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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후편 - 재판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 이타가키 미즈키 외 출연 / 다일리컴퍼니 / 2015년 11월
평점 :

제목 :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 ソロモンの偽証 後篇・裁判, Solomon's Perjury 2, 2015
원작 : 미야베 미유키-소설 ‘솔로몬의 위증 2 결의, 3 법정 ソロモンの僞證 第2部 決意, 第3部 法廷 2012’
감독 ; 나루시마 이즈루
출연 : 후지노 료코, 이타가키 미즈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01.10.
“정의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어느 추운 겨울날. 학교에서 죽은 채 발견된 소년. 경찰은 그것을 자살로 판단하지만, 그것이 살인이었다는 ‘고발장’이 등장합니다. 바로 평소에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는 취미를 가진 남학생이 살인자로 지목되었던 것인데요. 정작 본인은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분위기는 그를 살인자로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그 모든 상황에 대해,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학생 재판이 열리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작 정보가 조금 이상하게 적혀있는 것 같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영화가 두 편이라 원작도 그렇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확인해보니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각의 작은 제목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당장 책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서점 홈페이지에서 정리되어있는 간추림을 참고하여 ‘2 결의’를 영화 두 편의 원작 정보에 함께 적은 것입니다. 그리니 혹시나 잘못 언급한 것이라면, 조용히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러니까 누가 범인이라는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미리니름을 하는 취미가 없다보니 함부로 적을 수도 없고, 음~ 문득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 소실집인 ‘범인 없는 살인의 밤 犯人のいない殺人の夜, 1990’이 떠올랐습니다. 작품의 내용보다 제목이 떠오른 것인데요. 음? 예전에 쓴 감상문을 보니 첫 번째 이야기의 간추림이 묘하게 ‘솔로몬의 위증’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한 것이,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는데요. 네? 어떤 내용이기에 그러냐구요? 제목은 [작은 고의(故意)에 관한 이야기]이구요. 간추림을 옮겨보면 ‘어릴 때부터 함께해온 친구가 학교옥상에서 추락해 저세상으로 가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소년이 있었고, 그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되어 진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인데요. 그 책이 바로 옆에 없다는 사실이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작품의 현실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글쎄요.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의 개연성’에 대해 물어보신 거라면, 충분히 현실 속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와 같이 학생들이 진행하는 재판에 대해서는 ‘학생 모의 재판’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에서도 그렇게 진지하고 무겁게 진행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피고인의 변호사 보조로 등장한 학생이 어딘가 낯이 익은데, 궁금증을 해결 해달라구요? 음~ 본명은 ‘마에다 코우키’로, 개인적으로는 일드 ‘나니와 소년탐정단 浪花少年探偵団, 2012’을 통해 각인 되어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조연으로 출연해,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에서 감초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중입니다.
이 작품만의 매력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복선 및 암시장치로 사용되는 ‘상황의 오버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관점을 통해 이야기의 분위기와 감정을 연출하는 모습이 멋졌는데요. 자칫 반복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조금씩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쉬어가는 기분에 만난 영화 ‘캐빈 피버: 페이션트 제로 Cabin Fever: Patient Zero,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정의 앞에서 어떤 존재이신가요? 저는 그동안 ‘중립’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으흠.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TEXT No. 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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