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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2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泣き蟲チエ子さん 2, 2010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조은하
펴냄 : 애니북스
작성 : 2016.11.20.
“최소한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즉흥 감상-
이번에는 쇼핑카트를 밀며 알콩달콩 중인 남녀 커플이 아닌, 공원에서 자리를 깔고 즐거운 한때를 즐기는 둘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앞선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는 일상을 보이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둘의 이야기가 알차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에는 또 어떤 출연진이 크로스오버 되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혹시 작가의 다른 작품인 코믹 ‘주말엔 숲으로 週末、森で, 2009’과 이어지는 이야기인 ‘너의 곁에서-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 きみの隣りで, 2016’을 보셨다면 반가운 인물이 나왔습니다. 비록 주연은 아니지만 하야카와의 친구인 ‘마유미’가 치에코 씨의 친구로 등장하는데요. [제62화 달밤의 행복]에서는 살짝, [제66화 사쿠짱이라서]에서는 이름과 함께 상황설정이 언급됩니다. 그밖에도 혹시 제가 놓친 인물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최소한의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제 의견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행복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30년의 인생경험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는, 행복은 결국 ‘개인의 만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비교하여 1등이 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교육받아온 우리들은 소소한 행복을 느낄 여유가 있을까 모르겠는데요. 어떻습니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저는 분명 예전보다 조금씩이지만 행복을 느껴가는 기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평상심의 대가인 사쿠짱과 치에코 씨가 어떻게 만나 함께 살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첫 번째 책에는 그 내용이 없었군요? 아무튼, 두 번째 책에는 약간이지만 그 부분이 나왔는데요. 역시나 구두를 통한 인연이 결혼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 후의 얘기는 다음번에!’라는 멘트와 함께 궁금증만 유발하시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원제목을 보니 ‘소소한 행복’이랑은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원제목을 해석해달라구요? 어, 음, 제가 일본어가 약하지만, 알겠습니다. 원제목인 泣き蟲チエ子さん을 나름 직역해보니 ‘울보 치에코씨’가 되는군요? 어쩐지 치에코씨가 지금까지 만나온 마스다 미리의 캐릭터 중에 감정변화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원제목에서부터 그랬군요? 아무튼, 번안하는 과정에서 내용의 분위기로 인해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이 된 것 같은데요. 혹시 泣き蟲에 대한 해석 중에 ‘울보’말고 다른 의미를 알고 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울보 치에코씨’라고 하니, 뭔가 조금 아닌 것 같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사쿠짱과 치에코 씨의 결혼생활이 10년 이상 된 것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연애하듯 결혼생활을 즐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글쎄요.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만든다는 건, 둘만의 이야기가 아닌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두 가정의 만남이니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말라고 이야기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솔로 라이프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연애하듯 결혼생활을 즐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인데요. 결국 행복은 ‘본인’이 기준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세 번째 책을 통해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자녀가 없는 10년차 부부의 이야기라. 아직 말하지 못한, ‘울 것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은 아닐지 살짝 걱정이 된다는 건 비밀입니다.
TEXT No. 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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