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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종착역 ㅣ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장마르크 로셰트.올리비에 보케 지음, 이세진 옮김 / 세미콜론 / 2016년 5월
평점 :

제목 : 설국열차 종착역 LA TRANSPERCENEIGE TOME 4, 2015
지음 : 장마르크 로셰트, 올리비에 보케
옮김 : 이세진
펴냄 : 세미콜론
작성 : 2017.01.05.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그대는 무엇을 노래할 것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갑작스러운 빙하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차에 올랐던 이들이, 기나긴 여정의 끝에 도착한 장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들이 발견한 것은 버려진 듯 보이는 건물과 끝없이 이어지는 지하로의 통로,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낯선 방문자들이었는데요. 더 이상의 미래를 약속할 수 없는 ‘설국열차’를 버리고, 생존자들은 일말의 희망이 남아있을지도 모른 종착역을 향해 마지막 질주를 시도했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앞선 책과 이어지는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죄송합니다. 앞선 책의 감상문을 작성한지 4년이 다 되어가며, 본가에 대부분의 자료를 두고 타지에서 살게 되었다보니, 이 부분에 대한 답은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책을 당장 옆에 두고 계신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소문을 들어보니 이야기가 ‘전부’ 이어진다고 하던데, 그게 무슨 소린지 알려달라구요? 음~ 아무래도 영화판에서 중요인물로 등장하는 ‘요나’가 이 책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탔던 설국열차의 마지막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하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미리니름을 하는 취미는 없으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또 다른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알고 싶다구요? 글쎄요. 그거야 만드는 사람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가 첫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진지 15년 뒤 후속편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누가 그것을 영화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거기에 또 그 두이야기를 품은 마침표가 15년의 공백을 두고 그려질 것이라 생각이나 했을까요? 당장은 이번 책으로 모든 이야기가 끝날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충분히 ‘또 다른 설국열차’가 만들어질 수 있을 여지를 남기고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버전의 설국열차를 알고계시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영화와 함께 짧게나마 연재된 ‘웹툰’과 ‘스페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프리퀄 을 제외하고 말이지요.
이번 책이 가지는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본편이 끝나고 이어지는 후기를 보면, 설국열차의 시작에서부터 종착역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요약되어있습니다. 익숙하지만 식상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었으니 확인 해주시기 바라는데요. 물론 이 부분에서 오마주의 집합체이며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라고 말하실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를 꺼내볼 뿐입니다. 만들어진걸 보고 이야기하기는 편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만들기 위한 숨은 노력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후기를 읽고 본편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원제목에 적혀있는 ‘TOME 4’이 적혀있던데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 부분 역시 앞선 책을 확인해보는 게 더 정확하겠으나, 그것이 당장은 힘드니 불완전한 기억과 함께 답을 해볼까 합니다. 프랑스어 사전에서 tome을 찾아보면 ‘책의 권, 부’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앞선 책은 3부작을 한 권으로 묶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듯 이번 책은 네 번째 이야기를 담았기에 ‘TOME 4’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것도 다른 전문가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럼, 도서 ‘파블로프의 개-심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50가지 실험 PAVLOV’S DOG,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인류에게 설국열차와 같은 시련이 찾아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TEXT No.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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