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설마 그 작품의 미국판이냐구요? 그 작품이라는 것이 기시 유스케의 소설 ‘검은 집 黑い家, 1997’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말씀 하시는 거라면, 아닙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검은색 집’이라도 나오는 걸까 기대를 품었지만, 정작 등장한 집은 ‘흰색 집’이었는데요. 차라리 원제목을 직역하여 ‘어둠의 집’이라고 하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숫자 23을 가지고 음모론을 펼치던 영화가 있었지 않냐구요? 음~ ‘넘버 23 The Number 23, 2007’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걸 말씀하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우연과 필연에 대한 코드로 23을 말하고 있었을 뿐, 음모론까지는 진행되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주인공에게는 중요한 시련이 닥쳐오고 있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끔찍한 죽음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기에, 영화 ‘데드 존 The Dead Zone, 1983’의 주인공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비슷한 능력이었지만 원인과 결과가 달랐는데요.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의 이야기는, 한번은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보장을 드리지 못한다는 점을 속삭여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도끼를 들고 돌아다니는 남자들 중 유일하게 대화가 가능했던 캐릭터가 눈에 익다구요? 오오! 눈썰미가 좋으시군요. 저도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했지만, 확인결과 영화 ‘쏘우 Saw 시리즈’의 직쏘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토빈 벨’ 님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포스가 많이 약해지신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쏘우: 레거시 Saw: Legacy’라는 이름으로 차기작이 준비되고 있다고 하니, 다시금 시작될 게임을 기다려볼 뿐이군요.
영화를 보니 꼭 그 집이 아니더라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왜 하필이면 그 집을 중심으로 사건이 펼쳐져야 하는지 설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으흠. 그러게 말입니다. ‘그 분의 목소리’는 꼭 그 집이 아니더라도 잘 돌아다니던데, 왜 유독 ‘과업의 완성’을 그 집에서 해야 했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아시는 전문가 분께서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니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올 것 같던데, 후속편에 대한 소식을 알려달라구요? 영화가 나온 지 3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직 소식을 듣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시는 분은 살짝 찔러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영화 ‘존 윅 John Wick,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 중 어떤 숫자가 집요하게 따라다닌다면, 로또를 한번 구입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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